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배드민턴의 이해
생활체육 배드민턴
생활체육이란 운동을 좋아 하는 사람들이 모여 같이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자기 만족을 추구하는 생활 속에서의 체육 활동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체육회에 등록된 선수들이 직업적으로 하는 것은 엘리트체육이라고 한다.
생활이 팍팍했고 전체를 위해 개인이 있었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개인들의 생활이 많이 넉넉해 지고 아쉬울 것이 없이 여유로워짐에 따라 희생하는 것보다 각자가 존중 받기를 원하는 자기 중심적인 사회로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개인적 삶의 질에 있어서 건강과 함께 취미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 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여 클럽이나 동호회 같은 작은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나아가선 단체의 권익을 위해 서로 연합하여 민원을 제기하는 압력 단체를 만든다.
동호인들이 모여 클럽을 만들고, 또 클럽이 연합하여 시.군.구, 그 위에 도.광역시 연합회, 맨 위에 전국 연합회로 구성된다. 전국에 등록된 배드민턴 클럽의 숫자가 4천 개 가량이고 그 클럽에 소속된 회원들이 50만 명에 달한다. 그 이외에 등록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합하면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들이 300만 명 정도에 이르기 때문에 많은 인원 만큼이나 힘이 있어 선출직 단체장들에 있어 중요한 표밭이 된다. 그래서 중요한 대회가 열리면 한 말씀하기 위한 로비도 치열해 진다.
각 종목의 최상급 단체로서 대한체육회가 있듯이 생활체육에도 단위 종목의 전국 연합회가 모여 전국 생활체육 협의회가 만들어져 있다.
프로모션으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프로나 선수들의 체육회와는 달리 생활체육 단체는 덜 상업적이긴 하지만 다분히 국내 지향이고 자치적인 정치적 성격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적인 연맹 같은 것은 없다. 반대로 순수 아마추어리즘을 내세우는 올림픽위원회가 오히려 지금은 국제적으로 가장 상업적인 기구가 되어 있다.
생활체육 단체는 회원이나 임원의 호구나 금전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하향식 구조가 아니라 개인 회원의 권익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이므로 단위 클럽은 회원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그런데 운동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가끔 있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 요구와 정치적인 필요성이 맞아 떨어져 점차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늘어 나고 있다. 예를 들면 주민들의 뜻이 반영되는 선거에서 고정표를 확보하기 위하여 이런 요구들을 수용해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등산로를 정비하거나 체육관과 같은 집단 생활체육 시설을 건립하여 행사를 주관하거나 지원함으로써 기득권적인 공공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여기서 기득권적인 공공 투자라 함은 이미 예산 집행권을 가지고 있는 현직 단체장들이 다음 선거를 유리하게 하게 하기 위하여 자기 돈을 들이지 않고 지자체 예산을 이용하여 생색나게 공공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많은 시설과 투자도 필요하지만 이미 많은 사회 비용을 들여 만들어 놓은 기존 체육시설이나 방과후의 학교 체육시설 등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효율적 운영 마인드와 프로그램과 같은 소프트웨어적 고려도 사회 효율을 위해 필요하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 든다'
건강한 국민이 기초 구성원이 되는 사회와 국가가 경쟁력이 있고 건강과 의료에 대한 사회적 비용도 절감되는 만큼 지금 생활체육에 대한 더 많은 지원과 응원이 필요하다.
바람직한 선택과 안타까운 선택
생활체육에는 축구, 수영, 조깅, 에어로빅, 요가, 필라테스, 헬스, 국선도, 탁구, 야구, 배구, 테니스, 스쿼시, 골프....여러 종목이 있다. 세상 모든 일에 유행이 있듯이 생활체육에도 흐름이 이다. 꾸준하게 참살이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지만 유감스럽게도 성격상 진득하지 못하거나 또는 바빠서 꾸준하게 운동할 수 없는, 따라서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런 흐름을 불같이 따르고 그러다가는 또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미친 듯이 먹고 그렇지 않으면 건너 뛰기를 보통으로 생각하는 마치 편중된 식생활을 하는 것처럼...
그런데 문제는 다른 유행은 그러다가 그만 두더라도 철 지난 헌 물건 몇 개와 약간의 금전적 손해 정도가 남겠지만 내 몸과 건강에 있어서는 확실한 원리와 검증 없이 ‘시쳇말’만 쫓다가는 진짜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래서 건강 부분, 특히 허약하고 불안정한 상태의 환자가 필요로 하는 의약에 대한 안전성은 임상이라는 여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 대단히 신중하게 검증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이익 주체가 정해져 있어 그 주체에게 책임을 분명하게 지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시도하는 운동은 이익과 또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본인 스스로 져야 한다. 그래서 사전에 자신의 확실한 이해와 결정이 있어야 하고, 더불어 꾸준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건강에 도움될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어떤 운동이라도 제대로 시작하게 되면 하지 않을 때 보다는 분명히 변화를 느끼게 되는데 그러면 본인이 가지고 있던 선입견으로 본인에겐 너무 힘들어 할 것이 못 된다고 하든가 반대로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이 운동이 최고라고 말한다.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식의 해석을 한다. 그러나 잘못된 방식의 운동은 할 수록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여러 운동을 해 보고 실제를 잘 아는 전문가의 조언과 원리에 대한 확실한 본인의 판단이 필요하다.
