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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살 향기 스크랩 사랑이란 - 거제 학동_구조라_춘당매
남연 추천 0 조회 122 19.02.18 08:55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며칠 전 거제 춘당매 향기를 맡으러 가려던 계획을 오늘 실행에 옮깁니다

덧붙혀 학동에서 구조라까지 해안길 도보를 더해 봅니다


거제도는 거가대교 개통 이후로 교통이 많이 편해졌지만 지역적으로 워낙 넓어

대중교통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대중교통 시간표는 보고 있으면 속 터집니다 ^^


인구가 제법 되는 곳은 2시간에 1대 없는 곳은 하루에 4번 온다고 생각하면 되고

택시를 이용하면 3만원 전후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거제 해안길에서 본 꽃들

집을 나서는 아침 구름이 제법 예쁩니다

차창으로 승학산 바라보며 을숙도 대교를 지나

고현 터미널에서 학동가는 버스정류장을 찾아 학동 몽돌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집에서 출발해 3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시간상 따져봐도 멀기도 멉니다

몽돌 해수욕장 한번 둘러보고 

가야할 방향을 바라봅니다

멀리 해금강도 바라보고 


산쪽에 삐죽한 바위는 노자산<-->가라산 구간에 있는 마늘바위입니다 

해수욕장 끝자락에 있는 제법 오래된 소나무숲 부근에서 


바람결에 은은한 매화 향 실려와서

귀 기울여 매화 움트는 소리 찾았지만

맴돌던 향기 조차 어디론가 사라졌네

학동 해안길 끝자락에 보행약자를 위해 1Km 남짓 나무데크로 꾸며 놓았습니다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더 쨍한 그림이 나올텐 데 ... 

별 조망없는 도로를 잘라먹고 산길로 올라갑니다 

전망좋은 팬션 옆도 지나고

 

다시 도로와 만나 되돌아 보는 봉우리는 기억에 없는 봉우리입니다. 

거제 지맥을 하며 봉우리는 다 올라가 보았는 데 기억이 없습니다 ... 

요염한 동백도 구경하고

아비라는 이름을 가진 새도 있는 모양입니다 

 

한 겨울에도 빨간 열매로 눈을 즐겁게 하는 먼나무 

공곶이와 내도, 외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안절벽을 바라보면서 그 언제, 그 누가 있어 저런 바위벽을 하나하나 즐길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카트 경기장도 지납니다. 쪼메이한 카트를 타고 쌩쌩 달리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팝나무는 4월 초순에 피는 데, 세상을 빨리 보고 싶어 일찍 핀 모양입니다^^

팔손이 나무

군부대 담장 뒤로  달뜬 바위 - 지맥 종주때는 시간 없어 지나쳤는 데 ...


  

멀리 목적지 구조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망치 몽돌해변에 내려서서 사진한장 찍고

얼마 남지 않은 목적지를 향합니다 

예쁜 팬션 단지 지나고 

 

윤돌섬 지나고

철 없는 유채도 구경하고

사람이나 동물이나 어린 것들은 항상 즐거운가 봅니다 

구조라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유난히 따뜻했던 바닷물과, 대학 때 캠핑 기억을 헤쳐가며 

작은 수정산을 오릅니다 


으스스한 대 숲 지나고 

구조라성 지나고

수정산 정상에 올라

좌측부터 수선화 유명한 공곶이, 내도, 외도, 해금강 풍광을 돌아 봅니다 

맑았으면 참 멋진 광경을 보여 주었을테 데 조금 아쉽습니다 


 

 

서낭당 지나

구조라항도 바라보고

유람선 선착장 지나

폐교된 초등학교를 들어서니 매화향기 은은 합니다



  

    




마을입구 버스 정류장에 있는 매화를 바라보며 오늘 여정을 마칩니다 

부산 신항에도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사랑이란


가장 아름다운 것도, 가장 추한 것도

짝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도

사랑이란 사실이 이상하고


하늘을 파란색으로 물들이고

가슴을 잿빛으로 누르는 것도

사랑이란 사실이 이상하다.


끝 없을 것 같은 맹서도

시간 지나며 퇴색하는

사랑이란 사실은 더욱 이상하고


사랑하고 있는 동안에는

알 수 없는 것이

사랑이란 사실은 가장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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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2.18 08:59

    첫댓글 좋은사진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19.02.18 12:34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 ^^

  • 19.02.18 10:36

    매화향, 조팝꽃...
    남녘은 봄이 완연합니당 ^ ^

  • 작성자 19.02.18 12:34

    네 이제부터 봄꽃들이 시작입니다 ^^

  • 19.02.18 11:55

    휴~~!
    최곱니다.

    해안길은 요즈음이 좋은데. 답사만 돌아 댕기니...

  • 작성자 19.02.18 12:36

    저도 답사를 하면서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싶은데 아는 것이 없어 ㅠ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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