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발까마귀와 두꺼비 13,14

[새벽들]

 

13. 불뚝이 아저씨의 슬픔

“여보, 민지가 씩씩하게 자라는 게 얼마나 대견한지 모르겠소.  민지가 사는 모습을 당신이 직접 본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여보, 걱정하지 말구려. 당신이 하늘나라로 가고 나서 나도 많이 힘들었지만 민지 녀석을 보면 저절로 힘이 생긴다오. 당신도 여기 걱정은 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구려.”

불뚝이 아저씨가 산소 앞에 혼자 앉아 있습니다.

“여보, 민지가 이젠 제법 컸다고 내 걱정을 다 한다오. 저번에 공방에 온 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잔소리를 하던지,...... 꼭 당신을 보는 것 같았소, 하하.”

아저씨가 종이 잔에 술을 한잔 따릅니다.

“여보, 많이 보고 싶구려. 오늘 같은 날엔 특히 더,...... 당신과 함께 했던 아름다운 추억들,...... 많이 생각나오. 민지 녀석 당신을 하루 종일 고생시키다 태어났을 때 당신이 너무 기뻐하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 민지가 처음 ‘엄마’하고 불렀다며 펄쩍 뛰며 기뻐하던 모습,...... 민지 어린이집에 처음 보내놓고 안절부절 못하던 모습,...... 민지 초등학교 입학하던 날 얼마나 행복해하던지,...... ‘나도, 이제 어엿한 학부형이라고요.’ 하며 볼까지 빨개지던 모습,......아, 정말 보고 싶소. 여보, 어제는 당신하고 같이 갔던 포항 그 바닷가에 다녀왔소. 당신이 좋아했던 그 바닷가,...... 여보, 당신도 생각나지? 아무도 없던 바닷가에서 모래사장에 이름을 쓰면서 서로 열심히 살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고 했던 말,...... 거길 혼자 다녀왔소. 그런데 그 바닷가,...... 더 이상 아름답지 않았소. 당신 없는 그 바닷가가 너무 쓸쓸했소. 보고 싶소, 정말,......”

아저씨가 다시 술잔에 술을 따릅니다.

“여보, 민지에게 좋은 남자 친구가 생겼다오. 혁이라고 하던가,...... 혁이가 민지를 많이 도와주는 것 같소. 허허. 민지에게 벌써 남자 친구가 생기고,...... 당신도 보면 아주 좋아했을 텐데,......민지도 말은 안 하지만 그 녀석을 좋아하는 거 같고,...... 두 녀석이 요즘 공예품 경진 대회를 준비한다고 매일 붙어 다닌다오. 허허, 어떨 때는 내가 다 샘이 날 정도라니까,......민지 녀석은 나 몰래 준비한다고 하지만, 난 민지가 내게 의논을 했으면 했소. 물론 민지 마음은 알지만, 그래도 조금 섭섭하구려. 허. 녀석이 이젠 내 품을 떠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그 녀석이 좀 더 크면 더하겠지? 이젠 나 혼자 있는 시간이 점점 더 많을 거요. 민지도 민지 자신의 삶이 있을 테니까,...... 언제까지 민지 녀석을 옆에 두고 볼 수는 없겠지,...... 어쩌겠소. 자식이 크면 부모 품을 떠나는 것을,......”

아저씨가 술을 연거푸 두 잔 들이킵니다.

“여보, 할 말이 있소. 민지 선생님,......민지 때문에 몇 번 만났는데,...... 아주 좋은 여자요. 민지도 많이 사랑하고,...... 민지에게도 엄마가 필요할 것 같고,...... 허어,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여보, 미안하오. 내가 술이 좀 과했나 보오. 별 생각을 다하고,...... 여보, 나도 이제 씩씩하게 살 거요. 당신 생각만 하면서 나약하게 살지 않겠소....... 나도 행복해 지고 싶소.”

아저씨가 갑자기 무덤을 쓸어 앉으며 흐느낍니다.

“여보, 미안하오. 내가 몹쓸 놈이지. 당신 죽은 지 얼마나 됐다고,......흑흑.”  

14. 도서관

“민지야! 여기 봐. 우리가 찾는 게 있어. 야, 꽤 자세한대.”

“어디? 난 하나도 못 찾았는데,......”

“너하고 나하고 똑같으니? 헤헤. 책보다는 인터넷이 더 빨라. 자, 봐.”

“그래, 너 잘났다. 정말. 에고, 공예품 경진대회만 아니라면, 너 같은 얘하고 이렇게 같이 다닐 필요도 없는데,...... 더군다나 천하의 민지가 도서관이라니,...... 에고 내 팔자야.”

