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홈피에서 퍼왔어요~
다른 분이 쓰신 것인데 참고하라고 올리신거 같아요....
읽어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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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사박물관 답사 보고서
1. 대상 선정 동기
부평역사박물관을 선정한 동기는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부평의 문화와 역사에 대하여 관심 있게 살펴보고, 지난 부평의 전통사회 모습과 생활문화가 지니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깨닫는 것이 지역주민으로서 내 지역 사랑의 시작임과 동시에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이번 중간시험 과제의 답사장소로 선정하였다.
2. 사전 준비 및 진행과정
부평지역은 원(原)인천지역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농경문화가 자리 잡은 곳으로 과거 부평의 변천모습을 살펴보기 위하여 부평구청에서 2006년도에 발간한 「구정백서」를 통하여 부평의 지명유래에 대하여 고찰하였으며,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교재 「전통사회와 생활문화」제14장 내용을 읽고 답사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갖추었다. 또한 부평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하여 전시실 구성 및 내용을 조사하여 답사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자료를 파악하였다.
3. 현장에서 새롭게 느끼거나 알게 된 생활문화 내용
- 부평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내용을 중심으로 -
상설전시실은 농경문화실, 부평역사 1실, 부평역사 2실로 구성되어 있다.
1. 농경문화실
부평 지역은 부평평야를 중심으로 한 농경문화가 발달하였다. 부평역사박물관에서는 이와 같은 부평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박물관 상설전시 공간에 농경문화실을 조성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정립하고자 ‘삼산두레 풍물’과 전통사회의 농경문화를 중심으로 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1)풍물과 농악 전시 공간
부평지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 유산인 ‘삼산두레 풍물’과 관련된 전시로서, 시골 장터에서 풍물이 진행되는 모습을 디오라마로 축소 제작하여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고 있으며, 풍악에 사용되는 옛 장단을 직접 선택하여 들어볼 수 있는 음향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부평지역의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풍물’을 홍보하는 영상물이 상시 방영이 되는 것과, 4대 농악기인 꽹과리․징․북․장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제 자료로 전시 연출한 모습도 이 전시 공간의 특징이다.
2)농경기구 전시 공간
한 해 농사에 관련된 도구들을 전시 연출한 공간이다. 봄에는 땅을 일구는 농경 기구들을, 여름에는 관개 시설과 관련된 농경 소도구를, 가을에는 수확과 연관된 농경 도구들을 전시하였으며, 겨울에는 농한기에 사용된 도구를 전시하고 있다.
3)농경서적 전시 공간
농업에 관련된 17C 관찬서적(官撰書籍) 자료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농업이 당시 전통사회의 기간산업임을 증명하는 의미 있는 전시 연출이라고 할 수 있겠다.
4)전통시대 생활사 전시 공간
전통시대 생활사 자료들을 전시한 공간으로 의․식․주를 대표하는 유물들을 전시 연출하고 있으며, 전통사회의 통과의례와 관련하여서는 혼례․상례․제례와 관계된 유물들을 선정하여 전시하고 있다.(의생활, 식생활, 주생활, 혼례, 상례, 제례의 여섯 가지 유형별 설명식 패널전시)
2. 부평역사1실
부평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조성된 부평역사실 중에 선사시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부평을 조망하는 전시공간이다. 지금의 인천광역시 부평구․계양구․서구와 경기도 부천시 일대를 일컫는 부평문화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1)부평문화권의 역사 개관
19C 경기도 지역을 나타낸 고지도(古地圖)를 바닥에 표현하고, 부평문화권 지역은 미니어처로 당시 모습을 축소하여 나타낸 전시 공간이다. 당시 부평문화권지역을 설명해 줄 수 있는 문안으로는 18C 관찬사료(官撰史料)인 여지도서(輿地圖書)의 내용을 국문으로 번역하여 해설하고 있다.
바닥 전시와 함께 입체감 있는 전시 연출을 조성하고자 만들어진 가벽(假壁) 부분에는 서해도서(西海島嶼) 지역과 한강 이북 지형을 화폭(畵幅)의 형식으로 표현하여 미(美)적인 면도 고려하고 있다.
2)부평의 문화유산
부평문화권에 위치한 문화유산을 교육 보조 자료 전시를 통하여 연출한 공간이다. 고고학적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제작된 지층별 문화층위 전시와 경서동 도요지 출토 녹청자의 복제품 전시, 부평향교 성묘중수기 현판 전시를 비롯하여, 부평도호부와 관련하여서는 조선시대 정조대왕(正祖大王)의 어가행렬을 디오라마로 제작하여 전시하고 있다.
