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중국의 서쪽에 위치한 서장장족자치구로 동서 2,500km, 남북 1,000m, 평균고도 4,500m에 이르는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어지는 고원지대다. 면적 120만 평방km, 인구 282만, 94%가 장족이라고 하나 근래에 많은 한족들이 유입되고 있어 그 비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 높은 고원 지대에도 2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아온 흔적이 남아 있으나 본격적인 통일국가로서의 형성은 7세기경 33대 짠푸(왕) 송첸감포가 했고 그때는 당나라에 버금가는 강성국가였다고 전해진다. 원나라와 청나라 대에 중국의 지배를 받아 오다가 1951년 현 공산당 정부에 합병되어 티베트 정부는 인도에 망명정부를 수립하고 오늘에 이른다. 종교는 티베트 라마불교로 독자적인 특색을 갖추고 티베트 인들에게 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농지는 히말라야 고원 분지와 여러 호수 변을 따라 광활하게 형성되어 있으나 연간 100~300m/m정도의 강우량과 고원지대로 기온이 낮아 극히 제한된 맥류재배와 축산 방목위주의 어려운 농사를 짓고 있다. 그러나 지하자원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청장철로 건설과 아울러 자원개발에 활기를 뛸 전망인데 천연가스의 매장량은 전 중국이 50년간 사용하고도 남을 량이란다.
포탈라 궁과 라마불교
인구 10만인 라사에는 티베트를 상징하는 포탈라 궁이 있다. 티베트와 중국 네팔의 건축양식이 절충된 이 포탈라 궁은 정교일체인 티베트의 정치 종교의 구심이었다. 17세기 중반 5대 달라이라마가 중건 한 이 궁전은 높이117m의 9층 건물로 전체 면적이 10만 평방m(방이 1,000개)나 되는데 정무를 보는 백궁과 역대 달라이라마들의 영탑이 안치 되어 있는 홍궁으로 구분된다. 1960년대 문화혁명 시 티베트에 있던 3,700개의 사찰들이 파괴되고 13개만 남았다고 하는데 포탈라 궁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다고 한다.
라마불교는 닝마파, 카규파, 사캬파, 겔룩파 등 4개 파로 분파되어 있는데 겔룩파의 교세가 가장 크고 포탈라 궁도 겔룩파 달라이라마의 왕궁이란다.
라마불교의 라마(승려)가 되는 길은 모든 남자들이 승려수업을 받으면서 수차에 걸치는 고시에서 나타나는 자질에 따라 승려, 승병, 관리, 농민, 하등노역자 등으로 구분되고 한번 정해진 신분은 평생을 가게 된다고 한다. 네이버캐스트에 의하면 티베트에서의 종교는 사원이나 사당에만 있지 않고, 먹고 말하고 숨쉬는 그자체이며 내세를 위한 고행의 종교가 아닌 삶이요 전생의 악업을 끊기위한 속죄의 고행이며, 내세의 유복한 환생을 위한 현세의 기도라 했다.
그래서 2011년5월13일을 티베트 인민해방 60주년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치렀는데 “특권층 라마들이 모든 것을 소유한 노예사회”를 해방시키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대대적인 개발 사업은 인민들의 경제적 사회`문화적 지위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중국정부는 홍보하고 했다.
청장열차 46시간, 3,753km의 긴 여정을 마치고 공항처럼 호화로운 라사 역에 도착했다.
말끔하게 정돈된 라사 역전 가로, 하늘도 푸르기만하다
라사의 숙소인 강소생태원 호텔 앞 풍경
라사 시내 도로는 광폭으로 확포장 되었고, 거리의 상가들은 새롭게 단장 되어 있어 옛모습은 어떠했는지가 궁금했다. 삼륜차들이 택시의 주종을 이루고
포탈라 궁의 원경
포탈라 궁 근경
거리를 가득메운 참배객들
포탈라 경내에서 본 포탈라 궁
포탈라궁의 사자상
포탈라 홍궁(역대 달라이라마 영탑 존치 구역)과 백궁(일상 정부를 보는 구역)
포탈라의 석주
궁내의 계단,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문성공주 처소가 산 중턱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포탈라 궁에서 조망한 라사 시가지 전경
포탈라 궁으로 오르는 사람들
백궁
포탈라 궁 외부 벽에 설치되어 있는 기도소들
조캉사원 가는 길. 조캉사원은 티베트인들이 5체투지 순례의 종착점이다. 테베트 각지에서 이 곳에 이르기 위해 몇 달, 몇 년을 5체투지로 온다고 한다. 조캉사원은 647년에 건립된 게룩파 제2사찰로 문성공주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불상을 봉안했다고 한다. 당태종의 조카딸인 문성공주는 테베트에 중국불교를 전파하여 국모로 추앙받고 있다고 한다. 인도와 중국으로 부터 전승 받은 티베트 라마 불교가 몽고로 전파되어 몽고도 라마 불교가 많다
5체투지, 오체투지의 의미는? 자기 자신을 무한히 낮추면서 최대의 존경을 나타내는 불, 법, 승 3보에게 바치는 불자들의 큰절이라고 한다.
5체투지로 종착점에 도달한 순례자들, 그러나 보다 더 큰 소원은 이 곳에서 1,200km 떨어져 있는 '신의 천당' 수미산(카일라스 6,638m)을 참배 하는 일인데 무엇이 티베트인들을 이토록 끌어들이는가? 이곳에 살지 않고 티베트인이 아닌 우리로서는 도저히 가늠 할 수 없는 삶의 한 영역인 것이다. 어쩌면 우리들이 그 오체투지 삼보일배의 의미를 터득 하는 날 또 다른 삶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진정한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조캉사원 내부
조캉사원 2층 외부(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다.)
조캉사원 옥상에서 본 포탈라 궁 원경
조캉사원 2층의 조형물
순례자들은 25,000평방m의 조캉사원 부지를 순회하게 되어 있는데 그 순레의 길은 온통 장바닥이 되어 있어 온갖 성물들과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양지바른 옥외에서 라마승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참배 온 티베트 원주민 아가씨들의 표정이 밝기만하다.
순례자들은 남여 노소를 막론하고 마니차를 돌리고 있다
세라사원으로 모여드는 승려들, 세라사원은 라사의 3대 명소 중의 하나다. 세라사원에 인접하여 3개의 승가대학이 있는데 오후 3시만 되면 각 사원의 젊은 학승들이 모여들어 6시까지 열띤 난상 토론을 벌이며 미처 풀지못한 교리나 승려의 길을 몯고 토론한다. 진지하고 업숙한 분위기는 지나는 과객이었지만 열기를 느낄 정도였다.
동서양에서 모여든 세계인들이 열띤 토론에 매혹되어 있다.
토론은 매년 겨울, 3개 승가대학 학생들이 합숙을 하면서 마무리를 짓는단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통열한 자기반성과 개혁을 이어가며 그 깊은 뿌리를 굳히는것 같아 돋보이기도 했다.
格상頗章
현재 망명 중인 14대 달라이라마가 기거했었다는 노블링카 사원
노블링카 궁성 밖에 있는 연못 경관
궁성 밖에 있는 노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