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술필살기 - 3-2. Touching the core(刑沖會合)

[kbjhjb]

刑沖會合 5次 써머리

독자들, 금일 사무실에 앉아 잠시 시간을 내어 沖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오전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이제 그친 것 같다. 이 이수는 비만 오면 왠지 마음이 심란하여, 죄다 때려치우고 어디론가 달려 나가고 싶은 것이다.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이면 강남보다는 강북이 제격이다. 광화문 근처, 덕수궁 주변길이나 인사동 어느 카페에서 혼자 폼 재고 앉아 있다 보면 또 아냐? 혹여 평생에 가슴에 담을 찰나적 로맨스가 발생할지도 모를 일이로되... 금일 丁日이기도 하거니와.. 강북에 나갔다가 한강 물이라도 넘쳐 집에 못 들어갈 구실이라도 생기면 정말 근사한 하루가 될 텐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틀렸다. 로맨스는 무슨 얼어 죽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니... 아.. 정말 인생은 개털이로다.

음냐... 깨몽하고..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의 친근한 刑沖會合, 오늘은 沖을 확실하게 거시기 해불자..

1. 子午沖

子中 壬癸水는 진동에 의해 튕겨 나왔다, 도로 들어가 살고, 午中 丙己丁은 후킹·놓친 고기·'페이드 아웃'으로 귀결된다.

　　　　　　　　　　子 ↔ 午　　　　　　　　　　丑 ↔ 未
　　　　　　　　　　▽ 　 ▽　　　　　　　　　　▽ 　 ▽
　　　　　　　　　　壬 　 丙　　　　　　　　　　癸 　 丁
　　　　　　　 　　　己　　　　　　　　　　辛 　 乙
　　　　　　　　　　癸 　 丁　　　　　　　　　　己 　 己

2. 丑未沖

이건 朋沖이 아니다. 刑도 되고, 沖도 되는 이것은 아주 고스란히 작살이 난다. 각각의 支藏干 전체는 '페이드 인'과는 상관이 없으며, 모두 다 후킹, 놓친 고기, '페이드 아웃'으로 귀결된다.

※ 따라서 天干에 투출한 戊己土를 喜用神으로 하는 命式일 경우에도, 확실한 충격 효과로 나타나기 십상이다.

3. 寅申沖

위의 丑未沖과 마찬가지로 刑과 沖이 교차되는 이상 둘 다 '페이드 아웃'이다. 각각의 支藏干은 허벌나게 The아져 나오면서 후킹, 놓친 고기, '페이드 아웃'으로 나타나니 이때 日干이 陰干이 아닌 한 후킹되는 바가 없으니 자칫 得失 면에서 별로 주워 담을 게 없는 조합이 된다. 그런고로 寅申沖은 피해가 막심하게 나타나기 십상이다.

　　　　　　　　　　寅 ↔ 申　　　　　　　　　　 卯 ↔ 酉
　　　　　　　　　　▽ 　 ▽　　　　　　　　　　 ▽ 　 ▽
　　　　　　　　　　戊 　 戊　　　　　　　　　　 甲 　 庚
　　　　　　　　　　丙 　 壬
　　　　　　　　　　甲 　 庚　　　　　　　　　　 乙 　 辛

4. 卯酉沖

酉는 '페이드 인'이 되니 `깨지지 않는 어항`, 정확하게 말하자면 `酉亥子 제품`으로 기억해두는 게 옳겠다. 유해자..??.... 이름 괜찮네... 卯의 甲乙木은 후킹, 놓친 고기, '페이드 아웃'으로 귀결되니 이처럼 陰陽干이 동시에 터져 나오면 특히 후킹과 놓친 고기의 현상이 선명해지므로 아주 기기묘묘한 推論을 하게 되는 요소가 된다.

5. 辰戌沖

이건 글자 그대로 朋沖이라 할 만하다. 둘 다 페이드 인 되므로 놓친 고기가 아닌 한 먹을 게 무쟈게 많아지는 꽤 이상적인 沖이 된다. 古書에 土의 沖을 어떤 이는 '좋다' 하고 어떤 이는 터무니없다고 한 이견들이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바다. 분명히 언급하건대, 丑未沖은 아작나는 沖이며 辰戌沖은 먹을 게 많아지는 沖이 된다. 따라서 `丑未沖 = 아작沖`, `辰戌沖 = 뷔페沖` 정도로 컨셉을 잡으시라.

　　　　　　　　　　辰 ↔ 戌　　　　　　　　　　 巳 ↔ 亥
　　　　　　　　　　▽ 　 ▽　　　　　　　　　　 ▽ 　 ▽
　　　　　　　　　　乙 　 辛　　　　　　　　　　 戊 　 戊
　　　　　　　　　　癸 　 丁　　　　　　　　　　 庚 　 甲
　　　　　　　　　　戊 　 戊　　　　　　　　　　 丙 　 壬

6. 巳亥沖

여러분들이 직접 정리해보시라. 어느 글자가 '페이드 인'되고 어느 글자가 '페이드 아웃'되는 지 말이다. 기억은 나니? '酉亥子'라구..

오늘도 이 정도로 가볍게 접자. 혹여 갈수록 빈약해진다고 용두사미를 떠올리는 분들이 꽤 되실 듯 한데 글을 쓰는 본인도 항시 그것을 염려하는 바다. 그러나 6강부터는 또 다시 장난이 아닌 刑沖會合의 실타래를 풀어나가게 된다. 독자들... 이쯤에서 야부리 특강부터 여기까지 수차 반복해서 통독하고 확실하게 지식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왜냐고, 다음부터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곧 어둠이 깔릴 것이다. 오늘 행여 하는 마음에 도시의 사냥꾼이 되길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1차 작업에서 쇼브들 보시라. 1차 작업에서 폴트가 나면 2차, 3차로 이어가지 말고,,, 즉시 단념 한 후 집에 가는 게 현명하다. 혹여 4차 까지 거리를 해매다 임자 못 만나면,,,, 아마 알 거다. 스타일이 얼마나 무너지는지.

진리 하나 알려주까...

이 세상의 모든 걸들.... 한 이불 속에서 1년 만 비벼보라.... 인간은 다 같은 종족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니라. 그래도 이를 직접 경험을 통해서 피부로 체감해야겠다고 작심하는 인간들... 쪼대로 하시라. 그 인생이 위자료의 역사가 되니라. 가만... 이거 내 얘긴가... 음냐... 우리 마더가 오늘 이 아들의 출근길에 건네는 말씀... `야 넌 여자가 글케 좋냐....`.... 내 대답.... `어` , 그 넘의 陰陽이 뭔지...

오늘은 건전하게 맛있는 거나 사 묵고 집에 간다. 근데 뭐 묵고 잡은 게 있어야지....떱..

