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고는 경인교대 인천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독서지도사 과정> 강의를 같이 하던 동화작가 원유순 선생의 강의 노트를 옮겼음을 밝혀 둡니다.
*그림책의 이해와 실제
1. 그림책이란 무엇인가?
어린이가 태어나서 제일 먼저 책을 접하는 것이 그림책이다. 처음 유아가 책을 접했을 때는 듣기 활동으로부터 시작된다.(어머니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그러므로 그림책은 읽히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책이며, 듣는 책에 가깝다. 그래서 그림책은 어린이의 시선을 끌어야 한다.
그림책은 문학성을 가진 간결한 글과 미술성을 갖춘 그림이 조화를 이룬 하나의 예술작품(시각예술)이다. 그러므로 문장은 간결해야 하며, 리듬감과 운율이 있는 것이 좋으며 반복적이고 의성어와 의태어를 많이 사용해서 유아의 흥미를 돋우어야 한다. 사용된 어휘들은 유아가 이해하기 쉬운 어휘들로 구성되어야 하며, 보통 14장면에서 16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쪽당 2행(2-3세기준)에서 10행(6세 정도 기준) 을 넘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똑같이 중요한 책이다. 그러므로 그림책은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그림이 중간 중간 삽입된(삽화) 책과는 구별된다. 그림책에서 그림은 글을 단순히 설명하거나 보조적인 역할만 해서는 안 되며, 글에서 알 수 없는, 또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한다. 유아는 그림을 보면서 많은 상상을 한다.
그림책은 단순한 구성(plot)으로 되어 있고 어린이를 위해 쓰여졌으며 어른과 함께 보는 책이다. 어린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어려서 어머니와 함께 보았던 책을 잊지 못한다.
요즘은 어른이 읽는 그림동화책도 많이 나와 있다.
요즘은 텔레비전, 영화, 동영상, 전자책 등 그림책을 대신할 만한 것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그것들은 지나치게 자극적이며, 속도가 빨라 어린이가 상상할 수 있는 여유를 빼앗는다.
그러므로 그림책은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길러주는 책이다.
2. 그림책의 세계
가. 그림책의 가치
1) 이롭다 유익하다가 아닌 즐겁다, 기쁘다
- 때문에 그림책은 무엇을 가르치려 하기 이전에 그림책을 즐겨보도록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그림책의 필요성(코메니우스: 교육역사상 최초로 그림책을 만든 사람)
가) 사물의 모양을 마음에 새겨주는 데 도움을 주며
나) 어린이들에게 책은 재미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며
다) 읽기를 배우는 것을 도와준다.
※ 최초로 코메니우스가 만든 책은 일종의 명명하기 책, 즉 사물의 그림과 그것을 명칭을 여러 언어로 적은 책이었다.
3) 그림책의 가치(오늘날의 유아교육학자)
가) 우수한 그림책은 무엇보다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유아기에 그림책을 통해 맛본 즐거움은 평생 동안 그 어린이의 독서에 대한 취향과 태도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나) 어린이는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재확인하며, 현실 생활에서 오는 갈등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갖게 한다.
다) 그림책을 통한 간접경험의 재공은 어린이의 세계에 대한 경험을 확장하도록 돕는다.
라) 환상적인 이야기는 어린이의 공상력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한다.
마) 이야기 그림책과의 접촉을 통해 어린이는 비지시적 상황에서 어휘 확장, 구어, 문어의 자연스러운 발달을 이룰 수 있다.
바) 어린이는 훌륭한 미술작품으로서의 그림을 감상하며 심미적 감상력을 기를 수 있다.
※ 정리 : 그림책은 어린이 독서에 대한 취향과 태도형성, 상상력의 신장, 언어발달, 심미적 감상력의 발달을 도움
나. 그림책의 역사
1) 100여년 전
영국 : 현대그림책은 약 100년 전 영국에서 월터 크레인, 케이트 그리너웨이. 랜돌프 칼데콧이 현대 그림책의 원형을 만들어냈다.
