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풍수와 우성학(優性學)
일제의 사슬이 퍼렇던 식민지 시절, 관청의 계획에 의해 큰 창고를 지으려는 적지(適地)에 어떤 문중의 산소가 있었다. 두말없이 이장(移葬)명령이 부리나케 떨어졌다. 그러나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피압박 민족의 이 문중에서도 할 말이 있었다. “오래된 산소에는 흙뿐인데 흑을 이장한 새 산소에 과연 후손들이 전처럼 조상을 숭배해 줄 것인가가 문제이다.”라고 근심스럽게 말한 것이다.
일제는 한국의 유교 사상을 받들어 주는 체하면서 속으로 백성의 고혈을 ‘착취하던 때라 문중의 의견에 따라 관청은 두말없이 정책적으로 물러났었다. 조상이 죽어 신이 되었다면 즉시 하늘 높은 곳에 귀화했을 것이며, 만일 귀(鬼)가 되었다면 아직도 지상 어딘가에 머물 것이라고 본다.
사람이 죽으면 시체에서 곧 영(靈: 기(氣))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익히 알고 있다. 그런데도 묘비를 세우고 유적을 보존하는 것은 그곳에 조상의 영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분의 교훈과 훌륭한 업적을 기려 후손들이 본받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세력이나 부를 자랑하는 억지 공로비보다 진리를 남긴 이의 유적은 영원히 받들어지는 것이다.
이는 대단히 좋은 일로 전세계적으로 받들어지는 인류의 문화적 공통 의식의 소산이다. 그래서 수세기를 지배해 온 우리나라의 유교 사상에서도 조상 숭배와 가문의 기백과 인간다운 교훈을 강조해 왔었다. 가문의 기강이 서고 조상의 거룩한 기백을 이어받아 후손들 모두가 참다운 인간이 될 때 죽은 조상이 가장 즐거워함은 물론이다. 그래서 조상의 묘 단장 이전에 후손들이 먼저 훌륭한 인간이 되는 것이 유교의 본질이라고 하겠다.
그런데 오늘날 유교를 빙자한 폐단들이 늘고 있다. 조상의 기백도 찾지 못한 채, 더구나 인간 수양도 미비한 이들까지 풍수지리설과 묘비 단장만 내세워 군자의 흉내를 내려들고, 또 조상을 형식적이고 표식적으로만 모시려는 풍조가 그것이다.
그래서 그 풍수지리설이 과연 옳은 것인가. 또 지나친 석물 단장이 과연 진심으로 조상을 받드는 일인가에 대해 본 장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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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어날 자식의 우성학(優性學)
첫째, 명당에 조상을 모셔 덕을 보자는 생각보다 먼저 태어날 자식들의 우성학(優性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죽은 사람을 아무리 좋은 명당에 써도 살아 있는 사람이 실책하면 후손은 잘될 수 없다. 그럼 그 부실한 열성유전(劣性遺傳)의 한 장면을 잠깐 보고 넘어가자.
지금 선진국에는 중성자(中性子)도 많고 남자의 음위(陰痿)와 조루, 여자의 불감증 등이 수도 없이 많다. 서울의 성인 남자 중 중성자는 0.1%로 추산되는데, 서양 선진국의 대도시 성인남자 중에는 20% 이상의 중성자가 있다는 추산이다. 중성자와 음위와 조루와 불감증 등은 유전으로 성기능을 온전히 타고 나지 못한 성의 불완전 상태이다.
왜 선진국의 중성자의 비율이 서울의200배나 많은가. 우리나라에 중성자가 적은 것은 명산(名山) 덕이 아니라, 못 살았기 때문이며 서양 선진국에 중성자가 많은 것은 과거에 잘 살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릿고개에서 헤맬 때 그들은 풍요로웠고, 우리가 남녀칠세부동석일 때 그들은 벌써 성개방이 되었었다. 우리나라는 이제야 풍요롭고 성개방이 되기 시작하지만, 그들은 벌써 60년 전부터였으니 2세대나 앞선 형편이다. 그 때부터 그들은 진탕하게 마시고 나체춤으로 관능에 이끌렸었다.
정충과 난자는 사람이 건강할 때 활발하다. 그러나 주식에 탐닉한 사람의 그것은 매우 허약하다. 여러 명의 미인에게 사정(射精)을 하다가 집에 돌아와 부인에게 임신시킨다면 그 정충은 아무런 맥이 없다. 이 맥없는 정충에서 과연 건전한 아이가 태어날 것이며. 또 성이 온전하게 태어날 것인가? 남자아이니까 분명히 아들인데 17, 18세가 되면 완전히 여자 행세를 하니 부모가 놀랄 수밖에... 이것이 중성(中性)이다.
