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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세 마리가 있는 그림을 삼어도(三魚圖)라고 하지요. 이 삼어는 중국으로 삼여(三餘)와 발음이 같습니다.
세 여가 시간이라는 뜻인데 이 때를 이용하여 공부를 하라는 뜻이고 선비의 서실이나 학당에 많이 걸려 있어 공
부를 독려하는 뜻으로 많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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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물고기 세 마리를 찍은 사진입니다. 맑은 냇가에서 노는 물고기를 찍어야 실감이 나는데 양어장 속의 것이나마
그런대로 만족을 해야겠죠...
삼여(三餘)는 한가하여 여가가 있는 때를 말합니다. 『삼국지』「위지·왕숙의 전기(魏志·王肅傳)」의 배송지(裴松之) 주석에서 인용한 위나라 어환(魚豢)의 『위략(魏略)』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말인데, 잠깐 해당 부분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동우는 자가 계직인데 성질이 어눌하고 학문을 좋아했다. …… 좇아서 학문을 배우려는 사람이 있으면 동우는 가르치고 싶지 않아서 '마땅히 제자백가의 글을 먼저 읽어야 한다.'라 하고는 말하기를 '제자백가의 글을 다 읽으면 뜻이 절로 밝아진다.'라 하였다. 배우고자 하는 자가 말하기를 '피곤하고 지쳐서 여가가 없습니다.'라 하니, 동우는 말했다. '세 나머지 시간에 하면 된다.' 그 중에 누가 세 여가의 뜻을 물으니 , 동우가 이르기를 '겨울은 한 해의 나머지이며, 밤은 한낮의 나머지이며, 장마철은 농사를 짓는 때의 나머지이다.'라 하였다.(董遇字季直, 性質訥而好學.……人有從學者, 遇不肯敎而云, 必當先讀百篇. 言, 讀書百篇而義自明. 從學者云, 苦渴無日. 遇言, 當而三餘. 或問三餘之意 , 遇言, 冬者歲之餘, 夜者日之餘, 陰雨者時之餘)" 이러한 나머지 시간에 공부를 하여야 한다는 뜻인데요... 학기 중이나 방학 때나 열심히 수업 들으시는 고문진보반 회원님들께 존경의 뜻을 표하며 삼어도와 물고기 세 마리가 있는 사진 올려봅니다.
첫댓글 고문진보반 회원 덕분에 좋은 선물 받게 되었습니다. 실천하면 더할 수 없는 선물이 되겠지요.
멋진 글 사진 소개 감사합니다요. 요즘은 그 삼여 중 하나에 속하겠네요. 장마철이라... 고문진보반 회원들 정말 멋쟁이...
우린 이렇게 시청각교육을 받고 있답니다 항상. 특히 사진전문가인 선생님으로하여 멋진 사진을 간직할 수도 있고요.고맙습니다.
물고기 보며 잠깐 더위를 잊어봅니다 삼여인 요즘 그동안 사놓은 책 읽느라 까페에 결석 했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