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진도10코스 역방향 제2부
마사수문-팽목방조제-진구지수문-팽목마을-팽목항-서망항
20220803
1.팽목항 바람길
제1부에서 이어짐
서해랑길 진도10코스를 역방향으로 탐방하고 있다. 마사선착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었다. 걸어온 길의 풍경이 안개처럼 피어오른다. 새벽 5시 30분 진도군 지산면 가치리 가치마을을 출발하여 심동리 드넓은 간척농지를 걸었다. 동석산 암봉의 굳건한 자태는 길손의 마음에 단단함을 불어넣어 주었다. 드넓은 간척농지에 여름 소낙비가 내리고 안개가 피어올라 동석산을 감쌌다. 아침의 들녘에서 이 신비한 풍경에 도취하여 발걸음을 멈추고 자꾸 뒤돌아보았다.
걸어온 아침의 들녘 풍경을 떠올리며 마사수문 앞에 이르렀다. 걸어온 서해랑길의 마사마을이 바로 앞에 있다. 서해랑길은 마사마을을 거쳐 잔등너머 고개를 너머 해안의 숲길을 걸어 다순기미 소망탑에 이른다. 다순기미에서는 건너편에 있는 팽목항과 서망항이 정면에 보이며, 세월호 참사 현장이 직선거리로 28km 지점에 있음을 알리는 이정목이 다순기미에 세워져 있다. 다순기미에서 해안 중턱의 숲길을 걸어 내려오면 마사선착장이다. 이렇게 해안을 돌아오는 서해랑길을 단축하려면 마사마을 입구에서 마사수문 앞으로 나오면 된다. 이 단축 코스는 마사마을-잔등너머-다순기미-마사선착장의 해안 숲길을 걷지 않고 마사수문 앞에서 팽목방조제로 바로 이어지게 된다.
마사수문 앞 삼거리에는 10코스 시점인 서망항까지 5.7km가 남아 있음을 알리는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남은 구간은 팽목방조제-진구지수문-팽목마을-팽목항-서망항으로 단순하다. 팽목방조제에서는 아침에 걸어온 지산면 심동리 간척농지와 동석산을 왼쪽으로 바라보고, 오른쪽으로는 마구도와 팽목항, 그리고 죽도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조도지구를 멀리 가늠할 수 있다. 이 길은 '팽목 바람길'이라 명명된 길이다. "팽목바람길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생명 존중'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도보여행길이다." 이 길은 진도군 임회면 연동리 팽목마을과 지산면 마사리 마사마을 주민, 그리고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가 함께 만든 도보여행길로서, 2018년 4월 16일 개통하여,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는 꽃다운 청소년을 포함하여 304명이 희생된 대형 참사이다. 이들이 왜 희생되었을까? 권력과 재력이 결탁하여 부정과 불의를 저지르고, 대형 선박을 관리하는 항만기관의 부실 관리와 안전한 항로와 사고대비책을 책임져야 할 여객선 운항자들의 안전불감증, 침몰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승객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승객의 목숨보다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먼저 탈출하는 무책임함 그리고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는 안전망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국가 전체의 기반을 뒤흔든 대형 인적 재난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라는 비극을 딛고 여기에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돌아보지 않고는 나아갈 수 없다. 반성하지 않고는 나아질 수 없다. 인생도 역사도." 박노해 시인의 아포리즘이 귓가를 때린다.
