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최바다(이하 '바'), 한유주(이하 ‘유’).
1. 자기소개
유 : 우선 첫 번째로 자기소개.
바 : 일단 이름은 최바다구요. 생년월일은 2002년 9월 26일, 올해 23살입니다. MBTI는 INTP. 본가는 김해인데 지금은 궁동에서 거주하고 있고, 올해도 궁동에서 거주할 예정입니다.
유 : MBTI 비율은 어떻게 나와? 그것도 기억나?
바 : I는 9대1인가?
유 : 어 ㅋㅋㅋ 용케 학생회를 하고 있네...
2. 2023년 학교생활
유 : 음~ 2023년 학교생활 어땠어?
바 : 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난 한해였던 것 같아. 내가 원래 이 학교 들어오기 전까지는 친구가 별로 없었거든. 이 학교 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았던 것 같아.
3. 2024년 학교생활 계획
유 : 그럼 2024년 학교생활 계획은?
바 : 일단은 학생회를 하니까 열심히 학생회를 해야겠고, 취미 생활이랑 학업이랑 적절히 이루어지는 그런 생활?
4. 취미
유 : 사실 뒤에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러면 취미가 뭐야?
바 : 취미... 음악 듣고 글 쓰고 하는 거.
유 : 오... 직접 글도 쓰는 거야? 일기 같은 것 말고?
바 : 응. 일기 말고 그냥 시나? 지금 동아리도 시 동아리 하고 있거든. 그리고 요즘은 소설을 쓰고 있는데.
유 : 단편 소설? 무슨 내용이야?
바 : 무슨 내용이냐고? 어두운 내용이야. ㅋㅋㅋ 음, 자세히 말해보자면 개인의 트라우마와 내면이 환상, 상상친구 같은 존재로 나타나면서 살아가는 내용이야. 일단 가족들이 다 죽고 시작합니다...
유 : 장르가 뭐야 그러면?
바 : 좀... 장르? 정의하기 어려운데. 철학적인 주제를 담은 일상이면서, 그런 얘기. 로맨스 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지금 장르가 두 개가 있단 말이야. 하나는 로맨스고 하나는 방금 말한 건데, 뭘로 할지 계속 생각하고 있어. 근데 로맨스도 일반적인 로맨스는 아니고 피폐한? 그런 느낌.
유 : 피폐한~ 취향이 그쪽이야?
바 : 취향이 그 쪽은 아닌데 그런 내용을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유 : 그럼 제일 재밌게 읽은 책이 뭐야?
바 : 옛날에 모비딕 읽었는데, 이방인, 1984 이런거.
유 : 뭔가 취향이 보이는 것 같다. ㅋㅋㅋ 그럼 (소설을) 다 쓰면 누구한테 보여줄 생각도 있어?
바 : 응. 다들 기대해주세요...
5. 선배가 된 기분
유 : 선배가 된 기분이 어때?
바 : 선배가 된 기분... 내가 대학을 다니다 왔잖아. 그래도 선배다운 선배가 되는 건 처음인데, 내 새내기 타이틀을 뺏기게 된 게 좀 아쉽다? 내가 22살이었잖아, 작년에. 그럼에도 신입생이니까 어느 정도 어린 티가 났었는데 이젠 빼도 박도 못하게 늙은이라서.
유 : 그럼 뭔가 기대 같은 건 없고 아쉬운 마음밖에 없는 거야? ㅋㅋㅋ
바 : 응. 아쉬운 마음이 좀 많이 큰 거 같아.
유 : 어엉, 그렇구나...ㅋㅋㅋ 그렇게까지 오빠가 새내기를 많이 즐겼었나?
바 : ㅋㅋㅋ 학과 행사도 거의 다 나갔고. 밥은 몇 번 얻어먹은 적은 있지만 많이는 아닌 것 같아. 새내기일 때 많이 얻어 먹었어야 하는데...ㅠㅠ
6. 24학번 새내기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유 : 그러면 24학번 새내기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바 : 학점 관리 열심히 하세요. 공부 열심히 하고 동기라던가 선배들을 좀 소중히 여기는 그런 마음을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유 : 그런 조언을 해주는 이유가 있을까?