또 비록 중성은 면했다 하더라도 곧 음위(陰痿)가 되고, 또 한창시절부터 조루나 불감증으로 고생함이 보통이다. 이렇게 인간이 풍요로움과 말초 감각의 진화로 성기가 필연적으로 퇴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민족도 이제 그 문턱에 들어서고 있는데 젊은이들이 정신을 엉뚱한 곳에 쏟고 죽은 조상의 덕을 보고자 헛된 풍수의 말을 믿는다는 것은 패가망신(敗家亡身)의 길이라 아니할 수 없다.
어떤 산소터라도 뒤에 언덕이 있으면 습(濕)하거나 물기가 많다. 물기가 많으면 수초(水草)가 자라며 그 수초를 보면 습도를 알 수 있다. 풍수의 다른 점은 이러한 현상을 꼬집어 탓하는 것이 그 첫째이다. 그러므로 그런 술수에 넘어 가지 말아야 한다.
또 산꼭대기에는 습도가 낮다. 흙산이라면 건조하기 때문에 시체가 좀처럼 부패하지 않는다. 송장이 적당히 습하면 빨리 흙으로 변하고, 건조하면 더디다. 그 어느 것도 나무랄 수 없는데, 풍수들은 이것도 나무라고 저것도 불길하다고 몰아붙인다. 또 시신에 나무뿌리가 휘감기는 것은 보통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것은 나무뿌리가 영양분을 찾아 사방으로 뻗어 가다가 영양분이 많은 곳을 만나면 집중적으로 발전하게 마련이다. 이것을 피하려면 직경100미터 이내의 나무를 없애야 하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일인데도 풍수는 이것도 큰 액운인 것처럼 나무란다. 필자가 만나 본 몇몇 풍수들은 허무맹랑한 사람이들 이었는데도 사람들은 수백만원씩의 대금을 주고 칙사 대접을 하면서 저승사자처럼 굽실거리는 것이었다. 돈이 많아 그런 불쌍한 풍수가들에게 동정하는 것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다. 보다 현실적으로 자식이 잘 태어나는 우성학을 배우자는 것이다.
이상의 예는 과색(過色) 후에 임신시킨 결과 어떤 현실이 닥쳐왔는가를 본 것뿐이다. 그 외에도 만취한 상태에서, 악독한 마음에서, 격노한 상태에서, 스모그 속에서, 오염된 식수를 마시고서, 유사기(類似氣)를 취하고서, 건강 상태가 나쁜 상태에서, 광선이나 가스나 발암 물질 등에 접했을 때 임신시킨다면 보다 열성유전이 될 것이다. 또 혈우병, 암, 체질, 고혈압 체질, 당뇨병 체질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공해가 심한 공장 지대에서는 기형아나 사산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일을 풍수지리설이 성행한 옛날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다. 그러므로 제 아무리 명산에 조상을 모셔도 지독한 스모그 속에서 임신시킨다면 태어날 아이가 과연 충실한 것인가를 알 만하지 않은가?
또 고온다습한 곳에서 고온 다습한 한여름에 임신시킨다면 과연 태어날 아기가 튼튼한 피부를 타고나 나병(癩病)과 피부암에 대한 충분한 면역성을 가질 것인가? 그러므로 나쁜 인습(因習)에 흘리기 전에 먼저 깨닫고 살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 불구나 술주정뱅이나 중성자나 음위자나 나병이나 난치병에 약한 체질자가 태어난다면, 그 가문은 망하지 않을 수 없는데 어찌 그 탓을 산소와 조상에게 돌리려 하는가?
자손이 번창하고 화합하는 문중은 명산 덕이 아니라 훌륭한 조상의 기백이 잘 이어졌기 때문이다. 즉 훌륭한 조상이 살았을 때 벌써 우성(優性)유전을 시키고 가정 교육을 잘 시킨 덕이지 죽은 뒤에 산세의 왕기(旺氣)로 이루어짐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도 그 노력과 적덕(積德)은 본받지 않고, 헛된 사람들은 한갓 묘터만을 얻으려 든다.
2. 좋은 아이를 가지는 방법
첫째, 기(氣)가 왕성할 때 임신시키면 인종이 개량(改良)될 것이고, 음란한 과색(過色) 후에 임신시키면 부모의 모든 결함을 고스란히 타고날 뿐 아니라 선진국의 인과응보(因果應報)까지 덤으로 얻게 된다. 그러므로 가임기의 부모는 어떻게 하면 기를 많이 가질 수 있는지를 연구해야 하고, 그 소중한 정기(精氣)를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이 물려주느냐를 생각해야한다. 그러면 아래를 참고하자.