당시는 동요나 옛이야기에 그림을 곁들인 것이나, 소년소녀들을 위한 멋있는 그림 이야기책이 태반이던 때였다.
프랑스 : 드 몽벨이 이솝이야기나 역사 중에서 주제를 신중히 선택해서 그림책 형태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섬세한 연속 삽화를 그려넣었다.
독일 : 하인리히 호프만(1809-1894)은 색채가 풍부한 만화풍의 “더벅머리‘를 내놓았다. 어린이에 대한 훈게를 담은 약간 잔인한 글과 그림이지만 여전히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인리히 호프만은 독일 프랑크 프루트 태생의 정신과 의사로서 아동을 위해서 노트에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는데 이것이 편집자인 칼 레님의 눈에 띄어 [하인리히 호프만 박사의 더벅머리 아이](1845)를 출판하게 되었다. 표지에는 사자 같은 머리카락에 손톱을 길게 기른 붉은 옷을 입은 아이가 그려져 있으며 책에는 운문으로 된 아홉 가지의 짧은 이야기와 석판그림이 담겨 있다. 그림은 후에 나이테 목판그림으로 옮겨진다. [하인리히 호프만 박사의 더벅머리 아이] 는 어린이를 즐겁게 해주려는 요소와 도덕적으로 엄격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과장된 모습과 익살스러운 동작은 어린이들에게 재미를 주지만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잔인하며 슬픈 결말 때문에 현대에도 그 교육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15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인정받는 변함없는 가치
한 남자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 살배기 아들에게 선물할 동화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갔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맞는 좋은 책이 눈에 띄지 않았지요. 실망한 남자는 동화책 대신 빈 노트 한 권을 사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남자는 노트에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넣었고, 비어 있던 노트는 금세 아버지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평범한 노트 한 권이 재미있는 글과 섬세한 그림이 담긴 멋진 그림책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지요. 그 책은 이듬해에 출판사를 통해 정식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자신의 아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사랑으로 쓰고 그렸던 단 하나뿐인 그림책이 세상 모든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 된 것입니다. 프랑크푸르트의 정신과 의사 하인리히 호프만 박사의[더벅머리 아이]는 이렇게 탄생되었습니다. 그 때가 1845년, 크리스마스였습니다.(문학동네에서 출간)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담아, 자신의 외로웠던 유년에 바치는 이야기
[더벅머리 아이]는 열 편의 짧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이야기마다 용모가 단정치 못한 아이, 난폭한 아이, 친구를 놀리는 아이 등 남에게 손가락질 받을 만한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호프만 박사는 못된 주인공과 동화를 읽는 착한 어린이들을 철저하게 구별하는 어법을 사용했습니다. 못된 주인공들이 자신의 나쁜 행동으로 인해 벌을 받는 인과응보의 결말을 보여줌으로써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했죠. 또한 그러한 결말을 통해 자신의 나쁜 습관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소한 용모에 대한 배려부터 식사 예절, 다른 존재에 대한 사려 깊은 행동, 위험한 장난에 대한 경고 등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 속에는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무조건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을 치기보다는 나쁜 습관을 가진 주인공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잘못을 고치기 바라는 아버지의 자상한 마음을 담은 것이지요
2) 20세기
영국 : 비어트릭스 포터(피터 래빗 시리즈)와 윌리엄 니콜슨(영리한 빌)이 유아를 위한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예) 영화 ‘미스 포터’의 레이크 디스트릭트 지방(호수지방)
3) 1920년대
미국: 미국의 출판사에서는 아동도서를 만드는 전문부서를 두는 것을 자연스러운 일로 보았다, 보이드 스미스 ‘농장 이야기’ 커트 비즈 ‘세마리의 새끼 고양이’ 완다 가그 ‘백만 마리의 고양이’-50쇄를 넘게 출간, 간결한 문장의 본보기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잘 자요, 달님’ 등-우리나라에서는 시공주니어에서 출간
(간결한 문장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를 작가의 감성으로 날카롭게 포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4) 1950년대
그림책 작가가 귀빈 대접을 받게 되기 시작하였다.
