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yle]] 뒤늦게 허겁지겁 올립니다. By Arron
안녕하세요. Arron이라는 펜네임을 쓰고 있는 김정훈입니다.
그간 미디스트에 접속하면서 너무 많은 것을 얻었기에 이번에는 제가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조그마한 것을 준비했습니다.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1월 중순경에나 알아서 시간도 많이 흘렀지만 기회다싶더군요.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도 되고(물론 제가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많은^_^;), 열심히 노력하면 오디오카드도 받고, 일석이조 아닙니까.^_^;;;
상품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너무나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런곳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_^
먼저 작업환경부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펜티엄3 450Hz 128ram윈도우즈98se사운드블라스터 PCI128마스터키보드 삼익KK2기가셈플러 1.6케이크워크 9.0
위의 장비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운드 카드가 크게 좋은게 아닌데다가 기가셈플러를 쓰려면 win98을 깔아야합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Win2k을 지우고 98을 깔았습니다. [오디오 카드 받아서 Win2k에서 기가스튜디오 써보고싶은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ㅠㅠ]
기가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처럼 사운드카드로 기가셈플러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구요. 혹시, 그렇게라도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제가 작업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제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선 살짝쿵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도망간다]
1. 기가셈플러 환경설정<<기가셈플러와 시퀀서를 사용하여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그램 설치는 윈도우에서 자동으로 해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기가를 실행시켜줍니다.
< 참고 >여기 있는 그림들중에 큰 그림은 크기에 조그많게 나오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림을 누르면 큰그림이 새창으로 나올 것입니다. ^^
기가셈플러의 실행화면입니다. 랙의 형태를 하고 있어 보기에도 좋습니다. 윗단은 셈플러, 아랫단은 로더입니다.
그림의 동그라미 안의 스위치가 로더를 불러오는 스위치입니다. 한번 누르면 불이켜지며 로더가 나오고 다시 한번 누르면 불이꺼지며 로더가 닫히지요. 로더에 대한 설명은 잠시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가를 설치하셨고 케이크워크도 실행했는데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분이 계실겁니다. 이곳의 설정을 해주지 않아서 입니다.
먼저 Config버튼을 눌러 설정창을 열어봅니다.
Perference 탭을 선택하시고 시퀀서과 웨이브 에디터를 선택하여 주세요. 옆의 브라우저 버튼을 누르시면 탐색창이 뜨면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시퀀서에 '케이크워크9.0'과 웨이브에디터에 '사운드포지 4.5'를 설정해 놓았습니다. [더 높은버전들은 무거워서 98에선 돌아가질 않더군요. ㅠㅠ]
+:+:+:+:+:+:+:+:+:+:+:+:+:+:+:+:+:+:+:+:+:+:+:+:+:+:+:+
2. 기가셈플러<<기가셈플러에 대한 간략한 사용법입니다.>>
이제 셈플러의 기타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_^/
주 메뉴의 시퀀서와 웨이브에디터 버튼입니다.
이 버튼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여줍니다.
기가란 녀석은 참으로 질투가 많아서 자기보다 먼저 실행되거나 저기와 연동되지 않으면 삐져서 소리를 안내버립니다.[.....]
*주의사항반드시 기가를 먼저 실행하신 후에 버튼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주세요.
셈플러의 채널화면입니다. 채널별로 어떠한 패치가 로드되어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동그라미 안의 작은 화살표를 누르시면, 메뉴가 뜨면서 셈플을 불러오거나, 편집하실 수 있습니다. 밑의 채널버튼을 누르시면 9번-16번 채널까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가는 전부 16채널을 지원하는군요. 네메시스의 로고가 멋드러집니다.[?!] 1번채널에 EPSStel.gig파일이 로드되어있군요. 별로 대단히 쓸 만한 셈플은 아닙니다.[좌절]
레이아웃과 리셋버튼입니다.
레이아웃 과 리셋 버튼은 기능이 비슷한데요, 불러온 셈플을 제거하는 기능입니다. 리셋버튼을 누르시면 모든 채널에서 모든 셈플이 제거됩니다. 조심하세요.
레이아웃은 밑에서 다루도록 하지요.
레이아웃 창입니다. 위의 레이아웃 버튼을 누르게 되면 이 창이 뜹니다. 불러온 셈플의 라이브러리라고 할까요. 어떤 셈플이 불러와져있고, 몇 번 채널에 할당 되어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프로퍼티스를 누르시면 셈플의 등록정보를 보여줍니다.