刑沖會合 6次 써머리

6강부터 마지막 10강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드라이하게 전개될지도 모르겠다. 지금부터는 장난삼아 학습할 재료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3강(6, 7, 8강)까지는 이론편이다. 나머지 2강은 실전편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六合은 정말 어려운 테마라 할 수 있다. 성립이 되는 연유를 파헤쳐가는 과정도 만만치 않고, 또 뚜렷한 이해의 결과물로 나타나지 않는다. 이 六合을 보는 관법은 곧 `이수命學`의 차별화와 직결되는 바, 내가 그동안 거쳐 왔던 학습 기간 중 꽤 시간 할애를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문파에 적을 둔 자들에게 학습 초기 항상 강조하는 것은 命式의 身强弱을 판별하고 格用을 수립하는 시간을 `5초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다. 命式推論의 첫 단추인 身强弱의 판별에서 시간적 우위를 점유할 수 있는 특징은 그것이 透派의 관법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 우리가 투파(透派)와 달리 하는 점(이미 古法과 透派의 범위차가 현저하게 존재하므로, 기존의 관법과 우리의 차별화를 모두 다 나열하지는 않겠다.)

※ 六合의 인식 여부에서 투파(透派)와 크게 다르다.

※ 투파(透派)의 비결이라 할 만한 十干論은 欄江網의 맥통 범위 내에서만 한정하여 인정하는 바다.
☆ 근자에 이르러 이 刑沖會合의 비결로 우리는 運路의 喜忌 판별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

※ 투파(透派)가 다루지 않는 虛字論을 응용한다. 이 虛字論은 기존의 케이스별 분류법과 달리 임상에서 적효하는 바를 실감한 연후에 원리와 정설을 세운 식이다.

▆ 6講 시작

1. 透派의 특징은 身强弱의 판별법에서 地支는 五行의 개수나 세력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오로지 透出한 天干의 뿌리 역할 有無에만 중시하여 强弱을 판별하는 점에 있다.

2. 즉 根의 역할만을 중시하며, 결국 身强弱의 판별은 투출한 天干에 중점을 두어 판별하는 식으로 실전 推命術의 속도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이상은 아주 흡사하다. 이 점이 李修命學을 일부에서는 `天干論`으로 회자된 이유이기도 하며 결국 투파(透派)의 이론을 `十干論`으로 구분하는 점과 다름이 없다.

3. 투파(透派)에서는 六沖이나 六合이 되면 地支의 根 역할이 상실되는 것으로 간주하여 해당 글자는 强弱 판별 시 자연 무시된다.

※ 우리는 六沖이 되면 根의 역할이 상쇄되는 것으로 간주하나, 合이 되면 根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Why ? 바로 이 문제를 푸는 열쇠가 근자의 `刑沖會合 비결`을 써머리하는 이론 체계의 토대가 된다.

자. 보라 !

滴天髓 써머리를 탐독한 학습자들이 卯酉沖시, 酉金(酉亥子 제품의 튼튼한 어항)은 여전히 天干의 根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문을 제기해 온 바 있다.

★ 卯酉沖이 되면 酉도 根의 역할을 상실한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투파(透派)의 支沖 관법과 同一하지만, 그 이론적 근거는 다른 것임을 밝혀 둔다. 일단 한번 沖이 되어 開庫된 支藏干의 五行은 그것이 fade in이 되든, fade out이 되든 간에 원래의 藏干 속성은 잃었다는 뜻이다. 원래의 酉金은 地에 묻힌 것이었으나, 沖(crash)이 된 酉金은 밭 위로 솟구쳐 나온 자갈이나 돌덩어리가 된 셈으로 `뿌리를 내리지 못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실전 推論에서 먹을 수 있는 고기(fade in)와 놓친 고기, 죽은 고기(fade out)를 구분하는 문제와 通根의 有無 문제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 沖이 된 地支는 根의 역할을 상실한다.

그러나 支合은 다르다. 투파(透派)는 支合의 경우에도 완전한 기반(羈絆)이 되어 각 글자는 그 사명을 잃어버리고 `根의 역할`을 상실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四正의 글자, 子午卯酉가 개입되는 六合의 글자는 각 글자의 고유 기운을 잃지 않는다고 보는 식이다. 이를테면 子丑合이 되었다고 해서 天干에 투출한 壬癸水가 根을 상실하는 법은 없다고 본다. 다만 순수한 水의 根氣는 濕土의 형상으로 변질되었으므로, 壬癸水의 건전한 根氣는 되지 않을 것이라 추정한다. 즉 실전 推論에서는 `根氣의 弱化`로 간주한다.

★ 支合은 根의 역할을 弱化시킬 뿐이다.

또한 이러한 유형의 사고는 三合이나 方合의 작용력이 六合을 초월하여 우선시되는 관법을 확고히 하는데 적용된다.

이렇게 보면 寅亥合이나 巳申合은 또 다른 식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내가 주목한 점은 이 寅亥는 合도 되고 破도 되며, 巳申 역시 合도 되고 刑도 된다는 점으로 순수한 合의 작용력을 방해하는 요소가 내재된 사항이다.

★ 寅亥와 巳申의 合, 결국 각 글자의 원래 기운을 남기는 불완전한 合이다.

이 또한 곧 해당 글자의 藏干 五行이 干의 根 역할을 분명히 하게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한 寅申巳亥 4 글자가 合이 되면 `戊己土의 根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혀 둔다. 이 初氣의 성분은 合의 작용력에 의해 거의 根氣를 상실한다고 보아야 한다.

더하여 合이 되지 않았다고 해도 土의 根氣로 작용하여 命式의 身强弱을 판별하는 세력으로 간주하기에는 미흡하다. (단 戊土는 陽干의 특성에 의해 巳에 通根하는 힘을 적지 않게 간주하여 세력으로 간주한다)

다음으로 이 合에는 매우 중요한 성질이 두 어 가지 있다.

★ 合은 沖으로 푼다. 또
★ 合을 合으로 푼다. 는 사실이다.

鬪合의 국면은 완벽한 合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령 命式에 구성된 六合에 大運 地支가 六合하는 運으로 도래하면? 命式의 半合은 運支 六合으로 푸는 경우는?

이상과 같은 경우 현상에서 어떤 식으로 상황이 표출되는지, 직접 임상하면서 궁구해보기 바란다. 다음 강의에서 다루기 전에 말이다.

刑沖會合 7次 써머리

본 강에 앞서 귀곡유문(鬼谷遺文)에 있는 原詩 하나를 소개한다.

鬼谷遺文
君子不刑定不發　君者는 刑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
若居士途多騰達　居士라면 앞길에 높은 벼슬에 오르는 일이 많다.
小人到此必爲災　小人은 이를 만나면 반드시 재앙이 된다.
不然也被官鞭撻　그렇지 않으면 관가에 붙들려 매질을 당한다.

