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액티언이 나왔을 때 시승기를 올리고 이번이 제가 이 까페를 통틀어 인터넷상에 올리는 두번째
시승기입니다. 요 전번에 시승기를 올렸을 때 저보고 영맨(영업사원을 뜻하는 말)이 아니냐고 하는 분이
계셨는데, 저는 자동차과 설계반을 휴학중인 차에 관심이 매우 많은 한 학생임을 알려드립니다.
실제시승은 16일(주일)에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야간에 알바를 하는 관계로 밝을 때는 피곤해서 잠을
자기 때문에 이제서야 올립니다. 주 5일 근무거든요. 글이 좀 길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주시기 바
랍니다.
먼저 아래는 렉스턴 II 의 차량정보입니다.
제조사/제조국명 : 상하이 쌍용자동차/대한민국
차명 : 렉스턴 II
차량 색상 : 상아색 투톤
차급 : RX7 최고급형
기본 사양 중 주요사양 : (1) P255/60R18 타이어 18인치 알루미늄 휠(고급형에서는 옵션)
(2) E.P.B.(Electronic Parking Brake system -
전자 주차 브레이크 시스템) [이것도 RX7 고급형에서는 옵션]
*기본사양의 RX 고급형의 경우 장착 가격 : (1) \ 360,000, (2) \400,000
옵션 사양 : 세이프티 선루프 \ 480,000
아래는 차량 성능 정보입니다.
엔진형식 : 직렬(L형) 5기통 D.O.H.C. C.R.D.I. X.V.T.(eXellent Variable geometry Turbochager -
완벽한(?) 가변 제어 터보차저)
외관 : -전장*전폭*전고(4,735*1,890*1,840(또는 1,785)
실내 : - 장*폭*고(2,630*1,500*1,230)
윤거 : - 전&후 1,570
축거 : 2,835
최저지상고 : 200
배기량 : 2,696cc
최고출력 : RX5(176ps/4,000rpm), RX7&NOBLESSE(191ps/4,000rpm)
최대토크 : RX5(35.7kg.m/2,000~3,000rpm), RX7&NOBLESSE(41.1kg.m/1,600~3,000rpm)
제동장치(전,후) : RX5(V/DISC,DISC), RX7&NOBLESSE(V/DISC,V/DISC)
현가장치(쇼바/전,후) RX5(더블위시본,5링크 코일스프링), RX7&NOBLESSE(더블위시본,멀티링크)
구동방식 : RX5(2WD or 파트타임 4WD or 풀타임 TOD 4WD), RX7&NOBLESSE(AWD)
시승을 하는 날은 날씨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는 관계로 교회가 끝나고 난 5시경에 영업소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날은 한분만 근무하시는 날이라 제가 영업소에 도착했을 때 다른 고객을 상담중이어서 약 20분 정도 기다린 뒤 시승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시승한 모델은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RX7 최고급형 상아색 투톤이었습니다.
차종이 RX7이었기 때문에 구동방식은 당연히 AWD(상시사륜구동)방식이었습니다.
시승을 담당하신 분이 주신 명함에 소장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AWD 모델은 평상시에는 앞뒤 구동력 배분을 4:6으로 하였다가 주행상황에 따
라 실시간으로 5:5로 변한다고 하였습니다. (참고로 TOD방식의 경우 2H[0:100]와 4H[20:80]으로 자동
변경되지만, 4L[50:50]의 경우 운전자가 임의 선택하여야 합니다.)
구동방식 때문인지는 몰라도 주행시 매우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편의장비 중에서는 전동식 시트 조절장치나 시트 메모리 시스템도 좋았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국내 차량중 최초로 적용된 USB 연결단자였습니다.
앞서 르노삼성의 SM3에서 MP3를 연결해 들을 수 있는 AUX(외부입력단자)를 적용하였지만, MP3P에
따라 연결잭이 없이 바로 연결해 들을 수 있는 연결단자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이 국내 차량중에는 일부 쌍용 모델에만 적용되는 EPB(전자식 주
차 브레이크) 였습니다.
EPB는 차량이 주행을 하다 정지해서 브레이크페달을 3초 이상 밟고 있으면 자동으로 주차 브레이크가
체결되고, 출발시에는 엑셀페달을 가볍게 밟아주면 주차 브레이크가 해제되어 출발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언덕길에서도 밀림 현상없이 출발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장치라고 생각됩니다.
