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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성경해석학 김오룡 박사
들어가는 말
성경은 해석을 필요로 하는 책이다. 한 편의 시, 그림에도 해석과 설명이 필요하지만 성경은 세상의 어떤 글과도 차원이 다른 깊고 온전한 해석이 필요한 책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의 계시로 영원하신 하나님의 뜻이 함축되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해석자가 필요하다.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 대답하되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하고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행 8:30-31) 에디오피아 관리는 빌립에게 자신의 수레에 올라 같이 앉아서 이사야서를 해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빌립이 간다게의 고위관리가 읽고 있던 이사야서의 말씀의 의미를 해석해 주었고 깨닫게 된 고위관리는 세례를 받은 것이다. 분명히 성령의 조명을 통해 성경말씀 속에 들어있는 암시 또는 숨겨져 있는 비밀을 해석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1. 성경해석학 배경사
4세기 (주후 301-400년)에 로마 황제 콘스탄틴 대제는 주후 313년에 막센티우스와 일전을 벌리기 전에 십자가의 깃발을 승리하라, 꿈의 지시를 받고 승리한 후에 모든 로마인은 자유롭게 종교생활을 할 수 있다고 기독교를 공인하게 이르게 된다. 이렇게 기독교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이후 동로마 지역, 비잔틴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 (로마제국의 수도)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역사적 성경해석이 대두되게 되었다, 어기 까지나 암시적으로 숨겨진 내용을 해석하는 알레고리 해석은 보조 역할에 불과했다.
2. 성경 해석학 (Biblical hermeneutic)
해석학 (hermeneutic)은 ‘번역하다’의 의미의 그리스어 ‘Ερμηνεία’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후에 어려운 시를 설명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다가 해석의 법칙을 연구하여 체계화하는 과학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게 되었다. 해석학은 과학이다. 왜냐하면 해석학은 해석의 법칙을 체계화 내지 조직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사도행전 9:36절의 ‘번역하다’ (διερμηνευομένη, 설명하다)라는 그리스어 동사에서 접두사를 빼고 선두의 ‘에’ 숨표를 붙이니 ‘해석학’ 즉 ‘해석의 과학’ (Science of Interpretation)이란 의미를 지닌 단어가 되었다. ‘해석자’로 불리는 ‘Hermene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의 사자요 웅변의 수호자 라는 ‘Hermes’에서 유래하였으며 신성 (神聖)한 진리와 고전에 대한 해석을 의미한다.
2) 예수님의 성경해석의 대표적인 예
모든 성경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면이라고 부르는 엠마오 길에서 두 제자와 함께 부활하신 예수님이 걸어가시다가 인용하여 설명하신 것을 우리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모세와 모든 선자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글을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곤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눅24:27) 여기 ‘설명하다’ 라고 번역된 용어는 헬라어로 “디에르메뉴오‘ (diermeneuo) 이다. 앞의 두 글자를 떼어내고 모음 e를 기음 (낮은음) 앞에 h음을 붙이면 (Hermeneutics, 허머뉴틱스)이라는 용어가 파생된다. 해석학은 해석의 이론과 방법론을 말한다. 특별히 성경 텍스트, 지혜문학, 그리고 철학 텍스트를 해석하는 이론이며 방법론이다.
3. 해석자의 임무
해석자의 임무는 성경을 쉽게 풀어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쉽게 풀어 독자들에게 이해를 하도록 도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다.
4. 구속사란 무엇인가?
구속사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의미한다. 좀더 폭넓은 의미로 보면 인류의 시조 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낙원을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회복하려는 하나님의 경륜이라고 볼 수 있다. 구속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 수난, 죽으심, 부활, 구원, 영생, 승천, 재림까지 포함시킬 수 있다.
5. 성경해석학과 과학적 선이해
성경해석학이라는 것은 해석에 대한 과학이요 예술을 의미한다. 성경해석학이 과학인 이유는 한 체계 속에 있는 원리에 의해 지배를 받기 때문이며 기술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선이해가 필요하다.
1) 성경해석을 위한 과학에 대한 인식
과학 (科學 Science)은 사물의 구조, 성질, 법칙 등을 관찰 가능한 방법으로 얻어진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지식의 체계를 말한다.
6. 성경해석의 필요성
1) 성경해석은 마치 길을 가는 사람에게 길을 안내하듯 올바른 해석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 다는 것이다. 성경에는 우리가 이해하기가 어렵고 낯선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과,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안내해 주는 성경해석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7. 성경해석상 유념할 점
성경을 해석하는 데는 두 지평이 있다. 성경과 해석자이다. 성경해석은 이 두 관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성경과 성경을 해석하는 자이다. 성경 해석에 있어서 이 두 관계는 아주 중요하다.
해석자는 항상 성령님의 조명을 통해서 그 시대의 배경과 저자의 의도를 자연스럽고 분명하게 그 의미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1) 성경해석은 성령의 안내를 필요로 한다.
성경해석에 있어서 성령의 안내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지혜와 인격을 건전하게 사용하여 말씀을 이해하되, 그러한 방법들에 과오가 없도록 지혜가 부족하지 않도록 위로부터의 성령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성경해석 원리와 성령의 인도 사이에 균형이 필요한 것이다. 말씀을 믿음의 눈으로 대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할 것과 여러 가지 연구된 건전한 이론과 방법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이 동시에 요구되는 것이다.
2) 성경해석은 통상적인 해석학의 지식으로써만 해석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성경에는 인간의 지식의 한계를 초월한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지닌 물질과 현상계 속에서 제한적으로 삶은 하나님 안에서 보이지 않는 초월적 세계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있기 때문이다.