팽목항 '세월호 기억의 벽'으로 나갔다. 팽목 바람길의 시작점이다. 팽목항 '세월호 기억의 벽'은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영혼을 추모하는 글과 그림 타일들을 팽목항 방파제 벽에 한 장 한 장 붙여 조성하였다. 세월호 기억의 벽은 "우리 사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돈과 권력에 지배받지 않는 민주사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마음"이 타일 4656장에 담겨 있다. 잊어서는 안 된다. 2014년 4월 16일을 잊지 말고 생명 존중과 상생의 정신을 언제나 깨닫고 신생의 삶과 역사를 살아가야 한다. 2015년 4월 16일, '세월호 기억의 벽을 세우며' 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선장과 선원들은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한 뒤 자신들만 탈출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 도우며 구조를 기다리던 304명은 모두 바다에 잠겼다. 배 안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학생 250명도 있었다. 정부는 이들 중 단 한 명도 살리지 못했다. 살아있는 우리는 부끄럽고 참담했습니다.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들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 우리는 304명의 영혼들 앞에서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그날의 일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기억의 벽 위에는 '기억·약속·책임'이 적힌 흰 깃발이 세월호 참사 지점인 맹골수로 방향을 향해 있다. 이 재난을 똑똑히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재난이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고, 책임지겠다는 소복이 슬프게 바다를 향해 펄럭이고 있다. 팽목항방파제 끝 홍동대 앞에는 '세월호 추모벤치', '빛과 생명으로', '하늘나라 우체통' 등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 설치된 추모 조형물은 공사 중인 국민해양안전관 추모시설에 보존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조형물을 관광용 눈요깃거리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제, 지겹다고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사라진다. 역사는 끊임없이 과거와의 대화라고 한다. 그 대화를 통해 현재를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 그 삶은 어둠의 삶이 아니라 밝은 빛의 삶이어야 한다. 웨일즈(Welsh) 출신의 시인 딜런 토마스(Dylan Thomas,1914~1953)는 노인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요/ 노인들이여, 저무는 하루에 소리치고 저항해요./ 분노하고 분노해요, 사라져가는 빛에 대해." 그는 빛이 사라져가는 노년의 삶에 대해서도 어둠에 대해 저항하라고 한다. 그런데 그 빛을 누려야 할 시퍼런 젊은 영혼들의 죽음을 그냥 망각의 뒤안길에 묻어 둔다는 것이 될 말인가?
아픔을 안고 슬픔을 목울대에 넘기며 팽목방파제 앞 팽목항 부두로 나갔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조도지구 섬들로 나가는 여객선이 승용차를 탑승시키고 있다. 아침에 다순기미 소망탑 앞에서 뱃고동을 울리며 팽목항을 출발하는 여객선을 보았다. 이제 그 여객선이 돌아오면 새로운 여객선이 출발할 모양인 것 같다. 15년 전 여름날 팽목항에 왔을 때의 팽목항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는 팽목항이 나른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제 진도항으로 불러주어야 하는 팽목항에서 길손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팽목항 앞 바다 멀리 맹골수로를 어림하며 길손은 팽목항을 떠난다. 발걸음이 무겁다. 서망 해안에 수많은 갈매기들이 올망졸망 모여 앉아 있다. 수장 당한 영혼들이 팽목항 세월호 기억의 벽을 내다보며 긴 울음을 서망 해안에 쏟아내는 걸까?
서해랑길 진도10코스 역방향 제2부 끝
2.탐방 과정
제1부에서 이어짐
서해랑길은 마사마을 앞을 거쳐 왼쪽의 잔등너머 고개를 넘어 서쪽 해안 숲길을 따라 다순기미를 돌아온다.
왼쪽 뒤 다순기미 해안 숲길을 거쳐 왼쪽 아래 마사선착장으로 내려와 오른쪽 마사수문 앞을 거쳐 팽목방조제로 나왔다.
건너편은 서망항, 팽목항은 왼쪽 뒤에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중앙의 작은 섬은 백미도, 그 뒤에 각거도, 오른쪽에 마사선착장, 그 오른쪽 뒤에 죽도와 그 뒤에 신도가 보인다.
왼쪽에 마구도, 그 오른쪽 뒤에 백미도, 바로 뒤에 각거도, 오른쪽에 마사선착장, 그 왼쪽에 죽도, 그 뒤에 신도와 갈미도, 오른쪽 뒤에 장죽도가 보인다. 지도를 통해 추정하고 확인한다.
드넓은 간척농지가 펼쳐져 있다. 중앙에 동석산, 그 왼쪽에 석적막산이 솟아 있다.
마사마을 왼쪽 뒤 움푹 파인 잔등너머 고개가 보인다. 서해랑길은 잔등너머 고개에서 왼쪽의 산 뒤 해안 숲길로 이어진다.
정면의 산 뒤쪽 해안 숲길을 돌아서 왼쪽 마사선착장으로 내려와 중앙의 마사수문을 거쳐 팽목방조제로 이어진다.
왼쪽에 마구도, 그 뒤 오른쪽에 죽도, 그 뒤 왼쪽에 신도, 오른쪽에 마사선착장, 그 뒤에 장죽도가 확인된다.
