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베트남 아침 수상시장 풍경(3)

[써니킴]

메콩강 삼각주(Mekong River Delta)에는 수천 개의 보트가 모여들어 흥미로운 형태의 시장이 열리는데,

특히 농산물을 가득 실은 보트들이 도착하는 아침광경이 장관이다.

쩌 너이(cho noi, 수상시장)에서는 물건을 사고파는 모든 활동이 선상에서 이뤄진다.

가장 큰 수상시장으로는 껀터(Can Tho)의 까이 랑(Cai Rang) 수상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농산품은 도매 거래되어,

그 후 식품가공공장에 재판매되거나 북쪽지방으로 수송된다.

드넓은 메콩 강 위에 수많은 나룻배들. 그 배안에서 상인들이 분주하게 장사준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배에서 배로 과일을 나르는 모습. 과일들을 보기 좋게 진열하는 모습. 이미 이 배 저 배를 오가며 끊임없이 흥정하는 사람들.

수상시장은 동이 틀 무렵이면 과일과 곡식을 실은 나룻배들이 노를 저어 나타나고 아침 7시 경이 되면 벌써 붐비기 시작 한다.

수상시장은 벤탄시장처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그런 관광시장이 아닌,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생활속의 시장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배 저배 마주보고 끊임없이 흥정을 하고 흥정이 잘 되지 않으면 다시 다른 배를 향하여 노를 저어간다.

그리곤 또 흥정을 하고 과일과 곡식을 사서 집으로 돌아간다. 물가의 수상가옥에 사는 사람도 있지만 아예 배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있었다.

배는 이 사람들의 생계수단이자 주거지인 셈이다.

평생 땅을 밟고 사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서 강한 인상을 준다.

배에서는 과일, 곡식, 음료, 등등 다양한 것들을 팔지만 주로 파는 것은 과일이다.

육지의 상점들은 그 상점에서 파는 물건을 나타내기 위해

간판을 매달아 놓듯이 망고를 파는 배는 뱃머리에 긴 장대를 꽂아두고 그 장대 끝에 망고를 매달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