“야, 사부님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응. 너 자꾸 까불면 세발까마귀고 뭐고 없어, 응?”

“알았다, 알았어. 자, 싸부님! 뭘 찾으셨습니까요. 이 불쌍한 제자에게도 한번 보여 주십시오, 네?”

“오냐. 그럼 이리 와서 보거라. 어흠.”

“헤헤헤 너 정말 웃긴다. 히”

“어이, 거기 조용히 좀 합시다. 도서관 전세 낸 것도 아니고,....... 요즘 얘들은 예의도 없어.”

“네에,...... 거 봐. 네가 빨리 안 보여 주니까 그렇잖아. 다 너 때문이야.”

“미안, 헤헤. 민지야, 여기 봐.”

“어디?”

“여기 말이야. 이 사진!”

“야, 정말 세발까마귀네. 어디보자 뭐라고 적혀있나,......”

“민지야, 혼자 보고 있어. 난 이것 좀 복사하고 올께. 세발까마귀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더라고,...... 금방 올께. 어디가지 말고 여기 있어, 응?”

“얘가 날 완전히 애 취급하네. 알았어. 꼼짝 않고 있을 테니까 빨리 갔다 와.”

혁이가 일어나 민지에게 의자를 내 줍니다. 민지는 의자를 바짝 당겨 앉으며 컴퓨터 모니터를 주시합니다. 커서가 깜빡거리며 빨리 읽어 보라고 재촉합니다.

* 삼족오(三足烏)

삼족오, 풀이하면 세발 달린 까마귀입니다.

고대의 우리 민족은 까마귀를 신의 심부름꾼으로 귀히 여겼습니다. 중국 신화에서는 까마귀를 신비로운 새로, 북방을 지키는 새로 여깁니다.

.........

그렇다면 신의 전령인 성스러운 신의 동물에 왜 발이 세 개가 달린 걸까요?

이는 우리 고유의 삼사상(三思想)에서 유래한다고 보여 집니다.

바로 삼신을 일컫는 것으로 완성의 숫자 삼(三)을 숭상한 것입니다. 천지인(하늘, 땅, 사람)이라는 만물의 완성체를 가장 완전한 것으로 인식하여, 삼신사상이 유래되었는데, 단군조선시대에는 이러한 삼사상에 입각하여, 국가의 기틀을 삼조선으로 삼아, 일명 진한, 마한, 변한으로 칭하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

발이 두 개인 신의 전령 까마귀는 단순히 하늘과 땅 즉 신의 뜻만을 전달하는 의미지만, 이 불완성체의 까마귀에 인간을 상징하는 발 하나를 더 붙여 ‘세발달린 까마귀’가 되어, 천지인(하늘, 땅, 사람)을 의미하는 완성체인 ‘신의 심부름꾼’이 된 것입니다.

삼족오는 태양에 살면서 태양의 불을 먹고 사는 태양의 전령으로 전설에 나타나는데, 태양은 바로 하늘 혹은 밝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더 올라가면 환(桓)이 되는 것이고, 배달(밝달)이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하늘에서 내려온 하늘의 자손임을 자처하던 고대의 조상들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이 삼족오를 숭상의 대상으로, 신앙의 대상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야, 이거 재미있는데, 혁이 녀석 맨 날 이런 식으로 하니까 공부를 잘 하는구나. 그렇다면 나도 질 수 없지.’

민지가 다시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검색창에 ‘삼족오’라고 칩니다.  블러그, 웹문서, 싸이트, 최신 뉴스 등 많은 정보들이 서로 자기를 봐달라며 손짓합니다.

‘와, 생각보다 많은데,.... 좋아 뭐. 하나씩 찾아보자.’

민지가 그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 삼족오

신화 속에 등장하는 까마귀는 매우 신령스럽고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다른 새보다 까마귀가 신화적인 요소로 자주 등장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로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타나는 세발까마귀를 들 수 있습니다.

태양의 모양을 묘사한 원 안에 다리가 세 개인 까마귀가 들어있는 도상으로 이것은 중국 한나라 때의 ‘회남자’에 이르기를 삼족오 또는 적오라고 했습니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 있다고,...... 그렇다면 삼족오가 고구려의 상징이 될 수도 있겠구나. 좀 더 찾아 봐야겠는 걸,...... 어디 보자 여기 있구나.’

* 삼족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나타나는 삼족오, 그리고 까마귀의 모습을 한 솟대와 정월 대보름의 까마귀제 등에서 하늘의 새로서의 까마귀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고구려 벽화에는 풍속화, 초상화, 사신도 등과 함께 성신도(천체의 그림)가 많다. 성신도에는 해와 달, 별자리 등이 그려져 있고 해 속에는 까마귀가 그려져 있다. 이 까마귀가 삼족오 이다. 이 까마귀는 검은 색으로 되어 있고 다리가 셋이다.