그동안 대개의 학습자들이 견지한 三刑에 대한 이해가 대략 이러한 것이었다. 君者가 이를 만나면 吉하나, 小人이 이를 만나면 凶하다 정도. 또 많은 선현들은 `刑의 의미를 취할 바 아니다`라고 하였거늘... 엄밀히 따져 다 틀린 얘기 아닌가. 곧 刑에 대한 최종 조각 모음을 해보도록 하자.

7次 써머리, START !

근자에 겪은 황당감이 아직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일찍이 애퓨에서 내가 방출한 내용 전체를 옮겨가 찜져 먹든, 출력해서 학습이나 강의 교재로 활용하든, 비난거리로 삼든 그러한 일체의 행위를 별반 문제시한 바가 없다. 나는 인터넷에 게시하는 모든 정보는 널리 공개됨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애퓨 사이트에서는 굳이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콘텐츠의 전 내용을 검색, 열람, 카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접근을 막거나 제한할 바엔 아예 인터넷에 그 이름을 드러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릇 저술을 業으로 삼는 이가 출처를 밝히지 않고 제 것인 양 군다면 이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일이 어디 새삼스러운 일인가. 왠간하면 눈을 감아줄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제 나는 너무나 당혹스러웠다. 어느 학원의 八字術 교재에 `야부리 특강`이 고스란히 제것 인양 담겨져 있는 것을 보았다. 이건 정말 곤란한 일 아닌가. 왜 이 이수를 슬쩍 열 받게 하는지 모르겠다. 강의가 좀 더 진행되면 이번엔 아예 신간을 펴낼 것 아닌가. 요사이는 심신이 곤하여 좀 쉬고 싶으니 괜스레 마루치 액션 안 나가게 좀 도와주시길... 바란다.

정식으로 부탁드린다.

1. 선생의 입장에 계신 분들이라면 최소한 관법의 원류는 밝히면서 가르치면 좋겠다. 더욱이 `이수님`에게는 비밀로 해달라는 식의 주문은 왜 하는지 모를 일이다. 오히려 밝히고 협조를 요청하면 언제 내가 그걸 거부한 적이 있나. 기꺼이 도와드린다.

2. 적당히 베끼는 게 좋다. 자기 생각도 좀 넣어가며 베끼면 보기에도 좋잖나.

※ 아울러 사계에 포진한 소수 몇 분들께 두 가지만 경고한다.

1. 되지도 않는 헛소문이나 퍼뜨리는 원초적 불량, 딱 중지하시라.
⼦ 모 학회의 주인 되시는 분, 내가 쓰다 만 `난강망노트`를 자신의 것을 훔친 것인 양 입소문을 낸다는 데 이젠 그만 두시라. 스스로 불쌍하게 여겨지지 않는가.

2. 상대의 호의를 왜곡되게 받아들이는 원초적 쪼잔함. 떨쳐 버리시라.
⼦ 과거에 내가 여러 분들에 서버 호스팅을 제의한 바는 단순히 편의를 도모하고자 배려함인데, 여기에 무슨 의도가 있다고 곡해하는가. 소위 命과 道을 탐구하고 전파하는 위인들이 도량이 밴댕이만 못하니 이 타고난 속 좁음에 개선의 여지는 있는가 싶다.

자, 구럼...강의 시작한다.

[POINT]
合은 合을 푼다. 이 말은 엄밀히 合이 合을 방해한다는 의미다. ＊爭合 ＊妬合 ＊鬪合
따라서 적합한 표현으로는 `合을 다툰다`다.

化神還有機般說

이 말은 干이나 支 공히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말이다. 合이 되는 글자의 運이 도래하면, 命式 원국에 해당 合이 이미 존재하는 경우, 四柱를 動하게 하여 대개 신상의 큰 변화를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

■ 엄밀히 合을 다툰다는 의미는 靜物에 국한된다. 따라서 地支의 경우에 그 의미가 더욱 명확해진다. 天干의 경우, 合의 우선순위에 의해 그것이 적용되지 않게 된다.

그럼 간만에 엑써싸이즈 하나 !

坤命　○丁○○　
　　　○亥寅○　

※ 위 四柱에서 結婚이 가능한 地支의 해를 설정해보자. 이제 合沖의 개념이 다소 잡힌 학습자들이라면 먼저 寅亥의 合으로 인해 亥水 官이 온전하지 않다는 데 주목할 것이다. 따라서 合을 푸는 申이나 巳運을 염두에 둘 수 있다. 또 덧붙여 이 合을 방해하는 寅이나 亥運도 결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命式의 주인공은 戊寅年에 결혼하였다.

★★ 이왕지사 건드린 이상 위 四柱에 나타난 제한된 글자의 상황에서 좀 더 치밀하게 따져 보자.

ⓐ 申運 - 亥水를 정확하게 남겨 주며, 得官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丁○○　○　　　　　　　　○丁○○　○
　　　　　　○亥寅○　申　　　　　　　　○亥寅○　巳
　　　　　　　▽▽　　▽　　　　　　　　　▽▽　　▽
　　　　　　　戊戊　　戊　　　　　　　　　戊戊　　戊
　　　　　　　甲丙　　壬　　　　　　　　　甲丙　　庚
　　　　　　　壬甲　　庚　　　　　　　　　壬甲　　丙

ⓑ 巳運 - 刑과 沖이 동시에 發하여 亥中 壬水는 日干이 후킹하여 得官하나, 이 경우는 官 하나를 얻는 데 수반되는 구설이나 희생의 정도가 심한 것이다.

※ 이는 단순히 申金이 좋고 巳火가 나쁘다는 식의 五行 喜忌로 설명할 일이 아니다.

ⓒ 寅運 - 命式의 合을 방해하여 合을 得官한다.

　　　　　　○丁○○　○　　　　　　　　○丁○○　○
　　　　　　○亥寅○　寅　　　　　　　　○亥寅○　亥
　　　　　　　▽▽　　▽　　　　　　　　　▽▽　　▽
　　　　　　　戊戊　　戊　　　　　　　　　戊戊　　戊
　　　　　　　甲丙　　丙　　　　　　　　　甲丙　　甲
　　　　　　　壬甲　　甲　　　　　　　　　壬甲　　壬

ⓓ 亥運 - 마찬가지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 그러나 純度(degree of purity) 면에서는 ⓒ가 더욱 깔끔하다. 따라서 亥水라는 官運이 직접 도래하는 이 시점보다 오히려 寅運에 得官이 더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차이를 인지하여야 한다. 高手의 한 끗발 차는 소위 이런 것이다.

★ 合은 속성에서 중요한 바는 이미 설명한 스폰지 효과에 있다. 沖運이 도래하면 合이 풀려 대개 먹을 게 많아진다. 또 合運이 와도 먹을 게 풍성해진다. 이는 곧 안태함을 상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支合의 경우, 巳申刑合 등의 몇 가지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四柱가 급격히 動하지 않는다.