-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매력을 찾아내어 쓴 샬로트 졸로토우 ‘한 걸음 두 걸음’,
- 사물에 대한 어린이들만의 정의를 모은 루드 크라우스 ‘구멍은 파는 것’
5) 1960~70년대
50년대에 이어 더욱 발전
- 모리스 샌닥 ‘괴물들이 사는 나라’
- 버나드 웨버 ‘악어 라일, 동물원에서 도망치다’
- 1970년대 들면서 그림책의 매출이 떨어지자 엄격한 잣대로 검토 시작
- 그림책에 대한 비판, 논쟁 시작(고정관념 조장 예: 엄마는 집안일, 아빠는 신문 읽고 등 편견 : 꼬마 검둥이 삼보, 중국인 다섯형제 등)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 60년대 들어서면서 문제의식이 싹텄고, 70년대 오면서 그에 호응하는 갖가지 시도가 되었다.
6) 현대
갖가지 그림책 등장 -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글쓰기. 작가가 글을 쓰고 글쓰기. 작가와 화가가 협력하여 만들기
3. 그림책의 종류
가. 내용면
1) 이야기 그림책
취학 전 어린이가 읽는 책으로, 주인공이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서두, 흥미를 돋우는 중반부, 독자를 만족시키는 결말까지 이야기를 이끌고 간다.
2) 정보 그림책
취학 전 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백과사전 같은 내용으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잡지 기사와 비슷한 형식의 그림책이 해당된다. 우수선의 발사나 아파치 족의 고향, 찰스 린드버그의 일생 등 이 세상에서 있었던 일들을 빠짐없이 명쾌하게 전달해준다.
3) 개념 그림책
어떤 개념을 탐구하여, 갖가지 사항을 하나로 정리해서 그 개념을 정리해 준다. 일종의 에세이와 비슷하여 하나의 개념 -예를 들면 물건의 모양-을 삽화의 도움을 받아 가르친다.
이러한 그림책이 성공적일 때, 어린 독자는 문제의 개념을 머릿속으로 ‘받아들여’ 그림책을 읽어갈 무렵에는 농구공은 원형으로, 물통은 원기둥 모양으로 파악하게 된다.
※ 그러나 이런 그림책은 엄밀하게 구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정보나 개념 그림책도 이야기 형식을 빌려 구성된 것이 많다.
나. 외형면
1) 판형 :빅북에서부터 소형 손바닥 책까지 다양하다.
2) 구성 및 재질: 팝업북, 보드북, 플라스틱 북 등
4. 어린이 발달 단계와 그림책
가. 그림책의 평가 기준
어린이에게 교육적 가치가 높은 좋은 그림책은 무엇인가?
○ 마쓰이 다다시(아동도서전문출판사 회장이며, 그림책작가, 편집전문가, 그림책이론가)의 기준
①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이해하므로 내용전달이 잘 되는 그림책
② 명확하고 알기 쉽게 쓰여진 문장(가장 좋은 방법은 눈으로 보지 말고 귀로 들었을 때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③ 그림책의 문장과 그림과의 관계가 확실한가?
○ Russell(1990)의 기준
- 구성요소를 크게 이야기와 그림으로 나누고 좋은 그림책이 되기 위해서는 그 각각의 요소를 살펴보아야 한다.
1) 아동문학적 요소
① 주제
- 주제란 이야기에 내재되어 있는 중요한 생각이다. 주제는 단순하지만 영원한 진리를 담고 있어야 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의미 있는 주제가 미묘하게 결합되어 있는 책
즐기기 위한 책이므로 어린이에게 직접적으로 제시되는 도덕적 교훈은 삼가야
② 구성
- 단순하지만 시작, 절정, 결말이 있어야 하며, 줄거리는 해결되어야 할 갈등에 초점이 있다. 움직임(action), 긴장(suspence)을 가지며 유머가 있다.