각각의 운동들에는 단순하게 몇 가지 수식어로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특징들이 있다. 장점도 있고 반대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이런 조건들은 실제로 운동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각자에게 있어서는 다른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이 사람에겐 이런 이유로 이 운동이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겐 똑 같은 이유로 그 운동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한때 뚱뚱했던 유명 개그우먼이 조깅을 통해 살을 빼고 날씬해진 모습으로 화면에 나타났을 때 온 세상 사람들이 그녀를 부러워 하며 따라서 뛰던 때가 있었다. 나중에 사실적으로 그 과정과 방법이 본인이 얘기한 것과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여하튼 그때는 모든 사람들, 심지어 막노동을 하던 사람까지 조깅이 만사형통으로 생각하고 뜀박질을 했었다, 사실 힘든 막노동을 하는 사람은 우선 휴식이 필요한 것이지 지친 몸으로 뛰는 것은 평소의 과로에 운동으로 인한 과로를 더하는 것이 된다.
죽도록 운동하다가 진짜로 화를 당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본다. 수년 전 어느 날, 사람들이 하루를 시작하려던 이른 아침 시간에 한 때 최고 인기 개그맨이 어느 헬스클럽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는 안타까운 뉴스가 나온 적이 있었다. 그는 좀 뚱뚱했지만 귀여운 캐릭터를 가진 당시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국민 개그맨의 선두 주자로서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았고 사업도 활발하게 하여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누렸었다. 그러나 그 여세를 몰아 정치에 뛰어 들었지만 아쉽게 낙선을 하는 바람에 많은 선거 비용을 썼고, 당시 가정적으로는 이혼을 하고, 그 후 사업적으로도 어려워져 내, 외적으로 상당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모르지만 다이어트라는 아이템이 연결되었던 것 같다. 그 어려움에서 탈출하려는 절박한 마음으로 살을 빼기 시작했고 어느 정도 보기 좋은 모습에 대중의 반응이 고무적이라고 판단되자 마지막 기회란 생각으로 자신의 전부를 걸다시피 해서 진짜 열심히 '죽도록 운동해서 살을 빼다'가 안타깝게도 실제로 불상사를 당하고 말았다. 절식하면서 무리하게 운동하는 살 빼기 하는 방법이 이런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보통의 경우에는 한계에 이르면 본능적인 자동 조절 기능에 의해 견디기 힘들어져 그 과정을 포기하게 되지만 잘못된 이해와 당시 그가 처한 절박한 상황이 그만 데드라인을 넘게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 뚱뚱할 때를 연상하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원인을 여느 경우처럼 혈압 때문에 화장실에서 변을 당했을 것이라고 생각 했다. 그러나 이미 그는 체중 감량을 통해서 혈압 문제는 많이 개선이 되어 있었고, 혈압으로 생긴 법의학적 현장 소견이 없었기에, 부채와 원한에 의한 고의적인 범죄, 약물에 의한 사고 등 여러 억측과 예상이 많았지만 아마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무리한 운동과 절식 때문에 생긴 사고로 판단된다. ‘먼저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흘린 다음 런닝머신에서 긴 시간을 달리면 더 잘 체중이 줄더라’고 본인이 판단하고 적게 먹고 여러 날에 걸쳐 이 같은 패턴으로 단기간에 체중 감량에 대한 큰 성과를 내려고 절실히 매달렸었다고 한다.
이런 방법은 마치 집안 살림에서 들어 오는 수입이 없고 나가는 지출이 많은 것과 같은 구조이다. 쉬운 예를 들자면 지난 IMF 때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이 갑자기 실직해 수입이 줄어든 가정에서 집안 살림을 맡은 주부가 제일 먼저 해야 했던 일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돈 나가는 구멍을 없애는 것이었다. 외식비, 교통비, 차량유지비, 경조사비, 등 가능한 모든 씀씀이를 줄이고 최고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아이들의 학원비, 가족 건강에 관계되는 식비까지 줄이고 심지어는 꼭 써야 할 병원비까지 줄이는 경우도 생겼다. 그 뿐만 아니라 심하면 줄이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던 재물도 처분했다. 그렇게 줄였는데도 결국은 회생하지 못하고 가정이 해체되는 경우도 많이 생겼다.