①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좋다. 지금 대구 지방의 페놀 수돗물 사건에 대한 판결을 뉴스에서 전하고 있다. 임신중 태아에 대해 해로움이 없다는 판결이란다. 공해 지역 에서는 누구도 건강할 수 없다. 따라서 난자나 정충이 온전할 리 없지 않은가.
② 엑스레이, 감마선, 전자파 등을 많이 쏘일 때도 임신을 삼가야 한다. 이러한 광선은 인체의 기(氣)를 직접 없애는 아주 무서운 광선이다. 또 화공약품이나 독가스도 피해 야 한다
③ 아무리 젊고 건강해도 임신시킬 때는 한 일주일쯤 참는 것이 좋다.
④ 식생활은 육식과 유사기(알코올, 카페인, 니코틴,등)를 금하고, 채식과 기(氣)가 많은 식품(고추, 마늘, 양파, 재피(천초), 생강, 파, 달래, 산나물, 계피 등)을 먹는 것이 좋다.
⑤ 정의와 양심과 기백이 넘치는 정신이 아주 좋다.
⑥ 영동지방은 단풍이 물들 때가 적기(適期)이고. 영서지방은 아지랑이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봄이 좋으며, 남해안지방은 동백꽃이 붉게 필 때가 좋고, 고원지방은 서늘한 여름밤이 좋을 것이다.
⑦ 산택통기(山澤通氣)의 곳이 좋고, 곤상건하(坤上乾下)의 때가 좋다. 산택 통기라 함은 산에서 기(氣)가 나와 물로 가고, 물에서 윤(潤)이 산 쪽으로 스미는 곳을 말함이니 산 과 바다, 산과 호수, 산과 냇물, 산과 못이 있는 곳을 말한다. 그리고 곤상건하의 때 라 함은 땅의 윤(潤)이 하늘로 올라가고, 하늘의 기(氣)가 땅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때 를 이름이니 습도가 40~60%이고, 맑은 하늘과 따뜻한 체감 온도일 때를 말한다.
⑧ 기(氣)가 없는 우주선에서 산소만을 마시고 지낸 우주인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은 보다 쉬울 것이고, 기압이 없는 무중력 상태에서 임신이 된다면 아무래도 면역이 적은 태아 가 생겨난 것이 뻔한데도 모두의 관심이 끌고 있다.
결혼을 하고 임신을 시키는 일은 이미 조상의 사명이다. 이러한 조상의 책무를 게을리 했을 때 중성자난 음위자나 조루자가 태어나고, 기형아나 비만아나 정신 결함아를 태어나게 하기 쉽다. 만일에 불완전한 아기가 태어나면 그 집은 불행해질 뿐 아니라, 그 자손이 온전치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풍수지리설 신봉자일수록 또 이장을 하게 되고, 어떤 이는 감정적으로 부조의 시신을 처리하기도 한다.
자식 작품은 어떤 예술의 작품보다 공을 들이고 정성을 쏟아야 함은 물론이다. 그 아이를 보면 작가인 부모를 알게 되고, 좋은 작품은 3대에 걸친 적선(積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자식이 정기를 타고남과 아님은 이미 유전에 의해 결정지어지는 문제이며, 명산과는 무관한 것이다. 예로부터 정신교양보다 형식을 찾는 이에 의해 보다 성하게 받들어진 것이 풍수설이 아닌가 본다. 풍수지리설이 사실이라면 풍수학자들의 후손들의 현황을 확실히 살펴야만 하겠고, 풍수지리설이 없는 선진국은 어째서 세계를 지배하는가의 이유도 밝혀져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왈가왈부 이전에 인간의 책무와 도리부터 다 하고 난 뒤에 덕망 높은 조상을 보기 좋은 곳에 모셔 남과 내가 다 같이 그 덕을 따르도록 함이 또한 우리의 도리라고 하겠다.
3. 태중교육(胎中敎育)의 중요성
둘째, 묘의 석물 장식보다 태중교육(胎中敎育)을 잘 시켜야 한다. 돈이 많고 묘에 석물에 많다고 해서 그 후손들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죽은 이가 훌륭할 사람이었을 때 후손들이 잘되는 것은 아니다. 죽은 이가 훌륭할 사람이었을 때 후손들이 직계후손이든 타성이든 모두가 그 석물에 고개를 숙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한갓 자랑이나 위세로 과다한 석물을 세우게 되면 오히려 인심을 잃게 되고, 죽은 이의 덕을 깎아 후손에게 좋을리 없으며, 죽은 이도 마음이 편할 수 없다.