삼족오는 고구려 쌍용총, 각저총, 덕흥리 1호 2호 고분, 개마총, 강서중묘, 천왕지신총, 장천 1호분, 무용총, 약수리 벽화고분, 그리고 다섯무덤(오회분) 4호묘, 5호묘 등에 그려져 있다.

‘야, 정말 대단한데,...... 이렇게나 많을 줄 몰랐는데,...... 삼족오가 정말 대단한 새인 모양이구나.’

“야, 다 봤니? 어때?”

“그래. 난 삼족오가 이렇게 굉장한 줄 몰랐어. 좀더 찾아보고 싶어.”

“단단히 재미가 들렸구나, 헤헤. 잠깐 나와 봐. 내가 복사한 거 같이 보자. 재미있는 게 있더라.”

“좋아.”

민지와 혁이가 도서관 마당으로 나옵니다. 향긋한 꽃향기가 바람에 실려 옵니다. 도서관 앞 잔디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삼사오오 모여 수다를 떨거나 봄 햇살을 즐기며 낮잠을 자거나,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깔깔거리며 웃는 사람들,...... 참 한가한 풍경입니다.

“야, 우리 여기 앉자.”

다리가 불편한 민지를 위해 혁이가 계단이 없는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야, 도서관도 생각보다 좋은데,...... 이런 벤치도 다 있고, 근사하다, 얘.”

“그렇지? 앞으로 이 몸이 많이 데리고 다닐 테니까 너는 나만 믿고 따라다녀라. 평생,...... 알았지?”

“너,......”

“헤헤.”

“어디 봐. 복사한 게 뭔데?”

“잘 들어 봐. 내가 읽을 테니까.”

“그래.”

“왜 실물 까마귀에는 없는 ‘세발’인가? ‘세발 까마귀 태양’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건 나도 아는데,...... 세발은 천지인, 즉 하늘, 땅, 사람을 나타내는 거야. 고대인들이 숭상했던 완성체.”

“와, 제법인데,...... 여긴 좀 다른 얘기가 있어. 한번 들어 봐.”

“그 비밀을 푸는 열쇠는 국내문헌에는 아직 없고, 산동반도에 기원전 약 20세기경 살았던 소호 설화에 남아있다. 전설 요지는 다음과 같다.”

“기원전 20세기라고?”

“그래. 어디보자 한 세기가 100년이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사천년 정도 전의 이야기네.”

“와, 그렇게나 오래됐어.”

“계속 들어봐.”

“태양이 돋는 곳은 산동지방으로부터 바다 건너 동쪽 양곡이란 곳이다.”

“산동지방이 어딘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중국대륙 동쪽에 있는 툭 튀어 나와 있는 거기 같아.”

“거기 동쪽이면 우리나라겠네?”

“맞아. 여기서도 양곡을 한반도일지도 모른다고 했어. 계속 읽을 게”

“그래.”

“양곡의 통치자는 천제인 제준인데. 10개의 아들 태양을 두었다. 그는 10개의 태양을 하나씩 번갈아 떠오르게 하여 세상을 알맞게 환하고 따뜻하게 비추고 있었다. 10개의 태양들은 모두 ‘까마귀’를 싣고 있었는데, 모두 ‘세발까마귀’였다.”

“좀 이상하다. 10개의 태양 중 하나만 뜨면 나머지 아홉은 그동안 뭐하니?”

“글쎄, 네 말을 듣고 보니 좀 이상하네. 하지만 전설이 다 그렇지 뭐. 아마 잠을 자거나 아니면 놀러 다니거나 뭐 그랬겠지.”

“계속 읽어봐.”

“10개의 아들 태양들은 번갈아 뜨고 지는 똑같은 일의 반복에 싫증을 느껴서, 부모 몰래 동시에 떠올라 한꺼번에 10배의 혜택을 주기로 하였다. 이에 요임금 때 10개의 태양이 동시에 떠올랐다. 세상은 10배의 혜택을 받은 것이 아니라 갑자기 너무 뜨거워서 동식물이 타 죽어 갔다.”

“요임금이라면,...... 요순시대 어쩌고 할 때 그 요임금 말이니?”

“어쭈, 제법인데. 요순시대도 알아?”

“너만 아는 거 많은 줄 아냐? 이정도야 상식 아니냐. 상식.”