오른쪽에 마구도, 그 오른쪽 뒤에 장죽도, 중앙에 팽목항과 방파제, 그 건너편에 서망항, 그 오른쪽에 백미도와 신도가 확인된다.
중앙에 팽목마을, 오른쪽에 팽목항이 보인다. 맨 왼쪽에 앞산(237m)과 그 오른쪽에 한복산(漢福山)(232m)이 있다.
팽목방조제가 길게 이어지고 오른쪽에 앞산과 한복산이 우뚝 솟아 있으며, 그 오른쪽 아래에 팽목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왼쪽에 진구지수문, 오른쪽에 연동배수갑문이 있다.
지산면 심동리에서 임회면 연동리로 넘어왔다.
뒤쪽에 지산전기실이 있으며, 이정목 뒤에 '팽목바람길'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팽목바람길'은 갈대밭길을 거쳐 지산취입보 다리로 이어진 뒤, 마사마을-잔등너머-다순기미-마사선착장-진구지수문-팽목마을-팽목항으로 이어진다.
"팽목바람길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생명 존중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진도군 임회면, 지산면 마사리 주민과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가 함께 만든 도보여행길입니다. 2018년 4월 16일 개통,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앙 뒤쪽 마사마을 잔등너머 고개를 넘어 왼쪽 산 뒤 해안 숲길을 걸어 왼쪽 마구도 뒤 마사선착장으로 내려와 중앙에 보이는 마사수문 앞을 거쳐 팽목방조제를 따라왔다.
팽목길을 따라 오른쪽에 보이는 팽목마을 방향으로 이어간다. 이 지역은 팽목항(진도항) 배후 개발사업지로 지정되어 있다.
왼쪽에 팽목마을, 오른쪽에 팽목항과 붉은 등대가 있는 방파제, 그 뒤에 죽도가 보인다. 이 지역은 팽목항(진도항) 배후 개발사업지로 다목적부두와 호텔, 산업시설이 들어설 자리이다.
팽목길을 따라 왼쪽으로 올라간다. 왼쪽에 한복산(漢福山)이 구름에 가려 있다.
길 건너 오른쪽 아랫길 팽목마을 가는 팽목길로 내려간다. 왼쪽에 한복산이 솟아 있다.
서해랑길은 왼쪽 길을 따라 팽목마을로 들어간다. 오른쪽 지역은 팽목항(진도항) 배후 개발사업지로 산업시설 자리이다.
팽목마을 앞 해안을 돌아 오른쪽 팽나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팽목마을은 팽목성결교회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지만 서해랑길은 팽목성결교회 앞을 거쳐 왼쪽으로 돌아간다.
팽목성결교회 앞을 거쳐 팽나무 아래를 돌아 해안을 돌아간다.
문이 잠겨 있다. 이 안에 어떤 조개 작품들이 있을까?
팽목마을은 예전에는 ‘팽목구미’라 하여 나무가 울창한 바닷가 마을이었다고 한다. 그 뒤 구미라는 말이 탈락되고 ‘팽목(彭木)’으로 정착되었다. 일설에는 팽목리에 속한 도리섬에 오래 전에 팽나무가 많이 있어서 팽목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건너편에 마사선착장과 마구도, 중앙 뒤에 마사마을이 보인다.
해안에서 왼쪽 팽목마을로 들어간 뒤 팽목삼거리에서 진도항길을 따라 오른쪽 팽목항(진도항) 방향으로 이어간다.
해안에서 이 골목을 통과하여 팽목마을 앞을 거쳐서 팽목마을 버스 정류소 앞으로 나간다.
해안에서 이 골목으로 나오면 서해랑길을 단축할 수 있지만 서해랑길은 해안을 돌아서 이 지점을 통과한다.
팽목편의점과 농수산물 직판점 앞을 거쳐 팽목마을 버스정류소 앞에서 오른쪽으로 진도항길을 따라 이어간다.
오른쪽에 팽목마을 표석이 세워져 있다. 서해랑길은 정면의 팽목마을 버스정류소 앞에서 진도항길 오른쪽으로 이어간다.
국도18호선 팽목삼거리가 팽목마을 입구 위쪽에 있다. 서해랑길은 진도항길 아래쪽으로 이어간다.