죽은 이가 별로 남긴 교훈도 없고 유명하지도 않지만, 자식된 도리로 조상을 위하고 싶으면 좁은 묘터에 넉넉하게 석물만 채울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 유익한 사업을 겸하는 것이 좋으리라 본다.
칠레의 제 8주에 아름다운 ‘로따’ 공원이 있다. 여기에는 석탄 광산으로 떼돈을 번 사람이 천사들에게 떠받들려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의 석물과 석관 속에 잠들어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입장료를 내고 이 공원을 찾는 이유는 아름다운 경치와 여러 가지 식물 때문이다. 공원의 넓이는 4헥타이고, 바닷가 언덕에 위치하며, 언제나 꽃이 만발하고 녹음이 짙어 대단히 아름답다.
형편이 되면 산소에 상석(床石)정도 놓는 것은 모두가 부러워 하지만 형편이 안 돌아가면 안 놓아도 부끄러울 건 전혀 없다. 검은 돈이나 공해를 일으키면서 모은 돈으로 형식을 갖추는 것보다 순수한 정신과 건전한 육체로 올바르게 사는 것이 후손들의 번영을 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달이 차면 기우듯 이 물질이 이 세상을 지배하다 못해 이젠 저승까지 점령하려 드니 이제 개똥밭에서 아름다운 진리의 꽃이 피어날 때가 되었다. 이 꽃을 맞기 위해 태중위생(胎中衛生)과 영아육성(嬰兒育成)과 소아교육(小兒敎育)에 보다 혁신적으로 공부를 해야만 하겠다.
4. 임부(姙婦)의 주의사항
태아가 크다고 해서 덮어놓고 건강한 것이 아니다. 기(氣: 부모의 기)가 강한 태아는 커질 수 없다. 지금 신생아의 표준 채중이 3.2kg이나, 이는 건강아 위주로 정한 것이 아니라 모름지기 평균치일 뿐이다. 산모가 건강하고 거의 무통분만한 신생아들은 체중이 2.7~3kg 정도이다. 임부의 신수(腎兪) 지실(志室), 대장수(大腸兪), 소장수(小腸兪), 장강(長强), 회음(會陰), 횡골(橫骨), 대거(大巨), 등 경락(經絡)에서 기(氣)가 세게 발생하여 태아에게 집중적으로 작용하면, 태아는 매우 활발하지만 커지지는 않는다.
반면에 그러한 경락에 압통이 생기고 몸이 무거운 임부는 태아에게 기를 보낼 수 없기 때문에, 태아는 부풀어 오른다. 즉 임부가 괴로우면 태아가 커지기 때문에 난산을 겪어야 하고, 태어날 아기가 면역(氣)이 부족하기 때문에 키우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아기는 체중을 적게 낳아 크게 키워야 한다.
임부의 그러한 경락들에 압통이 생기면 태아가 커지고, 따라서 면역이 줄기 때문에 남편은 항상 압진(壓診)을 해야 하며 만약에 압통이 생겼으면 안마나 지압이나 뜸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를 하여 경락작용이 정상화되면 압통이 소실되고 임부는 건강해지며, 태아에게는 충분한 기가 보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좀처럼 압통이 없어지지 않으면 순산할 때까지 계속 치료함이 좋다. 그러한 경락에 압통이 있으므로 해서 난산(難産)이 되고, 반면에 압통이 없으면 무통분만이 되며, 불과 5분 내외에 순산(順産)이 된다. 또 지실(志室)과 신수(腎兪)가 허약하면 습관성 유산이 있으므로, 습관성 유산이 있는 임부는 지실에 뜸을 계속 떠야 한다. 특히 만 3개월까지는 충실히 치료해야 하고, 한번 순산을 하게 되면, 다음부터는 습관성 유산이 없어진다.
정기를 물려주는 임신 과정의 우성학(優性學)도 중요하지만, 태중 위생 관리도 다음으로 중요하다. 모체만 건강하면 흔히 알려진 태중 교육만으로 충분하나 건강한 모체가 드물기 때문에 무통분만이 어려운 것이다. 280일 임신중에 계속 충분한 기(氣)가 보태지고, 위에서 지적한 경락들에 압통이 없으면 완전한 무통분만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허약한 임부, 특히 비만한 임부는 계속 치료해도 해로울 것이 전혀 없다. 요는 무통분만할 만큼 충분하고 계속적인 치료를 해야 아기가 면역을 듬뿍 타고나 건강하게 자란다.