각 문화유산 별로 자세한 설명식 패널과 함께 사진 자료도 첨부되어 있어, 부평문화권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부평의 역사적 정체성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3)부평의 근대 생활사 전시 공간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유물 자료 전시를 통해 근대 생활사를 조명하고, 부평지역의 지세(地勢) 변천 과정을 근대 지도로 보여주는 복합 전시 공간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대에 부평지역에 자리 잡고 있었던 군수산업과 관련하여, 미쓰비시(三菱) 줄사택 모형을 원형과 근접하게 제작하여 당시 피식민지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4)부평지역의 지명유래
현재 부평구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8개 법정동의 지명유래와 관련한 영상 자료를 키오스크(Kiosk) 형태로 교육하고 있는 전시공간이다. 벽면에는 부평구 지도를 표현하고 각 법정동마다 유서가 깊은 거리, 시설물 등의 사진을 전시. 영상 자료에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던 주민들의 구술 자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5)일제강점기의 부평
국권 피탈 이후 부평지역에서 일제에 의하여 행해졌던 자원수탈의 단면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일제의 식민지정책에 의하여 희생을 강요당했던 우리의 아픈 기억을 되살려 반성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에 대한 애착을 강조하기 위한 전시 연출 공간이다. 전시 구성은 주안염전, 부평수리조합, 부평조병창 관련 유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6)근현대 산업화 시기의 부평
광복 이후, 부평의 산업사를 축약하여 전시한 공간으로, 부평지역의 대표적인 산업 콘텐츠인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조망하는 전시공간과 미군부대의 주둔과 관련된 전시 공간 등이 있다.
7)부평의 인물과 가문
부평의 대표적인 가문과 유명 인물들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으로, 부평 지역에 옛부터 자리 잡고 살아왔던 부평 이씨, 전주 이씨, 청송 심씨 가문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부평을 대표하는 유명 인물 전시 공간에는 고려시대 대문장가인 이규보 선생과 현대 문학사에 애절한 여운을 남긴 한하운 시인의 문집들이 전시되어 있다.
3. 부평역사2실
1980년대 이후부터 현재의 부평을 조망하는 전시 공간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발전 과정을 연표와 문안, 사진, 영상 자료들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부평을 한 눈에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부평의 비전(Vision)도 제시해 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 공간이기도 하다.
4. 소감 및 결언
부평역사박물관을 답사하기 전에는 부평에 대한 앎이 거의 없었는데 전시실을 들러보고 나서 내가 사는 지역 ‘부평’에 대하여 여러모로 알게 되었다. 부평은 인천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원적산(구 철마산)과 만월산으로 나뉜 생활권역의 구분으로 인천지역과 문화권을 달리하여 발전해 온 곳으로 고대부터 부평평야를 중심으로 농경문화권이 형성되었다. 이는 해상문화권이었던 원(原)인천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농경문화가 자리 잡은 곳이며, 그로인해 생활문화도 농경을 기반으로 한 전통사회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부평지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 유산인 ‘삼산두레 풍물’은 농경문화권인 부평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삼산두레 풍물과 같은 문화는 조선시대 농경 공동체 생활의 양상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 할 것이다. 부평의 농경문화에서 중요한 것은 공동체 생활이었다. 이것은 과거 우리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주제이면서, 오늘날 우리사회가 겪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지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작금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양극화 현상이 깊어가는 한국사회 문제를 바라볼 때 서로 돕고 협력하는 전통사회 생활양식이었던 공동체 생활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부평의 근대생활사 중에 특히, 일제강점기 시대 부평지역에 자리 잡고 있었던 군수산업과 관련하여 미쓰비시 줄사택 모형은 당시 피식민지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일제에 의하여 행해졌던 자원수탈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근․현대 산업화 시기의 부평은 대표적인 산업 콘텐츠로 자동차 산업과 수출공단이 활기를 띄었으며, 미군부대 주둔과 관련된 산업이 전통사회 기간산업이었던 농업의 자리를 대체하며 그 영역을 넓혀 갔고, 주민의 생활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이처럼 부평이 인천의 한 지역이면서도 독자적인 생활문화권을 유지하면서 발전해 온 모습을 부평역사박물관 답사를 통하여 깨닫게 되었고, 내가 살고 있는 부평의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간적․공간적 의미를 전통사회와 생활문화라는 시각으로 재음미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부평의 전통사회 생활문화 중에 ‘삼산두레 풍물’을 계승․발전시켜 현대적으로 재각색한 ‘부평풍물대축제’ 행사에 대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 단초를 이번 답사가 제공하였다.
끝으로 ‘부평역사박물관’ 답사 시 아쉬웠던 점은 부평의 농경문화에 대하여 이북, 또는 다른 농경문화와의 차별성은 어떤 것이며, 유물유적은 어떤 것이지에 대한 전시자료가 부족하였으며, 아울러 그 밖의 부평 향토사 연구에 대한 자료도 조금 미흡하였다. 2007년도에 개관하여 아직 준비 치 못한 일들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되며, 앞으로 보다 많은 자료를 전시하여 지역주민의 역사․문화이해를 높이는 장으로,지역의 정체성을 알리는 파수꾼으로 한층 더 노력해 주기를 바라면서 본 답사 보고서를 마치고자 한다.
참고문헌
이해준 외, 「전통사회와 생활문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07.
부평구, 「부평구 구정백서」, 인천광역시 부평구, 2006.
부평역사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bphm.or.kr/
첫댓글 참고가 될 것 같네요
자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차는 위의 자료처럼 해야하나요? 목차를 그대로 하기엔 너무 아마추어같아 보여서요.
그대로 할 필요야 있겠어요? 그냥 너무 막연한 것 같았는데 이런 쉬운 예시도 있구나 싶어서요. 너무 전문적일 필요는 없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