8. 성경해석학의 목적
성경해석학의 목적은 첫째, 무엇보다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를 통해 많은 이들을 구원케 하는데 있다. 둘째,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교육함을 통해 기독교인들에게 유익을 주기 위함이다. 셋째, 많은 사람들이 선한 일에 열심을 내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9. 해석자의 영적 자질
1) 해석자의 자격 요건
믿음의 요소가 필요하다.
순종의 요소가 필요하다.
조명의 요소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자신의 진리에 대한 이러한 순종의 이해를 보이는 자들에게 성령의 조명이란 자원을 공급하신다.
10. 율법과 복음의 원리 (The Law-Gospel Principle)
1) 율법은 그 율례와 규례를 지켜야 하는 면을 강조하지만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는 믿음을 강조한다.
성경 해석자는 성경 속에 있는 율법과 복음을 신중히 구별해야 한다.
율법: 인간의 죄와 불완전성에 대해 알려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복음: 구원하는 능력이 있는 하나님의 은혜에 관련된 말씀이다.
2) 역사적 상황 해석 연구
성경은 문학적인 기록물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기록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해석에 참고하라. 대부분의 성경은 구체적인 역사의 정황 속에서 기록되었다.
3) 배경사를 알고 성경을 해석하라.
11. 종교개혁에서 현대 성경의 해석 흐름까지
복음을 중시한 종교개혁자들은 성경 해석학을 발전시켰다. 그것이 중세에서 현대까지 계속해서 이르게 되었다.
1) 루터의 성경 해석학
루터는 교회의 권위보다는 성경의 권위를 주장하였으며, 중세의 문자, 도덕, 교훈, 풍유 등 이같은 4중적 의미의 해석을 따르기 보다는 역사적-문법적 해석을 더 중시했다. 성경은 예수의 상징인 구유라는 말에서 드러나듯이 구속사적, 그리스도 중심의 해석을 매우 중시하였다.
A. 루터의 성경해석의 원리
첫째, 심리적 원리 (the psychological principle)이다. 심리 작용에도 일반적인 면이 적용되는데 원인이 있으면 반응이 나타난다. 해석자의 인격적과 영적인 조건에 따라 해석의 반응이 새롭게 나타난다. 해석자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며 인도하심에 의존해야 한다. 특히 기도와 묵상 가운데 성실하게 성경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둘째, 권위적 원리 (The authority principle)이다. 성경의 권위는 교회의 권위를 넘어선 다.
“The Bible is the cradle of Christ.” 성경은 신학적 문제에 있어서 최상위며 최종의 권위를 지닌다. 따라서 모든 교회의 권위 위에 성경이 존재한다.
셋째, 문자적 원리 (the literal principle)이다. 본문의 원어적 의미를 추구하였다. 루터는 문법-역사적인 연구 (grammatico-historical method)에 치중하였다. 루터는 성경 해석에 있어서 가장 선행되는 원리로 보았다. 루터는 탁상담화에서“나는 문자적 말에 나의 설교의 근거를 둔다”고 할 만큼 문자적인 해석의 원리를 주장하였다. 마르틴 루터는 자택 식탁에서 필립 멜란히톤, 카스파르 크루치거, 유스투스 요나스, 비투스 디트리히, 요한 부겐하겐, 요한 포스터 같은 다양한 부류의 신학자들과 더불어 신앙과 교리 문제에 관해 나눈 대화를 말한다. 루터의 신학과 신앙의 개혁사상이 담긴 최고의 엑기스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하나님의 원시계시는 히브리어 및 희랍어 성경에서 되찾기 전까지는 진실로 되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원어의 우월성을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해석자는 문법과, 성경 각책의 저자의 시대와 환경과 상황과 구절의 문맥에 유의하여야 함을 주장하며 문자적 원리와 역사적 원리의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을 주장하였다.
넷째, 유자격 원리 (The sufficiency principle)이다. 유능한 그리스도인은 성경해석에 충분한 유자격자다. 성경은 또 신자들에게 그 의미를 드러낼 만큼 그 내용에 있어서 충분하게 명료하다. 그러므로 루터의 주장은 성경의 명료성에다 신자의 제사장직 원리까지 합해진 것이다. 더 나아가 성경은 그 자체의 부족이 없는 하나의 세계로서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게 한다.
다섯째, 기독론적 원리이다.“The Christological Principle” 모든 성경 해석의 기능은 그 본문 속에서 그리스도를 찾아야 한다. “The Bible is the cradle of Christ.” 고대 교회 안디옥학파와 알렉산드리아파의 해석의 차이는 결국 역사와 진리였다. 문자적 역사적 면을 강조한 것이 안디옥파라하면 알렉산드리아파는 오직 본문안에서 영적 의미를 찾는 것을 모색하였다.
2. 칼빈의 성경관 (Calvin's View of Scripture)
i) 기독교 강요의 저자 칼빈은『강요』에서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지식, 성령과 구원에 관계, 성경의 권위와 영감을 말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신구약을 다 포함한다. 성경 66권은 표면상으로 보면 다 그 저자가 있다. 오경은 모세가 저자이다. 이사야서는 이사야가 저자이다.