EPB를 끌 경우, 흰색 P버튼옆의 빨간색 P레버를 당기면 주차 브레이크가 체결됩니다.
출발시에는 EPB 작동시와 동일하게 엑셀페달을 가볍게 밟으면 주차 브레이크가 해제됩니다.
차량을 완전히 주차할 경우 EPB 해제 상태에서라도 시동키를 3초 이내에 뽑지 않으면 자동으로 주차
브레이크가 체결됩니다.
EPB 해제시 시동을 끌 때 주차 브레이크를 체결하지 않으려면(예 : 다른 차량 옆에 가로질러 주차시) 3
초 이내에 시동키를 뽑으면 주차 브레이크가 체결되지 않습니다.
이와 유사한 시스템으로 BMW 7시리즈에 적용된 주차 브레이크는 스티어링 컬럼에 적용된 시프트레버
를 P에서 D로 이동시키고 엑셀페달을 밟으면 주차 브레이크가 해제되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
서 시프트레버를 P로 이동시키면 주차 브레이크가 체결됩니다.
또 쌍용의 SUV에만 유일하게 장착된 시스템중의 하나가 H.D.C.(Hill Discant Control[철자 맞나? ㅡ.ㅡ;; - 내리막길 자동 저속 주행장치)입니다.
시내도로 주행이었기 때문에 사용할 기회는 없었지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H.D.C.를 작동시키면 엑셀페달을 밟지 않고도 차량의 속도가 시속 10km로 유지됩니다. 따라서 오프로
드 내리막길은 물론이고 주택가에서도 긴 내리막길의 경우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트의 착좌감은 최상급 차량이기 때문인지 편안했습니다.
물론 진정한 착좌감은 장거리를 달려봐야 제대로 알겠지만 말입니다.
구형 렉스턴 120마력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 191마력이기 때문인지 엑셀페달의 반응이 빨랐습니다.
엑셀을 제대로 밟은 것 같지 않은데도 속도계는 50km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속도를 유지하고 달릴 때의 실내소음은 엔트리 모델인 액티언과 비교해 봤을 때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
았습니다.
그러나 속도를 조금 더 높이기 위해 엑셀 페달에 힘을 주면 고요함속에서 갑자기 그릉~ 하는 소리가 나
는 약간의 소음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서이고, 속도를 거의 유지하고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조용한 실내소음 때문에 졸음운전을 하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출력이 많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연비(물론 실주행 연비와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가 많이 떨어지
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3세대 커먼레일 시스템과 전 영역에서 큰 힘을 내는 VGT의 공이 크다고 생각
됩니다.
디젤차량의 특성상 저속주행(100km이하)과 급가속시의 그릉그릉하는 소리는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정속주행시의 소음과 전체 오염물질 배출량에서는 현재 시판되는 커먼레일 차량(커먼레일 도입
초기의 일부차량 제외)이 가솔린 차량보다 월등히 적습니다. 그 증거로 유럽에서는 디젤승용차의 판매
비중이 더 높고,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디젤승용차에 관심이 없던 미국도 승용차에 디젤엔진을 하나씩
얹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커먼레일 승용차를 오래 타면 소음이 커진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차주가 얼마나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내 자식같이, 애인같이 다루느냐에 따라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짧게 내리자면, 첫째, 가속페달의 반응이 빠르다. 둘째, 실내소음이 적다. 셋째,
연비가 좋다.
단점으로는 첫째, 뛰어난 성능과 편의장비 만큼 가격이 매우 비싸다. 둘째, 모 회사의 차량처럼 LED턴
시그널 램프와 LED브레이크등까지 적용했으면 훨씬 더 고급스러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셋째, 아직까지 국내의 다른 업체들보다 영업소와 A/S센터가 매우 적다. 넷째,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5개 완성차 메이커중 쌍용의 A/S와 차량품질에 고객들의 불만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단점 셋째와 넷째의 경우 쌍용차가 중국의 거대 자본기업인 상하이 자동차에 인수되었기 때문
에 차량품질, A/S센터수, A/S만족도, 영업소 수, 영업사원의 구입후 고객관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
리라고 기대한다.
아래는 시승차량의 사진들이다.