10코스 시점까지 2.3km가 남았다. 오른쪽 팽목마을을 거쳐서 이곳으로 와서 왼쪽 진도항(팽목항) 방향으로 이어간다.
서해랑길은 진도항길을 따라 진도항(팽목항) 방향으로 이어간다.
아침에 지산면 가치리 가치마을에서 출발하여 가치마을 들녘에서 지력산을 가늠하였다. 지력산이 요충지에 해당되는 것 같다. 가치마을에도 지력산 레이더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알림막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임회면 연동리 팽목마을에도 지력산 레이더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알림막이 펼쳐져 있다. 오른쪽 뒤에 동석산이 보이는데, 그 뒤 오른쪽으로 지력산이 있을 것이다.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은 크게 지력산지, 급치산지, 삼당산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지력산은 지산면 중심에서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해발 328m로,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계곡이 맑은 산으로 정상에서 보는 서해 일몰이 장관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팽목항(진도항) 가는 길 양쪽으로 세월호 관련 여러 알림막들이 설치되어 있다.
이 길은 '팽목바람길'로 명명되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생명 존중'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길이다.
앞의 목초지는 진도항 배후 개발사업지이다. 그 뒤에 팽목방조제가 이어져 있고 맨 뒤 중앙에 동석산 암릉 능선이 멋지다.
서해랑길을 벗어나 세월호 기억관 앞을 거쳐 팽목항 방파제 기억의 벽으로 간다.
세월호 참사 8주기 진실은 여전히 바다 속에 잠겨 있습니다.(2022.4.16) 세월호 선체 팽목항, 뼈아픈 역사 제자리 찾기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잊었는가? 4.16. 진실을 인양하라.
맨 왼쪽에 세월호 참사 현장 28km 이정목과 다순기미 소망탑이 세워져 있는 다순기미, 그 오른쪽에 마사선착장, 그리고 중앙에 마구도가 떠 있다.
왼쪽에 마구도, 그 오른쪽 뒤에 마사배수갑문, 그 오른쪽으로 팽목방조제가 길게 이어진다. 중앙 뒤에 동석산 암봉이 멋지다.
그리움/ 보고 싶다/ 꿈 속에서라도/ 한 번만이라도.
이 자갈돌은 그리움의 얼굴들, 꿈 속에서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은 그리운 사람들일 것이다.
진상규명을 위한 힘찬 걸음, 생명안전사회를 위한 굳센 연대
/낮에는 반짝이는 바다빛 윤슬로, 밤에는 빛나는 별이 된 그대들을 기억합니다. - 애슐리와 곰
/대통령 기록물 공개! 세월호참사관련기록 모두 공개! - 세월호를 기억하는 캐나다 사람들
진도항 여객선터미널 신축공사가 2023년 5월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건너편에 편의점 세븐일레븐 지점이 있다.
진도항 여객선터미널 신축공사가 2023년 5월까지 진행된다.
진도 국제항 개발사업이 2030년까지 총사업비 4조 2,815억원을 들여 진행되고 있다.
여객선 탑승차량 진입로에서 오른쪽 방파제로 올라간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은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한 뒤 자신들만 탈출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 도우며 구조를 기다리던 304명은 모두 바다에 잠겼습니다. 배 안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학생 250명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들 중 단 한 명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살아있는 우리는 부끄럽고 참담했습니다.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들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 우리는 304명의 영혼들 앞에서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그날의 일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이제 우리 사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돈과 권력에 지배받지 않는 민주사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 마음을 전국 26개 지역의 어린이와 어른들이 타일 4656장에 쓰고 그려 이곳 팽목항에 세월호 기억의 벽을 세웁니다.
2015년 4월 16일
주관 : 세월호 기억의 벽을 만드는 어린이문학인들
주최 : (사) 어린이도서연구회, (사) 한국작가회의, (월간) 어린이와 문학, 진도 민주사회단체협의회, (사) 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팽목항 방파제 왼쪽 벽에 전국 26개 지역의 어린이와 어른들이 쓰고 그린 타일 4656장을 붙인 '기억의 벽'이 조성되어 있다.