바 : 왜냐면 내가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유 : 학점 관리를 안 해서 소중함을 느끼게 된 거야? ㅋㅋㅋ
바 : 그런 거지.
7. 2024년에 가장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학생회 학우
유 : 그러면 2024년에 가장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학생회는 누구야?
바 : 나는 유랑 승환이 형. 왜냐하면 아무래도 작년에 (나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학생회를 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일까’라는 기대가 있어. 그리고 (둘 다) 총무부잖아. 되게 무거운 일을 담당하는 건데 어떻게 헤쳐 나갈지 궁금하기도 해.
유 : 활발한 활동이라기보다 활동이 기대되는 학우를 뽑았나 보네. 그럼 오빤 어떨 거 같아? 활발하게 활동할 것 같아?
바 : 막 나서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럴 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내게 주어진 직무는 다하려고 노력할 것 같아.
유 : 스몰 토크에서도 노력할 거야? ㅋㅋㅋ
바 : 아... 스몰 토크, 아... (탄식)
유 : 그게 사실 가장 중요한 직무야, 떠드는 거.
바 : 그거는 못할 것 같아.
유 : 그걸 해줘야 해.
바 : 아니, 나는 친한 사람들이랑 있어도 말을 잘 안 하는데.
유 : 유감이네. 근데 노력 해줘야 해...
8. 주량
유 : 주량이? 잘 마시는 것 같은데.
바 : 주량은 석 잔.
유 : 공식적으로 소주 석 잔.
바 : 사실 맥시멈으로 소주 두 병인데 보통 여기까지 잘 안 가는 것 같아.
유 : 왜? 오빠가 그냥 조절하는 거야?
바 : 취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취하면) 뭔 일을 할지 모르고, 되게 백해무익하다 느껴서 웬만하면 한 병~한 병 반, 이 정도 사이로 조절하는 것 같아.
유 : 그러면 가장 최근에 주량 넘겨본 적이 언제야?
바 : 넘겨본 적은 한 번도 없어.
유 : 진짜? 저는 꽤나 많이 넘겨봤거든요...
바 : 거의, 거의 천장 칠 때까지.
유 : 그러면 천장 칠 때까지 마셔본 적은 언제야?
바 : 아마 2학기 종총?
9. 학생회 참여 동기
유 : 학생회 참여하게 된 동기가 뭐야?
바 : 이건 꽤 확고한 편인데, 물론 대로 형이 나한테 제의를 해주신 그런 부분도 있지만, 가장 크게는 내가 작년에 학교 생활하면서 선우 형이나 영훈이 형, 대로 형한테 되게 도움을 많이 받았단 말이야, 동기들한테도 그렇고. 그래서 이제 올해는 내가 직접 학생회에 참여해서 신입생들이 날 보면서 ‘철학과가 좋다.’ 혹은 ‘학생회를 하고 싶다.’ 뭐 이런 걸 느꼈으면 좋겠어, 내가 느꼈던 것처럼.
유 : 오. 무슨 도움을 받았어?
바 : 선우 형이 학생회장인데 되게 나서서 주도적으로 잘하는 성격이잖아. 그래서 그런 걸 보면서 ‘학생회 멋있다. 나도 학생회 하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이런 내적인 동기를 좀 얻었어. 대로 형이나 영훈이 형은 (내가) 적응 잘할 수 있게 같이 놀아주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학과에 애정을 갖게 도와준 분들이다~
유 : 좋다.
10. 필로망스 학생회에서 기대되는 점 또는 얻어가고 싶은 것
유 : 필로망스 학생회에서 기대되는 점이나 얻어가고 싶은 게 있다면 뭐야?
바 : 철학과 학생들한테 신임을 얻고 싶다.
유 : 신임.