그 외에 임부가 주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여성은 남성보다 공포증이 많고 불안하기 때문에 극천부(極泉部: 겨드랑이)에 압통(壓痛)이 심하다. 그러므로 임부가 불안하면 극천(極泉)에 안마나 지압을 스스로 하는 것이 좋다. 누구든지 겨드랑이의 늑간을 눌러 보면 여성은 거의가 압통이 심하다. 즉 남성보다 불안한 생활을 하므로, 특히 임부의 남편은 그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② 관능과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풍조가 지금의 물질 문명사회이다. 그러므로 자랑이나 교만이나 퇴폐에 흐르기 쉽다. 그렇지만 아기의 정신력을 길러 주려면 보다 인간적인 정신생활을 함이 좋다. 임부를 도와주는 남편이 먼저 모범이 되야 함은 물론이다.
③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좋고, 육식과 유사기와 발암 물질과 발암 식품을 금해야 한다. 그리고 윤(潤)은 현미. 호도, 잣, 호박씨, 해바라기씨등 씨앗에서 얻고, 기(氣)는 양념(고추, 마늘, 양파, 파, 달래, 생(生)산나물, 천초, 계피, 생강 등)에서 얻는다. 각종 해로운 광선과 전자파를 피하고, 의류와 침구는 자연산이 좋다. 그 외에도 알려진 임신수칙을 참고함이 좋다.
5. 육아교육(育兒敎育)의 중요성
셋째. 육아교육(育兒敎育)이 또한 석물(石物)보다 더욱 중요하다
1) 모유(母乳)의 장점과 이유식(離乳食)
지난날 한때 우유가 모유보다 더욱 좋다고 떠들다가 근래에 와서는 모유(母乳)가 면역을 가졌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날 우유회사에서 우량아로 뽑혔던 덩치 큰아기들이 자라면서 별로 건강치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신생아에게는 무엇보다 면역이 듬뿍 들어 있는 모유가 가장 적합하다.
소도 송아지가 갓 태어난 후에 짜낸 우유는 맛이 전혀 다르다. 입에 쓰나 맛은 더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것은 기(氣: 면역)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아기가 자라나는 과정에서도 비만을 막기 위해 계속 기(氣)가 들어 있는 음식물을 주어야 하며, 운동도 대단히 중요하다.
이 세상에서 우리 겨레의 음식이 가장 기(氣)가 많이 들어 있다. 그것은 우리 체질이 기(氣) 체질이기 때문에 그렇게 갖추어진 것이다. 우선 김치를 들 수 있다. 우리는 김치를 먹어야 소화가 된다. 그것은 김치에 고추, 마늘, 생강, 계피 등에 기(氣)가 듬뿍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서양식 이유식을 먹일 경우에는 이 김치를 꼭 곁들여 먹어야 좋다. 서양 음식은 기(氣)가 적다. 원래는 그들도 기(氣)가 들어 있는 채소를 먹어 왔으나, 요즘 과학자들이 비타민 운운하는 바람에 그러한 기(氣)식품이 밀려나고 말았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현미경상에 나타나는 영양소를 중심으로 먹게 되었고 그 결과 그들은 어릴 적부터 비만하다.
모유가 없으면 우유를 먹어야 하지만 모유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곁들여 먹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유식은 볶은 콩가루20%와 생현미가루80%를 섞은 것을 김치와 된장을 겸해 먹이는 것이 좋다. 김치는 맵지 않아야 하고, 된장에는 멸치와 마늘과 맵지 않은 고추를 넣음이 좋다. 현미가루는 생것이므로 조금씩 먹여야 한다. 이상이 기(氣)를 보충하는 식품이며, 비만을 막아 준다. 현미가루를 생식시키는 것은 심장(心臟)과 신장(腎臟)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즉 생식(生食)이란 위 속에서 익혀질 때 전신의 열(熱)과 기(氣)가 위(胃)로 몰리므로 내열(內熱)이 최하로 내려가고, 다음에 음식이 익혀지고 소화가 되어 영양소를 흡수 할 때는 내 열이 최고로 올라가게 된다. 즉 내체열(內體熱)이 최하로 떨어졌다가 최고로 올라감으로 해서 내부 전체가 단련을 받게 되지만, 그 중에서도 신장이 가장 튼튼해지고 심장이 덕을 본다. 그러므로 생식 때는 물(생수)을 많이 마시고, 또 식후에는 체열이 내려감에 대비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누워 있는 것이 제일 좋다. 약 한 시간 후면 체열이 최고로 올라가고 소변을 많이, 그리고 힘차게 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시에는 물을 적게 마셔야 한다.