바울 서신은 사도 바울이 저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지자들은 자기의 말이라고 하지 않았다.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했다. 사도 바울도 성경을 자기의 말이라고 하지 안했다. 이것은 무엇을 시사해 주는가? 성경의 원저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반증해 주지 않은가? 만약 하나님이 저자가 아니라면 어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기록하고 있겠는가? 그렇다.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어떤 부분은 거칠고 잘 다듬어지지 아니한 문체 (a rude and unrefined style)도 있다. 이것은 성경의 저자가 하나님이라는 사실과 모순되지 않은가? 성경에 거칠고 잘 다듬어지지 아니한 문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순된 것은 아니다. 칼빈은 이 모순을 조정이론 (accommodation theory)으로 설명한다.
iv) 성경의 명료성과 단순성
성경은 왜 단순하고 명료한가? 두 가지로 대답할 수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배려 혹은 조정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하고 제약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뜻과 감정을 이해하고 그에 따 라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렵게 쓰여졌을 경우, 우리가 성경을 잘 이해할 수 없다고 보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에 맞게 언어를 선택하시고 쉬운 말로 기록토록 하셨다. 환언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명료하고 분명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에 맞추어서 어린 아이를 기르는 어머니처럼 우리의 능력에 맞추어서 인간의 언어로 말씀하셨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 할 수 없다. 이것이 칼빈의 조정이론이며 바로 성경 자체가 하나님의 배려로 말미암아 단순하고 명료하게 쓰여져 있기 때문에 성경에서 단순하고 명료한 의미를 드러내는 것이 성경에서 가르치는 해석 방법이 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성경은 인간의 사상이나 논리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 따라서 성경의 어느 곳을 읽어도 성령님의 감동이 안된 것이 없다. 성령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 통일성이 있고 각 성경에는 개체성이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배려와 성령님의 감동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단순하고 명료한 것이다 성경은 구원의 메시지이다. 따라서 성경 해석의 자연스럽고 분명한 의미는 칼빈의 성경관에 기초해 있고 성경으로부터 도출해 낸 것이다.
칼빈의 성경 해석 원리 핵심 포인트
첫째, 성경 해석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성경의 단순성과 명료성에 기초해야 한다. (lucid brevity) 둘째, 해석자는 성경 저자가 의도하는 의미를 드러내는 것이다. 칼빈에게 있어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단순하게 그러고 자연스러운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했다. 칼빈은 성경 속에서 성경 해석의 원리를 찾았고 성경 스스로 말하도록 했다. 자연스럽고 분명한 의미는 누구나 다 발견하는 공감해야 한다. 성령의 인도함을 반은 사람이 발견하는 것이다.
성경 해석과 성령의 조명 성령과 성경 해석 관계는 아주 중요하다. 칼빈에 의하면 성령의 조명이 없이는 올바른 성경을 해석할 수 없다. 칼빈은 문자 자체의 말씀은 성령의 조명이 없이는 아무런 효과도 유익도 줄 수 없다고 주장한다. (the bare word has no effect or profit without the illumination of the Holy Spirit). 성령에 의한 영감은 종교개혁에서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은 모든 것 위에 있다. 루터도 성경과 신자 관계를 설명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그에 의하면 말씀은 성령의 감동에 의해서 기록되었기에 성령의 조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칼빈은 더 명료하게 설명했다.“성령 없이는 말씀은 죽은 문자에 불과하다. 말씀이 없이는 성령은 환상처럼 펄럭인다” (Without Spirit, the word is a dead letter: without the Word, the Spirit flutters as an illusion). 성령님은 성경의 기자를 감동시켜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 동일한 성령님은 오늘 날에도 우리를 조명하사 하나님의 말씀의 자연스럽고 분명하게 의미를 깨닫게 하신다. 그리하여 성령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확신을 준다.
A. 칼빈의 성경해석의 새로운 원리
성경 해석에 있어서 칼빈은 루터보다 더 명료하고 단순하였다. 성경 해석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학자로서 그는 남들로부터 많은 인정을 받았다.
첫 번째, 쉽고 간단히 해석한다.
존 칼빈의 성경해석학 원리로는 간결하고 용이한 방법이다. 간결하고 용이한 방법은 칼빈의 성경 해석학의 중심적인 원리이다. 칼빈은 그의 로마서 주석에서 처음으로 그 방법을 언급하고 기독교강요, 설교 그리고 편지에서 재차 이 방법을 언급한다. 칼빈의 말과 다른 학자의 정의를 종합하여 진술한다면 간결한 방법이란 길고 장황하고 거대한 해석을 피하고 가능한 짧고 간략한 방법을 의미하며, 용이한 방법이란 해석의 단순성을 찾으려는 시도로서 해석 시에 애매한 점을 제거시켜 본문의 의미를 알기 쉽게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칼빈은 단순성을 찾고 독자들이 장황한 주석으로 인한 지루함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이 방법을 사용함으로서 성경 저자의 의도를 독자들로 하여금 간결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간결한 방법은 성경 본문의 타당성을 보여 주면 본문을 가능한 한 간략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칼빈은 성경을 해석할 때 간결한 방법을 사용했다.
성경의 본문을 해석할 때 단어나 혹은 문장의 사용에서 보통 사람이 이해하가 어려운 전문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또 문장을 쓸 때 장황하게 하지 않는 것이다. 칼빈이 그렇게 한 이유는 그의 독자들이 말 많은 주석으로 부담 갖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본문 짧게 설명한다.
칼빈은 성경을 해석할 때 길게 나열하면 독자들로 하여금 본문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간결한 방법을 말하게 된다. 칼빈은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았고, 어떤 문제에 너무나 깊이 파고들어서 독자들이 지루하게 되지 않게 본문의 의미를 짧게 해석했다. 칼빈은 헛된 수다를 싫어하고 솔직하고 단순하게 요점을 설명했다.
해석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축소시키기 위해 성경 해석 시에 수사학자들이 썼던 몇 가지 패턴을 통하여 본문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전달할 때 그 해석의 설명과 내용을 간결하게 하는 것이다. 수사학 (修辭學, 그리스어: ῥητορικὴ τέχνη, 라틴어: rhetorica, 영어: rhetoric)은 설득의 수단으로 문장과 언어의 사용법, 특히 대중 연설의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칼빈은 네 가지 패턴을 가지고 간결한 방법의 축소성 원리를 사용한다.