※ 반면 日干이 후킹하는 좀 더 적극적인 성취의 개념에서는 밀도가 다소 떨어지는 맛도 있다.

좀 더 진전해서.. 沖이라 해도 陽干의 沖과 陰干의 沖이 다르다.

陽干의 沖이 命式 원국에 포진되면 天干의 글자가 陰干으로 구성된 경우 놓친 고기가 많아져 훨씬 작용력이 强하게 실감된다. 따라서 陰干의 沖에 命式 원국의 天干 또한 陰干으로 구성된 경우라면 그 凶力은 꽤 반감될 것이다. `놓친 고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刑沖會合 8次 써머리

이 야부리, 제일 어려운 것은 合이라고 생각한다. 허벌나게 어렵다. 어렵고도 어렵다. 이 合을 다듬게 되면 先進命學의 기수라는 透派의 十干論으로는 따라 잡을 수 없는 先進 韓國命學이 완성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지금이 어느 때냐. 이 야부리, 샤또 료쿠루이(佐藤六龍)이나 張耀文에게 뒤진다면 당췌 존심이 용납치 않는다. 간략하기 이를 데 없는 古書의 관점 일단을 나열하고 이 야부리가 틀어 낸 이론들과 비교해 보며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계기를 맞이하고자 한다.

徐樂吾 선사 역시 헷갈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허나 여기서 좌절할 `락오 따거`가 아니다. 인상 무지하게 찌푸리며 刑沖會合을 나름대로 나이스하게 쭈욱 정리해버렸으니.... 이렇게 말한다. "命理의 변화는 干支의 會合刑沖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배우는 자는 모름지기 그 변화를 명백히 알아야 한다. 八字를 입수하면 먼저 干支의 會合刑沖을 가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예를 든다. 그러나 이 역시 命式 원국의 인수분해 단계를 넘지 못하였다. 실로 行運法까지 전개하기란 요원한 일이 되었으니... 참으로 우리의 先學들... 몹시 고생하였도다.

※ 실상 따져 보면 이것도 얼마나 업그레이드 된 것인가. 강호에 지 꺼라고는 개뿔도 없는 넘들이 만만한 게 락오선사니, 제발 자중들 하시라. 솔직히 락오선사의 써머리를 한 개도 안 베낀 四柱교재들이 어디 있나. 알고도 베끼고, 모르고도 베낀다. 아주 거시기하다..

▆ 이번에는 일단 줄줄 흘려가면서 강의를 전개해 보기로 한다.

※ 먼저 `子平眞詮`에서 山陰沈孝瞻 이르길....

刑者三刑也 子卯巳申之類是也　刑은 三刑이니 子卯刑이나 巳申刑 등이고,
衝者六衝也 子午卯酉之類是也　沖이란 六沖이니 子午沖이나 卯酉沖 등이고,
會者三會也 申子辰巳酉丑之類是也　會는 三會이니 申子辰 水局 등이고,
此皆以地支實分而　合은 六合이니 子丑合 등을 말한다. 이것들은 모두 地支의 위치에서 나온 學說이다.
言斜對爲衝之意也　沖은 상대방을 격사(擊射)한다는 뜻이고,
三方爲會支困之意也　會는 三方의 친구들이 모였다는 뜻이고,
峙爲合比隣之意也　合은 나란히 이웃과 合한다는 뜻이고,
至於三刑取義姑且闕疑不知其所以然於命理亦無害也
刑을 취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모른다고 해도 命理의 판단에는 문제가 없다.

이상의 내용은 實戰 상황과는 하등 상관이 없는 것이다.

※ 東海 徐樂吾 이렇게 풀어낸다.

三刑이란 子卯, 寅巳申, 丑戌未의 相刑과 辰辰, 午午, 酉酉, 亥亥의 自刑을 말한다.
刑이란 數가 極에 이른 것이니 가득 차면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것이다.

※ [陰符經]
三刑은 三會에서 나온 것이고, 六害는 六合에서 나온 것이다.

寅卯辰 東方 木은 申子辰 水의 三合을 만나면, 水生木하여 왕성한 木이 더욱 强해지고 中和의 道를 잃게 되므로, 寅은 巳를 刑하고, 子는 卯를 刑하며, 辰은 辰을 스스로 刑한다.

　　　寅卯辰　東方木局　　　　巳午未　南方火局
　　　△△△　　　　　　　　　△△△
　　　申子辰　水局　　　　　　寅午戌　火局

巳午未 南方의 火가 寅午戌의 三合 火를 만나면 火가 더욱 强해져 中和를 잃게 되므로, 寅은 巳를 刑하고, 午는 午를 刑하며, 戌은 未를 刑하게 된다.

申酉戌 西方의 金이 巳酉丑 三合의 金를 만나면 金이 더욱 强해져서 中和를 잃게 되므로, 巳가 申을 刑하고, 酉가 酉를 刑하고, 丑이 戌을 刑하게 된다.

　　　申酉戌　西方金局　　　　亥子丑　北方水局
　　　△△△　　　　　　　　　▽▽▽　
　　　巳酉丑　金局　　　　　　亥卯未　木局

亥子丑 北方의 水가 亥卯未 三合의 木을 만나면 木이 더욱 旺해져서 中和를 잃게 되므로, 亥는 亥를 刑하고, 子는 卯를 刑하고, 丑은 戌을 刑하게 된다.

刑에 대한 學說이 분분하지만 이 說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六沖이란 本宮의 반대 방향인데 예를 들면, 子와 午, 丑과 未, 寅과 申, 卯와 酉, 辰과 戌, 巳와 亥가 그러하다. 天干에서는 7번째가 七殺이 되고, 地支에서도 7번째가 沖이 된다. 沖이란 곧 剋이다.

六合이란 子와 丑의 合처럼 일전(日纏)과 月建이 서로 合하는 것이다. 日纏이 右측으로 돌면 月建은 左측으로 順行과 逆行이 서로 만나는 곳에서 六合이 이루어진다.

三合은 四正을 위주로 본다. 四正은 子午卯酉를 말한다. 이것은 바로 감(坎), 리(離), 진(震), 태(兌)인데, 四偶의 地支는 四正을 따라서 局을 이루게 된다.

木은 亥에서 長生하여 卯에서 帝旺이고 未에서 墓가 된다. 그러므로 亥卯未가 合하여 木局을 이룬다.
火는 寅에서 長生하여 午에서 帝旺이 되고 戌이 墓가 되므로, 寅午戌이 合하여 火局을 이룬다.
金은 巳에서 長生하여 酉에서 帝旺이 되고 丑이 고가 되므로, 巳酉丑이 모여서 金局을 구성한다.
水는 申에서 長生하여 子에서 帝旺이 되고 辰에서 墓가 되니 申子辰이 모여서 水局이 된다.