셈플러의 상태창입니다.우리는 이 작은 창에 주목을 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띄고 이땅에 태어났...[이게 아니라]
한눈에 많은 정보를 보여줍니다.
셈플을 많이 불러올수록 Loading 옆의 작은 동그라미들에 불이 켜집니다. 퍼포먼스는 아주 대단히 편리한 기능인데, 채널에 불러온 패치를 저장 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작은 화살표를 누르시면 저장과 불러오기가 가능합니다. 로더에서 다시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제 로더입니다. 로더는 큰 기능이 없으므로 한큐에 끝냅니다. +ㅁ+/ [.....]
Disk Manager - 기가셈플이 들어있는 폴더와 하드디스크를 관리해줍니다. 오른쪽창의 c:\GIGS 폴더의 그림에 음표가 떠있는 것이 보입니다. 표시된 폴더가 기가셈플이 들어있는 주 폴더입니다. 이 메뉴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크게 쓸일은 없습니다.[....]
Import -기가셈플을 불러옵니다. 셈플이 하드에 있는 상태에서 기가셈플러를 설치하면 알아서 불러오지만 그 후에 새로운 셈플을 사용하려면 새로 불러와야 합니다. 불러온 셈플은 위에서 설정된 폴더에 옮겨집니다. 덤으로 아카이 셈플러의 셈플CD도 읽어줍니다. 이 얼마나 좋습니까. 지화자! [....]
Perf. - 오른쪽 화면에서 저장되어있는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struments - 현재 화면입니다. 하드내의 기가셈플을 보여줍니다. 여러번 클릭하여 다양한 화면구성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Load - 현재 활성화 되어있는 셈플을 채널로 불러옵니다.
Erase - 현재 활성화 되어있는 셈플을 하드에서 삭제합니다. 잘못쓰시면 큰일납니다.[...]
Save Perf. - 현재 퍼포먼스를 저장합니다. 채널별로 불러온 셈플 패치를 순서대로 저장해둡니다. 곡작업 중간에 저장하고 끝낼 때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다음작업시에 퍼포먼스만 불러오면 알아서 패치를 로드해줍니다.
Properties - 현재 활성화 되어있는 셈플의 등록정보를 보여줍니다.
Edit Instr - 현재 활성화 되어있는 셈플을 편집합니다. 전용 편집기가 실행됩니다.
Capture - 현재 활성화 되어있는 셈플을 wav로 빼주는 듯[?!] 합니다. 잘 안써서 모릅니다.[.....]
상태창 - 하드내의 셈플 갯수를 표시해 줍니다.
기가셈플러에 관한 대략적이 설명이 끝났습니다. 다음은 시퀀서의 설정입니다. >_</
3. 시퀀서 환경설정.<<기가셈플러와 케이크워크간의 연동입니다.>>
케이크워크 9.0의 미디디바이스 창입니다. 메뉴바>Options>MIDI Devices... 에 있습니다.아웃포트를 GigaSampler/Endless Wave로 설정해주셔야만 기가를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모든 환경설정이 끝났습니다. 이 뒤로는 곡 설명과 함께 케이크워크설명을 하겠습니다.[스샷찍기 귀찮아서라고는 말 합니다.(응?!)]
먼저 제 곡을 들어보셔야겠지요. 위에도 연주 태그를 띄워놨습니다만, 이곳에 한번 더 띄웁니다. 위로 올라가기 귀찮아 하시는거 다 압니다. 저도 그렇습니다.ㅠㅠ
곡설명을 잠깐 하겠습니다.
이곡은 뮤지컬곡 형식이며, 구성은 A-B-C-A' 이고, 내용은 이렇습니다.
잘생긴 바람둥이 남정네가 아리따운 여인네한테 사랑고백을 하지만, 여인네는 남정네가 바람둥이인 것을 알고 증거를 보이라고 합니다. 이 남정네는 자신의 뜨거운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를 자랑하면서 갖은 미사여구를 동원해 여인네에게 작업[?!]을 시도하지만, 여인네는 잘생겨서 좋긴한데 자신과 연애하다가 다른여성과 바람을 피울까봐 겁이나 확실한 증거를 대라고 요구하고 결혼하자고 말합니다.