2) 소아의 정신, 교양
아기의 정신, 교양 문제는 언제나 자연적이고 인간애적인 것을 기준함이 좋다. 권총을 사 주어 파괴적인 용맹을 길러 주는 것보다 자연적이고 인간애적이고 정서적인 용기를 길러 줌이 좋다. 그것은 권총으로 미개인을 많이 죽이고 영웅이 되던 때는 15세기로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자식을 너무 귀여워하다 보면 아기의 자주성이 결여되어 부모에 의지하고 형제간에 시샘만 늘어난다. 이러한 아이는 커서 옹졸해지고, 옛 어른들이 가장 싫어하는 소인배가 되기 쉽다. 이유기부터는 자기 방에서 혼자 자게하고, 자립정신을 키워 주어야 한다.
자식 앞에서 세도나 돈 자랑을 하고, 자식들에게 돈으로 차별 대우하면 자식은 부모의 재물을 차치하려는 데에만 정신을 쏟게 된다. 그러므로 옛말에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짓이고, 글을 물려주는 것이 좋은 것이고, 가장 현명한 것은 덕을 물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덕(德)이라 함은 돈이나 세력을 위해 심신을 기울이지 않고, 인간애(人間愛)를 위해 돈과 세력과 심신을 기울여 얻는 인과응보(因果應報)를 말한다. 즉 자식의 사상과 길을 인간애를 바탕으로 열어 줌이 가장 현명한 21세기 미래의 교육 방법이란 것이다.
예 1)
필자가 외국에 갔을 때 한 지인(知人)에게 의지하여 며칠 간 대접을 받게 되었다. 그가 국내에 있을 때 필자가 그의 당뇨병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었다. 고마움을 느낄 만큼 대접을 받다 보니 마음을 가다듬어 아이들 교육에 대한 충고를 하게 되었다.
그는 다섯살박이 막내를 지극히 사랑하여 밤마다 끼고 자고 특별히 사랑을 하니, 큰 아이 셋이 다투어 시샘이 일어나 온 집안이 시끄럽고, 아파트의 주민들도 참기 어려워 산띠아고 시장에게 진정할 정도였다. 필자가 보기에 너무나 어리석은 짓이라 충고를 했던 것인데 그날로 그 집에서 나오게 되었다. 부인은 막내가 너무 귀여워서 그렇다고 좋게 말했으나, 막강한 재력이 순수한 학자를 보기 좋게 천대한 것이었다. 그 뒤 그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당뇨병이 재발하고 암이 걸려 사경임에도 사업을 위해 미국에 갔다가 객사했다고 했다. 그러나 가장 불행한 일은 자식들이 유산을 두고 시샘의 앙금이 쌓이고 쌓여 형제가 원수같이 변하는 일이었다. 불과 10년간의 변화였다. 우리 인간에게는 10년이 길지는 모르나 하늘이 보기에는 눈 깜짝할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미래를 내다보고 시간을 짧게 보는 이는 신(神)에 가까운 것이다. 지금 귀엽다고 노리개로 삼으면 그 아이의 장래는 줄어든다.
그러므로 아무리 황금만능주의 사회라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과 올바른 교육이다. 모국을 떠나 외국에 자리잡은 교포들은 한말로 아이들의 교양 문제가 형편없다. 아이들은 서양음식에 익어 소아당뇨병, 소아심장병이 걸려 있는 비만아가 많고, 좀 커지면 대마초나 마약을 즐기며, 그 흔한 외국 소녀들과 지나친 불륜으로 성기가 벌서 골병이 들어 맥이 없다.
예2)
또 한 예는 필자가 한약방을 허가 받은 곳에 두 의사가 있었다. 그들은 이전(移轉)이 자유라 대도시로 갈 수도 있었지만, 필자의 많은 환자에게만 유독 눈독을 들여 까다로운 협박까지도 일삼고 있었다. 그 중 한 분은 전처의 아들이 계모의 어린 형제들에게 지나치게 시샘을 하여 항상 늙은 아버지의 돈을 빼앗아 갔으며, 만일 안 주면 때리기까지 하니 노인의 고민은 극에 달해 교회에 나가곤 했었다. 전처 아들은 나이 30이었는데 대학을 졸업시키고 장가들여 집까지 사 주었는데도 그 모양이었으니 필자에게 가하는 시샘으로 가히 그 가정 교육 수준을 알 수 있었다. ‘절 떠나라 하지 말고 중 떠난다.’ 라고 필자의 한약방은 이전(移轉)의 자유가 없었으므로 할 수 없이 그것을 버리고 그곳을 떠나고 말았었다. 여러 가지 이유도 있었지만, 자식의 교육 문제도 있었다. 만일 그곳에 계속 머물게 되면 업체끼리 시샘은 이어질 것이었고, 자식들은 저절로 그것을 배우게 되기 때문이었다.
