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감리교 선교사 부부가 일본에 오셨습니다.
한국에서 40년 이상을 연세대학교 신학과에서
신학을 가르친 분입니다.
그리고 또 한 쌍의 감리교 선교사가
30년 전에 미국에서 일본으로 파송되어 오셨습니다.
어느날 일본에 사는 감리교 선교사가 한국에 갔습니다.
그 곳에서 한국으로 파송된 선교사 부부를 만났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다보니
두 선교사 부부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어져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온 선교사는 일본식으로
한국에 간 선교사는 한국식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역사관까지도 다르게 변해 있었습니다.
자식들의 역사관 역시 부모들과 같았습니다.
한국에 파견된 선교사에게는 딸이 두 명 있었는데
딸은 일본에서 온 선교사에게 항의하고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왜 당신은 과거에 한국에 대하여 그렇게 많이 나쁜 짓을 했습니까?"
일본에서 온 선교사는 쓴 웃음을 짓고는
두 손을 들고 서양인 특유의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으흥!"
그러나 상배방이 너무 진지하게 말하길래 할수 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미안하다".
물론 영어로 대답했지요. [아이 엠 쏘-리] *r 발음이 중요한데...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신학대학에 다닐 때
존경하였던 교수님이 말씀하신 미국에서 겪었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1960년대에 미국 프리스턴 신학교에 유학을 가셨을 때
아시아인을 만나자 너무 기뻐서 악수를 신청하였다는데
악수를 거부하더랍니다.
알고보니 한국에서 유학을 오신 목사님이었습니다.
일본 목사님은 한일간의 역사를 알고 계신지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도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우리나라 목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랍니다.
[일본인은 원수 안에도 안 들어 갑니다]
*물론 영어로 말을 했겠지요....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태5:44)
돌목사라서 해석이 난해한 문제이지만 하나님에게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간절히 기도 합니다. 일본인들을 원수로 만들어 줏----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