가사중 일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낮간지러워서 안올릴려고 했지만;]
남 : 나 항상 그대를 사랑해 왔네. 오늘 밤 여기에서 그대에게 맹세하네.여 : 말하지 말아요. 잘생긴 왕자님. 잘생긴 얼굴로 많은 여자를 울렸죠.남 : 오 나의 이쁜이, 그런말 말아요. 나의 노래 들으면 깜짝 놀랄껄. 오 당신은 나의 태양, 나의 작은 파랑새, 불꽃같은 입술로 내게 키스해줘요.여 : 사랑을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사랑은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 그대가 정말로 날 사랑 한다면, 나의 눈 앞에서 증거를 대봐요.
여 : 당신이 정말 날 사랑 하면, 그대 사랑을 확인해줘요.남 : 오 내 사랑, 나를 믿어요. 나의 심장을 꺼내 보여 드리리.
곡의 앞부분의 가사입니다. 비브라폰으로 가이드처리를 하였습니다. 당연지사[!?]지만 같이 불러줄 여인네가 없어서 녹음하지 않았습니다.[.............석양을 향해 울며 뛰어간다]
A부분에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던 두 연인은 B부분에서 '긴장하라+ㅁ+'가 됩니다. 여인네가 너무 완고하기 때문이지요.결국 열렬히 구애를 하던 남정네는 여인네의 당돌함에 그만 쏙 빠져들고 결혼을 약속합니다.[말린거라고 봅니다.] C부분에서 긴장이 이완되면서 둘의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사랑의 노래를 부르던 두사람, 백년 가약을 맹세하고 A'부분에서 결혼식을 올려 딩가딩가 신나게 흔들어대면서 곡은 끝납니다.[....]
헉헉....[......]
길었습니다. 자 이제 시퀀싱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작업화면입니다. 사실 작업은 끝난 상태구요, 트랙은 11개를 사용하였고 12번 트랙은 믹서트랙입니다. 엄청나 보이지도 않지만, 뜯어봐도 별거 없습니다. 갑니다! +ㅁ+/
1. 주제를 정하자.
곡을 만드는 방법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가사를 쓰고, 코드를 정하고, 멜로디를 씁니다. 이건 화성악에서도 검증된[!?] 방법이므로 널리 사용을 권장드리는 바입니다.[....]
윗부분처럼 가사를 쓰고 난 후에는[특히나 저런 성질(뮤지컬, 연극)의 곡이라면], 메인테마를 하나 정해두고 갑니다. 혹자는 '프로작곡가로서 하루에 테마가 10개이상 떠오르지 않는다면 프로가 아니다.'라고도 말을 하지만, 우리는 프로가 아닙니다.(물론 미디스트에 프로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저와 비슷한 초보분들을 위한 것임으로) 천천히 생각해도 늦지 않으니까 뭔가 멋지구리한걸로 생각해봅니다. 생각이 끝났으면 대충 어떤 코드가 좋겠다라는 것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뭐든 자신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로 표현해보는 것이 좀더 구체적인 생각의 정립에 중요하겠지요. 머릿속에 있는 것과 끄집어 내놓은 것은 아주 많이 틀리니까요.
자, 그럼 시퀀싱을 시작합니다.
보통은 피아노롤이라는 녀석을 사용합니다만, 케이크워크에는 스태프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악보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9.0은 한술 더 떠서 기타 지판도 보여주고 타브악보도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기능입니다. 대부분의 작업은 피아노롤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스태프 기능을 사용하면 세션에게 악보를 줘야할 때 편리하겠지요. 인쇄만 해서 바로 건네주면 끝입니다. 리릭이라는 가사첨가기능도 있습니다. 악보에 가사가 나옵니다. 가사를 음에 맞게 맞추려면 상당히 노가다입니다.[무념]
보통 10번트랙은 미디규격으로 드럼트랙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기가를 쓰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위의 스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잘 안보이지만;], 드럼트랙을 두 개를 사용하였습니다. 2번과 10번입니다. 2번은 일반 드럼이고 10번은 심벌 롤(심벌이 촤아아아아~ 하고 울리는 효과?)을 사용하기 위해 넣었습니다. 기가는 셈플마다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셈플의 특성과 내재되어있는 패치의 효율성을 살려서 로드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레코딩버튼을 누르게 되면 10번채널에서 하이햇 소리가 메트로놈마냥 나오게 되는데, 기가에서도 10번 트랙을 드럼으로 사용하게 되면 하이햇으로 메트로놈을 연주[?!]해줍니다. 편하신대로 드럼의 배치를 해주세요.