앞에 죽도, 그 뒤에 장죽도, 오른쪽 뒤에 하조도와 상조도가 보인다. 맹골도 앞 맹골수로에서 세월호가 침몰하였다.
중앙에 죽도, 그 왼쪽에 신도, 그 오른쪽 뒤에 장죽도, 맹골수로는 그 맨 뒤에 있을 것이다.
오른쪽에 다순기미, 왼쪽에 상조도, 중앙에 성남도, 오른쪽 맨 뒤에 가사도일 것이라 가늠한다.
왼쪽에 다순기미, 그 뒤쪽에 가사도, 흰 깃발 뒤쪽에 마사선착장, 오른쪽에 마구도가 있다.
왼쪽 죽도 뒤쪽으로 멀리 세월호 참사 현장을 향하여 소복한 깃발이 달려 있다.
그 앞에 '세월호 추모벤치', '빛과 생명으로', '하늘나라 우체통' 등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2014년 4월 16일을 기억하며
오른쪽에 다순기미와 맨 오른쪽에 마사선착장이 있다. 왼쪽에 상조도와 그 위쪽으로 작은 섬들이 펼쳐져 있다.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요/ 노인들이여, 저무는 하루에 소리치고 저항해요./ 분노하고 분노해요, 사라져가는 빛에 대해.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요./ 노인들이여, 저무는 하루에 소리치고 저항해요./ 분노하고 분노해요, 사라져가는 빛에 대해.// 지혜로운 자들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어둠의 지당함을 알지만,/ 그들의 언어는 이미 빛을 잃었기에/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요.// 선한 자들은 마지막 파도 곁에서 우나니/ 그들의 덧없는 행적이 푸른 바닷가에서 얼마나 빛나게 춤추었을지 한탄하며,/ 분노하고 분노해요. 사라져가는 빛에 대해.// 거친 이는 달아나는 태양 붙잡아 이를 노래하면서,/ 때늦게, 태양은 간다는 슬픈 사실 알게 되나니,/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요.// 죽음이 임박한 근엄한 자여, 눈먼 시선을 뜨고/ 멀은 눈도 유성처럼 불타며 명랑할 수 있는 법이니,/ 분노하고 분노해요. 사라져가는 빛에 대해.// 그리고 당신, 저 슬픔의 높이에 있는 내 아버지/ 격한 당신의 눈물로 날 저주하고 축복해 줘요./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요./ 분노하고 분노해요. 사라져가는 빛에 대해.
-웨일즈(Welsh) 출신의 시인 딜런 토마스(Dylan Thomas,1914~1953)의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요'
팽목항은 진도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항구로, 현재 항만법에 의한 연안항으로 지정되어 있다. 과거에는 목포에서 팽목을 걸쳐 제주도를 연결하는 항구였으며, 현재는 진도 근해에 있는 섬, 특히 팽목과 조도를 연결하는 항로의 출발지 역할을 하고 있다. 팽목항은 1996년 12월 해양수산부에 연안항 지정신청을 내어 1998년 2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연안항 지정고시를 받았다. 이후 연안항으로서 해양수산부로부터 관리를 받게 되어 진도군의 항만건설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동안 진도군은 섬에 걸맞은 항구를 갖추지 못하였으나 팽목항이 연안항으로 지정, 개발되면서 항구다운 항구를 갖추게 되었다. 2000년 9월에 팽목항 개발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고시됨으로써 연안항으로서 개발이 시작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건너편은 서망항, 오른쪽에 신도와 죽도, 그 뒤에 장죽도가 있다.
왼쪽에 죽도, 중앙에 하조도와 상조도가 떠있다.
왼쪽으로는 상조도 위의 섬들이다. 중앙에 다순기미, 그 오른쪽에 마사선착장, 오른쪽 끝에 마사배수갑문이 보인다.
왼쪽에 마사선착장, 중앙에 마사배수갑문, 오른쪽에 마구도, 오른쪽 뒤에 동석산이 있다.
왼쪽에 마구도, 그 오른쪽 뒤에 동석산, 중앙 맨 뒤에 지력산이 가늠된다.
중앙에 팽목방조제가 길게 이어지고 오른쪽에 진구지수문이 보인다. 중앙 왼쪽 뒤에 지력산이 가늠된다.
