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고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각 브랜드들은 트렌드의 핵심인 미니 원피스와 드레스, 프린트 물 티셔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믹스앤매치가 돋보이는 레이어드룩을 특화했다. 최신 트렌드인 퓨처리즘을 반영한 광택감 있는 재킷과 스커트로 스타일의 차별화를 유도하며 기하학적 프린트를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해 생동감을 살렸다. 특히 청량감 있는 린넨, 시폰과 경량감 있는 저지, 코튼 및 레이온 등의 트렌디한 소재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스테파넬은 핫 서머에 어울리는 강렬하고 대담한 프린트 물을 스테파넬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려 시원한 미니 드레스로 제안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가볍고 시원한 린넨의 니트 상품을 시리즈로 전개해 차별화를 둔다.
텔레그라프는 여름이 길어짐에 따라 더운 날씨에도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제시하되 컬러 감으로 가을로의 변화를 주어 서늘한 느낌의 신상품을 제시한다. 또 비수기 매출을 보강하기 위해 퍼 기획 상품을 제안한다.
AK 앤클라인은 시원한 느낌의 저지, 린넨, 시폰 등에 프린트를 강조하고 지컷은 다양한 선 드레스와 각종 프린트가 돋보이는 원피스, 티셔츠와 쇼츠한 기장의 코튼, 린넨 소재의 스커트 등으로 차별화한다.
올리비아로렌은 청량감 있는 린넨, 시폰 소재 등을 사용하고 프린트 패턴으로 차별화하며 캐롤리안은 경량감있는 소재로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아우터를 특화하여 다른 아이템과 쉽게 크로스 코디를 유도한다.
주력 아이템은 미니 원피스, 프린트 물 티셔츠 성큼 다가온 무더위를 대비한 올 여름 패션으로 S라인을 강조해주는 시원한 ‘원피스’가 단연 돋보이고 있다. 특히 60년대 미니 원피스의 열풍이 올 여름 한국 패션계를 지배할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나인식스뉴욕 마케팅팀 편수희 팀장은 “올 S/S 패션 아이콘은 60년대 트위기를 연상시키는 섹시한 복고 스타일”이라며 “로맨틱 미니멀리즘의 대표 격인 미니 원피스는 단순한 디자인을 강조하되 길이를 최대한 짧게 해 맨다리나 스타킹으로 각선미를 노출시키면 섹시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아는 다양화된 원피스 아이템과 카디건, 레이어드 룩에 용이한 저지 티셔츠 아이템을 제안하고 톰보이는 톰보이시한 일러스트 티셔츠를 5월말부터 집중 출고해 차별화한다.
매긴나잇브릿지는 미국 수출 디자인의 스페셜 라인인 다양한 스타일의 원피스와 저렴한 가격대의 베스트 아이템을 출시했다.
커리어 여성정장 브랜드 프렐린은 스타일리시한 여름을 위해 S라인을 살려주는 원피스를 선보인다. 이 원피스는 카디건, 블라우스, 레깅스 등과 레이어드가 가능해 더욱 스타일리시하고 바디라인까지 살려주는 것이 특징.
에고이스트
올리비아로렌
나인식스뉴욕
벤쉬
크루즈 룩, 리조트·수용복 코디 웨어 제안 여성복 브랜드들은 초여름 간절기 스타일링은 물론 한 여름을 시원하게 날 다양한 웨어룩을 제안한다.
엑스아이엑스는 브랜드 특성을 살린 패턴물 개발과 화려한 그래픽에서 모던한 스트라이프 변형물의 수영복을 제안한다. 또 수영복 코디웨어부터 비치백과 샌들 등의 액세서리까지 풀 코디로 제안하며 시기에 맞춰 여행용 웨스턴 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에고이스트는 바캉스웨어의 성격이 강한 톱류와 쇼츠, 원피스 등을 저지원단을 이용하여 웨어러블하면서 섹시한 룩킹을 연출한다. 또한 매장내 플레이보이 상품을 선보여 핫 서머와 어울리는 상품군으로 지루한 매장을 리프레시 하는 효과를 줄 방침이다. 긴 여름을 대비하여 다양한 티셔츠류와 원피스류를 확보, 소비자들이 접근 용이한 가격으로 과감하면서 핫 서머에 어울리는 상품을 손쉽게 구매하고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트렌디 럭셔리 캐주얼 나인식스뉴욕는 휴양지에서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줄 수영복과 리조트웨어를 출시한다. 지지피엑스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여름시즌에 앞서 따뜻한 채광에 화사한 레트로 무드의 크루즈 룩을 제안. 모던&시크, 섹시&페미닌 컨셉트의 영 트랜디 캐릭터 캐주얼 타스타스는 고급스러운 휴양지에서 빛을 발하는 핫 서머 룩을 선보인다.
데코
퓨처리즘 반영 광택 소재물 인기 올해 패션계의 가장 큰 화두는 ‘퓨처리즘’이다. 올 여름 여성복 역시 미래주의와 함께 디테일을 살린 ‘뉴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강렬한 비비드 컬러와 반짝거리는 에나멜, 새틴, 비닐처럼 메탈릭한 광택이 나는 화려한 소재에 비해 디자인은 아주 심플하고 감성적인 모드가 돋보인다. 유행을 앞서가는 멋쟁이를 겨냥해 심플한 라인의 옷과 반짝거리는 아이템 한두 가지 정도를 각 브랜드들은 미리 준비해 두고 있다.
아나카프리는 스타일이 한층 더 심플해지면서 드레스의 비중이 증가해 로맨틱한 디테일 보다는 쿠튀르적인 디테일이 많이 보이며, 메탈릭 소재로 차별화했다. 디테일을 정리하고 심플하게 변화, 변형된 셔츠 아이템과 볼륨드 슬리브 블라우스, 보우타이 블라우스 강세로 원피스를 대체할 수 있는 롱블라우스가 다양하게 출고되고 포일된 저지나 프린트 저지 강화를 집중 홍보한다.
리안뉴욕은 퓨처리즘을 반영한 광택감 있는 재킷, 스커트로 스타일의 차별화를 유도하며 기하학적 프린트를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해 생동감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한다.
페미닌한 고급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이엔씨(EnC)에서는 올 여름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스타일리시하고 우아한 옷차림은 물론이고, 트렌드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아이콘을 찾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메탈 백(Metal Bag)을 제안한다.
이 밖에 벤쉬는 트렌디한 기본 성향에 맞춰 모든 핫 서머 아이템에 벤쉬만의 나염, 자수와 체인 장식, 액세서리를 가미하여 타 브랜드와 디테일적 차별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르샵은 정장스러우면서 캐주얼 감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스타일을 연출하며 판매가를 낮추어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것에 차별화를 둔다.
데코는 높은 퀄리티의 상품을 공급,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중간 반응 생산 시스템을 통한 재고 부담을 낮추고 주력상품 판매를 통해 매출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 여름 각 브랜드들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전략으로 상품의 완성도와 트렌드를 반영해 나갈 방침이어서 불황을 모르는 여름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