2번 드럼 트랙의 피아노롤 화면입니다.보통 피아노롤 창을 열게되면 피아노 그림이 나오는데, 드럼을 치기엔 불편하죠. 피아노 읫부분을 오른클릭하시면 앞의 노트네임 창이 뜨는데, 아랫쪽의 라디오버튼을 선택하신 후에 General MIDI Drums를 선택하시면 시아노부분이 그림과 같이 드럼 셋의 이름으로 변합니다. 시퀀싱시 용이하겠죠.
건반이 있으신 분이나 미디드럼셋[몇명이나 있을까요;]을 가지고 계신분은 레코딩을 눌러놓고 연주를 하신후에 정확한 박자를 위해 퀀타이즈 하시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신 분들은 마우스로 찍어!야 합니다. 예전 케이크워크 버전에서는 버추어피아노를 지원했는데 9.0엔 없더군요. 혹시나 아시는분 계시면 02-700-1234로 연락바랍니다.[거짓말이지만]
드럼을 찍으실 때는 펜과 벨로시티조절을 잘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벨로시티로 강약을 조절해주시고 필인등을 하실 때 스테레오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서 펜을 조절해주시면 좀 더 리얼한 드럼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기가셈플의 경우는 대부분의 탐탐에 펜조절이 되어있습니다. '뚜구뚜구뚜구뚜구(?)'한번 쳐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이탐(오른쪽)-로우탐(왼쪽)으로 소리가 이동합니다.
스냅 창입니다.
두고두고 쓰이니 확실히 집고 넘어가자구요.
피아노롤 오른쪽 위에 스냅 버튼이 있습니다. 왼클릭을 하시면 기능을 사용/중지 하실 수 있고, 오른클릭하시면 스냅 창이 뜹니다. 가이드라인에 몇 박자까지 쪼개서 붙일 수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Triplet은 트리플H(WWE레슬러)가 아니라 셋잇단음표입니다. 쉽게 정확한 박자를 찍을 수있습니다.
이제 정확한 박자기준이 생겼으니 베이스를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스와 드럼의 멀티트랙화면입니다. 선택되어져있는 부분이 드럼의 베이스이고 파란색 부분이 베이스기타라인입니다. 잘 보시면 얼추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기를 좀 연주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두 베이스가 잘 맞아 떨어지면 상당히 신납니다.[!?]
베이스는 코드에 맞춰서 라인을 만듭니다. 저의 경우에는 선율을 살리는 리듬베이스이기 때문에 복잡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주 나쁜 버릇입니다. 베이스는 리듬악기입니다.[....]
재즈오르간의 피아노롤입니다. 드럼과 베이스가 완성되었다면 반주트랙을 만들어야 음악이 살겠죠. 근데 잘 보시면 같은 부분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미디의 궁극의 기능!!! 복사하기입니다.[콰쾅] 위의 작업화면 스샷을 잘 들여다보시면 중간중간 트랙의 끊긴부분이 있습니다. 복사의 잔해입니다. 하지만 피아노롤상에서나 연주상에서 전혀 끊김이 없기 때문에 상관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주트랙역시 건반이 있다면 쉽게 시퀀싱이 가능합니다.
2. 트랙, 리듬별 시퀀싱
대략의 테마와 기본 틀이 갖추어졌다면 본격적으로 부분부분의 시퀀싱을 어떻게 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로 리듬에 대한 연구와 악기 사용법을 설명합니다.
곡의 도입부(A부분)입니다. 사용된 악기느 달랑 4개뿐입니다. 재즈오르간을 넓게 사용함으로서 공백을 메꿔줬습니다. 비브라폰은 가이드겸이니 빼도 좋다고한다면 결과적으로 3개가 사용되어지는거로군요. 남, 녀가 번갈아 가며 노래를 부를떄 비브라폰으로 끝나는 부분을 듣기좋게 롤처리를 했습니다. 실제 마림바나 실로폰, 비브라폰의 연주방식과 흡사하지요. 도입부이니만큼 화려하지 않게 출발했습니다.
