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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산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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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본 약초 스크랩 모란 (식물) [목단, 목작약]의 효능
임영달 추천 0 조회 32 12.11.20 13: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모란 (식물)  [목단, 목작약]: 작약과(芍藥科 Paeoni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키는 1~2m 정도 자라며 가지가 굵다. 잎은 잔잎 3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하나하나의 잔잎은 다시 3~5갈래로 갈라지며 잎 뒤는 흰색을 띠고 있다. 자색의 꽃이 5월에 가지 끝에 피고 지름이 15~20㎝에 이른다. 꽃잎은 8장, 꽃받침잎은 5장이며 수술은 많고 암술은 2~6개이다. 구형(球形)의 열매는 가을에 익고 검은색 씨가 들어 있다. 뿌리껍질을 말린 목단피(牧丹皮)는 한방에서 소염·진통·정혈·고혈압 등에 쓰고 있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한국에서는 꽃을 감상하거나 뿌리를 약으로 쓰기 위해 널리 심고 있다. 모란은 또한 목단이라고도 하고 많은 원예품종이 만들어졌다. 양지 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번식은 작약 뿌리나 모란 줄기에 접붙여서 하고 뿌리가 깊지 않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모란을 꽃 중의 제일이라고 하여 꽃의 왕 또는 꽃의 신으로, 또 부귀를 뜻하는 식물로서 부귀화(富貴花)라고도 부른다. 모란꽃에서는 보기와는 달리 향기가 나지 않는다. 〈삼국유사 三國遺事〉에 의하면 신라의 선덕여왕이 공주였을 때 중국 당나라 왕이 모란 그림 1폭과 모란 씨 3되를 보내왔다. 그때 모든 사람들은 모란꽃에서 대단한 향기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선덕여왕만은 그림에 벌과 나비가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을 보고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모란 씨를 심어 꽃을 피워보니 향기가 나지 않아 모두 선덕여왕의 뛰어난 관찰력에 감탄했다고 한다. 작약과 비슷하나 작약은 목본식물이 아니라 초본식물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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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의 설화]
옛날 중국의 한 노인이 모란의 모종과 함께 모란꽃이 그려진 그림을 선물로 받았다. 노인은 모란꽃이 그려진 그림을 들여다보며 그 아름다움과 은은한 운치에 사뭇 감탄하고 있었다.
그때 나이 어린 그의 손자가 노인 곁으로 다가왔다. "할아버지, 그게 무슨 그림인가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손자를 가까이 앉히더니 손가락으로 모란꽃 그림을 가리켰다. "봐라. 아주 고운 꽃이지? 이 꽃이 바로 모란이란다."
이 말을 듣고 난 손자는 그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실망하듯 말하는 것이었다. "이 꽃은 곱기는 하지만 향기가 없는 것이 흠이군요."
"꽃이 곱기는 하지만 향기가 없다니?" 할아버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자를 바라 보았다. "할아버지, 그 꽃은 틀림없이 향기가 없는 꽃이예요."
"그림만 보고 그걸 네가 어떻게 아느냐? 전에 다른 곳에서 이 꽃을 본 일이라도 있느냐? 나도 아직은 이 꽃의 실물은 본 일이 없는데......"
"물론 저도 그 꽃을 다른 곳에서 본 일은 없습니다. 그 꽃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도 없구요. 하지만 이 그림을 보면 이 꽃이 향기 없는 꽃이라는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어째서 이 그림만 보고 이 꽃이 향기가 없는 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이야?" 할아버지는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손자는 서슴치 않고 대답하기를 "꽃에는 으레 벌과 나비가 따르기 마련인데 이 그림을 자세히 보면 벌과 나비가 그려져 있질 않습니다. 따라서 이 꽃은 향기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듯 하구나!" 할아버지는 손자의 총명함에 탄복하여 곧 모란의 모종을 심었다. 그리고 꽃이 피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그 후 아름다운 모란꽃은 피었으나, 그 꽃에서는 손자가 말한 대로 향기가 없었다.
 

