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개관, 지리, 기후, 인구, 인종

[달러맨]

▶ 국명 : 캄보디아왕국        (Kingdom of Cambodia)

▶ 위치 : 인도차이나 반도 남서부      (베트남, 라오스와 태국 사이)

▶ 면적 : 181,035 ㎢          (남한의 2배 가량)

▶ 기후 : 열대몬순,         우기(6-11월), 건기(12-6월)

▶ 수도 : 프놈펜(Phnom Penh)

▶ 인구 : 1,250만명(2004년 추정)   

▶ 주요도시 : 프놈펜(130만) 시아누크 빌(14만), 바탐방(12만), 시엠립(7만)

▶ 민족 : 크메르인(80%), 베트남인(13%), 중국 화교(3%), 30여 소수민족 

▶ 언어 : 크메르어(Khmer), 영어, 불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 종교 : 불교(국교 96%), 이슬람(3%), 기독교, 천주교 , 힌두교 및 기타

▶ 독립일 : 1953년 11월 9일(프랑스로부터 독립)

▶ 정부형태 : 입헌군주제

▶ 국가원수 

   국왕 :Nordam Sihanouk( 헌법상 국가원수), 수상: Hun Sen(실권자)

▶ 입법부 : 양원제(상원 61석. 의장: 치아 심, 하원 122석 의장: 라나리드)

▶ 정당 

 CPP(Cambodian People's Party),  FUNCINPEC(왕당파), Sam Rainsy Party

▶ 정부성향 : 비동맹, 중립노선, 친 서방외교 중시

▶ 자연과 지리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캄보디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는 낯선 '은자의 나라' '킬링필드의 잔혹한 역사'가 생생하게 기억되는 20세기 최대의 비극의 나라였다.  그러나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이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앙코르 와트가 널리 알려지면서 연간 방문객이 100만을 넘어가고, 이제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인도차이나 반도의 허브로서 등장하면서 우리에게도 단지 낯선 나라만은 아닌 전략적 요충지로 등장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서쪽으로는 태국과 북쪽으로는 라오스와 그리고 동쪽과 남동쪽으로는 베트남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남서쪽에 위치한 나라로 국토의 넓이는181,035 km2 (남.북한과 비슷하며 남한의 1.8배)이다.

 적도에서 10 -15도 북쪽에 위치하며 수도는 프놈펜이다. 3개의 시, 20개의 성(주), 172개의 군, 1,547개의 면으로 나뉘어지고 해안선의 길이는 435km에 달하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캄보디아는 오래 전 바다가 융기하여 만들어진 땅이라고 한다.

 캄보디아는 마치 사발처럼 가운데는 오목하고 주변은 볼록한 모양이다. 이를 증명해 주는 예 중 하나는 캄보디아 북부지방인 스텅 트랭이라는 지역에는 민물 돌고래가 살고 있는데 이는 바다가 육기할 때 미쳐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돌고래가 민물에 적응한 결과이며 또 캄보디아 중부에 자리잡고 있는 톤레샆 호수에는 바다어종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 바다가 융기하여 만들어 진 지형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지형은 메콩강과 톤레샆강을 중심으로 많은 지류가 교차하는 저평원, 습지지역으로 주로 이루어져 있고 태국과 접해 있는 북부 국경 지역과 남.서부에 산지가 있을 뿐이다. “코끼리 산맥 (Elephant Mountain) ”이라고 불리는 Cardamom( 카다몸)산맥은 북서쪽에 500m -1,500m급의 산들로 구성되며 북서에서 남동쪽으로 발달해 있으며 동쪽에 우뚝 솟은 Phnom Aural(오랄산)은 캄보디아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1,771m에 달하며 기막힌 경치를 자랑한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젖줄이라고 불리는 메콩강은 티벳의 탕그라 산에서 발원하여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으로 흘러 남중국해로 흘러드는 무려 4,200km에 이르는 강으로 캄보디아의 동쪽 중심부를 가로질러 400km을 흘러 베트남에 이른다.