중앙 뒤에 한복산이 구름에 싸여 있다. 팽목마을에서 팽목항으로 이어지는 해안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기억의 벽'이 벙파제 오른쪽 벽에 조성되어 있고 앞에 하늘나라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다.
하늘나라 우체통이 배에 실려 있다. 우체통을 실은 배는 하늘나라로 날아가는 배다.
전체 모양은 노아의 방주로 구원과 함께 새 생명, 새 나라를 향한 열망을 나타냈다. '기억(ㄱ)'과 '눈물(ㄴ)'을 집 모양으로 그려낸 우체함은 치유, 소망, 사랑을 기도하는 두 손이기도 하다. 두 개의 밧줄은 떠난 자와 남은 자의 소통의 끈으로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자 하나됨에 대한 다짐이다.
진도군 임회면 연동리에서 남동리로 넘어간다.
맹골도가 지도 왼쪽 아래에 그려져 있다.
왼쪽에 신도, 오른쪽에 죽도, 그 뒤에 장죽도가 보인다.
중앙 왼쪽에 성남도, 중앙 뒤의 섬은 가사도인 듯. 중앙에 다순기미, 그 오른쪽 뒤에 마사선착장이 보인다.
사유지 민원이 발생한 곳이며 주변 항만공사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 등이 우려되어 2008년 8월 1일 해수욕장 지정이 철회되어서 물놀이와 야영이 금지되고 있다.
서망 해안이 아름답다. 물놀이와 야영이 금지되어 있는 곳에서 갈매기들이 휴식하고 있다. 중앙에는 죽도가 있다.
왼쪽 뒤에 가사도, 그 앞 오른쪽에 다순기미, 그 오른쪽에 마사선착장, 서망 해안 오른쪽 뒤에 팽목항이 있다.
서망교차로에서 서해랑길은 서망마을 방향이 아니라 오른쪽 길을 따라 이어간다.
10코스 시작점에서 400m 지점이다.
전국 최고의 꽃게 산지 서망항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 서망 입구에서 서해랑길 10코스는 오른쪽 서망항길로 이어지는데, 왼쪽 길로 들어가 서망항 선착장 앞을 거쳐 빙 돌아서 서해랑길 10코스 시작점에 도착하였다.
서망항(西望港)은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서망리에 있는 국가어항이다. 국가어항은 이용 범위로 보아 전국적 어업 근거지이다. 국가어항의 지정 요건은 현지 어선의 수가 80척 이상이고, 그 합계 총 톤수가 200톤 이상인 항구·포구이다. 외래 어선이 연간 100척 이상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포·포구 및 도서에 위치하여 기상 악화 시 대피항의 기능을 해야 한다. 어획고는 연간 1,000톤 이상이어야 한다. 서망항은 1985년 12월 30일에 1종항으로 지정되었다. 2005년 5월 31일에는 어촌·어항법에 의거하여 1종항에서 국가어항으로 구분·지정되었다. 진도군 임회면 남서쪽 끝에 위치하여 황해와 남해의 중간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황해와 남해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입항항이 된다. 서망항의 수면적은 항내 165,000㎡, 정은 140,000㎡, 수심 5m이다. 방파제 길이는 730m, 물양장은 795m이다. 서망항은 해양수산부에서 관리한다. 주요 기관으로 서망항 내에 진도항로표지관리사무소와 선원복지회관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원래 명칭은 서망(鼠望)으로, 쥐가 앞의 쌀섬[白米島]을 바라보며 어떻게 건너갈지를 생각하는 형세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러나 후에 마을 이름에 쥐를 의미하는 서(鼠)자를 쓰는 것은 좋지 않으며, 마을의 위치가 서쪽이니 발음이 같은 서(西)로 바꾸어 서망(西望)이 되었다 한다. 1750년경 평산 신씨가 처음 들어왔다고 하나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1885년 지산면에 살던 김해 김씨가 옮겨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남동리로 병합하여 임회면에 편입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정면에 서해랑길 10코스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오른쪽 흰 차 뒤에 서해랑길 10코스 시작점 표지가 있다.
서해랑길 10코스 정상 방향은 이곳에서 서망교차로를 향해 올라가는 길이다. 길을 잘못 들어 오른쪽으로 빙 돌아왔다.
서해랑길 진도10코스 역방향 제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