바 : 내가 원래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판을 신경 쓰는 편도 아니고, 오히려 나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단 말이야. 나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했다가 나중에 실망할 수 있으니까. 근데 이제 학생회를 하게 되면서 그런 생각이 좀 바뀐 것 같아. 나를 좋은 사람이라거나 학생회에서 중요한 사람으로 여겨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
유 : 그래서 부장도 맡고 싶었던 거야?
바 : 그렇지. 그리고 두 번째는 보람.
유 : 보람.
바 : 내가 기획부장이라서 할 일이 좀 많잖아. 근데 그런 일들을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거기서 얻을 수 있는 보람?
유 : 기획한 거 봤는데 제일 재밌더라! 근데 혹시 걱정되는 부분은 없어?
바 : 제일 걱정되는 건 내가 기획하고 있는 게 혹시나 내 아이디어가 별로거나, 다른 사람들이 즐겨주지 못했을 때 어떡하지, 그런 거.
유 : S.O.S를 좀 해! 기획부 차장이 지현이지? 같은 부서한테 의지도 많이 하구.
바 : 나는 나 혼자 짊어진다는 마인드가 살짝 있어서 일이 많으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
유 : 의지를 안 하겠단 말이야, 지현이한테?
바 : 물론 분담은 하겠지만 최대한 부담을 안 주려는 쪽. 내가 뭐 일개 부원이었으면 모르겠지만 부장이니까. 23학번 부장의 책임감 ㅠㅠ
유 : 너무 힘들면 얘기하세요. 너무 혼자 짊어진다는 생각으로 가지 마시고요. 대로 오빠가 하는 말이랑 똑같네요, 아주 그냥.
11. 나의 낭만
유 : 자신만의 낭만이 있다면?
바 : 개인적으로 낭만이라는 걸 정리하자면 약간 그게 뭐가 됐더라도 마음 한편이 따뜻해질 수 있는 그런 모든 것들이 다 낭만이라고 생각해. 예를 들자면 비 오는 날에 집에서 음악 듣는 거, 이런 것도 낭만이 될 수 있고. 다른 걸로 예시를 들자면 아까도 얘기했지만 내가 작년 철친소를 여기서 했었단 말이야. 근데 이제 내가 학생회가 되어서 1년 만에 여기서 다시 철친소를 하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낭만이라고 볼 수 있고, 이런 여러 가지?
유 : 비 오는 날에 어떤 노래를 들어?
바 : 자주 듣는 게 있는데 스펙트럼이 좀 넓어. 아이돌 노래도 듣고, 밴드 노래도 듣고. 쏜애플이나 실리카겔 노래? 저도 참 좋아한답니다.
12. 이상형
유 : 이상형이 뭐야?
바 : 음, 이상형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 남들 보면 이상형이랑 다른 사람을 사귀는 경우도 많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곧 이상형이 되는 것 같아.
유 : 그럼 연하, 동갑, 연상 중에서 골라본다면?
바 : 연상은 일단 빼고, 굳이 뽑자면 연하? 연하면 귀여운 느낌도 더 들고... 근데 새내기는 어려울 것 같아. 내 동생이랑 동갑이라서 뭔가 좀 느낌이...
유 : 아... 인정. 저도 상상해 봤답니다.
13. 과CC
유 : 그러면 과CC는 어떻게 생각해?
바 : CC라는 건 동아리에서도 할 수 있고, 과팅에서도 할 수 있고, 방법이 많거든요. 굳이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상대에 대한 마음이 너무 크다면 다른 건 다 놓아버려도 상관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그 마음을 억누르는 게 더 해가 될 것 같아요.
유 : 그럼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하겠다는 말이야? 근데 만약에 오빠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먼저 들이댈 수 있어?
바 : 그건 안 될 것 같아. 상대방도 나한테 그런 마음이 있다 싶으면, 어떻게 해볼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먼저 뭘 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아. 만약 바다 오빠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 철친소를 읽고 계시다면 먼저 티 내주세요...
14. 학우들에게 강렬한 한마디
바 : 2024년, 최바다의 해다. 잘 부탁드립니다.
15. 번외 – 밸런스 게임
Q. 내가 만약 연예인이라면, 악마의 편집 당하기 VS 통편집 당하기
바 : 어느 프로그램에 나간 건데?