 메콩강은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도 달라 중국에서는 '여강' 태국에서는 캄보디아에서는 '메남콩' 베트남에서는'메콩강' 혹은 지류가 9개로 쪼개진다고 해서 '구룡강으로 불리는 데 우리는 흔히 베트남전으로 유명해진 메콩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메콩강은 벼농사를 중심으로한 인접한 국가에게는 생명과 같은 것이며, 특히 우기와 건기로 나눠지는 캄보디아의 기후 특성상 식수를 제공하는 필수적인 생존 조건이다.

 또한 이 강은 우기가 되어 수량이 많아지고 남중국해로 흘러들지 못해 범람하는 벌어지면, 캄보디아 중부에 있는 아시아 최대의 거대한 호수인 톤레샆 호수(Tonle Sap Lake)로 흘러 들어 메콩강의 수위를 조절하게 된다. 호수의 넓이는 건기 때에는 2,600km2에 불과하지만 우기가 되면 우리나라의 충북만큼한 지형이 호수가 되며 비가 많이 왔을 때는 더 늘어난다. 건기가 되어 메콩강의 수위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호수의 물은 다시 강으로 흘러 만조 때에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남북 450㎞, 동서 580㎞에 달하는 타원형태를 띠고 있다. 산림이 65.7%이고 농지는 20.65%로 농지 총면적은 36,460km2 이다.

▶ 기후

   기후는 열대몬순 기후이며, 고온 다습하다. 5월-10월은 우기로 남서풍이 불며 고온다습하며 우기 중 평균 강우량 1,270-1,900mm에 달한다. 한편 건기는 12월-5월까지이며 건기 중 서늘하고 건조한 날씨가 11월-1월까지 계속되며 2월-4월중에는 북서풍이 불며 건조한 가운데서도 혹서가 지속된다.

한편 우기에도 아침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으며, 주로 오후에 비가 한시간정도 폭우처럼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중 가장 더운 달은 4월로서 최고 기온은 35℃이며, 가장 추운 달인 1월의 최고기온은 20℃ 이며 일교차는 8 - 11℃에 달한다. 강우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심하여, 바다를 향하고 있는 남동 고지의 연간 강우량은 500 mm에

불과하나, 중부 저지대의 연간 강우량은 1400mm를 넘고 있다. 연간 강우량의 80%는 4월부터 10월중에 집중되어 있다.

▶ 인구, 인종

   캄보디아의 인구는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크메르 루지시절의 인구감소로 인해 약 700만명에 불과하였으나, 이후 높은 자연증가로 현재는 1,300만에 육박한다. 평균 인구밀도는 약 40명/1킬로 (우리나라 약 450명/1킬로) 로서 매우 희박한 편이다. 중부 곡창지대의 인구밀도는 약 100명/1킬로로서 이웃한 베트남의 곡창지대 약 1000명/킬로인 것에 비하면 큰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캄보디아 사람들은 태국사람과 베트남 사람에 대해서 배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태국에게는 경쟁자적인 감정을 베트남 사람에게는 야만인으로 무시하는 편이다. 동남아의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캄보디아에도 일찍부터 화교들의 진출이 있었다. 크메르 루즈 이전만 하더라도 약20만 이상의 화교들이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들은 올림픽 스타디움 근처에 차이나 타운을 만들고 상권을 장악했었으나, 크메르 루즈군의 극심한 박해를 받고 감소하다가 최근 다시 중국과의 관계가 강화되면서 있는 상권을 장악해 나가는 추세다.

또한 캄보디아에는 이슬람교를 믿는 약20만명의 참족들이 회교사원을 중심으로 집단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어업과 가내수공업에 종사해 소득수준이 좀 나은 편이다. 그밖에 라타나끼리, 몬돌끼리등의 고산지대에는 약 20여개의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