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릿수 돋보이는 명실상부한 ‘피크시즌’… 지역차 이해하고 방해요소 극복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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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벵에돔낚시 |
이름: 관리자(디낚) 등록일: 2006-06-06 조회수: 2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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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벵에돔이 바다낚시 최고 인기 대상어로 올라서는 본격적인 여름시즌으로 접어들었다. 높은 인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그 어느해보다 많은 낚시꾼들이 벵에돔을 찾아 갯바위를 누비고 있다. 하지만 올해 벵에돔낚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예년 같으면 벌써 본궤도에 올랐을 시기지만, 아직까지도 조황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 되면서, 수온이 요동치고 있는 게, 벵에돔 조황이 흔들리는 가장 큰 원인이다.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벵에돔 낚시꾼들은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다. 눈 앞에 성큼 다가온 장마철에는 분명 조황이 회복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한발 더 나아가, 올해 장마철에는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낚시꾼도 적지 않다. 벵에돔 낚시꾼들에게 장마철은, 단순히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기간’만은 아니다. 연중 벵에돔 조황이 가장 좋은 기간으로, 벵에돔 낚시꾼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기회가 장마철인 것이다. 벵에돔낚시 황금기인 장마철이 눈앞에 다가왔다. 올해는 초반시즌 조황이 기대 이하였던 터라, 장마철에 거는 꾼들의 기대가 그 어느해보다 크다. 올 장마철 벵에돔낚시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그리고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지 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황으로 검증된 이론 ‘장마철=벵에돔 피크시즌’
우리나라 벵에돔낚시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장마철을 전후해서 ‘피크시즌’을 맞는다. 계절이 진행되면서 우연히 벵에돔 피크시즌과 장마철이 겹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장마철에 벵에돔 조황이 절정에 이르게 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벵에돔이 활동하기 좋은 수온이 유지되는 시기가 장마철이라는 사실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벵에돔은 수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어종이다. 낚시 대상어 중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일반적으로 벵에돔은 수온이 20~22℃일 때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여름시즌을 놓고 봤을 때, 장마철 이전에는 적정수온보다 실제 수온이 낮은데다, 기복까지 심하기 때문에 조황도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한다. 장마철 이후에는 적정수온보다 실제 수온이 훨씬 높기 때문에 역시 조황이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장마철에는 벵에돔낚시 적정 수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조황이 유지된다. 벵에돔이 활동하기 적당한 염분 농도가 유지된다는 점도 장마철에 벵에돔 조황이 급상승하는 중요한 이유다. 벵에돔은 수온 못지 않게 염분 농도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적정 수준보다 염분 농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봄에는 비가 잘 내리지 않을 뿐 아니라 양도 적기 때문에 염분 농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염분 농도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높을 경우, 벵에돔은 먹이 활동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장마철에 비가 내리면서 염분 농도가 낮아지면, 원기를 회복하고 먹이 활동에 다시 나서게 된다. 결국 조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장마철을 전후해서 벵에돔낚시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쿠로시오난류의 힘이 매우 강해진다는 점도 중요하다. 쿠로시오난류는 일년 주기로 힘이 강해지고 약해지는데, 장마철에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영향력이 커진다. 이 같은 사실도 장마철에 벵에돔 조황이 급상승하는 이유 중 하나다. 결론적으로 장마철에는 수온, 염분 농도, 쿠로시오난류 등 벵에돔낚시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들이 최적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다른 시기보다 조황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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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조황, 지역차 뚜렷하다
장마철은 연중 벵에돔낚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모든 벵에돔 낚시터에서 장마철 내내 화끈한 조황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조황 성격이 다르고, 상승 속도 역시 차이가 뚜렷하다. 동해남부권에서는 장마철에 씨알과 마릿수 모두 피크를 맞는다. 장마철에는 동해남부권 어느 낚시터를 가건 어렵지 않게 벵에돔을 낚을 수 있으며, 30㎝ 이상 되는 씨알을 만날 확률도 비교적 높다. 장마철이 끝나고 한여름으로 접어들면 마릿수는 큰 변화가 없지만 씨알은 눈에 띄게 잘아진다. 추석 전후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은 조황이 유지되지만, 그 이후로는 하루가 다르게 마릿수도 줄어든다. 반면, 남해동부권에서는 마릿수는 연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씨알은 오히려 늦봄이나 늦여름~초가을만 못하다. 초가을까지는 꾸준하게 벵에돔 소식을 들을 수 있으며, 그 이후로는 빠른 속도로 조황이 떨어진다. 남해중부권은 동해남부권이나 남해동부권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조황이 진행된다. 남해중부권은 동해남부나 남해동부에 비해 벵에돔시즌이 다소 늦게 개막돼 일찍 마무리 된다는 특징이 있다. 벵에돔이 처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늦봄과 입질이 뜸해지는 초가을에 씨알이 가장 굵다. 마릿수는 장마철로 접어들기 직전인 6월중순과 장마 직후인 8월 초에 제일 풍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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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벵에돔낚시 피크시즌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벵에돔 낚시터에서 조황이 비슷하게 유지되지는 않는다. 지역이나 낚시터에 따라 조황의 질이 조금씩 차이나는 것이다. 이 같은 지역차를 이해하고 공략 계획을 세워야, 장마철 특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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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조황, 날씨 따라 천차만별