칼빈은 의도적으로 가능한 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들을 소개하기를 피한다. 다른 해석의 설명을 축소시킴으로써 그는 직접적으로 독자들에게 자기의 견해를 제시한다. 칼빈이 본문을 해석할 때 많은 주석가들의 견해를 피한 이유는 그들의 견해보다는 본문의 참된 의미 곧 저자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 더욱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결한 방법의 축소성 원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다른 불필요한 논쟁, 토론, 그리고 논의를 피하는 것이다. 사론은 죽은 논쟁이다. 사변적 (思辨的)인 것과 비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변적 (思辨的)은 경험의 뒷받침이 없는 경우를 나타내는 말이다. 경험에 의하지 않고 순수한 이성에 의하여 인식하고 설명하는 것을 뜻한다. 사변적이다 라는 표현은 종종 경험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현학적 (쉬운 말들을 일부러 어렵게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현학적인 말투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허황된 생각을 뜻하기도 한다.
칼빈은 다른 사람들과의 논쟁을 피하고 자기의 견해를 직접적으로 설명하려 한다. 그 논쟁은 때때로 본문과 전혀 관계없는 경우가 있음을 아울러 지적한다. 또한 칼빈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 본문의 애매한 의미를 제거시켜 주는 한 방법으로 제시한다. 논쟁을 접어두고 본문에 대한 자기의 견해를 피력하는 것이 간결한 방법의 축소성의 원리이다. 칼빈은 해석자의 의무가 불필요한 것을 갖고 논쟁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의도를 드러내기 위하여 본문의 의미를 단순하게 해석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칼빈은 축소성의 원리를 위해서 칼빈은 별로 중요치 않은 문제나 단어를 가지고 많은 시간을 소비해 가면서 주석을 방대하게 하지 않았고, 독자들에게도 지루하세 설명하지 않았으며, 간략하게 해석한다.
칼빈은 간결한 방법의 축소성 패턴은 다른 곳에서 해석된 내용이 본문과 동일하게 해석될 경우에는 반복되는 것을 피하는 방법을 썼다. 칼빈은 자주 어떤 본문의 해석에 있어서는 다른 곳에서 해석한 주석을 독자들로 하여금 참고할 것을 제안한다. 심지어 기독교 강요와 다른 사람들의 주석까지 참고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참고할 책들을 소개한다. 이렇게 함으로서 성경 해석의 내용을 가능한 한 축소시킬 수 있었다. 칼빈은 특히 교리 문제에 관하여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될 때 그의 주석에서 길게 해설하지 않고 독자들이 그의 기독교 강요를 참조할 것을 제안한다.
칼빈은 교부들에게 많이 나타난 주관적인 해석 방법을 전격적으로 배격하고 성경 해석의 객관적인 방법을 시도함으로서 성경 해석사에 큰 공헌을 남겼다. 또 칼빈은 독자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의 글을 참조할 것을 제안한다.
세째, 원문 자체를 살리려고 했다.
칼빈이 성경을 해석할 때 원문의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오히려 원문 그대로 보존된 상태에서 설명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 한 이유는 원물을 수정하여 변화된 본문은 오히려 의미가 왜곡되어져 간결한 방법으로 해석되지도 않았고 단순하지 않았으며 자연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넷째, 관계성을 중시하였다.
칼빈의 성경해석에 있어서 관계성을 중시하는 것을 본다. 그가 말한 관계성이란 성경을 해석할 때 본문과 관련된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본문과 무관한 주제들에 대해서는 가급적 해석할시에 단절시키며, 해석이 본문의 중심에서 이탈하지 않는 방법이다. 칼빈은 본문의 중심 주제에서 혹시 벗어났다고 생각 될 때 즉시 본문의 중심에 해석의 방향을 돌려놓았다. 칼빈은 본문의 중심과 관계성을 갖는 해석은 문맥에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결국 관계성의 원리에 근거한 해석은 문맥의 지지를 받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해석으로 되고, 관계성을 유지하지 못한 해석보다도 더 정확한 본문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다번째, 왜곡시켜려고 하지 않았다.
칼빈이 제일 싫어하는 해석 가운데 하나는 성경의 의미를 강요하거나 혹은 왜곡시키는 것이다.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에서 교부들보다도 칼빈이 더 정확했던 것은 그가 성경의 진정한 의미를 저자의 의도와 동일하게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다루었다는 점이다.
여섯 번째, 문맥의 조화를 이루려고 하였다.
칼빈이 주장한 용이한 해석 방법 가운데 적절성은 해석자의 어떤 느낌이나 해석자의 주위 상황에 적절함이 아니라 문맥에 잘 조화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통전적 성경해석을 가미시킨 것이다. 수직과 수평, 복음과 삶, 하나님 섬김과 경건, 실천, 봉사 헌신을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어 통합하는 방식이다.
일곱 번째, 자유성의 원리를 중시했다.
칼빈에게 있어서 자유성의 원리란 본문의 해석자가 자기의 주장을 독자들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그들 스스로 좋아하는 해석을 선택하도록 하기 위한 자유를 의미한다.
여덟번째, 바른해석에 몰두하였다.
