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만에 교인 수가 2백 명에서 8만 명으로 성장하고, 지금도 매년 2천여 명의 새신자들이 전도되는 주안장로교회(담임 나겸일 목사)의 전도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지난 7~8일 순천천보교회(담임 이길수 목사)에서 열린 전도대회에 초청 받은 나겸일 목사는 자신의 목회철학을 소개하며 짧은 기간 안에 교회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순교 신앙’이라는 핵심 키워드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는 우리 교인들에게 ‘순교 신앙’의 정신을 가르칩니다. 목숨을 걸고 전도하라는 것이죠. 목숨을 걸고 전도할 때만이 부흥과 기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안장로교회가 이토록 부흥할 수 있었던 원인에는 그 무엇보다도 목회자와 성도들 안에 순교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겸일 목사의 죽음을 각오한 전도행진의 힘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이는 나겸일 목사의 삶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나겸일 목사가 구원을 확신을 갖게 된 때는 다름아닌 중학생 시절, 그는 그때부터 가족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20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기도했다. 그러나 기도의 응답은 금세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장신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가족들을 구원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기도원에 들어가 2개월 간 금식 기도를 시작했다.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를 정도로 힘든 기간이었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났다. 금식기도가 끝나고 며칠 뒤, 절대 예수를 믿지 않겠다던 부모님에게서 “교회에 나가겠다”는 전화가 온 것이다.
“그 때 제가 깨달았습니다. 20년 간 매일 빠짐없이 기도한 것보다 2개월 간 목숨을 걸고 기도한 것이 하늘 보좌를 움직였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래서일까. 이날 나겸일 목사는 예배당을 가득 메운 성도들에게 죽음을 각오하면 안되는 일이 없음을 온 마음을 다해 전했다. 나겸일 목사는 특히 세상 사람들도 자신의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은 이보다 더 큰 기준을 갖고 살아야 함을 강조했다.
나 목사는 순천의 성도들에게 “예수 믿는 사람들이 절대 적당히 살 수 없다”며 “예수를 믿을 때는 목숨을 걸고 믿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 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