신체도 이처럼 갑자기 들어오는 칼로리에 비해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은 상태가 되면 자신이 살아 남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는 주체인 근육을 줄이기 위해 분해해서 버리는 비상 수단을 쓰게 된다. 그래서 앞서 말한 개그맨의 경우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의한 근육 소실이 있었고 심지어 심장근육까지도 소실, 약화되어 그렇게 충격도, 예비 증상도 없이 앉아서 촛불이 꺼지듯이 사르르 사고를 당하고 만 것 같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이처럼 잘못된 방법은 열심히 하면 할 수록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이해와 적절한 방법이 꼭 필요하다. 배드민턴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매력적인 운동이지만 먼저 자신의 대한 올바른 이해와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해소와 배드민턴의 매력
산을 좋아하는 등반가들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정상에 올랐을 때 성취에 대한 절정감(카타르시스)을 느낀다. 그 과정이 혹독하면 할 수록 그에 따라 오는 쾌감은 더욱 크다. 그 희열이 생사를 걸고 한 고생의 과정을 잊게 할 뿐만 아니라 더 어려운 다음 등반을 계획하게 만드는 마약과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이다. 산악인에게 그 짜릿한 성취감이 없다면 꿈이 없는 무의미한 삶이 되는 것이다. 하산할 때가 힘들게 오를 때 보다 더 위험한 이유도 집중해 오던 목표를 이루고 난 후 하산할 때 짧은 시간 동안은 목표 달성후의 공허감이 집중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배드민턴은 그 마약 같은 중독성이 어떤 운동 보다도 강하다.
순간 속도 300Km에 가까운 빠른 셔틀콕으로 내가 원하는 스트로크로 득점을 할 때 마다의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함을 준다. 인간에겐 잠재된 파괴적인 욕구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가끔, 또는 하루에 몇 번 정도가 아니라 게임 중에 수시로 절정감을 맛볼 수 있는 운동이다. 그래서 한번 시작하면 그만 두기가 힘들고, 오래 동안 즐길 수 밖에 없어, 배드민턴 동호인들 모임에서는 일이년 정도의 경력으로는 명함도 내밀기 힘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의원이나 정형외과 의사들은 말을 제일 안 듣는 환자들이 배드민턴 치는 사람들이라고 고개를 젓는다. 회복을 위해 쉬라고 해도 어떻게라도 배드민턴을 치려고 한다. 심지어는 석고로 깁스를 하고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실제 생리적으로도 마약보다 훨씬 강한 호르몬이 분비되어 통증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쾌감을 준다고 한다.
배드민턴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그렇게 강한 매력을 느끼는 만큼 운동을 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탁월한 전신 유산소 운동 중에 하나다. 반대로 말하면 너무 매력적인 만큼 확실한 이해를 통한 적절한 자기조절이 필요한 운동이기도 하다.
다이어트에 적합한 유산소운동 배드민턴
자동차는 좋은 엔진에서 연료와 산소가 잘 연소 될 때 제대로 된 힘이 생긴다. 우리 몸도 똑 같은 과정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한다. 이처럼 신체에서도 균형된 영양 공급을 통하여 우선 적절한 구성소를 취하여 좋은 엔진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엔진(근육)에 힘을 내게 하는 열량소와 충분한 산소 공급 능력이 뒷받침 되면 활력이 넘치게 된다. 이 과정에 필요한 원활한 혈액 순환과 호흡 능력, 간단한 표현으로 심폐 기능은 평소 유산소 운동을 통하여 향상 시킬 수 있다.
생활체육으로서의 운동 목적은 활력(에너지)과 운동력의 기초가 되는 심폐 기능을 높여 신체의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적정한 체중 조절을 위해서 인데 아무리 효과가 큰 운동이라 하더라도 목적만을 위해 재미 없이 의무감으로 한다면 지속하기가 어렵다. 사람이라면 의무감이 있다는 것은 피하는 것이 당연하고, 반대로 재미가 있다는 것은 또 다시 하고 싶게 된다. 그래서 체중 조절을 하기 위한 시도들 중에서 단기적으로 효과가 큰 운동이라 하더라도 재미있게 지속할 수 없으면 하다가 그만 두면서 신체의 항상성 때문에 오히려 리바운드가 심하게 나타나는 역효과가 나타난다. 원하는 체중으로 변화시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성의 기준점을 서서히 이동시켜 일정한 일정 기간 이상을 지속해야 하는데 배드민턴의 재미와 매력이 일상 속에서 그렇게 할 수 있게 한다.
주)항상성: 외부 환경과 생체 내의 변화에 대하여 순간 순간 생물체 내의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현상으로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의 상호 협조로 이루어 진다.
배드민턴의 시작
배드민턴을 시작하는 계기와 동기는 사람에 따라 참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는 모두가 단순한 재미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공원에서 아이와 쳐보니 재미가 있어, 이웃이나 동료가 살 빠진 멋진 모습을 보고 궁금해 하다가, 다른 운동을 하러 체육관에 갔는데 배드민턴 치는 게 재미 있어 보여서, 날씨와 관계없이 건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실내운동을 찾다가, 올림픽에서 멋진 이용대 선수의 플레이에 반해서 등등. 다시 말해 그냥 시작하고 즐기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선수가 되는 것이 목적인 경우에는 전문가의 선택으로 어릴 때부터 소질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훈련과 투자가 필요한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지만 생활체육은 단지 내 의지로 그냥 하면 된다.