三刑, 六沖, 六害, 五合, 六合, 三合 등의 관계에서 刑과 害의 작용은 비교적 경미하다. 天干의 五合, 地支의 六合과 三合 및 六沖은 그 작용이 매우 중대하다. 八字의 변화는 모두 여기에서 생겨난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三合은 3개의 地支가 모두 모여야 局을 이루게 되는데, 두개의 地支만 있을 경우에는 어떠한가?
寅과 午, 또는 戌과 午가 있으면 절반의 火局을 이룬다.
申과 子, 또는 辰과 子가 두개가 있으면 절반의 水局을 이룬다.
만약 寅과 戌, 또는 申과 辰만 있다면 局을 이룰 수가 없다.
왜냐하면 三合의 局은 四正이 있어야 가능한 까닭이다.

하지만 만약
地支에 寅과 戌이 있고 天干에 丙丁의 火가 있다거나,
地支에 申과 辰이 있고 天干에 壬癸의 水가 있다면 局을 이룰 수가 있는 것이다.
丙丁은 곧 午요, 壬癸는 곧 子인 까닭이다.

또 寅戌이 있는데 午 대신 巳가 있다거나, 申辰이 있는데 子 대신 亥가 있다면 역시 會合하는 힘이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巳는 火의 祿이고, 亥는 水의 祿으로서 子午와는 한 자리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金局과 木局도 이런 원리에 따라 유추하기 바란다.
이상은 會局의 변화를 설명한 것이다.

　　　　　　　　　　　　日月
甲己　丙辛　甲壬　辛癸　丁辛
子丑　申卯　午午　巳巳　巳亥
▽▽　▽▽　▽▽　▽▽　▽▽
壬癸　戊甲　丙丙　戊戊　戊戊
　辛　壬　　己己　庚庚　庚甲
癸己　庚乙　丁丁　丙丙　丙壬

또, 甲子가 己丑을 만나면 天地合이 된다. 丙申과 辛卯가 만나도 天地合이 되니, 그 이유는 申은 곧 庚이요, 卯는 곧 乙이므로 乙庚合이 되는 까닭이다. 또 甲午와 壬午는 午에 己가 숨어 있으니 甲과 合하고, 午에는 丁이 숨어 있으니 壬과 合하게 된다. 辛巳나 癸巳를 보면, 巳의 支藏干 丙이 辛과 合하고 巳의 支藏干 戊가 癸와 合하게 된다. 이것은 위와 아래가 서로 合하는 것이다. 또, 辛亥月 丁巳日이라면 亥中의 壬이 丁과 合하고 巳中의 丙이 辛과 合한다. 이런 것을 交互相合이라고 한다.

이상은 六合의 변화를 살펴본 것이다. 이상의 글을 읽으며 야부리, 참으로 고뇌하였다. 이상의 이론 과정에는 약간의 牽强附會(견강부회)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야부리의 지력이 못 미쳐 락오 따거의 고매한 이론 체계를 폄훼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그러나 락오 따거는 역시나 이 야부리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 I owe master 樂吾 for your services.
하지만 만약 地支에 寅과 戌이 있고 天干에 丙丁의 火가 있다거나, 地支에 申과 辰이 있고 天干에 壬癸의 水가 있다면 局을 이룰 수가 있는 것이다. 丙丁은 곧 午요, 壬癸는 곧 子인 까닭이다. 바로 이 대목이다. 이것은 실상 `丙丁은 곧 午요, 壬癸는 곧 子인 까닭이다` 때문이 아니다. 丙은 丙이요, 丁은 丁이며 午는 午로 각기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天干이 갖는 局의 유인력을 임상을 겪는 과정에서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야부리 업그레이드 한다.

먼저 合은 合을 방해한다는 논리에 대해 독자들은 이미 터득한 바가 있을 것이다.

※ 가령 六合이 半合을 푼다거나, 六合이 六合을 푼다는 의미는 곧 日干이 온전하게 취할 수 있는 바탕이 됨을 인지하였다.
다음으로 合의 우선순위에 대해 배운 바 있을 것이다. 合局 > 六合 > 半合 順이다.

■ 이것은 命式에 六合이 있고 半合이 있으면 六合을 먼저 채용하고 三合이 있으면 三合을 먼저 채용하여 경중을 가리는 방식을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合이 어려운 바는 `天干의 유인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天干의 유인력은 ⓐ合을 푸는 鬪合의 생리와 ⓑ合의 우선순위라는 질서를 무참하게 깬다는 것이다. 이른바 `heavenly temptation(天干의 유인력)`은 命式 원국의 强弱을 판별하는 기준에서 부터 行運法에 이르기 까지 꽤 유심하게 주목해야 함을 암시하고 있는 셈이다. 띠바... 그러니까 이게 얼매나 중요하나...(′ω｀..............

heavenly temptation(天干의 유인력)

子丑合보다 庚으로 성립된 巳丑 半合이 우선 한다. 庚金의 유인력이 중심 기운이 된다.

　　　　　○○庚○　　　　　○○庚○
　　　　　巳丑子○　　　　　酉丑子○

子丑合보다 酉丑 半合이 우선 한다. 庚金의 유인력이 중심 기운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또 하나 간과해서 안 될 무지막지하게 중요한 포인트를 하나 더 끄집어 낼 수 있다.

○○丙○
○午戌○

단순한 午戌의 半合이 아니라, 天干의 유인력에 의해 火局이 된 셈이니 火 하나를 생성시킨 것이다.

이상이 오늘 강의 내용의 올인이다. 그렇다고 여기서 끝내면 너무 싱겁잖나.... 리뷰삼아 古書의 이론들을 죽죽 나열해 가면서 무작정 어바리하게 따라만 가지 말고, 비판할 건 과감하게 비판하고 따를 건 따르면녡..녡.... , 그런 와중에 또 하나의 영감을 떠올려 보기로 하자.

㉠ 兩干相合 貴乎得中 : 두 干이 合하면 中和를 얻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야부리는 地支와 관계되는 힘이 天干의 合에 별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 陽得陰合 陰得陽合 : 古書에 이르길 `天干이 合을 이룰 때 陽이 陰을 얻으면 복이 slow하게 오고, 陰이 陽을 얻으면 복이 fast하게 온다`고 하였다. 그러니까 財보다는 官이 빨리 온다는 이야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보라. 야부리는 남자가 여자를 꼬시기 보다 여자가 남자를 꼬시기가 훨 수월하다고 생각한다.

㉢ 兩干爭合 陰陽編枯 : 二陰一陽이나 一陰二陽은 순리에 어긋난 것이니 좋을 리 만무하다.
당근이다. 근데 누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나..