 

부인과 소염성 구어혈약(驅瘀血藥)으로 이용
월경불순·자궁염증·울혈·견인통에 진경효과


[花王 '牧丹'의 효능]



서면 작약(芍藥), 앉으면 목단(牧丹)'이라고 말해지는 것처럼 목단(牧丹)은 美의 대표로서 항상 작약(芍藥)과 비교되어 왔다.

목단(牧丹)과 작약(芍藥)은 모두 중국 원산 식물로서 옛날부터 재배되어 왔지만, 그 발달의 역사를 보면 목단(牧丹)보다 작약(芍藥)이 빠르며, 당나라 시대에는 목단(牧丹)은 목작약(木芍藥)이라고 불렀다.

목단(牧丹)은 꽃의 아름다움 때문에 화왕(花王)이라고 부르며, 중국의 국화로서 지위를 얻게 되었다.
이시진(李時珍)은 `목단(牧丹)은 색이 붉은 것이 상품이고, 신묘(新苗)는 뿌리에서 돋는다. 그러므로 목단(牧丹)이라고 한다.

당나라 시대에 목작약(木芍藥)이라고 부른 것은 꽃이 작약(芍藥)과 유사하고, 줄기가 나무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꽃 중에서 목단(牧丹)이 第一, 작약(芍藥)이 第二이므로 목단(牧丹)을 화왕(花王), 작약(芍藥)을 화상(花相)이라고 부른다'라고 그의 저서(著書) `본초강목(本草綱目)'에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언제 중국으로부터 목단이 들어 왔는지 확실한 문헌이 없지만 절이나 가정집의 정원에 식재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낙양(洛陽)의 목단(牧丹)과 양주(楊州)의 작약(芍藥)이 특히 유명한데, 이것은 구양수(歐陽修)가 `낙양목단기(洛陽牧丹記)'에 31종의 목단(牧丹)의 품종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른 목단(牧丹)보다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유명해 져서 이 때의 품종명이 현재에도 사용되어 지고 있다.

낙양(洛陽)의 목단(牧丹)은 이와같이 품종명의 기초가 되어 있지만, 약용으로서의 목단(牧丹)은 安徽省, 銅陵鳳, 鳳山에서 생산되는 것이 최고품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봉황단(鳳凰丹)' `봉단피(鳳丹皮)'로 거래되고 있다.

그밖에 중국에서는 산지, 가공법에 따라서 `천단피(川丹皮)' `서단피(西丹皮)' `요단피(瑤丹皮)' 등의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

목단(牧丹)은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보통 포기나누기에 의해서 증식(增殖)한다. 포기나누기를 하고 나서 4∼6 년째의 가을에 뿌리를 캐서 생약으로 조제한다. 이 때에 5∼6개의 芽를 붙인 根株를 나누어서 母株로 하고, 株間 1미터 간격으로 심는다.


 


[목단(牧丹)의 약물 이용]



목단(牧丹)과 작약(芍藥)은 미나리아재비科의 목단屬에 속하지만, 이 屬을 미나리아재비科에서 독립시켜서 목단과(牧丹科)로 해야한다는 說도 있다. 그만큼 목단屬은 다른 미나리아재비科 식물과 다른 점이 많다.

중국에 있어서 목단屬의 분류는 1958년에 四川大學의 方 文培 氏에 의해서 행해 졌으며, 12종이 중국에 분포하고 있다.


이 중에서 약용으로 사용되는 목단은 Paeonia suffruticosa Andrews(Paeonia moutan Sims)이고, 작약은 Paeonia lactiflora Pallas(Paeonia albiflora Pall.), Paeonia obovata Maxim, Paeonia veitchii Lynch. 3종이다.

약용부위는 모두 뿌리를 사용하고, 목단의 경우는 뿌리의 껍질을 약용으로 하기 때문에 생약명은 `목단피(牧丹皮)' 또는 `단피(丹皮)'라고 한다.

이와 같이 목단과 작약은 근연식물(近緣植物)로서 모두 뿌리를 약용으로 한다.

목단피(牧丹皮)는 雷公이 `뿌리를 채집하여 햇빛에 건조하여, 骨을 제거하고 콩알만한 크기로 잘라서, 술에 섞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쪄서 햇빛에 건조하여 사용한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뿌리의 木部를 제거하고 껍질 만을 사용한다.

