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전재해 예방

[누룽지]

감 전
감전이란 ‘사람의 몸을 통해 전기가 흐르는 현상’으로 전류의 크기에 따라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장마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전기재해가 바로 감전이다. 일반적으로 저압보다는 고압에서 감전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고압보다 저압에서의 사고빈도가 높으며 사망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고압은 위험설비로 구분되어 전문가나 관계자 이외에는 취급을 금지하고 있는 반면 저압은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주의가 소홀하기 때문이다. 사업장의 경우 특히 전기공사 보수나 기계설비 보수시, 핸드그라인더나 전기드릴 등 전동공구작업중 감전이 많이 일어난다.
감전재해는 발생 형태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누전이란 수도 파이프에서 물이 새는 것처럼 전선에서 전류가 새는 것으로 옥내 배선이나 전기기계·기구전선의 피복이 손상되어 전기가 외부로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누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체감 전보호용 누전차단기(동작 0.03 초 이내, 감도 전류 30mA 이내)를 설치해 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기계·기구 외함에 접지하여 누전이 발생할 경우 전류가 대지로 흐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기화재
전기 에너지가 점화원이 되어 발생하는 화재를 전기화재라고 한다. 전기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노후된 전기배선 및 조명창치나 콘센트 등 접속기구 내에서의 합선이며 설비 별로 보았을 때에는 전기배선과 가전기기에서 전기화재가 많이 일어난다.

[합선]
주요원인◆ 전선의 피복이 외부의 충격으로 벗겨지거나 두 전선 간의 절연피복 사이에 금속성 물질이 박혀 절연이 파괴되었을 때 발생한다. 또한, 두 가닥의 전선이 직접 또는 낮은 저항으로 접촉되는 경우 폭음과 함께 스파크가 발생하는데, 이때 주변에 인화성 또는 가연성 물질이 있을경우 화재가 발생한다.
예방대책 ● 규격 전선을 사용하며, 전선의 피복이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전기 작업은 전원 스위치를 차단한 뒤 실시하며, 콘센트로부터플러그를 뺄 때는 전선을 잡아당기지 말고 플러그 몸체를 잡고 빼야 한다. 또 비닐평형코드(VFF)는 옥내 배선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기기 발열]
주요원인◆ 발열량이 많은 전기기기 표면에 가연성먼지 또는 가연물이 접촉해 발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용기간이 지난 후에도 오랜 시간사용한 전기기구는 기기 마모 등으로 전기기기 내부의 절연이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예방대책 ● 전기기기 주변에는 가연성 물품을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또 전기밥솥이나 커피포트가 내용물 없이 동작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지나치게 노후되었거나 이상 동작을 보이면 수리를 하거나 새것으로 교체한다. 가능하면 이상 발생 시 전원 및 동작을 차단하는 보호 장치가 내장된 전기기기를 사용하고, KS나 형식승인 표시가 없는 전기용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전기기기나 접속기기 주변의 먼지와 기름 때 등은 정기적으로 제거한다.

[과부하]
주요원인 ◆ 라디에이터형 전열기나 전기온수기 등 전원공급설비의 정격 용량을 고려하지 않고 대용량의 냉난방기기를 설치하면 배선이나 접속기기 등이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한다. 차단기 용량이 배선이나 부하용량보다 과다한 것을 설치할 때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또한, 이동이 빈번한 전기기기의 배선은 전선 일부가 끊어져 전기저항이 생겨 발열될 수 있고, 문어발식으로 많은 전기기기를 연결해 사용했을 때도 화재의 위험이 있다.
예방대책 ● 부하용량에 적합한 배선기구 및 차단기를 사용하고, 배선 및 배선기구, 차단기 등의 정격 용량에 대해 사전에 검토한다. 또 문어발식으로 전기기기를 연결해 사용하지 않는다.

[누전]
주요원인 ◆ 전기배선이나 전기기기 내부회로의 절연 불량으로 전류의 일부가 누전될 때 접속 저항이 큰 부위에 집중적으로 발열해 화재가 발생한다. 옥내 배선 및 배선기구의 절연체는 공기유통이 나쁜 곳에서 가열되면 탄화 과정을 거쳐 도전성을 띄게 되며, 결과적으로 탄화부분에 발열과 누전으로 화재의 원인이 된다. 또 도전성 먼지나 습기가 많은 장소에 전기기기를 설치할 경우 기기 내부의 충전부에 도전성 먼지나 습기가 침입해 누설전류가 발생해 화재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예방대책 ● 누전차단기를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동작시험을 한다. 또 정기적으로 부하회로의 절연 저항을 측정해 관리하고 절연 불량 회로에 대해서는 신속히 보수한다. 전기기기는 습기나 도전성 먼지가 침입하지 않는 장소에 설치한다.

[전기 스파크]
주요원인◆ 전자식개폐기나 스위치로 전기회로를 끊거나 닫을 경우 또는 전기회로가 단락될 때는 순간적으로 스파크가 발생(이러한 현상은회로를 끊을 때가 더욱 심함)하며, 이때 스파크 가까이에 가연성 증기나먼지 등이 있으면 화재가 발생하거나 폭발을 하게 된다. 이동용 비닐평형코드의 심선 일부가 끊어져 전기적으로 접속과 분리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전기스파크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방대책 ● 가연성증기나 분진이 존재해 폭발의 우려가 있는 장소에서는 방폭형 전기기기를 사용한다.

[접촉부 과열]
주요원인◆ 콘센트와 플러그를 연결하는 칼받이가 잦은 사용으로 탄성을 잃어 견고히 접속되지 않을 경우 접촉저항에 의한 발열이 생긴다. 또 차단기와 전선 및 부스의 접속용 볼트가 풀리거나 견고히 조여지지 않아도 접촉저항에 의한 발열로 과열되고, 차단기ㆍ전선ㆍ부스 등의 절연체가 발화한다.
예방대책 ● 터미널단자는 반드시 전용의 압착공구를 사용해 시공하고, 접속부의 볼트 풀림 및 발열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조치한다. 아울러노후 된 배선기구와 배선은 교체하고 접속부 주변에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정전기]
주요원인◆ 화재는 가연성 가스 및 증기가 스파크에 의해 인화될 때 발생한다. 가스 및 증기의 농도가 폭발한계 내에 있거나 정전 스파크의 에너지가 가연성 분진, 가스 및 증기의 최소 착화에너지 이상일 때 발생한다.
예방대책 ● 가연성 분진, 가스 및 증기로 인해 화재 및 폭발의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인체 대전을 최소화한다. 상대습도를 높여 정전기 발생을 억제하고, 가연성증기나 분진의 농도가 폭발한계를 넘지 않도록 조치한다.

  출처 : 월간안전보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