㉣ 日干合化 通根乘旺 : 化格이 성립되려면 合化한 五行의 기운이 최소한 地支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꼭 月支만 고집하면 해적판 `四柱正說`의 지식 한계를 몬 벗어난다. 化格은 四柱 八字 전체의 기운이 順應하느냐가 포인트다. 韋千里 시대에 이미 이건 극복한 사안이다.

㉤ 間隔遙遠 雖合難化 : 이런 건 하도 당연한 지적이라 해석, 알아서들 하시라.

㉥ 天干相合 有吉有凶 : 통과 !

㉦ 地支六合 區別對待 : 六合이 갖는 刑沖의 해소력이나 鬪合의 성질 등 복잡다단한 현상을 요렇게 간단하게 아우르고 있다. 漢字... 겁나게 우수하고나..

㉧ 地支三合 論吉論凶 : ※ 이 정도는 야*부*리 이름 석 자를 구경해 본 위인들은 다 알아 들을 내용이다.

㉨ 地支三會 活看吉凶 : 이것도 위의 내용과 녑녑이다. 이 會는 局보다 위력이 크다고 하는 고수들이 많다. 李修의 '唐四注'에도 그것을 말한 바 있다. 命式원국의 4 글자와 大運地支, 歲運 地支 이렇게 총 6글자가 三合과 方合을 동시에 이루게 되었다 치자. 이때는 方合局에 무게를 두라. 그러나 이런 경우가 되기란 거의 힘들다. 또한 그렇게 되었다 할지라도 결국은 `天干의 유인력`이 앞서므로 이부터 먼저 살펴 무게중심을 두어야 한다.

㉩ 地支六衝 本氣爲重 : 이 말의 원 뜻은 이러하다. 가령 寅申이 부딪히면 寅이 패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命式 원국의 세력이 火旺金衰면 申이 패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발상은 실상 실전에서는 꽤 요령부득해지는 요인이 된다. 이미 沖에 대해서는 나이스하게 요약해주지 않았나.

㉪ 地支刑害 略微動搖 : 地支가 刑害하면 약간 동요한다는 뜻인데 완전 두루뭉실판이다. 이거..
■ 원론 상, 破害의 영향력은 있되, 開庫를 시킬 만큼의 작용력에 미치지 못한다.

★ 刑沖會合 복습

■ 地支에서 合의 강도 및 우선순위 : 方合 > 三合 > 六合/六沖 > 半合

예를들어 六合이 있어도 三合이 있으면 三合이 묶이면서 六合이 풀린다. 같은 등급끼리(六合과 六合) 부딪히면 둘 다 풀리지만, 다른 등급끼리(六合과 半合) 부딪히면 合의 강도가 강한 것은 묶이고, 약한 것은 풀린다. 六合은 半合을 풀지만, 半合은 六合을 못푼다.(???)

drill)원국 三合을 운로에서 方合이 풀어주는 경우

○己○○　○
寅卯未亥　辰

寅卯辰 方合을 짜면서 亥卯未 木局으로 묶여있던 未, 亥가 풀린다.
만약 己土日干이라면 亥水가 財에 해당하므로, 辰 大運/細運에 財的 성취를 본다.

八字術의 富貴는 세속적이고 명쾌하고 현실적인 것이다(돈, 여자, 남자 등). 마음이 풍요로운 게 부자다, 부자는 마음에 달려있다, 친구가 많아야 부자다.. 이런 것이 아니다

八字術의 貴 : 사람들을 부리고, 떵떵거리며 살고, 밑에 사람을 부리는 것.

八字術의 富 : 객관적인 물질적 혜택, 재물의 여유.

이런 아주 세속적인 富貴에 대해서 다루다보면 고매한 사람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인다. 특히 교육자나 종교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달마의 면벽이랄지.. 易術이 아닌 易學(易道를 세우고, 경전을 읊고, 삶의 경계로 삼는 가르침의 道를 추구) 즉 道를 추구하는 사람들 눈에는 術의 세계가 굉장히 저급하게 보인다. 진흙탕에서 놀고 있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생각은 사실은 術에 道가 있다. 진흙탕에 굴러 보면 의외로 道가 가까이 있다. 이걸 도외시해서는 안된다. 道에 이르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다. 아주 세속적이고 저급하지만 구체적인 컨텐츠인 術을 주무르다가 道로 가는 것이 사실은 正法이다. 이것을 간과하고 "나는 곧바로 道로 가겠다, 세속적인 富貴를 조율하는 데는 관심 없고, 오로지 내 자신을 정진수련하고 30년동안 허벅지만 송곳으로 찔러서 도통하겠다."라면 이것도 조금 웃기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갈 수도 있겠지만…

아니면 뭐 이상한 포즈 취해서 30분간 움직이지 않는다든지, 거리의 貧者나 어려운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積善에 의해서 道로 가든지, 병들고 불쌍한 사람/동물들 고쳐주는 것에 의해서 가든지… 이런 여러가지 통로들이 있지만, 命·卜·醫·相·山 中에서 山이 道의 단계라면, 가장 저급하고 세속적인 命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正法이라고 생각한다. 道에 이르기 위해서는 세속적인 貧富貴賤에 대해서도 사색·궁리·고민해 보았을 때 만이 山(道)의 단계에 가서 命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命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道에 이른다면 비록 외양은 道를 닦았는지 몰라도 실수를 하게 된다. 道를 세상을 전파해야겠다고 세속에 내려왔다가, 나는 좋은 일 하러 내려왔는데 사람들이 『어 저거 이상한 놈이다』하면서 돌멩이 던져서 맞아 죽었다. 뜻은 좋았지만 자기 운명을 못보고 내려 온 것이다. 필자는 도사가 속세에 내려온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도사는 이미 세속적인 개념을 조율하는 命의 단계를 지나쳐서 간 사람이므로 역행할 수 없다. 그래서 "동양 오술은 命에서 시작해서 命에서 끝난다."고 하는 것이다. 도통하는지 안하는지도 사실은 命에 달려있다.

필자가 아직 젊으셨을 적에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나보았다. 術士·기인·재사라고 하는 사람들이 별의별 신기한 짓을 다 하면서, 정작 아주 원초적인 궁금증을 필자에게 토로하였다. 막 날라도 다니는 사람이 "내가 뭐 하면 잘 되겠냐" 이런 걸 물어본다.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들은 상대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러다가 그 사람들이 때리면 어떡하지…^^

★ 合의 우선순위 예제

官殺混雜인 女命은 이성간 혼탁상을 많이 보일 거라고 보통 생각하는데, 그래서 "남자들 많이 겪었겠네" 하면 여자가 "무슨 소리냐"며 정색을 하는 경우가 있다.

drill) 官殺混雜 女命

天干 己土는 甲己合이 되어 官으로 쓸 수 없으며, 地支 戌·辰은 官殺混雜으로 이성간 混雜상을 보일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壬己甲　　　　　　　　○壬己甲
　　　　　 ○戌○辰　　　　　　　　 午戌酉辰

drill) 合으로 묶인 官殺混雜 女命

위와 같이 地支가 이렇게 半合·六合으로 묶여있으면, 남자 만나기 어렵고 남자에 대한 관심도 없다. 묶인 것은 내 것이지만 상실된 것이기 때문이다. `官殺混雜에 合多네, 야 오늘 내가 必殺技를 한번 날려주마` 하면서 "남자 조심해, 왜 그렇게 살아" 하면 여자가 “뭔소리야 이게” 한다.