③ 인물
- 등장인물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어린이다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어린 독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며 오랫동안 기억될만한 인물이다. 인물을 통해 독립성, 문제해결, 용기 있게 행동하는 법 등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편견을 갖지 않도록 배려)
④ 언어표현력
- 너무 어려워 어린이를 좌절시키지 않으면서 적절히 도전적이어야 한다. 그림책은 한 번 앉아서 다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어휘 확장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다른 나라 책이 번역되었을 때 두운(rhyme)이나 각운을 잃어버릴 수 있다.
2) 그림의 예술성
① 선
- 선은 사물의 경계를 나타내며 정서적 반응을 표현한다. 휘어진 선과 원은 따뜻함, 아늑함, 안정감을 제시한다. 날카롭거나 Z자형의 선은 흥분과 빠른 운동을 보여준다. 수평선은 침착함과 안정감을, 수직선은 높이와 거리를 보여준다.
② 공간
- 흔히 공간구성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공간이 많으면 우리의 시선은 그려진 사물에 제한될 것이고, 공간이 적고 온작 형상들로 가득차 있다면 우리는 화면의 모든 것을 매우 자세히 살펴보게 될 것이다.
③ 형태
그림에서의 주도적인 형태는 정서적 반응을 이끌어낸다. 부피가 큰 물체들이 한데 모여 있게 되면 안정감, 둘러싸임, 거북함 등을 느끼게 된다. 반대로 가볍고 섬세한 형태는 운동, 자유를 느끼게 된다. 둥그런 모양은 휘어진 것과 원형이 가져오는 것과 비슷한 반응을 불러 일으킨다. 각이 진 형태는 흥분감을 자아낸다.
④ 색
어린이가 항상 밝은 색을 좋아한다는 생각은 그릇된 생각이다. 흑백, 혹은 한 가지 색으로 그려져 있는 것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그림책도 있다. 화가가 흑백이나 한 가지 색으로 그리려고 한다면 선, 공간, 형태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⑤ 구도와 조망
그림의 구도는 세부묘사와 배열 상태를 말한다. 화가는 어떤 위치에서 사물을 보아야 하는지 결정하는 일이다. 가까이, 또는 멀리, 다양한 각도로 보아 지루함을 피해야 한다.
때로는 어떤 사건을 벌레, 작은 어린이, 새, 물고기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예) 장난꾸러기 기관차 추추 (시공주니어) - 다이나믹하고 다양한 구도를 대담하게 활용한 그림책
○ 좋은 그림책이란?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하나로 잘 어우러진 것이어야 한다. 그림과 글이 독자적인 영역을 가지면서 하나로 융합된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할 때 서로 그 빛을 더해준다.
① 아무 조건 없이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이 좋다.
② 어린이에게 친숙한 주인공이 있어야 한다.
③ 그림에 생동감이 있어야 한다.
④ 모든 내용은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하며 정확해야 한다.
⑤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제본까지 꼼꼼해야 한다.
⑥ 다양한 소재나 기법으로 표현된 생명력 있는 책이 좋다.
⑦ 그림책의 문장은 시어 같아야 한다.
⑧ 외국 그림책의 경우 번역자의 이름이 밝혀진 책이어야 한다.
⑨ 시간과 공간을 통해 이미 여러 사람들에 의해 검증받은 그림책이 좋다.
나. 발달 단계에 따른 그림책
1) 영어기와 걸음마기 (약 1-2세)
연령 특성
책의 특성
• 오감을 통한 탐색 : 직접경험에 의한 학습
• 사물의 이름 습득 : 사물을 지적하여 말함(명명기)
• 단순한 질문 이해
• 한, 두 단어 말 등장
• 운율, 리듬, 노래 즐김
• 글 대신 그림 읽음
• 촉각, 청각, 시각적 경험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것
• 친숙한 사물을 그린 그림이 있는 책
• 자장가, 전래동요, 창작동요......
• 글 없는 그림책
*연령별 그림책 교육
(1) 0~12개월
*3개월까지는 대조적인 색 구성을 좋아해 흑백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나 초점 그림책처럼 단순한 그림책이 적합함.
