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꼬마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매일 매일 해야 하는 숙제가 아이들을 힘들게 하나봐요.
뭔 숙제냐 하믄요~~
매일 매일 그날의 일기를 써서
선생님께 제출해야 하는 그것이지요 ㅎㅎ
왜 그런거 있잖아요.
생각이 잘 나다가도 일기장 펼쳐들고
막상 쓰려고 하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고
머리만 뱅뱅 돌면서 아픈거...
울 꼬마 초등학교 이학년때에는
담임 선생님이 남자분이셨는데........
일기를 안 써가면 엉덩이 한대씩 맞았데나봐요.
그녀석 그때는~~
일기 안쓰고 가서 한번 엉덩이 맞는게 편하다고
몇날 며칠을 일기 안 써 가는거 있죠~~ㅎㅎ
근디..
삼학년때는 여선생님이구..
지를 이뻐해 주시니 선생님의 마음을 아프게는 해드릴수 없고
일기는 써야 할텐데 머리는 지끈 지끈 아프구...
우리들이 학교 다닐때의 일기숙제라고 하믄
그땐 선생님이 사실 제목을 적어 넣으라고는 안했거든요.
근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일기의 제목을 적어 넣으래요.
아이들에게는
그것이 참말로 문제였던 것이지요.
제목을 생각하다가 그만 코 박고 잠이 들기가 일쑤였으니..
우리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지금도 글을 쓸때는 적당한 제목을 찾지 못해 고민 고민..ㅎㅎ
그런데 어느날
욘석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것이지요.
돈 시리즈~~ ^^*
ㅇㅇ월 ㅇㅇ일 제목) 돈1
오늘은 오백원으로 떡볶기를 사 먹었다,
참 맛이 있었다. 어쩌구 저쩌구~~
다음날은
제목) 돈2.
오늘은 엄마가 천원을 주셨다.
만두를 사 먹고 남은 돈으로 어쩌구 저쩌구~~
이렇게 매일 매일~~
돈1, 돈2, 돈3, 돈4, 돈5, 돈6, 돈7......
ㅋㅋㅋㅋㅋ
돈7의 일기를 보신 그 여선생님께서
"형규야! 돈 시리즈 언제까지 쓸꺼니?"
^^*
황사가 심해서 밖에도 못나가고
티브이 학창시절 드라마를 보다가 ㅎㅎ
덩달아 우리들의 어린시절의 방학이 생각났어요.
제일 하기 싫은 숙제~~
일기쓰기 ㅎㅎ 나만 그랬나 ㅎㅎ
어떤 아이는 겨울 방학때 썼던것을
여름에 그대로 베껴가지고 와서 선생님께 혼나던 일..
한 여름에..
오늘은 눈이 왔다로 시작했으니
지가 안걸리고 배기남요 ㅎㅎ
제일 재미 있었던 숙제는
식물 채집이었는데..
이름 모를 풀을 뿌리채 뽑아다가
공책에 살살 펴놓고 덮어서 돌멩이로 눌러놓고
들풀 이름 알아내지 못해 쩔쩔 맸던 생각도 나네요.
남자 친구들은..
동물 채집도 참 많이들 했는디........
재미난 어린 추억의 여름방학..
이곳에 함 써 보세요.
어린시절로 타임머신 타고 갑시데이~~
^^*
2006년 4월 24일 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