칼빈은 성령의 의도인 저자의 의도를 바르게 해석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12. 역사적, 문법적 방법 연구
칼빈의 성경 해석 방법은 문법적, 역사적인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문법적이라는 말은 성경의 문법적인 구조와 언어를 중요시하며 역사적이라는 말은 성경 콘택스트의 역사적인 상황을 중요시하며 성경의 문자적인 의미를 말한다. 그러면서 칼빈은 신학적인 전제와 석의적인 방법의 조화가 아니라 석의적인 방법이 신학적인 전제를 컨트롤 했다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성경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인데 이는 성경을 해석할시 구속사적으로 주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3) 기독론적 해석
기독론은 주 혹은 큐리오스 라고 말한다. 기독론 (Doctrine of Christ, Christology)이란 기독교 조직신학의 한 영역으로 신인 (God-Man)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그 사역을 중심한 신학적 논의를 말한다. 기독론은 기독교 신앙 전반에 걸쳐 있다. 따라서 기독론은 신학 체계의 가장 기본적 위치에 놓여 있다. 신학사와 그리스도 사상사는 기독론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기독론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그리스도의 품위와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나눈다. 전자는 주로 그리스도의 명칭, 성질, 신분을 다루며 후자에서는 그리스도의 직책과 속죄를 다룬다.
기독론이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다루는 학문이다. 조직신학에서 기독론의 위치는 신론과 인간론 뒤에 구원론 (성령론)의 앞 사이에 위치한다.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타락과 그리스도의 구속과 성령님에 의한 구속의 적용으로 조직신학은 전개된다. 인간론의 마지막은 언약의 중보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다룬다. 그러므로 인간론은 그리스도가 누구라는 분 즉 우리의 중보자 하나님이신 것을 가르친다. 하나님과 죄인의 사이의 사다리이신 주님을 다루며 대속도 다룬다.
(4) 성경의 유추 (scriptura sui ipsius interpres)
사건, 사물을 미리 추리해 보는 유추적인 측면에서 칼빈은 하나의 성경의 내용을 성경의 다른 부분을 인용하여 해석하는 방법을 택했다.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게 하는 윈리이다. 칼빈에게 있어서 이 원리는 성경의 참된 의미란 오직 성경 안에서 발견되는 것을 의미했다. 이것은 또한 중세의 4중적 의미의 해석을 거절하고 역사적, 문법적 해석을 수반한다.
13. 현대 성경해석 방법
현대 성경해석 방법은 통전적 성경해석 방법을 따른다. 구속사를 중심으로 문자적, 역사적, 알레고리적 해석 방법을 통해 영적으로 본문을 하나로 묶어 해석하는 방법을 택한다. 여기에다 적용시킨다.
성경맥상 구속사를 10개의 시대로 구분하여 각 시대의 특징과 각 시대 속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와 구속사 그리고 언약의 개념을 중심으로 각 시대에 해당되는 성경 전체를 점진적이며 유기적으로 펼치는 통일성을 보여 준다.
창조시대 (창조부터 아담 타락 전까지)_창조언약과 하나님 나라의 설계도 (창1-2장)
아담시대 (아담의 타락부터 노아까지)_아담언약과 하나님 나라의 반란과 심판 (창3-5장)
노아시대 (노아부터 아브라함까지)_노아언약과 하나님 나라의 영토 모형 (창6-11장)
아브라함시대 (아브라함부터 모세까지)_아브라함언약과 하나님 나라 백성의 모형 (창12-50장)
모세시대 (모세부터 다윗까지)_모세언약과 하나님 나라의 법 (출-룻)
사사시대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 사사기, 룻기.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기를 원하신다.
다윗시대 (다윗부터 바벨론 포로까지)_다윗언약과 하나님 나라 왕권의 모형 (삼상-대하)
포로시대 (바벨론 포로부터 그리스도의 초림까지)_새 언약 예고와 하나님 나라의 모형과 원형 건설 준비 (스-에)
예수님시대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승천까지)_새 언약과 하나님 나라의 시작 (마-요)
교회시대 (그리스도의 승천부터 그리스도의 재림까지)_새 언약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 (행, 롬-계20장)
새창조시대 (그리스도의 재림부터 영원까지)_새 언약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 (계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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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비평:
1) 해석학의 사전적 의미는 해석에 도움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해석학이란 웹스터 (Webster) 사전에 따르면 “the study of the methodological principles of interpretation (as of the Bible) 해석에 관한 방법론적 원리 연구를 말한다.
14. 예수님 당시 율법해석의 두 학파
1세기에 유대인으로서 알레고리를 성경 해석에 사용한 가장 탁월한 사람은 알렉산드리아의 필로 (Philo)이다. 그에 의하면 성경에는 두 가지 차원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첫째, 문자적인 의미와 둘째, 문자 뒤에 숨어 있는 영적의미이다.
15. 사도들의 성경해석 원칙을 다시 숙고하라
사도들은 구약을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야 되심에 관한 예언서로 보았다. 그리하여 복음 안에서 혈통적 이스라엘을 대체하는 교회에 대한 의미로 해석하였다. 사도들은 역사적, 문자적, 문맥적 해석을 중시하여 70인경을 그대로 인용 또는 최소한의 수정을 하여 인용하였고, 거기에서 일차적 의미를 찾았다.
적어도 3가지 면에서 모형론적 해석은 알리고리적 성경해석과 다르다. 다음 3가지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답이 나오면 모형론적 해석에 속한다.
1) 저자의 의도가 있는가?
2) 역사성이 있는가?
3) 패턴의 일치가 있는가?
모형론적 해석에도 저자의 의도가 드러난다.
예를 들면, 유월절 사건과 십자가 사건을 비교해보면 하나님의 의도하신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모형론적 해석에는 역사성이 있다.
유월절 사건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 일어났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한 역사적 사건이었고,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모형론적 해석에도 일정한 패턴의 일치가 있다.