 



[목단피(牧丹皮)]


목단피(牧丹皮)는 한방에서 소염성 구어혈약(驅瘀血藥)으로 이용된다.

그 약효는 하복부(下腹部) 장기(臟器)의 혈관계(血管系)의 염증(炎症), 울혈(鬱血)에 의한 동통(疼痛), 발열(發熱), 화농(化膿), 출혈(出血) 등을 대상으로, 특히 부인과(婦人科) 영역에서 월경불순(月經不順), 자궁(子宮) 및 부속기(附屬器)의 염증(炎症), 울혈(鬱血), 견인통(牽引痛)에 대해서 소염(消炎), 진통(鎭痛), 진경(鎭痙)의 효과가 있으며, 또한 치질(痔疾), 충수염(蟲垂炎)에도 응용되고 있다.

목단(牧丹)의 신선(新鮮)한 근피중(根皮中)에는 파에놀배당체인 파에놀사이드 및 파에놀라이드를 함유하고, 조직 중에 있는 가수분해 효소에 의해서 파에놀로 되며, 때때로 根皮의 절단 부위에 결정(結晶)을 석출한다.

목단피(牧丹皮)의 향기(香氣)는 파에놀에 의한 것이다. 이 파에놀에는 항균작용이 있으며, 시험관내에서 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枯草菌 등의 증식을 1,500∼2,000배의 희석 농도에서 억제 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그 밖의 성분으로는 캄페스테롤, 베타-시토스테롤 등이 함유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구어혈약(驅瘀血藥)으로서의 항염증(抗炎症) 작용은 배당체(配糖體) 성분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목단(牧丹)은 우리나라에서 원예용(園藝用)으로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한약으로 사용 빈도가 매우 높은 약물이다.
목단피(牧丹皮)가 배합(配合)되는 중요한 처방(處方)은 대황목단피탕(大黃牧丹皮湯), 계지복령환(桂枝茯笭丸), 온경탕(溫經湯) 등이 있다.

모란(목단) 무엇인가?

진정 해열 진통 진경 정혈 두통에 효험

▶ 진통, 해열, 진정, 진경, 정혈, 두통, 월경불순, 관절통, 지혈, 타박상, 부스럼, 위통, 오한, 경련, 요통, 부인병에 효험있는 모란

모란은 모란속에 속하는 씨앗식물의 한종이다.  모란은 1~2m 정도 자라는 넓은잎떨기나무이다.  잎은 두 번깃겹잎이며 어긋나게 붙는다.  쪽잎은 2~3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갈래쪽의 변두리에는 톱니가 없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약 10일 동안 피여 있다.  꽃받침잎은 5개이며 풀색이다.  꽃잎은 8개 또는 그 이상이다.  꽃잎은 흰색, 보라색, 연한 붉은색이다.  수꽃술은 많다.  암꽃술은 3~5개이다.  열매는 쪽꼬투리열매이며 9~10월에 익는다.  모란은 우리나라 각지에서 관상식물로 심어 기른다.  

원산지는 중국의 서부 지방이다.  뿌리껍질을 머리아픔, 배아픔, 뼈마디아픔 때 진통약, 해열약, 부인병 치료약으로 쓴다.   

모란속은 북반구에 약 30종이 자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산작약(개삼, 산백작약), 적작약, 호작약(적작약), 작약(메함박꽃), 참작약(함박꽃, 가백작약, 집함박꽃, 백작약, 작약), 모란(목단)이 자라고 있다.

 



모란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모란(Paeonia suffruticosa Andrews):다른 이름: 목단, 목작약, 모란꽃

식물: 높이 약 1.5m 되는 나무이다.  잎은 1~2번 3겹잎이고 쪽잎은 3~5개로 갈라졌다.  이른 여름에 큰꽃이 피는데 꽃색은 여러 가지이다. 각지에서 약초 또는 꽃보기식물로 심는다.  새로 키우려면 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함박꽃뿌리에 모란가지를 접하여 빨리 자라게 하기도 한다.