그런데, 이런 推命이 通하는 "때"가 있다. 이 여자가 辰大運, 辰年이 오면 난리가 나기 때문이다. 辰運이 와서 合이 合을 풀게되므로, 辰 두개가 온전히 살아나게 된다. 남자라곤 모르고 순진하게 살던 여자가 이상해지게 된다.

　　　　 ○壬己甲　大　年　　　　○壬己甲　大　年
　　　　 午戌酉辰　辰　辰　　　　午戌酉辰　辰　未

辰大運에 未年이 오면, 午未合을 해서 半合으로 묶여있던 戌土를 풀어내 완전한 官殺混雜이 얽히게 된다. 갑자기 남자 풍년이 들게된다. 안 그러던 애가 갑자기 왜 저러나 싶게, 이남자 저남자 다 만나고 돌아다니게 된다. 通辯할 때 "너 왜그렇게 살어"가 通하게 된다.

辰大運이 30살 부터 들어와서 33살 쯤에 未年이 왔으면 이게 맞는 얘기가 되지만, 30살 이전에 이 여자가 찾아와서 물어보면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가 된다.

★ 合局의 沖

 (깊은나무 주 : 必殺技 책 pp.253~255를 참조)

drill) 三合에 의한 生하는 五行의 生産
坤命　○壬己甲　○
　　　戌午○○　寅 → 生土

寅年에 結婚을 한다. 왜 결혼했을까? 보통은 寅午戌 火局을 짜면서 日支가 合이 됐으니 結婚한다고 通辯한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 寅午戌 火局을 짜면서 土를 낳기 때문이다. "三合은 會合局의 반대의 기운을 불러오는 倒沖의 기운과, 生하는 五行을 하나 더 生産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八字術必殺技 p.254 )

合은 沖이 풀기도 한다. 위의 예처럼 官星이 合이 되어 있는 경우, 沖으로 官星을 푸는 해에 결혼을 하기도 한다. "日支 沖 맞았는데 어떻게 결혼하냐"고 말할수도 있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官을 풀어주므로 결혼할수 있는 것이다.


■ 三合과, 三合처럼 强해진 半合의 차이

drill) 三合처럼 작용하는 半合

○丁○○　　　　○丙○○
○○午戌　　　　○○午戌

半合이지만 命式 天干의 火기운이 “天干의 유인력”으로 인해 三合처럼 왕성하게 작용하게 된다.

drill) 원래 四柱의 寅午戌 三合

○○○○　○　　　

○寅午戌　申　

火를 하나 생산하는데, 運路에서 申金이 와서 寅申沖이 되어도 三合의 强한 기운 때문에 완전히 깨지 못한다. ("寅午戌三合局을 申이 沖하면 衰神冲旺旺神發이 됩니다." p. 253 중간부분 - 깊은나무 주)

申 → 戊壬庚 ☜다 죽어서 없어진다. 너무 센 三合에 부딪혔으므로.
寅 → 戊丙甲 ☜이미 묶여있던 힘이 있으므로 스폰지 효과를 발휘함.

戊丙甲은 떴다가 다시 내려와서 거의 다 살아난다. 정리하자면 寅木의 支藏干은 取하지만, 申金의 支藏干은 取하지 못한다. 午戌은 계속 半合으로 묶여있어서 쓰지 못하는 것이다.

三合과 三合처럼 强해진 半合의 차이는, 이미 寅午戌三合을 强하게 짜고 있으므로, 未年이 와도 午未合이 되지 않는다.

○○○○　○　　　　　○○丙○　○　　　　　○○○丁　○
○寅午戌　未　　　　　○午戌○　未　　　　　○午戌○　未

天干에 丙丁火가 있고 半合을 이룬 경우, 未年이 오면 午未六合으로 戌土는 풀려난다.???

★ 刑과 沖

부자의 四柱는 財星이 유력하게 나타나 있다. 즉 通根해서 天干에 透出해 있다는 뜻이다(財氣通根). 그래야 가시적인 富를 論할 수 있다. "그럼 저는 財星이 天干에 없으니까 부자 되기 틀렸네요?"라고 질문할수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支藏干에 있는 財星은 동결돼 있는 것이고 묶여 있는 것이므로, 때려서 풀어줘야 한다. 부자가 되고 발전하고 좋아지려면 刑이 있어야 한다. 이때 刑은 좋은 것이다.

刑이 되면 支藏干이 튀어나오면서 가시적인 財를 일단 보게된다(見). 보기만 하면 일단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보지 못하고 옆의 것과 合을 해서 나가거나, 죽어버리면 오히려 財를 잃게 되는 것이다. 언제 죽고 언제 사냐, 언제 내가 가질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刑이 되어 支藏干이 開庫되면(沖은 격사하지만) 日干이 取하는 경우(fade in)는 得이 되며, 日干이 取하지 못하는 경우(fade out)는 失이 되는 것이다(나타났다가 없어짐).

■ 沖

1. 子午 沖

午火가 깨진다. 子中 壬癸는 살아난다. 내가 취할 수 있다. 만일 土日干이라면 財的 성취를 본다. 午中 丙己丁은(天干의 글자와 合되는 등의 상황은 일단 생각하지 말고) 모두 죽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壬癸水 모두 살아나는 것은 아니고, 壬水는 午中 丁火와 合해서 사라진다. 癸水 하나만 살아남는 것이다.

　　　　　○土○○　○　　　　　　　　○丙○○　壬

　　　　　○○子○　午　　　　　　　　○子○○　午

　　　　　　　▽　　▽　　　　　　　　　▽　　　▽

　　　　　　　壬　　丙　　　　　　　　　壬　　  丙

　　　　　　　　　　己　　　　　　　　　　　　　己

　　　　　　　癸　　丁　　　　　　　　　癸　　　丁

drill) 女命 丙子日柱가 壬午年에 結婚도 한다. 壬水도 보았지만, 子午沖으로 인해 癸水가 살아남아 官을 봤기 때문에 結婚 한다. "沖하는 시기에 結婚하면 안 좋다 혹은 이시기에 결혼하면 위태하다"고 하는 通辯은 잘못된 것이다.