하루 이틀 골목이나 동네 마당에서 가끔 놀이로 치고 말 것이 아니라면 매일 할 수 있는 조건을 찾거나 만들어야 한다. 일단 배드민턴 코트가 있어야 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기존에 만들어 진 그런 곳을 주변에서 찾아보면 많이 있다. 클럽이나 공공단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자체나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공공기관에서 국민 체력 증진을 위하여 하는 강습(레슨)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인데 공공프로그램에 의한 운동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기준으로만 단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보통이다. 부담없이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길게 본다면 클럽이 유리하다.
사설클럽은 학교 체육관이나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을 생활체육을 목적으로 임대하여 사용하는 동호인의 모임인데 대기자가 많지 않다면 대부분 약간의 가입비와 월회비를 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찾아 가면 무조건 환영해 준다. 총무를 찾아 물어보면 다 친절히 안내해 준다. 그렇게 가입하고 나서 주인 의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그냥 참여하면 된다.
클럽이 사용하는 코트는 실내코트와 실외코트로 나뉜다. 실내코트는 기본적으로 조명과 공조 설비가 된 마루 바닥이다. 실외코트는 공원이나 약수터 근처 유휴지 등 야외에 땅을 고르고 네트를 친 간이 코트이거나 천막을 쳐서 바람을 막고 어떤 데는 지붕까지 씌워 조명을 달고 간이 냉난방 설비까지 한 코트도 있다. 바닥에다 합성수지나 합판으로 한 코트도 있어 실내코트와 구분이 모호하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실외코트를 쓰는 클럽의 성격에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자연 발생적이거나 공공 용지에 있는 실외코트는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지비가 적다. 반면 실내 체육관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클럽은 소요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이를 회원들이 회비로 분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금은 회비 부담이 있다. 그래서 구성원들의 성향 차이가 있다. 실내코트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쓰는 만큼 부담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조금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있다. 반면에 야외코트는 적은 비용을 선호하고, 알뜰하고, 인정이 많고 단결이 잘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체육관은 관리 주체가 분명하며 사용 시간이나 사용 조건 등이 까다롭지만 야외 코트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간단한 취사를 같이 하면서 회원들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곳도 많다.
코트의 바닥 재질로는 전용구장이나 체육관은 기능성을 고려하여 대부분 쪽나무로 된 플로어로 되어 있거나 가끔 우레탄과 같은 합성수지로 되어 있다. 실외코트는 초기 설치나 관리 비용 때문에 클레이 테니스 코트처럼 흙을 다져서 사용하거나 콘크리트와 아스콘 위에 합성 수지를 입혀서 사용한다. 이 두 가지 재질로도 많은 차이가 있다. 먼저 마루나 두꺼운 우레탄으로 된 코트는 상하의 충격에 대해서는 완충을 하고, 표면에서의 좌우 움직임에는 마찰계수를 크게 하여 미끄러 지지 않게 되어 있다. 그래서 정확하고 큰 동작으로 다이나믹한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찰이 큰 만큼 동작을 전환할 때 관절과 인대에 걸리는 엄청난 부하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하고 경기력 향상과 부상을 예방을 하려면 튼튼한 관절과 인대를 위한 강화훈련이 필요하다. 반면 클레이코트는 잘 미끄러져 큰 동작으로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상하의 큰 동작에 비해 전후, 좌우의 작은 기술로 아기 자기한 게임을 한다. 대신 관절과 인대가 약한 분들에 있어서는 미끄러져 줌으로써 관절에 부담을 덜 수가 있다. 클레이코트에 적응된 사람들은 실내 플로어에서 치고 나서는 관절이 많이 불편하다고 싫어한다. 반대로 실내코트에 익숙한 사람은 클레이코트가 미끄러워 정확하고 큰 동작을 할 수 없어 좋아 하지 않는다. 이런 차이 때문에 대체로 실내코트는 젊은 사람들이 많고, 실외코트는 연세가 드신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서로 자기들이 사용하는 제일 코트가 좋다고 우기는 사람들을 보면 생활체육임을 실감할 수 있다.
운용하는 시간대로 나누면 클럽에 따라 새벽부터 등교나 출근시간 전까지 운동하는 새벽 클럽이 있고, 퇴근 시간부터 밤늦게 까지 운영 하는 저녁 클럽, 전용 구장이나 야외 구장에서 계속해서 하는 종일 클럽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의 선택은 본인의 기호와 사정에 따라 하면 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계속 운동 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곳, 특히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용품 준비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선 배드민턴을 용품을 준비하는데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사실은 편하게 생각해도 된다. 아닌 말로 처음 배드민턴을 치러 올 때는 트레이닝복에 운동화를 신고, 보통 집에 쌍으로 있는 소위 '문방구' 라켓을 들고 가도 된다. 미리 고민할 것 없이 무조건 시작하고 그 다음 그 때마다 필요한 것을 준비하면 된다. 운전 면허를 따고 처음 운전을 시작할 때 어떤 이는 처음 시작할 때는 ‘어차피 들이 받아 긁을 거니까 허름한 중고차가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고 반면 ‘운전자도 초보라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데 차마저 기능이 떨어지면 사고 나기 때문에 새차가 좋다’는 사람들도 있다. 둘 다 진심 어린 충고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제대로 운전할 수 있을 땐 그렇게 의미가 없듯이, 소위 '문방구 라켓'으로 시작하던지 국가 대표가 쓰는 최고의 라켓으로 시작하던지 처음 시작하는 '나'란 사람 수준에는 그 놈이 그 놈이다. 비싸고 좋은 것도 쓰는 사람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선 의미가 없다. 있는 그대로 무조건 시작하고 본다. 그렇지 않고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 혼자 섣불리 준비한다고 용품들을 구입하면 엉뚱한 것을 비싸게 살 수도 있으므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신발, 라켓, 옷, 가방, 악세서리 등의 우선 순위로 점차 준비해 나가면 된다.
