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④
* 역대 석탑들의 특징
(가)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 이 탑은 한국에 남아있는 석탑 중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백제 무왕 때(639년)에 만들어진 이 석탑은 백제 석탑의 시원 형식이라고 불리며, 여러 면에서 한국 석탑 전체의 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탑만 일부가 남아 있는데 목탑의 모습을 많이 지니고 있다.
(나) 불국사 다보탑(국보 20호): 8세기 중엽에 세워진 불국사의 대웅전 영역은 2개의 3층 석탑, 즉 묘법연화경(법화경)의 세계를 다보여래(과거불)를 상징하는 복잡하고 화려한 다보탑(국보 20호)과 기단이나 탑신에 아무런 조각이 없어 간소하고 날씬한 석가여래(역사적 불)를 상징하는 석가탑(국보 21호)으로 구현하였다. 즉 역사적 부처인 석가여래가 법화경을 설법하자, 과거불인 다보여래가 나타나 석가여래의 말이 참됨임을 입증한 것을 구현한 것이다.
(다) 쌍봉사 철감선사 승탑(국보 57호): 신라 하대에는 선종이 널리 퍼지면서 승려의 사리를 봉안하는 승탑(부도)과 탑비가 유행하였다. 팔각원당형을 기본형으로 삼고 있는 승탑의 대표로 ‘쌍봉사 철감선사 승탑(부도)’(868)가 유명하다.
(라) 경천사지 10층 석탑(국보 48호): 우리나라 최초의 대리석탑인 고려 후기의 경천사 10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본뜬 것으로, 조선 시대 원각사지 10층 석탑으로 이어졌다. 3단으로 된 기단은 위에서 보면 아(亞)자 모양이고, 그 위로 올려진 10층의 높은 탑신 역시 3층까지는 기단과 같은 아(亞)자 모양이었다가, 4층에 이르러 정사각형의 평면을 이루고 있다. 탑의 1층 몸돌에 1348년(충목왕 4년)에 세웠다는 기록이 있어 만들어진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① 분황사 모전 석탑(국보 30호): 634년(선덕여왕 3)에 창건된 분황사에는 모전석탑이 유명하다. 모전 석탑이란 석재를 벽돌 모양으로 만들어 쌓은 탑인데, 이 탑은 지금은 3층까지만 남아 있다.
③ 진전사지 3층 석탑(국보 122호): 전형적인 통일신라기의 3층 석탑이나 기단과 탑신에 부조로 불상을 새긴 것으로 이름이 나있다. 진전사는 선종을 도입한(821) 도의선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어 9세기 경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