뿌리껍질(목단피): 가을에 뿌리를 캐어 물에 씻은 다음 목부를 빼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성분: 뿌리껍질과 목심에는 페오놀 배당체인 페오노시드(페오놀-β-D-글루코시드), 페오놀리드(페오놀-β-람노글루코시드), 페오니플로린이 있다.  이밖에 안식향산, β-시토스테롤, 캄페스테롤, 페오놀이 있다.  

페오놀 배당체는 약재를 보관할 때 분해되어 페오놀 C9 H10 O3(녹는점 52℃, d18 1,310, n18 1,5432, 알코올과 에테르, 클로로포름에 풀린다)의 결정이 약재의 겉면에 내돋는다.

페오놀의 함량은 뿌리 껍질에서 1.8~1.9%이다.

줄기껍질에는 페오놀은 없고 페오놀리드, 페오니플로린이 있다.  꽃에는 펠라르고닌(클로리드) C27 H31 O15 C1·3½H2 O, 페오닌(클로리드) C28 H33 O16 C1·5H2 O이 있다.  꽃에도 펠라르고닌과 페오닌이 들어 있다.

모란뿌리껍질의
중요한 약리작용 물질은 페오놀과 그의 배당체로 보고 있다.  이 성분은 모란의 뿌리에만 있고 줄기와 함박꽃에는 없다고 한다.  따라서 함박꽃뿌리에 모란가지를 접하여 키운 식물의 뿌리에 페오놀이 들어 있는지 의문이다.  일부 문헌에는 이렇게 접한 식물의 뿌리껍질에는 페오놀이 없다는 자료가 있다.

요즘에 모노테르펜 화합물로서 페오니플로린뿐만 아니라 옥시페오니플로린, 벤조일페오니플로린, 벤조일옥시페오니플로린이 분리되었다.

페오놀이 약품으로 이용되면서 자원식물이 검토되었는데
산해박뿌리에 0.09~1.2% 있으며 앵초속 식물에도 적은 양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작용: 페오놀은 진정작용, 열내림작용, 아픔멎이작용(진통작용), 진경작용과 같은 중추억제 효과가 있으며 항염증작용, 피멎이작용(지혈작용)도 있다.  페오놀을 먹인 동물은 진정상태에 빠져 자발운동이 약해진다.  카페인을 먹여 항진된 자발운동도 약해진다.  또한 헥소바르비탈에 의한 수면시간을 길게 한다.  혈압도 내린다.  

열내림작용은 배 안에 넣을 때보다 먹일 때 뚜렷하고 오래 간다.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 혼합백신에 의한 열나기에는 센 열내림작용이 있다.  스트리크닌, 니코틴에 의한 경련도 억제한다.

페오놀의 항염증작용은 초산에 의한 흰쥐 뒷다리의 부기를 억제한다.  또한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춘다.  독성은 약하며 배 안에 넣을 때 781mg/kg, 먹일 때 3,430mg/kg이다.

모란 뿌리껍질 추출물은 많은 양을 먹일 때에도 자발운동에 대한 진정작용 또는 열내림작용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약초의 약리작용 물질은 페오놀이라고 생각된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진정약, 열내림약, 염증약, 아픔멎이약, 정혈약으로 오한과 열나기, 경련과 머리아픔, 배아픔, 월경불순과 허리아픔에 쓴다.

모란뿌리껍질은 복숭아씨와 함께 쓸 때 염증을 없애고 몸 안의 피를 잘 통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모란뿌리껍질 달임약(6g:200cc):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월경불순, 머리아픔, 관절아픔, 피나기, 타박상, 부스럼 등에 쓴다.

대황목단피탕: 대황뿌리 2g, 모란뿌리껍질, 복숭아씨, 망초 각각 4g, 박씨 6g을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뜨거울 때 마신다.  변비, 아픔, 열나기가 있는 하반신의 여러 가지 염증, 충수염, 결장염, 직장염, 치질에도 쓴다.  변비가 없을 때에는 처방에서 대황뿌리와 망초를 뺀다.  