유월절 사건의 어린 양의 죽음과 피를 통해 장자가 죽음에서 구원을 얻게 된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의 보혈을 통해 죄인이 구원을 얻게 된 것 사이에 패턴이 일치한다.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은 모형론적 해석도 너무 세부적인 사항까지 매칭 포인트를 찾으면 알레고리적 해석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15. 바울사도의 성경 해석학
바울사도의 성경해석학은 그리스도 중심적이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주는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다. (딤후 3:15)
성경해석을 위한 성령의 조명은 필수
성경해석은 성령의 조명 (illumination)의 결과로 생겨나는 것이다. 성령의 조명은 마음을 밝혀 신령한 일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이 증거하시는 그 일들의 객관적 진실에 대해 마음에 깊은 인상을 주신다.
칼빈은 성령의 내적 증거 (Inner Witness of Holy Spirit)에 대하여 논하는데, 여기서 내적 (內的) 이란 기록된 말씀과 이 기록된 말씀에 기초한 설교 말씀을 외적인 것으로 볼 때 이와는 상대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굿윈 (Thomas Goodwin)의 견해“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당시 교회의 특수 상황에 따라서 재 해석한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다. 뿐만 아니라 신약의 절반 이상을 기록한 사도이다.
1) 성경의 핵심 포인트인 메시지를 해석하라
성경의 핵심 메세지는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다는 메시지이다.
16. 통일성과 다양성이라는 특징
성경해석상 필연적으로 따르는 것이‘통일성’과‘다양성’이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그의 왕되심과 심판은 영원불변한 기독교의 통일성이다.
1) 성경의 유익성 (딤후3:15-17)
성경은 히브리어, 헬라어, 아람어 세 가지 언어로 기록되었다. 성경은 총 66권, 1,18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경은 1600년에 걸쳐 기록되었다. (모세가‘모세오경’을 기록한 것이 B.C 1500년경이며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것이 AD 100년경이다.
성경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쓰여졌다. (딤후 3:16)
사도 요한은 성령님께서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생각나게 하신다고 말했다. (요14:26)
a) 해석에 있어서 교훈의 중요성 (ωφελιμο πφοs διδασκαλιαν/doctrine (KJV/ teaching (NIV/ NSAB/ RSV), )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여러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다.
b) 책망을 통해 바른 신앙으로 회귀토록 하라 (reproof, rebuking, πφοs ελεγμον)
성경을 공부하면 우리 신앙생활에 어디에 잘 못이 있는가에 대해서 책망을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은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너희는 도 (말씀)를 행하는 자가되고 듣기만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약 1:22-23, any one listens to the word, does not do what it says is like a man who looks his face in a mirror, and looking at himself, goes away immediately forgets what he looks like.). 행함이 없다면 이런 잘못된 것은 돌아 봐야 한다.
c) 바르게 해석하고 바르게 가르치고 (correction, correcting, πφοs επανοφθωσιν)
말씀을 통해서 무엇이 잘못된 것을 깨닫게 되었다면 이제는 말씀이 지시한 데로 고쳐야하는 것이다. 이것이 회개하는자의 바른 태도이다.
d)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 (training in righteousness, πφοs παιδειαν την δικαιοσυνη)
성경은 우리 신자가 의로운 생활을 실천하는 생활을 하도록 가르친다. 경건한 생활을 배우고 실천하도록 가르친다. 그리스 희랍에서는 교육을 통해서 가장 이상적인 인간을 만든다고 봤다.
e) 모든 선한 일을 온전케 하게함 (so that the man of God may be thoroughly equipped for every good)
결국 성경은“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기 위함이라”고 사도 바울은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람이란 예수님의 아름다운 성품을 닮은자가 된다는 것이다.
17. 성경해석의 목표
해석자의 지평이 성경 본문의 지평에 의하여 재형성되고 확대 혹은 축소되는 방식으로 지평의 융합이 이루어지되 이것이 해석자나 그 해석을 받는 자들의 인격의 중심이 생명에 접촉되어 변화되고 그런 과정에서 마음이 뜨거움이 삶 전체 에 생명적으로 구현되는 것을 성경 해석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1. 해석목표가 분명한가?
의미의 계층들 : 본문은 하나의 고착된 의미를 갖는가, 아니면 여러 계층의 의미를 갖는가?
1) 저자는 한 본문에 대해 오직 하나의 의미만을 의도했다. 2) 저자는 본문이 여러 가지 의미나 혹은 여러 계층의 의미를 전달하도록 의도했다. 3) 후대의 독자가 원래의 저자가 의도하지 않았던 의미를 고안해 내거나 새로운 의미로 성경 본문을 읽어갈 수 있다. 4) 인간 저자가 의도했던 문자적 의미와 함께, 참 저자이신 성령은 인간 저자에 의해 알려지거나 구상되지 않은 숨겨진 의미를 본문 안에 넣어 놓았다. 5) 성경 저자는 한 본문으로 하여금 오직 하나만의 의미를 갖도록 의도했는데, 보다 후대의 성경 저자가 그 본문 속에서 부가적 의미를 발견해 낸다.
18. 어거스틴의 성경해석학
어거스틴은 그의 저서‘기독교 교리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서 성경의 가르침이 분명할 경우 원래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해석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파악이 잘 안될 경우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성경해석자는 믿음의 법칙 즉 성경에 있어서 보다 분명한 구절이 주제에 관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려야 한다고 말한다.
혹은 교회의 권위나 본문에 대한 교회의 전통적인 해석을 참고해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 왜 구속사적 해석인가?
