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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에 남들이 보기에 좀 불편하게 육아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어린이집에서도 소문이 나고
근처 쇼핑몰에서도, 카페나 식당에서도, 길이나 엘베 안에서도
아이의 과한, 공격적인 행동+아이엄마의 부적절한 대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언행이
계속 눈에 띄니까
한동안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이 아이와 아이엄마 이야기를 했어요.
간혹 조롱거리가 되더나 완전 공공의 적이 되어 버리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한번은 이 아이엄마가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일을 해서
(아이가 떼 쓴다고 아이를 차도 한복판에 놓고 와버렸어요 ㅜ ㅜ )
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됐는데요.
엄마가 성격이 이상해서 아이가 그렇게 떼가 많고 공격적인 건지(어린이집에서 다른 엄마들이 이 아이 때문에 등원을 안 시키겠다고 할 정도),
아이가 너무 힘든 아이라 엄마가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이상하다고 우리가 피하고 손가락질하면
정말로 이 엄마가 더 이상한 육아를 할지도 모르니
그래도 우리는 이 사람을 고립시키지 말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러면서 나온 얘기가,
애가 쉴새없이 징징대고 울면
고장나서 계속 울려대는 알람 같다는 거예요.
이성이 마비돼서
저 알람을 꺼야겠다, 하게 된다고.
그래서 큰일이 나는 거라고 하는데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으면서
육아하는 사람을 고립시키는 건 정말 안 되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육아하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나를 돌보고 지키는 일인 거 같아요.
애가 생떼 쓰고 우는 시간에
달래야 할 것은
오직 내 마음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는 정말 참는 존재인 것 같아요 ㅎㅎ
나 자신도 돌보고
여유가 되면 주변에 누가 죽을 거 같은 시간을 견디고 있는지도 한번 살펴보고…
모두모두 육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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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애가 생떼 쓰고 우는 시간에 달래야 할 것이 내 마음이라니.. 뒤통수 맞은 느낌이네요. 내마음을 잘 달래야 아이마음도 조금이나마 잘 달래줄 수 있겠죠? .... 어렵습니다.
정말 성인이 거기 계셨네요
내로남불이라고 그상황에 손가락질만 생각했을법한데 고립시키지 말자라니.. 배우고갑니다
너무 공감되고 또 슬프고
아.. 진짜 삶의 이야기네요. 맞아요..내 반응은 선택할 수 있죠. 저 자신부터 잘 먹이고 길러야죠..
어우 고장난 알림같다는거 왕공감이요
무조건 체력이 좋아야해요.
체력이 좋으면 감정 조절에 쓰일 에너지도 많기 때문에 컨트롤이 잘 되요.
그런데 체력이 약해서 그런 에너지가 없으면 작은 일에도 폭발하고 도망가고 싶어지더라구요..
고립시키지 않는 것에 체력도 플러스되면 더더욱 좋지 싶어요
너무 좋은이야기네요
읽다가 눈물이 찔끔..
아이를 분명 사랑하는데도
아이에 질려버리고
사고가 마비되는 순간이
종종 와요
그 고비만 넘기면 아차!하고
아이 껴안고 사과하며 자책할거알면서도
이런저런 사회적 시선들이나
강요되는 모성같은것이
무거운 짐이되어
저를 옥죄고
어떤 그런 스트레스에 계속 노출되니까
이성이 날아가는것 같아요
특히나 이러고 날씨까지
도와주지않는 요즘같은때엔..
전 어린이집 없었음
진짜 정신과도 갔을거다 싶어요
그러지않았음 자살생각이
저절로 드는 환경이에요ㅜㅜ
그래요 뭔가 분명 이유가 있을거에요
고립시키지 않고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게 되네요
더는 망가지지 않도록요
왠지 짠하면서도
아이도
안쓰럽고 ㅠㅠ
육아하는 사람 고립시키면 안된다니 넘 따뜻한 관점이네요ㅠㅠ 정말 맞는 말이에요
맞아요 남이라고 그냥 지나치면 엄마도 아이도 힘들어지는 상황이 오는거같아요
이게 꼭 소리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우는게 나때문인 것 같고 아이를 못달래는 것도 나때문인 것 같고
죄책감과 무력감으로 똘똘 뭉친데다 시끄러운 울음소리까지 내는 큰 공이 하루종일 양쪽귀를 때리는 느낌이거든요.
아마 제정신아닐거예요. 창피한 것도 상관없어진지 오래일거고.
다만 너무 감싸기만하면 안되는게 아이가 세월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질 것이다, 아이는 멀쩡하다 이런 방어적 의식이 있다면 아이는 절대 나아지지않아요.
아마도 학교를 다니다보면 권유를 받겠지만 치료권유를 받으면 반드시 받아야하고.
타인들은 따뜻한 시선을 봐주시되 아이들은 보호하세요. 공격적인 그 아이곁에 내 아이를 두진마세요. 안된 그 아이와 부모도 안쓰럽지만 일순위는 내 아이여야해요.
저는 제가 먼저 피했는데..
그 부모님이 공격적인 내 아이 사회성과 심리를 위해서 남의 아이의 희생을 아무렇지않게 생각하는 태도라면 반드시 피하셔야해요.
그정도면 따뜻한 이웃이 감당할 수 있는 가족이 아니라
의사나 지역사회복지사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인거예요.
정말 한줄 한줄 다 맞는 말씀이라 두번씩 읽었습니다 달콤님도 댓글님들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한줄 한줄 잘 읽고 가요.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생각할 것이 많아지네요. 내 마음을 우선 달래고, 좀 더 참아보도록 노력할게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