클럽 가입과 적응
가입할 클럽을 정했으면 무조건 찾아간다. 그런 다음 그 클럽에서 제일 처음 만난 사람을 그냥 내가 후견인으로 정해 생각한다. 오리 새끼는 세상에 나와 눈 뜨고 처음 본 것이 제 어미라고 생각하고 따르는 데 그것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는 데는 짐승들도 내치지는 않는 것처럼 그렇게 신세를 지고 나중에 신세를 후견인이 되어 똑 같이 갚으면 된다. 클럽의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 지기까지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 만약 그렇지 않고 한꺼번에 다 익숙하다면 지금까지 하든 것과 별반 다르지 않고 앞으로 새로운 재미도 없다는 것과 같다.
시작하고 초반에 중도 하차하지 않고 지속하려면 운동 외적으로 빨리 적응하고 재미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회원들과 많이 어울리고 가능하면 모임에 빠지지 않고 유대감을 갖으면 배드민턴을 하는데 좋은 상대들이 되어 도움을 줄 것이다.
같은 지역 안에 있는 다른 클럽에 이중으로 가입하거나 가입한 후에 다른 클럽으로 옮기는 것을 제한하는 곳이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그러나 같은 지역(연합회) 외에는 아무 제약이 없다. 물론 여건이 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한두 곳에 가입하여 활동하면 좀더 넓게 정보를 교류하면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 한층 재미 있게 배드민턴을 지속하고 즐기는데 도움이 된다.
클럽의 기존 회원들은 보통 나이와 실력 레벨로 구분되어 있다. 이 구분은 때때로 대회에 참가하면서 지원하는 등급이다. 클럽 내에서 그걸로 차별하지는 않지만 서로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짝을 맞추기는 수월하다.
연령 대는 보통 10년 단위로 구별하고 50대 이상의 고령 대에는 체력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인원이 부족하지 않다면 5년 단위로 나누기도 한다. 때로는 50세 미만의 연령 대를 청.준장년으로 구분하여 따로 조직을 운영하기도 한다.
연중에는 지방자치 단체나 생활체육 배드민턴연합회에서 주로 주관하여 시.군.구, 도, 전국 단위로 대회가 연중 수 차례 열리는데 가능하면 무조건 신청하고 참가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회라고 하면 나와는 별개의 대단한 사람들이나 나가는 걸로 생각하고 신청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들 고만 고만한 실력들인데다가 등급을 나눠서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력을 키우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한번만 참가해보면 저절로 알 수가 있다. 이것이 적극성의 차이이고 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나는 실력의 차이이다. 배우기 위해 무조건 부닥치면 잃을 거 없이 배우는 것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므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생활체육에는 단식 게임을 하지 않고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게임만을 한다. 적은 코트를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또 혼자 넓은 코트를 감당하기로는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2명씩 같이 게임 할 수 있는 복식을 한다.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하면 매력이 있고 장점도 많은 운동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치고 그만 두지는 않는다. 생활체육으로 수 십년을 칠 바에는 레슨을 받고 체계적으로 배워서 치면 흥미도 더 있고 느는 속도도 빨라진다. 대부분의 클럽에서는 배우기를 원하는 회원들을 배려하여 외부 코치를 초빙하고 코트를 할애하여 실비로 레슨을 한다. 대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 동안 기다려야 할 경우도 있으므로 알아 보고 신청한다.
※ 배드민턴의 기본과 (잘 치기 위한) 우선순위.
1. 목적이 있어야 한다.
2. 목표를 세워야 한다.
3. 재미를 찾아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4. 꾸준히 행동해야 한다.(몸)
5. 체력 훈련,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6. 기본기를 튼튼하게 한다.
7. 전술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
8. 부상 예방, 휴식과 재활을 한다.
1. 목적(욕심)
배드민턴을 하는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하여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 한다. 세상에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 단련 과정을 재미로 넘을 수 있게 해 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엘리트 선수가 되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발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취미로 그냥 하지 뭐...'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좀 힘드는 과정을 극복하고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데 ‘그냥’ 편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자기 합리화하는 것은 실력 향상에 가장 큰 걸림돌로서 제자리 걸음을 하게 한다. 그러면 흥미가 줄어 들어 부상, 통증 등의 핑계거리가 생기면 바로 그만 두게 하는 원인이 된다. '취미를 왜 스트레스 받으면서 해? 그냥 하지'라고 말 하지만 사실은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매번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럴 바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진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사고로 전환한다. 생각하고 노력하면서 고비를 넘기면 '고진감래', 고생 끝에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매번 재미를 느끼면서 즐길 수 있다. '배드민턴을 취미로 잘 치자!'라는 생각으로 바꾼다. 욕심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우연일 뿐이다.