구속사적 해석은 설교학계에서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다. 구속사적 해석이라는 용어는 두 가지 ‘과도한’ 확대의 결과다. 구속사적 설교자들은 문학적 문맥을 정경적 문맥으로 과도하게 확대하고, 역사적 문맥을 구속사적 문맥으로 과도하게 확대한다. 여기서‘과도하다’는 것은 오류라는 뜻이 아니라,‘해석의 영역을 넘어 적용의 영역으로 넘어간’확대라는 의미다.
왜 구속사적 해석인가?
구속사적 해석이 성경에서 주요 메시지 루트가 되기 때문이다.
구속사적 해석이 예수 그리스도 중심적 메시지를 지향한다.
구속사적 해석은 모든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나타내어 설교하기를 요청한다.
“이 성경이 곧 나를 증거한다.”(요5:39)
구속사 (救贖史, 영어: history of redemption)는 기독교에서 창세전부터 정하신 하나님의 작정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중심으로 타락한 죄인들은 구원하는 전 역사를 가리킨다.
구속사라는 말에서 구속 (救贖, redemption)이라 함은‘해방’과 같은 뜻으로, 죄라는 속박에서부터 그 값을 주고 풀려나 자유롭게 되는 구원 (救援, salvation)을 말한다.
구속사의 중요한 주제는 크게 창조와 타락과 구원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이 (창1:26-27)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타락하게 되었다. (창3:6) 하나님께서는 이 타락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면서 (시121:3-4) 구원 역사를 진행해오셨다. 창조와 타락과 구원의 역사 속에서 중단 없이 전진하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어온 것은 하나님의‘언약’이다.
성경의 핵심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성경의 핵심 메세지는 구속의 메세지이다. 따라서, 성경을 구속사적인 입장에서 해석해야 한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도 성경에서 예수님을 알기 위해서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1. 구속사적 성경 해석의 원리 – 누가복음 24장 25-27절을 중심으로
a. 읽은 본문을 해석하는 원리를 살펴라
1) 진리를 알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와 하나님의 조명에 의한 진리에 대한 깨달음
2) 루터는 신자가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다고 믿었다
3) 성경은 인간의 저술 아니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이다 창세전 계획하시고 예언
4)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 (외적원리: 계시된 말씀, 내적원리: 성령의 도우심)
5) 본문에 익숙해야 한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 정확 무오 한 하나님의 말씀)
6) 성경해석의 중심은 그리스도 (요5;39) 성취하신 구속사역의 해석이어야 한다.
7) 올바른 해석 필요한 이유 (믿는 것, 아는 것, 온전한 사람 장성) (엡4;13-14)
8)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자 하는 구도자에게 요구되는 3가지 덕목
(1) 성령에 의한 인도 (죄, 허무)
(2) 정직해야 한다.
(3) 말씀에 복종하는 의지
b. 교회는 성경 해석에 의해서 진로가 결정된다.
20. 예수님의 성경해석 원리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다. 그러면 이런 성경의 말씀을 어떻게 해석해야 올바른 해석이 되는가? 이에 대해서는 예수님의 성경 해석 방법이 최고의 교과서이다.“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 24:27)는 말씀과“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눅 24:32)의 말씀, 그리고“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저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눅 24:44-45)등의 구절은 성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예수께서 직접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말씀이다.
c. 대표적인 기록들
1) 성경에 기록된 자기에 관한 것 (눅24;25-27)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
2) 모세의 율법 (롬5;13-14) 선지자의 글 (사53;4-10) 시편 (시22;16-24)
3) 성경을 풀어 주실 때 마음이 뜨거웠다 (눅24;32)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4) 고난을 받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실 것 (눅24;44-48) (눅24;45)
5)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 모든 족속에게 전파
d. 구원의 진리에 대한 말씀의 5가지 원리 (과거, 현재, 미래)
1) 성경은 외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역사) 내적으로는 구원의 역사다.
2)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은 창세전에 계회된 것이다. (삼위)
3) 인간의 구원은 하나님의 선하신 지혜에 기초를 두고 창세전에 (엡1;4)
4) 인간의 구원은 성경을 통해 계시. 십자가 위에서 완성되었다 (엡1;7)
5) 인간의 구원은 그 은혜에 감사하는 성도의 삶을 통해 증거 (엡1;13-14)
e. 그리스도인이 얻은 구원에 관한 3중적 원리
1) 선물 (칭의)
2) 변화 (성화)
3) 완성 (영화)
f. 베드로 사도의 성경관이 주는 해석상의 유익
1)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것 신의 성품에 참여케 (벧후1;3-4)
2) 먼저 알 것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지 말라 (성령의 감동으로)
3) 탐심을 가지고 지은 말로 자기 이속을 챙겨 멸망에 이른다. (벧후2;3)
4) 바울도 죄 사함, 거듭남, 재림, 승천, 휴거등 그 서신서에 기록했다.
5)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함부로 성경을 해석해서는 안 된다.(13-16)
6)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7)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다. (벧후3;17-18)
21. 바울사도의 모형론적 성경해석 (τυπος/ typological Interpretaion/)
사도바울은 구약을 해석함에 있어서 모형론적으로 해석했다. 모형론은 예수 그리스도가 성경의 핵심이라는 점에 기초를 두고 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구속사의 정점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예형과 원형의 관계이다. 혹은 그림자와 실체와의 관게이다. 그림자가 있다는 것은 실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체가 없으면 그림자도 없는 것이다.
1) 성경의 단순성과 명료성을 살피라
성경 해석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먼저 구약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한다. 구약 성경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신약 성경의 해석은 거의 불가능하다.
1) 교리 (敎理)는 너무 간추려서 이제 딱딱하여 알기 어렵고
2) 주석 (註釋)은 너무 방대하게 확대하여 알기 어렵고
3. 설교 (設敎)는 평생 들어도 더러는 혼란을 주며 미흡하며
4 신학은 어렵기도 하고 시대에 따라 변동한다.