장마철 벵에돔 조황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에는 날씨도 포함된다. 날씨에 따라 벵에돔 활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조황도 차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장마철에는 무엇보다 비로 인한 영향이 크다. 주목할 사실은 상황에 따라 비가 조황 상승을 돕는 도우미가 되기도 하고, 불황을 유발 시키는 악재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포인트에 도착하고 난 후 비가 오거나,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경우에는 전날보다 조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유형의 비는 벵에돔 활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 비가 며칠간 계속되거나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육지 가까이 있는 낚시터나 규모가 큰 섬은 더욱 그렇다. 상대적으로 민물이 더 많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많은 민물이 유입되면 수온이 떨어질 뿐 아니라, 물색까지 흐려지기 때문에 벵에돔이 먹이 활동을 늦추고 몸을 움추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염분 농도가 과도하게 낮아지는 것도 악영향을 끼친다. 장마철이라고 한달 내내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다. 중간 중간 화창한 날도 있다.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만나 형성 된다. 그런데 일시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강해져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마치 장마가 끝난 것처럼 맑고 무더운 날씨가 나타난다. 장마철에 나타나는 날씨가 좋은 기간을 가리켜 흔히 ‘마른장마’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마른장마시에는 지역이나 낚시터에 상관없이 조황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지루하게 내리는 비로 인해 활성도가 떨어졌던 벵에돔들이, 기다렸다는 듯 먹이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잦은 비로 인해 오르내림을 반복하던 수온이 안정을 되찾는다는 점도, 마른장마 기간에 벵에돔 입질이 유난히 활발한 이유 중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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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벵에돔 조황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는 날씨다. 날씨가 좋은 기간인 ‘마른 장마’에는 지역에 상관없이 조황이 살아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비가 내리는 날에는 당일 상황에 따라 조황이 달라진다. 폭우가 쏟아지거나, 며칠째 비가 내리는 경우에는 조황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낚시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리는 날에는, 벵에돔 활성도가 높아지므로 조황도 동반 상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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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벵에돔낚시를 방해하는 요소들
벵에돔낚시 특유의 풍성한 마릿수 재미가 돋보이는 시기가 장마철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기대에 걸맞는 조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벵에돔낚시를 방해하는 요소도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루하게 내리는 비가 문제다. 비가 내리면 행동이 제한될 뿐 아니라 채비 조작도 까다로워진다. 밑밥에 빗물이 스며드는 것도 조과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친다. 벵에돔낚시를 할 때는 잡어를 따돌리기 위해 정확한 지점에 밑밥을 뿌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빗물로 인해 밑밥이 질퍽해지면 그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밑밥 점도를 조절하기 위해 빵가루나 벵에돔 전용 집어제를 별도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어느 시기보다 수면에 부유물이 많다는 사실도 장마철 벵에돔낚시에서 극복해야 할 방해요소다. 장마철에는 비가 잦다 보니, 육지로부터 각종 부유물이 바다로 유입된다. 게다가 장마철에는 봄시즌 내내 무성하던 몰이 녹이 녹으면서 떠오르기 때문에 수면이 더욱 어수선해진다. 저부력찌를 사용하고 섬세한 채비 조작이 요구되는 벵에돔낚시에서, 수면을 가득 메운 부유물은 극복하기 쉽지 않은 골칫거리임에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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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가장 화끈한 조황을 자랑하는 시기이긴 하지만, 장마철에는 벵에돔낚시를 방해하는 요소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부유물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는 점도 방해요소 중 하나다. 저부력찌를 사용하고 섬세한 채비 조작이 요구되는 벵에돔낚시에서, 수면을 가득 메운 부유물은 극복하기 쉽지 않은 골칫거리임에 틀림없다. 각종 부유물이 수면을 덮고 있을 때는 평소보다 다소 채비를 무겁게 만들어, 밑채비를 신속하게 가라앉히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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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시기별 벵에돔 기본 공략법
일반적으로 장마철은 6월 하순에 시작돼 7월 하순까지 이어진다. 한달 남짓 밖에 되지 않는 기간이지만, 그 사이에 벵에돔 조황에는 비교적 큰 변화가 생긴다. 따라서 장마철 벵에돔낚시에서 좋은 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먼저, 조황 변화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6월 하순~7월 초에 해당하는 장마철 초반기에는 벵에돔이 생각 만큼 잘 떠오르지 않는다. 비가 내리면서 표층과 바닥층 수온차가 커지게 되고, 덩달아 벵에돔 활성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벵에돔이 주로 바닥층에서 활동 하며, 밑밥에 반응한 후에도 표층까지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표층까지 떠오른 경우라도, 오래 머물지는 않는다. 따라서 장마철 초반기에는 제로찌보다는 G2~B 구멍찌를 사용해, 중층 이하 수심층을 꼼꼼하게 탐색하는 방법으로 낚시하는 게 유리하다. 중층~바닥층에서 입질이 잦기는 하지만 밑밥은 최대한 가볍게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무거운 밑밥은 안그래도 활성도가 높지 않은 벵에돔을 바닥층에 묶어두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벵에돔 입질이 약은 경우가 많으므로, 목줄을 최대한 가늘게 사용하고 바늘도 벵에돔4호 정도로 작은 걸 사용해야 좀더 나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7월중순~7월하순에 해당하는 장마철 후반기에는 연중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벵에돔 움직임이 활발하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제로찌 계열의 저부력찌를 사용해 미끼를 천천히 가라앉히며 다양한 수심층을 훑는 방식으로 낚시하면 쉽게 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벵에돔 활성도가 높은 만큼 밑밥 효과도 뛰어나다. 밑밥은 잘게 부순 크릴에 빵가루나 벵에돔 전용 집어제를 섞어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가벼운 밑밥을 꾸준하게 뿌려, 벵에돔이 밑밥띠를 따라 표층 가까이 떠오르게 만들어야, 쉽게 마릿수를 채울 수 있다. 벵에돔이 밑밥에 반응해 표층 가까이까지 떠오른 경우에는, 목줄찌채비를 사용하는 것 만큼 효과적인 공략법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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