2. 목표를 정하고 플랜 한다.(욕심을 구체화 한다)
중, 장기 목표를 정한다. 그리고 단기 목표도 정한다.
막연히 허공을 날아 올라 가는 것보다 한 계단씩 밟고 오르는 것이 탄탄하듯이 각종 대회를 중간 점검의 수단으로 이용하면 좋다. 일제고사를 치면서 실력을 키워 가듯이...
발전하기를 원하면 목표를 정하고 계속 나보다 나은 상대에게 도전하고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가야 한다. 그러지 않고 그 자리에 만족하거나 물러서서는 발전이 없다. 자신감이 없는 열등감이나 안된다는 패배 의식으로는 벽을 넘는 발전이나 성장은 없다.
상대에 따라 '고양이 앞에 쥐'와 같은 조합이 있다.
특정한 두 사람이 상대로 서면 한 사람은 이유없이 자신감을 갖고 평소보다 잘 하고 반대로 다른 한 사람은 주눅이 들어 다른 사람과의 경기에서는 평소에 잘 하던 플레이도 제대로 못하는 상대성이 있다. 이런 현상은 계속 같이 게임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아서, 자신만만한 강자와 항상 지는 약자인 주종 상태를 기정 사실로 받아 들여 스스로 고정 관념화 했기 때문이다. 종으로서 평생을 할 것인가, 주인으로의 신분 상승을 할 것인가는 계속해서 '도전한다'는 생각에 달려 있다. 조선이나 인도의 신분제도가 그렇게 오래 유지되는 이유는 지배자의 억압 때문이 아니라 그 상태에서 안주하려는 피지배 계층의 매너리즘 때문이다. 심지어 인도에서 하층계급의 신분을 정부에서 올렸더니만 그 생활에 안주하던 사람들이 그전으로 돌려 달라고 데모를 했다고 한다. 어쨓던 도전하는데 있어 실수에 대한 작은 결과를 두려워 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이길 때까지 배운다는 생각으로 계속 하면 빠른 시간에 목표한 것을 이룰 수 있다.
3. 정신 집중
행동을 하게 하고 지배하는 것은 정신(재미)이므로 계속적, 주기적으로 집중을 하기 위해 형식을 통해 긍정적인 '구호(말, 행동)'를 한다. 형식으로써 자신을 세뇌하는 것이다. 건설, 제조 또는 영업 현장에서 조회나 회의에서 구호를 외치는 것은 이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심리 운용
§ 여유가 있어야 한다.
§ 위축되지 않고 배짱이 있어야 한다.
§ 주변을 의식하지 않아야 한다.
§ 당황하거나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
§ 작은 것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내가 정한 목표를 향하여 꾸준히 그냥 앞만 보고 간다.
§ 사소한 것은 모두 좀 더 큰 것을 위한 밑거름으로 생각한다.
§ 직,간접적인 경기 경험을 많이 한다. 직접 하는 것과 보는 것 모두 도움이 된다.
§ 사람들과 같이 하는 운동인지라 파트너와의 호흡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가 좋아야 그것을 바탕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예의를 갖추면서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맨쉽을 가지면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4. 행동과 실천
계획대로 실행하는 것을 미루지 않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 그러나 계획대로 다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그게 오히려 당연하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면 또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가 생긴 것이다. 생각하고 또 계획을 세운다. 계속 하는 데 의의가 있고 그래서 계획이 필요하다. 될 때까지 계획을 세우고 하는 것이다. 중간에 약간의 차질이 있더라도 방향만 유지하고 계속해서 노력만 하면 된다. 경우에 따라 좀 늦을 수는 있지만 목표에 이를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이다.
훈련을 계획하고 실행 사항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과정은 전문가의 도움이 있으면 더 효율이 높다. 이것이 해 본 경험을 가진 코치의 역할과 필요성이다.
5. 체력 관리가 우선
내 몸을 도구로 하는 운동이므로 기본적으로 내 몸을 지탱하고, 나아가 전후. 좌우. 상하 각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필요한 체력을 경쟁력 있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좋은 기술을 구사해서 실력 발휘를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라켓과 신발 같은 좋은 용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우선적이고 효과적이다.
§ 기본 체력을 키워야 한다.
- 근력, 근 지구력, 순발력, 민첩성, 유연성 등
§ 발목, 다리 근력을 키워야 한다.
- 체중을 감당한 계속적인 풋워크와 장딴지와 아킬레스건의 부상을 예방하는데 있어 필수이다.
- 줄넘기, 뛰어넘기
- 장딴지: 카프레이즈
- 대퇴근: 런지, 와이드스쿼드, 러닝
§ 팔,어깨 힘이 좋아야 한다.