참고: 페오놀의 추출분리: 동약재를 가루내어 에테르로 여러 번 우려낸다.  여기에 알칼리 용액을 넣고 흔들면 페오놀이 물층으로 옮겨간다.  이 물층을 황산산성으로 한다.  다시 에테르를 넣고 흔든 다음 에테르층에서 에테르를 회수하고 졸이면 페오놀의 조결정이 얻어진다.  이것을 묽은 알코올로 정제한다.  10~20mg을 근육주사한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bad.club/ZIp5/17?docid=1Ia8W|ZIp5|17|20091217151017

 



모란꽃과 관련한 구구한 내력에 대해서 최영전씨가 기록한 <한국민속식물>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모란(牡丹)

모란은 아득한 옛날부터 오랜 세월 동안 화중왕(花中王: 꽃가운데 임금이란 뜻)으로 군림해 왔다.  활짝 핀 꽃 모양이 어느 꽃보다도 크고 복스러워 보이며 호화로우리 만치 아름다우면서도 야하지 않아 마치 군자의 상(相)을 대한 듯하다 해서 화중왕이라 했다 한다.  그래서 모란은 대개 부귀(富貴)를 나타내는 꽃으로 일컫는다.

모란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에 끼친 영향은 단적으로 표현해서, 병풍의 그림에는 반드시 부귀(富貴)를 기원하는 뜻으로 그려졌고 한옥의 벽장문에는 어김없이 모란 그림이 그려진 벽장지를 붙였던 것으로 미루어 얼마만큼 모란을 좋아했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안뜰이나 후원에는 반드시 모란을 심었고 도자기의 도안이나 나전칠기의 도안 등으로서, 장롱, 문갑뿐 아니라 어느 집에나 한두 개씩 있는 백항아리의 모란 그림은 모두가 부귀를 기원하는 순박한 소망이 서려 있는 있었던 것이다.  모란은 중국이 원산지로서 옛날 수나라의 양제 때부터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당나라 때는 궁중 뿐 아니라 민가에서도 재배가 성행했다고 한다.

모란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역사는 다른 꽃과는 달리 뚜렷한 기록과 함께 흥미있는 일화를 남기고 있다.  삼국유사에 보면 신라 진평왕 때 당태종으로부터 홍(紅), 자(紫), 백(白)의 3색 모란을 그린 그림과 함께 그 씨 3되를 보내왔는데 그때 아직 어린 공주였던 선덕여왕은 『꽃은 아름다우나 벌, 나비가 없으니 반드시 향기가 없으리라』고 하였다.  과연 그 씨를 심어 꽃이 핀 후에 보니 향기가 없었으므로 공주의 명민한 선견을 칭찬했다는 일화가 전해져 온다.

또 화왕계(花王戒)에 얽힌 일화도 있다.  신라 신문왕때 설총(薛聰)은 임금으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라는 명을 받고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모란이 백화의 왕일 때 많은 꽃 중에서 장미라는 요염한 가인(佳人)이 아양으로 아첨하니 길가의 할미꽃이 허리를 구부리고 화왕에게 충언직간을 했는데 요염한 장미에 홀린 화왕은 할미꽃의 충언이 옳은줄 알면서도 장미에게 끌려 갔습니다.  그것을 본 할미꽃은 「왕의 총민(聰敏)이 의리를 명찰하시리라 믿었는데 정작 가까이 와서 보니 그렇지 못하외다.  예로 인군이 요염을 가까이하면 충직을 소원하게 되는 것이니 필경 패망을 부르지 않을 리 없습니다.  서시 같은 요희가 나라를 뒤집고, 맹자 같은 현인이 뜻을 얻지 못한 것입니다.  이런즉 신(臣)인들 어찌하리까」하고 사의를 표하므로 화왕이 그제야 깨닫고 할미꽃에게 사과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자 신문왕은 의중유의(意中有意: 뜻 속에 뜻이 있다)의 풍유(諷諭: 풍자와 비유)가 왕자의 계(戒)가 될 만하니 글로 만들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화왕계"이며 이로써 설총은 비유하여 풍간(諷諫)했다는 것은 신라역사에 모란이 남긴 아름다운 고사다.

