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200601209]
[52]사랑한다는 말은 - 조임생 시, 정영택 곡
한국예술가곡연합회 - 신작예술가곡 제2집[2004]
[클로버 위에 내린 아침이슬 - 2006년 9월]
[이미지 원본 바로가기 : 야고님의 blog "야생화지킴이"(ttp://blog.daum.net/ddo3560/5885372/)
사랑한다는 말은조임생 시, 정영택 곡, 메조소프라노 김현주, 피아노 손영경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가슴 언저리 잘 익은 꽃씨들을 뿌려주는 일이다
빛깔과 향기를 조용히 떠올리며
내 안에 잠든 꽃씨를 하나씩 둘씩 채우는 일이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말은
내 목숨의 불씨를 내게서 네게로
아낌없이 값없이 넘겨주는 일이다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말은
밤하늘에 무수한 별들을 키우는 일
지구 반대편에서 달이 조금씩 기우는 일이다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온통 우리들을 흔들고 물들이는
사랑한다는 그 말 먼 훗날에도
성큼 성큼 낡은 기억의 책갈피를 걸어와
가슴 흥건히 적시고 돌아갈
아 아 우리 서로 사랑한다는 그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