- 회전을 위해서는 4방향의 근육을 모두 능력업시켜야 하고 반대쪽도 같이 보강해야 한다.
- 푸시업, 프론트, 사이드리터럴레이즈, 밀리터리프레스 등
- 전완근, 이두근 훈련: 암컬,
- 삼두근 훈련: 아령 또는 튜빙으로 훈련
§ 악력이 좋아야 한다.
- 악력기, 그립 훈련
§ 손목힘이 좋아야 한다.
- 정방향: 라켓흔들기, 아령
- 역방향: 아령
§ 배힘(복근)이 있어야 한다.
- 윗몸 일으키기, 다리 들어올리기
§ 등.허리 힘이 좋아야 한다.
- 엎드려 허리들기, 사이드벤트
체중과 근력
같은 체력으로 더 효율을 내기 위해서는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수십㎏나 되는 무거운 짐을 들고 하는 것과 내려 놓고 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모래주머니를 차고 훈련해 보면 그 얼마되지 않은 무게가 천근만근 같다.
또 같은 체중이라 하더라도 근력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비교할 수가 없다.
다른 종목의 운동 중에 격투기나 역도와 같이 체급이 있는 경기에서 몇 그램이라도 체중을 줄이려고 마지막까지 거의 목숨을 걸고 애를 쓰는 이유가 근육을 제외한 모든 짐을 내려 놓아 최대의 경기력를 발휘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참고로 한명의 애기의 무게는 3~4㎏ 정도가 된다. 나는 지금 몇 명의 애기를 업고 다니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배드민턴을 잘 하기 위한 기본으로서 적절한 체중 조절과 근력을 가진 몸을 만들고 운동하는 데 필요한 균형 잡힌 영양 을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상태 좋은 엔진에 좋은 연료로 끝내 주는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면 몸이 만들어 지면서 결과적으로 저절로 체중이 조절된다.
참고로 체중은 억지로 내 마음대로 정한 수치로 조절할 있는 것이 아니다. 몸에서 나가는 것과 들어 오는 것, 다시 말해 쓰이는 것과 음식물의 섭취의 균형이 자동으로 조절되어야 하고, 더욱 강한 몸을 만드는 데 필요한 구성소들이 적절히 공급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수동으로, 강제적으로 조절하려고 하는 것은 자동 조절 체계를 망가뜨리는 것이고 건강을 해치는 것이다.
6. 기본기가 좋아야 한다.
1) 올바른 그립
그립 전환이 빨라야 한다.
매번 방향과 세기, 높낮이가 다른 살아 있는 공을 원하는 곳으로 치기 위해선 그때마다 정확한 그립으로 빨리 바꿔 잡을 수 있어야 위력 있게 공을 칠 수 있다.
2) 올바른 준비 자세
정확한 판단을 하고 움직이기 위해서 먼저 상대를 놓치지 않고 봐야 박자를 찾아 다음을 예측할 수 있다.
적극적이면서 효율적인 동작을 위해서는 정확한 준비 자세가 필요하다.
무릎을 굽혀 탄력을 비축한다.
즉시, 어느 방향(상하좌우)로도, 앞으로 나가면서 칠 수 있도록 네트 앞 에서는 라켓이 네트보다 약간 위에 있어야 하고, 상대가 드라이브를 칠 때에는 가슴 높이에 있어야 하고, 공이 높이 떴을 때는 스매시리시브를 위해 무릎 정도로 내려와야 한다.
항상 라켓은 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조금이라도 빨리 공을 칠 수 있다.
3) 올바른 타법과 스윙
스윙은 근력이 바탕이 되야 하고 정확한 타이밍이 필수적이다. 최단 시간, 최단 거리의 백스윙과 간결한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앞 쪽에서 공을 쳐야 한다. 그래야 셔틀콕과 상대방, 코트를 동시에 보고, 느끼면서 정확하게 칠 수 있고, 치고 나서 짧은 동작으로 바로 준비할 수 있다.
셔틀콕을 가능한 몸에서 멀리 놓고 쳐야 한다. 그래야 좀 더 빨리, 정확하게, 그리고 강하게 칠 수 있다.
스냅, 리스트스탠드 반복 연습으로 동작이 몸에 배게 해서 빠르고 세게 치기보다 처음에는 천천히 정확하게 칠 수 있도록 한다.
4) 올바른 스텝과 움직임
셔틀콕에 따른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가볍게 점프하는 스텝으로 그 박자에 맞춰 내 움직임을 동조 시켜야 한다. 내가 친 공에 따라 상대가 움직이고 라켓으로 셔틀콕을 쳐서 다시 내게 돌아오는 과정 중에 한 단계라도 먼저 읽어 맞춰야 한다. 박자를 맞추지 못하면 실수를 하기 쉽다. 또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하게 리듬을 살린 풋워크를 연습해 두면 박자를 맞추기가 쉽다.
날아 오는 공을 보고 쳐서는 네트를 넘기는 것도 다행이다.