모란, 즉 모란(牡丹)은 당나라 때 일명 목작약(木芍藥)이라고도 불렀는데 그것은 꽃은 작약과 흡사하며 줄기는 나무로 되어 있기 때문인데, 작약이 약초였던 것처럼 모란도 관상용과 약용의 비중이 백중했던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모란의 근피는 민간약으로 요통, 월경불순, 냉증, 진통, 해열 등에 쓰였으며 잎은 화상에 쓰기도 했다.

신라 때 들어온 모란의 기록 외에도 고려 충숙왕이 원나라 공주와 결혼하여 본국으로 돌아올 때 원나라 천자가 진귀한 화초를 많이 주었는데 그중에 모란의 황, 백, 적, 홍 등도 있었다고 하니 모란은 이미 그때도 여러 가지 색깔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모란의 다양한 색깔에 얽힌 일화로는 중국의 시인이며 경세가인 한퇴지(韓退之)와 학문하기 싫어하는 조카 사이에 얽힌 것이 있다.  하루는 한퇴지가 조카를 꾸짖으며 『사람은 한 가지 재주는 있는데 너는 무슨 재주가 있느냐』고 물었는데 그는 『모란만은 뜻대로 가꿀 수 있다』고 대답하며 『마침 모란이 피고 있으니 한번 색다른 꽃을 피워 보이겠다』하고 1주일만 여유를 달라고 했다.  장막을 둘러치고 그 속에서 1주일을 지낸 후 장막을 거두면서 『이중에서 한 포기의 꽃이 피거든 잘 살펴보시라』고 말하고는 고향으로 돌아갔다.  1개월 후 꽃이 피어 살펴보니 꽃 속에 글씨가 한자씩 나타났는데 14송이에 자기가 어려서 고향을 떠나올 때 지은 시구였더라는 믿기 어려운 놀라운 일화를 남기고 있다.

중국 사람은 모란을 얼마나 사랑하였는지 모란꽃 밑에서 죽는 것은 풍류롭다고 하여 「모란화하사주귀세풍류(牡丹花下死做鬼世風流)」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그것을 잘 나타낸 것이 명나라의 탕임천(湯臨川)이 지은 희곡 「모란정환혼기」이다.  내용인즉 두보(杜寶)의 자손인 남안부 태수 두보(杜寶)의 딸 여랑(麗娘)이 후원에 있는 모란정에서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 본 청년을 사모하다 병이 되어 죽고 말았다.  유종원(柳宗元)의 28대손 유춘경이 광동에 가 있을 때 꿈에 매화나무 밑에 서 있는 미인을 보고 그녀를 사모하여 이름을 몽매(夢梅)라고 고쳤는데 그가 과거보러 가는 길에 매화암(梅花菴) 속에서 비바람을 피하고 있다가 그 암자 뜰에 있는 돌 틈에서 여랑의 화상을 발견하고는 그 여자가 꿈속에서 본 여인과 똑같은 데 놀랐다.  이로부터 몽매는 여랑을 더 사모하게 되었으며 여랑은 죽은 지 3년 만에 저승에서 판정에 의해 다시 인간으로 살아나 몽매와 함께 임안으로 가서 산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모란정환혼기(牡丹亭還魂記)라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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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cafe185.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tO6p&mgrpid=null&fldid=7iOE]

모란속의 비슷한 식물 4가지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메함박꽃[Paeonia albiflora Pallas(Paeonia lactiflora Palls var. hirta Regel)]의 다른 이름은 작약, 호작약이다.  뿌리를 적작약 또는 작약이라고 한다.  

2, 함박꽃(Paeonia albiflora Pallas var. trichocarpa Bunge)의 다른 이름은 참작약, 가백작약, 집함박꽃이라고 한다.  뿌리를 백작약 또는 작약이라고 한다.

3, 산작약[Paeonia obovata Maximowciz.(Paeonia japonica {Mak.} Miyabe et Takeda)]의 다른 이름은 개삼, 산백작약, 초작약이라고 한다.  뿌리를 백작약이라고 부른다.  

4, 모란(Paeonia suffruticosa Andrews)의 다른 이름은 목단, 목작약, 모란꽃이라고 한다.  뿌리껍질을 목단피라고 부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bakduwoon/PQL7/347?docid=1Eq7p|PQL7|347|2008083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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