2) 문자적 해석의 중요성 의미를 읽어라. (literal meaning of Scripture)
위에서 살핀바 대로 칼빈에 의하면 문자적인 해석이란 성경의“단순하고 쉽게 자연스럽고 분명한”의미를 말한다. 이 말속에는 성경해석은 인위적인 해석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5) 신령한 것은 신령하게 해석하라
성경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 그래서 세상의 지혜로 성경을 이해할 수 없다.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곳이라도 통달하시며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하신다.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한다는 말은 성경의 통일성을 두고한 말이다. 다시 말하면 신,구약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하나로 통일된다. 그래서 구약은 오실 메세아에 대해서 신약은 오신 메시아에 대해서 말한다. 그래서 성경은 통전적으로 봐야야 한다는 것이다. 부분은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
(6) 풍유적 해석은 성경해석상 중요한 맥을 잡아준다.
풍유는 어떤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서 그 본래의 뜻은 감추고 가르치고자 하는 진리가 그어떤 것을 통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존 번연의“천로역정”이 풍유의 좋은 예이다.
22. 교부들의 성경해석 방법을 다시 읽어라
중세에 있어서 성경해석은 알레고리칼 해석을 네 가지 계층의 의미로 구분했다. McCown은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문자적인 의미는 하나님과 믿음의 조상들이 무엇을 했는가를 보여주며, 알레고리는 우리의 믿음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가를 보여주며, 도덕적인 의미는 우리의 믿음이 생활의 규칙을 주며. 신비적인 의미는 어디에서 우리의 영적인 투쟁이 끝나는가를 보여준다.
알렉산드리아 학파에는 최초의 유명한 지도자들이 있다. 필로, 클레멘스, 오리겐인데 이 학파는 알레고리적 성서해석 방법을 주장하였다.
1) 필로의 성경해석
필로는 구약성경을 알레고리, 곧 은유적, 풍유적으로 해석하여 헬라 문화의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전달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필로는 알레고리로 성경을 영적으로 해석하였다. 욕망을 절제하고 행복을 추구했던 스토아 철학자필로에 의해 구약성경에 접목한 것이다. 예를 들어 존 번연의 천로역정은 필로의 성경해석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2) 클레멘트의 성경해석
최초로 구약에서 처럼 신약에서도 풍유적 해석 방법 적용하여 성경을 해석하였다. 모든 성경은 반드시 풍유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원리를 제창 하였다.
3) 오리겐
플라톤 철학의 영향으로 성경안에는 풍유적 해석이 있다고 보았다. 그 중에서 풍유적 해석을 최고로 여겼다. 이들이 풍유적 해석의 시조이다. 이들은 성경의 모든 것은 문자적으로 해석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4) 크리소스톰
주후 3세기 말에 창설되었고 성경의 문자적 해석을 주장하였다. 직접 말을 하지 않고 암시적으로 곧 풍유적 해석을 지향하였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웅변을 잘하여 황금의 입으로 불리운 요한 크리소스톰이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약이 구약의 사건이나 역사를 예표로 이해한다. 그리하여 신약의 저자들이 구약성경의 많은 내용들이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였음을 전제한다. 예표론은 구약의 예언서와 역사 서술 자료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예표의 본질은 그 자료의 주된 메시지에 귀기울이는 것이다. 요셉 이야기는 구속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구원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진다.
5) 성 어거스틴의 성경 해석 논리의 중요성
어거스틴은 그의 명저『기독교 교리』(De Christina Doctrina) 는 신자가 되게끔 하는 성경 교육 방법과 성경을 가르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Philip은 성 어스틴의 기독교 교리는 최초의 성경 해석학이며 고대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작품이라고 평가하였고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거스틴은 성경을 해석하는 법칙은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그 이유는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여서 가르치고 그렇게 함으로써 성경에 기초한 삶을 형성하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경의 해석하는 데는 두 가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하나는 성경의 저자가 의도하는 의미를 찾는 방법 (mode)이요, 다른 하나는 찾은 의미를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3. 신정통주의 성경해석
제1차 대전 후 성경해석학의 신기원을 만들면서 신정통주의 이름을 갖게 된다. 네오 정설은 위기와 변증법적 신학의 신학으로도 알려진 유럽에서 1 차 세계 대전의 여파로 개발된 개신교 신학에 대한 접근법이다. 그것은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의 교리와 종교 개혁의 가르침에 대한 재평가에 대한 반발로 특징 지어진다. 신정통주의 (Neoorthodoxy)는 자유주의 신학과 결별하면서 개혁자들의 신학이 재발견 되었다, 인간 가운데 임재하여 역사를 완성시켜 나가는 신의 주권을 기초로 신중심의 신학인 것이다.
1) 신정통주의 성경해석
성경해석의 중요성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올바로 알자는 뜻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역사에 관한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 계시의 원리 (The revelation principle) - 오직 하나님만이 말씀을 계시하신다. 그건 구원과 사랑과 자비와 은혜와 화해를 위한 계시인데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2)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계시에 관한 기록 ( record) 이며 증거 ( witness)이다.
계시의 사건 (Deus dixit) 성경해석
말씀의 화육: 예수 그리스도 (Gott mit uns) 인간 예수 그리스도 이해
(3) 기독론적 원리가 곧 구속사적이다. (The christological principle)
(4) 실존적 원리 (The existential principle)
성경은 구원을 포함하여 인간의 삶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의 책이다. 실존적인 읽기와 해석을 통해 확실한 하나님의 말씀이 내 것이 된다. 그란트는 말하길 “성경해석은 실존적 상황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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