§ 서비스 연습을 한다.
§ 쉐도우민턴으로 반복하면서 몸이 익숙하게 한다.
§ 하루에 한가지씩 분리해서 기본기를 연습 한다.
§ 한 달에 익힐 기술들을 정하고, 한 주에 한 개 기술을 정해 게임 때 마다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시도한다.
7. 전술(게임 요령)이 필요하다.
전술이란 각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경기를 하기 위한 말 그대로 상식적인 ‘싸움의 기술’이다. 체력과 기본기를 탄탄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전에서 이기기 위한 기술이 없다면 답답해 진다.
처음 보는 상대를 판단할 때 게임 전에 자유타를 치는 것을 보고 판단을 하는데 자유타를 치는 걸로 보아 분명히 A조라고 긴장을 했는데 막상 게임을 하는 걸 보면 D조인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입산 수도하면서 나무를 잡고 격투기 기본기술을 열심히 연마하고 내려와 실전에서는 상대의 한방에 뻗어 버리는 것과 같다. 그런 이유가 바로 기본기를 실전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의 전술의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격과 수비에 따라 전형 바꾸기, 서비스와 리시브에서부터 득점까지, 그리고 단,복식과 혼합복식에 따른 전술을 알아야 한다.
8. 부상을 예방하고 더 나은 플레이를 위한 적절한 휴식과 재활.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계속 발전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계획해서 운동하고 필요할 때는 휴식을 하면서 무리를 피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부상을 예방할 수 있고 느리지 않게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
단기적인 무리나 피로 또는 이상 현상이 있을 때는 즉시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가라 앉고 나서 재활운동을 통하여 다시 기본을 만든 다음 계속하는 것이 좋다.
회복을 위한 재생과정이나 강화를 위한 재생과정이나 인체의 재생 싸이클에 따른 수면시간(적기, 적정)이 고려되어야 한다. 노화와 재생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성장 호르몬이 잘 분비되는 영양 조건과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의 수면을 통하여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준다. 필요에 따라서는 섭취나 주입에 의한 외부 공급도 고려할 수 있다.
※ 배드민턴의 과학적 원리
F=ma -순간적인 힘(스냅)이 중요한 이유
강하고 빠른 공을 치기 위해선 셔틀콕의 질량(m)이 일정하므로 라켓의 순간 가속도를 증가시켜야 한다. 강하게 길고 밋밋하게 치는 것이 아니라 짧게 끊어 쳐서 힘을 집중해야 순간 가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스~윽 딱!
무게 중심
자세를 낮추면 불필요한 무게 중심의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불필요한 동작에 의한 체력 손실은 초보자와 상급자가 같이 스트로크를 하는 것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여유 있게 치는 상급자의 맞은 편에는 이리저리 쫓아 다니면서 헐떡대는 초보자가 있다. 필요한 빠른 동작을 위해서는 낮은 자세로 무게 중심을 유지해야 한다. 또 뒤꿈치를 들고 중심 이동의 출발점이 되는 앞 발가락에 중심을 두어 준비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회전력
회전력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모멘트(거리의 제곱에 비례)가 커야 하므로 가능한 회전 반경을 크게 한다. 팔을 편 채로 스윙을 하게 되면 이동 거리가 짧은 스윙으로도 큰 힘을 낼 수가 있다.
드라이브나 바디샷등도 작용점의 반대쪽 팔을 이용해 회전력을 배가 시킬 수 있다.
공기의 저항을 이용
셔틀콕의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공기의 저항이다.
셔틀콕을 슬라이스 형태로 회전을 주면 깃털이 겹쳐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공기가 들어가 셔틀콕이 불규칙한 궤도로 비행하게 된다.
직선 비행에 있어서도 강하게 셔틀콕을 치면 처음에는 셔틀콕의 깃털이 힘에 의해 공기 저항을 맞아 안쪽으로 휘어 직경이 줄어들어 빠르지만 속도가 줄어 들게 되면 휜 깃털이 원상으로 돌아 오게 되어 직경이 커지고 그러면 '낙하산 효과'로 더욱 큰 저항을 받게 되어 급격히 느려진다. 그래서 스매시리시브는 조금이라도 낮은 포인트에서 받는 것이 큰 차이가 있다.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
상대가 칠수 있는 무작정적인 스트로크는 그 이상의 세기로 내게 돌아 온다. 상대가 치기 쉽지 않는 스트로크를 구사하여야 한다.
관성의 법칙
정지 관성을 적게 하면 매우 큰 경기력을 확보할 수 있다.
수비에서는 정지 관성을 없애기 위해서는 항상 움직이면서 무릎을 굽혀 탄성을 모았다가 박자에 맞춰 탄성을 이용하면 관성을 극복할 수 있다.
공격에서는 운동 관성을 이용하면 좋은 플레이가 가능하다.
에너지의 전달
질량에 비례하고 거리(시간)의 제곱에 반비례 한다. 그러므로 가장 위력적인 공격은 짧고 강해야 한다. 반대로 가장 역공을 당하기 쉬운 공은 대각선으로 길게 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