“요임금은 놀라 무당을 부르는 등 백방으로 대책을 세워보았으나 효력이 없었다. 요임금은 결국 바다 건너 동쪽 천제에게 도와달라고 간청하였다. 천제 제준은 10개의 아들 태양들에게 훈계했으나 아들들은 아버지 제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에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내 녀석들 말 안 듣는 건 똑같아. 너도 그러지?”

“또, 그 성차별적인 발언을,...... 이 문제는 다음에 얘기하자. 너의 그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 줄 테니까. 자, 계속 들어봐. 집중 좀 하고 말이야. 자꾸 딴 데로 세지 말고,......”

“알았어.”

“이에 제준은 활을 잘 쏘는 예를 내려 보내 요임금을 도와서 10개의 아들을 징벌하도록 하였다. 예가 요임금을 도우러 내려와 보니 10개 태양의 장난으로 만물이 타 죽어가고 있었다. 예는 분개하여 태양의 심장을 겨누어 활을 쏘았다. 태양은 예의 화살에 명중되어 땅에 떨어졌는데 달려가 보니 화살에 심장이 꿰뚫린 태양들은 황금빛의 ‘세발까마귀 태양신’들이었다.

요임금은 태양이 하나는 남아 있어야 알맞게 세상을 따뜻이 비출 터인데, 예가 10개 태양을 모두 쏘아 떨어뜨릴까 염려되었다. 그래서 요임금은 예의 화살통에서 화살 한 개를 뽑아 감춰버렸다. 이 때문에 예는 9개 태양만 떨어드리고 1개 태양은 남기게 되었다.”

“그래서 세발까마귀가 태양에 산다고 생각했구나. 재미있다. 얘.”

“잠깐만 아직 남았어. 마저 읽어 볼게. 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으므로 예는 고국의 천제에게 돌아가려고 사실을 보고 하였다. 그러나 천제 제준은 9개 태양을 징벌만 하지 않고 죽여 버린 사실에 진노하였다. 예의 화살에 죽은 9개의 태양은 제준의 아홉 아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제준은 예가 고국에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저런. 불쌍하게 됐구나. 예라는 사람 말이야. 그래서 어떻게 됐데?”

“그건 다른 자료에 나와 있는데, 그것도 내가 복사해 왔지. 어때? 이 정도면 네 조수로 모자라지 않겠지, 헤헤.”

“그래. 진짜 너 대단하다. 역시 우등생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니까. 어디 또 읽어봐.”

“좋았어. 중국신화에 따르면 천제의 아들들인 열개의 태양 중 아홉 개 태양을 쏘아 죽여 천제의 미움을 받은 예는 인간 세상에 남게 되자, 서왕모에게 승천할 수 있다는 선약, 혹은 불사약을 구하였다. 그러나 그의 아내 항아는 그 선약을 혼자 다 먹고서 달로 도망쳤다. 그 후 달에 도착한 항아는 두꺼비로 변했다고 한다. 이 같은 중국 신화가 동북아시아 지역에 광범위하게 유포되면서 두꺼비는 달의 정령이자 달 자체를 표상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교계통의 영향을 받은 민간설화에 따르면, 옥토끼는 달에 살면서 떡을 찧거나 불사약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미있네, 헤. 그럼 세발까마귀는 태양이고 두꺼비는 달이네.”

“맞아. 태양과 달,...... 꼭 너하고 나 같다, 그지?”

“또 그 징그러운 소리 하고 있어. 제발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마라, 응?”

“쓸데없는 소리 아니다, 뭐,......”

“알았어. 그만해. 야, 오늘은 그만하자. 머리에 쥐나겠다. 나도 빨리 가야하고,...... 늦으면 아빠가 걱정하신단 말이야.”

“그래,...... 그런데 라면은,......안 먹어?”

“야, 다음에 먹자. 다음에 내가 꼭 끓여줄게. 자, 약속!”

“정말이다 너. 그 약속 꼭 지켜야 돼. 자!”

“에그, 그저 먹는 거라면,......”

“먹는 거보다 네가 좋아서 그러지 뭐.”

“너, 또,...... ”

“메롱”

혁이가 혀를 쏙 내밀고 뛰어갑니다. 그런 혁이를 말없이 쳐다보던 민지가 가만히 웃습니다.

‘도서관도 좋구나.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고,...... 생각보다 할 만 하네. 헤헤....... 혁아 고맙다.’

[청미래]

똑똑한 아이들 덕에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다슬기]

야~ 제목을 이해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심오한 뜻이..... 정말 많이 배우네요..... 불뚝이 아저씨가 많이 아팠겠어요. 불뚝이 아저씨 힘내세요...... 화이팅!!!!

[솔방울]

참 오랜만에 들어오니 동화가 수두룩...... 제대로 다 읽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차분히 앉아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