유 : 예능이든 뭐든 그냥 TV 프로그램? 근데 주로 예능일 확률이 높지 않을까?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 급으로 어그로가 확실히 끌리는 거지. 전 국민 중에 오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바 : 통편집이 나을 것 같아.
유 : 근데 연예인이면 화제성이 있는 편이 낫지 않을까?
바 : 그런데 그런 논란거리 한 줄 적히는 것보다는, 그냥 통편집 당하고 다른 프로에 얼굴을 비추는 게 나을 것 같아.
유 : 그럼 만약에 오빠가 무명 소속사 소속이라 다음 (TV 출연) 기회가 없으면?
바 : 그럼 악편을 고를게...
Q. 친구가 내 전 애인과 사귀고 있다면, (내 전 애인이라고) 알려준다 VS 모르는 척한다
바 : 그 친구가 나랑 얼마나 친한데? 절친이야? 절친이면 안 알려줄 것 같아.
유 : 절친이 아니면?
바 : 그래도 안 알려줄 것 같은데.
유 : 왜 안 알려줘?
바 : 안 물어봤으니까.
유 : 그럼 나중에 친구가 왜 모르는 척했냐고 따지면?
바 : 난 이렇게 말할 수 있지. ‘내가 말해줬다가 네가 니 여자친구한테 신경을 못 써주면 그때는 나의 탓으로 돌릴 거 아니냐, 나한테 영향을 받았다고 할 거 아니냐.’
Q. 애인이 멋진 선물을 해주기 위해 내 핸드폰을 몰래 훔쳐봤다면, 괜찮다 VS 화난다
바 : 난 용납이 안 돼.
유 : 진짜? 그러면 애인끼리 서로 핸드폰 공유하고, 보여달라 하고 그런 건?
바 : 나는 사랑하는 감정과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다른 영역에 있다고 생각해서, 내 허락도 없이 내 폰을 만졌다? 그거 나는 절대 용서 못 해.
유 : 그럼 오빠도 여자친구 핸드폰 절대 안 보고 궁금하지도 않을 것 같아?
바 : 연애를 해본 적은 없지만, 하게 된다면 되게 방목할 것 같아.
Q. 비밀 연애를 하다 들킨 상황, 끝까지 잡아뗀다 VS 인정한다
유 : 만약에 오빠가 여자애랑 비밀 연애 중에, 둘이 학교 밤 산책을 하고 있었어. 근데 내가 본 거야. 눈이 마주쳤어. 어둡긴 했지만 손잡고 있었는데 나랑 눈이 마주친 거야. 들켰나 안 들켰나 긴가민가해. 내가 막 뚜벅뚜벅 와 가지고 ‘둘이 뭐 해, 무슨 사이야’ 추궁을 시작했어. 잡아뗄 거야, 아니면 ‘너만 알고 있어’라고 솔직하게 얘기해 줄 거야?
바 : 여자친구가 비밀 연애를 하길 원하는 거지, 전제는? 그러면 그냥 너만 알고 있어. 그래, 사실 저희 사귑니다. 쿨가이
Q. 데이트 중 애인에게 시비거는 건달, 맞서 싸운다 VS 참고 간다
바 : ‘참아, 참아’ 하고 가야지. 더 위험한 상황에 휘말릴 수 있으니까.
유 : 싸움 잘 못해서 그래?
바 : 잘할 수 있는 몸이 아니거든요. ㅜㅜ
선플 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화려하니 보기 좋네요 이거
률이 땡큐
여자친구가 건달한테 맞아도 꾹 참고 도망간다니… 참을성이 대단하십니다!!
나까지 맞을 순 없잖아
라고 하면 안되겠죠!
회장의 자리도 노리고 있다는데 해명바랍니다
2027년도 학생회 ‘필로폰’
@23 최바다 아 필로폰 개웃기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7년 필로폰 기대할게여
필로망스의 낭만 ‘최바다’..
필로폰 회장 최바다를 지지합니다
여자친구를 위해서라면 싸워야지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