남녀가 서로의 사랑의 밀어를 속닥거리는 장면입니다.[쳇] 폭풍전의 고요함이랄까요. 그런 분위기이니만큼 악기사용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탱고리듬부분(B부분의 도입부)의 멀티트랙화면입니다. 많은 것을 작은 화면에 담으려다보니 모양새가 좀 아니게 됐습니다.[....] '딴-딴-딴-딴따라- 딴-딴-딴- 딴따라-(?)'같은 리듬의 탱고음악을 여러매체에서 많이 접해보셨으리라 봅니다. 그 리듬을 간단히 이용해 봤습니다. 피아노가 메인 반주를 맞고 있고, 스네어드럼으로 액센트를 주고, 벨로시티를 조절해 롤의 효과를 냈습니다. 베이스라인역시 리듬에 맞게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연인들의 긴장이 고조되는 부분입니다. 여인네의 완고함이 남정네를 무릎꿇게 만드는 사건의 시작이기도 하지요.
라틴리듬부분(B구성)의 멀티트랙입니다. 저의 허접함이 여실하게 드러나는 부분입니다.[.......]케이크워크는 참 친절하게도 색깔별로 트랙을 구분 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로직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꽤 깔쌈해보이지 않습니까. 저도 라틴리듬에 대한 연구는 계속 하고 있는중인데, 퍼커션의 사용이 가장 주를 이룹니다. 벨로시티가 다른 악기들에 가려서 안보이지만, 연두색 드럼트랙 윗부분은 거의 퍼커션입니다. 제가 보유중인 KK2로 실시간시퀀싱을 하였으며, 건반터치로 벨로서티 조절을 하였습니다. 퍼커션을 무자비하게 돌리니까 음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더랍니다. 참 서러웠습니다. '동시발음수가 이것밖에 안돼나' 하고 말입니다. 그노무 오디오카드란 것좀 꼭좀 써서 트랙 30개 40개 넘어봤으면 하는 소망이 더더욱 간절히 가슴에 사무쳤습니다.ㅠㅠ
모든 트랙이 기가셈플입니다. 사실 저는 쓸 만한 셈플이 별로 없는지라 거의 미디스트에서 공유해주신 것을 사용합니다. 트럼펫과 트럼본은 다른곳에서 구한 셈플인데, 만약 요청하신다면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받은만큼 갚아야 사람아니겠습니까. ^_^
퍼커션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면 할수록 라틴 리듬 만들기는 쉬워집니다. 제3세계음악을 들어보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윤모 가수님[....]께서 컴필레이션 해놓은 음반같은 것도 있고 하니까 구하기 어렵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요즘 유행하는 뚫훍송(Daler Mehndi)도 추천입니다.[....] 퍼커션마다 펜조절을 해줘서 어떤 것은 왼쪽이, 어떤 것은 오른쪽이 더 크게 들리도록 했습니다. 모노가 아닌이상 최대한 살릴건 살리고 봐야죠. 잘만 하면 생음악[?!] 분위기 연출도 가능합니다.
남정네의 오바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입니다. 여인네의 꾐(?)에 넘어가서 결국은 결혼약속을 해 버리는 중대한 실수(?)를 하게되는 장면이니만큼 정신없이 몰아부쳤습니다. 마지막의 '따단-딴-딴-따단-(?)'에서는 이 부분에 사용된 모든 악기가 섹션을 맞추어 연주를 함으로 폭풍속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는 것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젓개락행진곡을 나름대로 재즈로 어레인지 해서 넣어봤습니다.(C부분) 종종 이런짓[!?]을 하고 노는데, 참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렉피아노를 사용하였고, 가이드였던 비브라폰이 꾸밈악기로 변신[?!]했습니다. 드럼은 라이드의 탑을 치는 '팅-팅-'심벌[!?]하나만 사용했으며, 리듬감있게, 벨로시티를 주어가며 연주했습니다. 단선율로 이루어진 일렉피아노 베이스라인에 복선율로 이루어진 멜로디 라인이 엇박자를 취함으로서 좀더 리드미컬(?)하게 살아납니다.
기존의 단순한 곡을 재즈틱하게 바꿔서 연주해보는 것은 자신의 삘[!?]향상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저도 심심하면 이런짓을 하고 놀고 있으며, 우리네 어릴적 동요들을 주로 바꾸고 있습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파란하늘~♬ 파란...파란하..뭐드라...[.....] 뭐 기억안나면 텔레토비같은 것도 좋습니다.[쾅]
이부분은 남녀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약속을 한 연인의 긴장이 완화되고 진실된 사랑의 밀어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앞부분의 밀어와는 레벨이 좀 틀리지요. 로미오와 쥴리엣틱하게 되겠습니다.