<USB 와 각종 연결단자 & H.D.C. & E.S.P.버튼>
첫댓글 우수하다라고 생각할 만큼의 기능과 성능을 갖추고 있는 듯 합니다... 그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반드시 고장이라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님께서 단점을 말씀하신 것 중에 서비스부분의 개선이 되지 않는 다면 분명 구렉스턴 및 엑티언의 경우와 같이 실패로 끝나게 될것입니다.. 구렉스턴과 무쏘,
코란도에서 사기 행각을 하였던 것을 반복하거나, 권모술수로서 소비자를 대하는 그런 행태의 기업활동을 계속한다면 쌍용자동차는 반드시 또 한 번 아니, 이젠 대한민국에서 버티거나,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하여 먼저 무엇을 개선하여야 할 것이며,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한다라는 방식을 깨우쳐야합니다.
진정, 품질경영, 정도경영, 서비스경영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를 만만하게 본다면...그 기업은 살아 남지 못할 것입니다.....좋은 차 고급스런차, 성능이 우수한차를 만들고도 고객에게 홀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할까요? 쌍용자동차는 분명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상하이 쌍용자동차는 뭡니까? 회사이름을 맘대로 지어내지 마세요...-_-;
댁이 마이액텬 추천하신분이시던가?ㅋㅋ
첨단장비들이 많이있는것 같은데....고장나면 누가 고쳐주나???
정말 최고의 옵션들입니다. 아쉬운건 LED브래이크등 ㅜㅜ 뉴쏘랜토는 led데후등 멋찌던데~!
제가 알기로는 쌍용자동차가 중국의 거대 자동차기업 상하이 자동차에 인수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우도 GM에 인수되고 GM대우로 불리기에 제 임의로 붙여 봤습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기분나쁠 거 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회사이름을 임의대로 붙이면 안되죠.. GM대우야 뭐 회사공식명칭이 그런거고..상하이쌍용하니까 왠지 중국으로 넘어간 것을 비꼬는 듯해서...카이런 오너로서 좀 그렇네요..^^
lee~님!!별것두 아닌데 무지오바하네요!!!
그레게여.
어이! 이씨 넘오바하지 마시게 피곤허이~
ㅎㅎㅎ...그거나 이거나 ..어차피 넘어갔는데..
카이런 오너랑 상하이 쌍용이랑 이게 뭔 문젠지.. 자격지심인가?
상하이 쌍용이 기분 나쁘게 들리긴 하지만 뭐 틀린말은 아니군요;;
상하이가 영국 로버 합병했구,,, 쌍용합병했구,,, 조만간 현대캐피탈두 인수한단 소문이,,,, 무서분 상하이..
예전에 이 카폐에서 어느분이 하시는말 들었는데 상하이 지분 대부분이 폭스바겐꺼라고 들었는데..
올리신글을 잘 보았습니다.그런데 상기글중 TOD에 대한 내용은 실제와 상이한듯합니다.. TOD 상시4륜입니다.2H는 아예 없습니다.리프트 떠서 구동시켜보시면 항상 앞바퀴구동됩니다. 더욱이 항상 가변비율에 의해서 구동됍니다.영업하시는분들 가끔 자기 생각데로 설명해 주시더군요..일부 프라자에서는 아직 TOD가
뭐하는건지도 모릅니다.. 다들 구조가 비슷할꺼라고 해서 뜯고 보는분들 많이 있던데요...오히려 자동차 메카니즘은 동호회회원님들이 더 자세히 아시더군요....좀 설명이 다른것 같아서 말씀드려봤습니다..
그소음이 왜 있는지 알기나 합니까??? 터보차저 엔진이라서 그런거요~! 우리나라 순정 자동차 최초로 장착 된거이기에 소리가 커보이는거쥐~! 또한 쌍용이 아무리 상하이로 넘어갔다고해도 결국 오너는 쥐엠사이기때문에 오히려 자동차 성능과 품질은 더욱 좋아질 것입니다.~!
상시4륜=TOD=AWD=ATT 풀타임 4륜구동이라고해서 항시 4륜이 구동되는건 아님니다. 비슷하기는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죠..
http://www.guruma.co.kr/showroom/rv/terracan/performance-4.htm
글로벌시대에 아직까지 국가감정있어서 돼겠수? 서로투자하고 차만잘만들면 장땡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