세상은 넓고 물질과 도량과 인간애도 한이 없기 때문에, 큰 것을 배우게 해야지 한정된 부모의 재산만을 쳐다보게 만들거나 이웃이나 동업자간의 시샘을 배우게 한다면 자식들의 장래는 망치고 만다. 돈이란 어른의 건강과 버릇도 그릇되게 마들기 쉬운데, 한창 순수 감성시대의 어린이들에게는 자칫 잘못하면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인간애(人間愛)를 길러 주기 위해 부모와 감동적인 행동이 이어질 때 이를 적덕(積德)이라고 한다. 옛날 굶주릴 때도 우리 선조들은 적덕을 해 왔는데, 선진국 국민처럼 관능의 쾌감을 위한 마약, 유사기(類似氣) 등 퇴폐에 쓰는 돈을, 오늘날 우리들은 그 인간애(人間愛)에 덕을 쌓는 것에 쓰는 것이 좋으리라.
6. 어린의 학교 교육과 치병(治病)
1)학교 교육
어떻게 하면 어린이가 튼튼해지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몸도 정신도 튼튼해야 제일 좋은 것이다. 덮어놓고 공부만 강요하게 되면 지식을 지옥으로 굴러 박는 꼴이 된다. 필자가 가장 친한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식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말라.” 이다. 뇌신경과 뇌기능을 움직이고 전담하는 경락(經絡)은 머리에 있는 경락들이다. 그 중에서도 현리, 뇌공, 천주, 풍지 등이 주로 담당하고 있다. 즉 이러한 경락에서 기(氣)가 발생함으로서 기능이 운영되는 것이다.
기(氣)는 이러한 경락들이 보유하고 있는 윤(潤)에서 발생한다. 그런데 윤의 보급과 소모의 균형이 깨지면 경락 작용이 둔화되고 경락 조직에 압통이 일어난다. 여기서 소모를 더 계속하면 정신상 차질이 생겨나고 육체가 허약해진다. 그럼 우선 자신과 가족들의 그곳들은 눌러 보라. 그러면 아플 것이다. 그곳이 가장 압통이 심한 사람은 정신병자, 천재, 마약류 섭취자, 본드나 가스 흡입자, 간질환자, 우울증 환자, 우등생 등이다. 또 여기에 압통이 심함으로 해서 육체상 결함이 발생한다. 조루증 성기고쾌감도자(性器高快感度者) 심신질환자 등이다.
그러므로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 심신이 허약하고서야 어찌 행복하겠는가. 비록 돈을 벌어 부모에게 풍요로운 영향은 주겠지만 정신상, 육체상 결함이 생겨나고, 또 요행히 그런 장애를 면했다 해도 정력이 약해져 앞으로 가정이 온전치 못하게 되기 쉽다.
그런데 왜 그런 지옥행을 강요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물질문명의 시샘에 빠졌기 때문이다. 개인간, 민족간, 종교간 시샘과 전쟁을 일으키는 그 속에 왜 자식을 밀어 넣어 병신을 만들려 하는가. 필자는 하루에 4시간 이상 원고를 쓰지 못한다.
4시간의 원고를 쓰는 것도 각별히 조심하여 심신의 컨디션을 맞춰야만 가능하다. 그 외에 시간에는 운동과 정신 휴식을 해야만 한다. 만일 4시간 이상 정신노동을 하면 그날 밤에는 불면증에 시달려야만 한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은 하루 8시간이상 공부를 강요하지 말아야한다. 대도시 어린이는 공해와 운동 부족과 비자연적인 음식물 등으로 시골 어린이보다 심신이 허약하고 면역도 떨어진다. 맥이 없는 해쓱한 얼굴을 요즘은 표준으로 여기고 기호(嗜好)하는 현상인데, 그것은 크게 잘못되었다. 시골의 구릿빛 피부가 건강하고 제일 좋은 빛깔이다. 이 말이 믿어지지 않거든 여름 방학때 아이들은 시골에 데려가 보라. 시골아이는 멀쩡한데 왜 자기 아이들만 벌레에게 물리고 쏘여 퉁퉁 붓는가. 왜 옻이나 벌에게 쏘이면 그렇게 고생하는가? 그리고 햇볕에도 대단히 약하다. 자연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 매일 스모그 속에서만 살 수는 없으니 어떻게 하든 몸을 튼튼하게 단련해야 한다.