자! 드디어 이 둘의 사랑놀음[!?]이 끝이 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C부분에서 A'로 넘어가는 부분입니다.꾸밈악기였던 비브라폰으로 롤을 해주고 벨로시티를 조절하여 여운이 남는 끝맷음을 해줬습니다. 또한 A'의 시작부분은 심벌 롤의 사용과 피아노를 긁어[!?]어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고, 거의 모든 악기를 총 동원하여 마지막 메인테마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악기를 써서 풍부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여집니다. 악기들은 서로 보완하면서 화음을 이루어야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모두가 같은 음을 내 버린다면 단조로와 질 수 있습니다.
피아노의 '광-광-광-광-광-'이 마치 시스터액트의 'I will follow him'처럼 들립니다. 여러곳에서 쓰이는 만큼 많이 쓰이는 기법입니다. 저 긁기하면서 놀다가 엄지손가락에 피물집이 생겼습니다. 무지하게 아픕니다. 그래도 악기다루다 손가락에 물집생긴건 중학시절 베이스기타에 매진하던때 이후론 처음이라 많이 기쁩니다. 뭔가 연습하는 흔적이 남는 것 같아서 말이죠. 이 부분부터 피아노가 제멋대로 날뛰기 시작합니다. 애드립악기 하나정도는 있어줘야하는부분이 바로이런곳입니다. 대부분 락음악에서는 기타가, 재즈음악에선 피아노가 이런 애드립을 맞고 있지요. 애드립이 꼭 현란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현란하면 좋지만서도, 너무 튀어 버리면 곤란합니다. 음악은 조화의 예술이니까요.
연인들은 결혼식을 하게 됩니다. 딩가딩가 열심히 흔들어주면서 산나게 춤추고 노래하며 먹고 마십니다. 주변의 가족과 친,인척들 또한 다같이 와서 축하를 해주는 장면이 되겠습니다. 참 성대한 파티입니다. 며칠밤낮을 새워 곡쓰고 눈 밑은 거무튀튀한 저와는 거리가 먼 세상입니다.[침울] 여튼 좋은게 좋은거 아닙니까. 모두 축하해주자구요. >_</
이제 녹음에 들어갑니다. 'ㅁ'/
곡도 다 끝났겠다, 모든 준비가 다 되었으면, 녹음을 해서 남들에게 들려줘야겠지요.여기에 사운드포지라는 막강 프로그램이 단돈 3만9천8백ㅇ....[타앙-]
녹음설명역시 한큐에 끝냅니다.[귀차니즘의 말로]
녹음 컨트롤 믹서입니다.
98의 경우 제어판>멀티미디어 에 가시면 열어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 믹서하면 수십만원 수백만원대의 고급 믹서를 생각하게 되지만, 윈도우에도 믹서가 있습니다. 여러분 잘 알고 계시는 이것입니다.
혼합출력이 선택되어있습니다. 이 이름은 부정확한 것이며, 사운드카드마다, 드라이버마다, OS마다 바뀝니다. 대부분 저런식의 이름입니다. (혼합, MIX, Sum등)
출력조절은 스스로가 직접 녹음을 해보고 클립(음이 너무 커서 소리가 튀거나 일그러지는 것)이 없을정도로 만 해주면 됍니다.
사운드포지 4.5의 레코딩 화면입니다. 저 빨간 레코딩 스위치를 누르면 레코딩이 시작됩니다. 케이크워크와 사운드포지를 연동해서 케이크워크가 플레이되는 동시에 사운드포지에서 녹음이 시작되게해주는 알고리즘이 있었는데, 까먹었습니다.[쾅] 그래서 전 기가에서 두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에 사운드포지에서 녹음버튼을 눌러놓고 케이크워크로 돌아와서 재생을 합니다. 뭐 이쪽이 어떻게 보면 더 안전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반 하드를 읽는 타임에 걸리기라도 하면 음 튀고 장난 아닙니다.
페이드아웃 프로세서입니다. 이 기능은 상당히 쓸만한데, 전에도 테크노 음악 하는 친구의 mp3화일 몇 개를 이 기능으로 하쳐준 적이 있습니다. 녹음이 끝났으면 마지막부분을 드래그로 선택하여 페이드 아웃을 시켜줍니다. 물론 케이크워크에서 페이드아웃을 시켜도 되지만, 효율성에서 이게 더 좋습니다. 케이크워크는 트랙별로 일일이 페이드아웃을 시켜줘야합니다. 다른 편한 방법을 알고 계신분께서는 02-700-1234로 빨리 전화주세요! [탕탕-]
일단 이상태로 저장을 하면 wav화일로 저장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바로 mp3로 인코딩해도 좋지만 그 전에 마스터링이 필요하겠지요.