2. 丑未 沖+刑

沖 : 相剋의 기운끼리 격사하는 것이며, 부딪혀서 깨지는 것이다.
刑 : 기운이 너무 왕성해져서 파괴되는 것이다.
沖과 刑이 겹치므로, 깨부수고 기운도 왕성해져서 支藏干은 둘 다 죽어버린다(무서움).

ex) 癸未年에 맛간 사람들이 많음. 그런데 알고 보면 甲申年도 맛간 사람들 많을 것이다. 왜일까…

　　　　　 丑　未　　　　　　　　寅　申

　　　　　 ▽　▽　　　　　　　　▽　▽

　　　　　 癸　丁　　　　　　　　戊　戊

　　　　　 辛　乙　　　　　　　　丙　壬

　　　　　 己　己　　　　　　　　甲　庚

3. 寅申 沖+刑

얼핏 보면 申金이 寅木을 이길 것 같지만, 沖과 刑이 겹치므로 전부 깨지기 때문이다. 2003年 癸未年, 2004年 甲申年은 워낙 깨지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術法의 시대가 된다. 術士들은 올 立秋가 지나면서 3/4분기부터는 손님 맞이할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물어볼 것도 없이 未年, 申年에 깨져서 오는 것이다. 97年 丑年 98年 寅年도 마찬가지…

"왜 전 98年도 괴롭고 2004年도 괴롭나요?"

"寅申 沖 겹치니까 그렇지 ^^"

4. 卯酉 沖

卯中 甲木은 죽는다. 酉中 庚金은(卯中 乙木과 合) 죽고 辛金만 남는다.

한개 정도는 살아남지만 죽는 것들이 있으므로 沖은 얻는 것보다 손실 혹은 잃는 게 더 많다. 沖을 맞으면 골육간에 상쟁도 일어나고 누가 죽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저런 해석이 많고, 子午沖은 뼈가 부러지고 寅申沖은 어떻게 되고… 라고 구분해 놓은 책도 있다. 임상에서 寅申沖 卯酉沖일 때 다치면 뼈가 잘 부러지기도 할 것이다. 木이 죽어나므로.

　　　　　 卯　酉　　　　　　　　辰　戌

　　　　　 ▽　▽　　　　　　　　▽　▽

　　　　　 甲　庚　　　　　　　　乙　辛

　　　　　 　　　　　　　　　　　癸　丁
　　　　　 乙　辛　　　　　　　　戊　戊

5. 辰戌 沖

둘 다 支藏干들이 모두 살아남는다. 가장 바람직한 沖이다, 그래서 朋沖이라고 까지 한다. 土끼리의 沖이라고 해서 丑未冲도 朋沖이라고 하면 잘못된 것이다.

”이제까지 원국에 辰戌冲이 들은 女子 四柱치고 좋은 경우를 못 봤는데, 저게 무슨 朋沖이고 좋습니까?”라고 혹자는 이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당연히 안 좋다. 沖을 한번 더 맞으면 다같이 맛이 가기 때문이다.

drill) 命式에 辰戌沖이 있고 行運에 戌이나 辰이 沖하면, 튀어나가 있던 支藏干들이 동반자살하게 된다. 그러나 원국에 辰이나 戌 한개만 있어서 辰戌冲, 戌辰沖하면 굉장히 먹을 게 많아진다.

○○○○　○　　　○○○○　○
○辰戌○　辰　　　○辰戌○　戌

　▽▽　　▽　　　　▽▽　　▽

　乙辛　　乙　　　　乙辛　　辛

　癸丁　　癸　　　　癸丁　　丁

　戊戊　　戊　　　　戊戊　　戊

6. 巳亥 沖

巳　亥

▽　▽

戊　戊

庚　甲

丙　壬

巳中 藏干은 모두 죽는다. 亥中 藏干 戊甲壬은 모두 살아나서 의외로 먹을 게 많아서 좋다. 驛馬의 沖이면 발전하고 움직이면서 돈도 버는 것이 그런 이유 때문이다. 만일 寅申沖은 같은 驛馬의 沖이라도 刑이 겹쳐서 너무나 많은 것들이 fade out 되므로 당연히 맛이 간다. 子午沖 같은 것은 한 개씩 밖에 못 남기므로 별 재미 없는 것이다.

질문 : 虛字는 支藏干을 따지지 않나요?

이수 : 그건 따지지 않는다.

이름과 나이, 사주 공부한 기간 물어보고, 공부한지 몇달 안됐다고 말하니, 四柱에 鬼門 있냐고 물어봄(한글자 건너 귀문이 있음).

이수 : "그러니까 사주 공부가 막 땡기고 재밌구나"(웃음)

남는다고 해서 다 먹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巳亥冲으로 戊甲壬이 남는다고 해도 日干 외의 원국 天干과 合해서 사라지면 오히려 안 좋다.

■ 刑

沖 보다는 훨씬 나음.

巳申
寅申 ☞ 唐四柱에서 刑沖殺이라고 한다. 刑도 되고 沖도 되기 때문이다. 最惡
寅巳

丑戌
丑未 ☞ 역시 沖과 刑이 겹치므로 고통이 심하다.
戌未

子卯刑, 묘신 鬼門도 開庫되지 않냐고 묻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開庫되지 않는다.

fade in은 적당한 압력으로 분출된 것이므로, 支藏干들이 모두 開庫되어서 죽지 않고 살아난다. 沖은 너무 강하게 부딪혀서 격사되고 죽는 것들이 나온다. 따라서 刑은 좋은 것이며, 발전의 계기가 된다.

drill) 巳火를 地支로 가진 丙火日柱

○丙○○　　○

○○巳○　　申

　　▽　　　▽

　　戊　　　戊

　　庚　　　壬

　　丙　　　庚

巳中 庚金이 申運에 巳申刑으로 뛰쳐나오면서 큰 돈을 벌게 되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 돈을 버는가 하면, 엄청 돌아다니면서 돈을 버는 것이다. 刑으로 돈을 버는 것은 발전은 하지만 몸이 엄청 고되다. 누가 유산 물려줘서 부자 되는 것 아니다. 刑은 어차피 몸은 굴리고 힘은 들게 돼 있다.

■ 再刑, 再沖

刑을 다시 한번 더 刑하거나, 沖을 다시 한번 더 沖하면, 그나마 살아있던 것들도 다 죽느다. 命式에 이미 刑이나 沖이 있는 四柱는 따라서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히스토리가 있게 된다.

앞서 검토한 四柱(앞 강의에 나옴)가 食傷生財로 재물을 많이 모을 命式이지만, 命式에 巳亥沖이 있으므로 刑/沖 될 때마다 요동쳐서 내가 쌓은 것들을 잃게 되는 것이다.

★ 沖·刑의 작용 정리

沖·刑이 오면 격변하면서 開庫되는 干支에 의해 해당 歲運에 오는 天干이 묶일 수도 있고(羈絆) 合居될 수도 있으며 그에 따라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잃을 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