그러므로 방학 동안이라도 시골에서 뛰어 놀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 약 한 달이 지나야 피부도 몸도 튼튼해진다. 만일 지네, 벌, 거미, 모기 등에 쏘여 부어 오르면 사상구(絲狀灸: 가는 실 굵기의 뜸)로 뜸을 뜬다. 한 곳에 5장 정도를 뜨면 즉시 독에 대한 면역이 생겨나 괜찮아진다. 그런데 그 방학 기간마저 학원에 보낸다면 너무 지나치다. 다음에는 간단한 치료법을 몇 가지 소개하겠다.
2) 치병(治病)
(1) 푸른 똥
젖먹이가 푸른 똥을 배설하는 것은 창자가 약해서 오는 증상이다. 옛날에는 영양 부족으로 많이 왔지만, 지금은 과식이나 배를 차게 해서 오고, 또 원래 창자를 약하게 타고났기 때문에 오기도 한다. 만성은 대장에 염증이 생기므로 내열(內熱)이 일어나고 경기(驚氣)를 하게 된다. 이때, 해열제를 쓰거나 경기에 대한 처방은 지엽적인 치료에 지나지 않는다. 어떻게든 대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잘 시키며, 염증을 없애, 열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거기에는 인삼양위탕에 구감초와 황련을 한 돈씩 가한 약을 달여 먹이면 직효이다(人蔘養胃湯加灸甘草및黃連一錢). 이 처방은 어른 1회분 이니까 젖먹이에게는 하루분이 된다. 약을 달여 반 컵 정도로 줄이고 깨끗한 윗물만 4회에 걸쳐 나눠 먹인다. 약이 매우 쓰기 때문에, 조금씩 먹여 토하지 않게 한다.
(2) 경기(驚氣)
경기는 대부분 열이 있을 때 일어난다. 그러므로 그 원인을 없애면 근본 치료가 된다. 경기의 80%는 소화기병에서 오기 때문에 푸른똥과 같이 치료하면 내열(內熱)이 사라져 저절로 낫는다. 기타 감기, 패렴 등의 열로 인하여 올 수도 있다. 그러므로 경기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는 할 필요가 없다. 만일 열이 없는데도 경기를 하게 되면 현리, 뇌공, 천주 등에 뜸을 뜬다. 쉽게 났기도 하는데, 대부분 완치된다. 그러나 뇌종양 등으로 낫지 않는 수 도 있다.
(3) 야제증(夜啼症)
아기가 밤에 우는 병이다. 이 병은 심신(心身)이 괴로워서 우는 것이다. 이때는 신주 경락에 뜸을 뜨면 100% 낫는다. 젓먹이의 모든 심신의 병 반응은 신주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약 7장 정도 뜨면 그날 밤부터 괜찮다. 뜸장 크기는 반미립대에서 미립대(쌀알 크기) 정도이다.
(4) 뇌성소아마비
뇌성소아마비나 뇌신경 발육부진이나 여하간 정신상, 육체상 기능 부족일 때 즉시 뜸을 뜬다. 신생아는 흔히 울지도 못 하고, 호흡도 미약하며, 젖도 빨지 못하고, 팔다리가 부자유스럽다. 이때 현리, 뇌공, 천주 등 6곳에 뜸을 뜨면 너무나 쉽게 낫는데 간혹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오래 되었으면 오랫동안 뜸을 떠야 한다. 보통 10회 이내로 완치되나 발병 1개월 이내일수록 빠르다.
(5)소아마비
마비된 쪽 대장수에 뜸을 뜬다. 매일 3장 내지 10장정도 뜨면 보통 3회로 완치된다. 만일 효과가 더디거나 조금만 낫게 되면 그것은 뜸자리가 어긋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비쪽 제 5요추 측면이 가장 좋다.
이상으로 임신과 우성학, 태중 보건, 젖먹이의 위생, 소아건강 등에 대해 나름대로 서술해 보았다. 임신과 태중과 젖먹이와 소아교육에 이르기까지 가장 소중한 것이 기(氣)이다. 부모의 임신 과정에서 기(氣)를 고스란히 태아에게 물려주고 기(氣)로서 잉부 자신을 보완하며, 기(氣)로서 영아(嬰兒)를 키우고, 기(氣)로서 소아 교육을 시켜야 한다. 이러한 기는 살아있는 부모와 살아 있는 환경의 변화에서 이어지는 것 일 뿐 결코 산소와는 무관한 것이다. 옛날은 윤리 도덕의 사회였고 공해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 민족은 아직 좋은 체질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공해와 말초감각에 이끌리는 오렌지족이 많아지는 지금 올바른 조상이 되고 싶은 분은 정신을 차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