마스터링 프로그램 티랙스24입니다. 상당히 쓸 만하지요. 프리셋도 많이 구비하고 있어서, 오른쪽 위의 화살표를 누르시면 프리셋을 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컴프레서, 이퀄라이져등 종류도 다양!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베ㅅ....[콰득]
위의 진공관이 참 예쁘게 빛납니다. 반딱반딱 빛이 나니 기분이 묘해지네요. 랙의 색깔도 바꿀 수 있어서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가득-! 베스ㅋ....[타앙-] 프리셋에서 하나를 불러와서 EQ를 약간 조절해주고 컴프레서와 리미터도 약간씩 변동을 줘봤습니다. 티랙스는 wav만 읽고 쓸 수 있습니다. 저장하게되면 불러온 파일명에 (master)을 붙여서 빼내줍니다. 요녀석이 마스터링한 파일이 되는겁니다.
다시 사운드포지로 돌아옵니다. (master)가 붙은 파일을 사운드포지로 열어서 새 이름으로 저장해 mp3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Save as... 또는 다른이름으로 저장을 선택하셔서 파일형식을 mp3로 바꿔주시고 확인! 제 하드내의 폴더가 살짝쿵 보이는군요. 애교로 넘어가주시길☆.[퍽퍽]
확인을 누리시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뜰 것입니다. 비트레이트가 높을수록 음질이 좋아집니다. 그만큼 용량도 커집니다. 퀄리티도 마찬가지구료. VBR퀄리티는 뭔지 까먹었습니다.[만세] Convert to mono를 체크하시게 되면 기껏 노가다로펜조절해서 만든 스테레오 사운드가 모노로 바뀌게 되니 주의하세요.
이것이 바로 사소한 재미!! 작은일에 큰 기쁨![응?!] ID태그를 넣을 수 있습니다. Winamp등의 mp3플레이어에 곡명이 뜨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저렇게 적지는 않았습니다만[....] 일련의 예시를 들어드린 스샷입니다. Winamp리스트에 나오는 정보는 Title과 Artist뿐이더군요. OK를 눌러주면 파일이 저장됩니다. 그럼 mp3완성! 이제 MSN을 켜서 지인들에게 전송해서 같이 즐기면 되는것입니다.[...]
드디어 저의 작업기가 끝났습니다.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고 추가되었습니다. 좀 더 빨리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진작 준비해서 좋은모습을 보여드렸을거라 생각되어지지만[과연], 아쉽게도 일주일 남겨두고 작업이 끝나서 허겁지겁 준비한게 이모양입니다. 그래도 정성이 꽤나 들어갔으니 섹시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곡쓰면서 고민이 많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던, '프로작곡가는 하루에 10개이상의 테마를 생각한다'라는 말도 저에겐 크나큰 도전이었고, '기타가 펜더면 뭐하냐, 손가락이 펜더래야지'라는 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작업하면서 담배도 많이 늘었고, 무엇보다도 주침야활이 되어 버려 매우 서글픕니다. 하지만, 좋아하는데 어쩌겠습니까. 누군가 저에게 '음악 왜하냐?'라고 물어보시면 '좋아하니까 합니다.^_^'라고 대답할겁니다. 여러분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좋아서 음악할거면 음악에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별로 좋지는 안지만, 며칠 노가다해서 산 KK2와 한달동안 회사다니면서 몸 버려가면서 벌은 돈으로 이번에 모듈하나 사볼까 합니다. 사실 미디 다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건반도 친구한테 빌려줬다가 다시 열심히좀 해보자라는 일념으로 찾아왔고, 모듈의 구입도 최근에 고려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통장에 돈은 있는데 그돈으로 술을 마실 수 없는 저의 아픔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나중에 오프도 한번 나가보고 싶은데 이상한 녀석 왔다고 구박마시고 술이나 한잔 대접해주시면 오빠라고 부르겠습ㄴ..[이게 아니라]
괜시리 잡설까지 길어져 버렸습니다. ^_^;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궁금한게 있으시면 arron@linux.co.kr로 메일주시거나 미디스트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2002. 12 ~ 2003.1 이벤트 2등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