*엄지와 검지로 물건을 잡을 수 있는 7개월 이후부터는 두꺼운 보드북 형태의 책을 쥐어줘 스스로 책장을 넘겨보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좋음.
*9개월 전후에는 책의 모양이나 내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도래 아이가 등장하거나 글이 반복되어 리듬감이 느껴지는 책을 선택하여 보여 주는 것이 좋음.
(2)12~24개월
한두 단어 정도 말하기 시작하고 단순한 질문을 이해할 수 있는 이 시기에는 글보다 그림이 주가 되어 그림만 보고도 이야기나 내용을 추측할 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게 좋음.
*글이 짧고 단순한지, 아기에게 친숙한 어휘를 사용했는지 등을 확인한다. 특히 단어나 문장이 반복되는 책과 같은 읽는 재미를 줄 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게 좋음.
*연령별 장난감 선택 요령
(1) 0~6개월
#신체 발달 특징
*이 시기의 아기는 장난감을 주므르고 누르고 빼고 돌리는 활동을 통해 소근육이 발달된다.
#선택할 장난감
*이 시기에는 눈앞의 물건을 모두 입으로 가져가 형태와 질감을 탐색하기 시작하므로 작고 깨끗한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해 줄 것.
*시각과 청각, 촉각 등 자극에 의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오감 발달을 돕는 장난감이 좋음.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색이나 바둑판, 과녁과 같이 단순한 패턴이 반복되는 시각을 자극하는 장난감이 좋음.
*흔들면 소리가 나고, 만지면 부드러운 청각을 자극하는 장난감이 좋음.
(2)7~12개월
O신체 발달 특징
*무엇이든지 만져보는 욕구가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만지거나 흔들면 소리가 나는 장난감처럼 손과 손가락 근육을 맘껏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이 좋음. 12개월에 가까워지면 운동능력 발달도 급진적으로 이루어지므로 근육발달에 도움이 되는 장난감을 갖고 놀게 해 줄 것.
*아기가 엎드려서 환경을 탐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옆으로 앞으로 구르도록 자극하면서 대근육 발달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O선택할 장난감
*손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장난감이나 잡고 일어날 수 있는 장난감이 좋음
(3)13~24개월
O신체 발달 특징
*아기가 걷기 시작하면서 사물의 움직임과 공간과의 관계를 인식할 수 있게 되며 뇌와 신체운동이 긴밀해지고, 다리 근육이 생기고, 평형성이 발달한다.
*인지 능력도 발달하여 모든 사물은 이름을 가지고 있고, 모든 동작에도 가리키는 말이 있음을 알게 된다.
O선택할 장난감
*자동차나 기차 등 누르면 의성어, 의태어가 나오는 장난감이 좋음.
*도형끼우기차처럼 여러 모양의 불록이 담긴 차를 끌고 다니면서 신체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장난감이 좋음.
2) 유아기 (약 2-5세)
연령 특성
책의 특성
• 단순한 개념의 발달
• 사물에 대한 호기심 증가
• 초보적 수세기, 글자 이해
• 이야기감의 발달
• 상상력의 발달
• 유머를 즐김
• 자아개념의 발달
• 언어의 급속한 발달 발음, 어휘, 문장
• 글 대신 그림을 읽음
• 정보를 주는 책
• 개념책(수, 색, 모양)
• 수 세기 책, 글자책
• 예측할 수 있는 책
• 단순하고 구조화된 줄거리로 된 책
• 단어, 구, 문장이 반복되는 책(의성어, 의태어)
• 환상, 모험 그림책
• 유머러스한 내용의 책
• 자아개념을 다룬 책(능력, 자존감, 가치)
• 타인(부모, 형제, 조부모, 침구, 교사)과의 관계 그림책
• 글 없는 그림책
*연령별 그림책 교육
(1) 24~만 4세
*그림책을 보고도 이야기의 흐름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시기다.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증가하고 초보적인 수 세기와 글자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 그림책이나 수 세기 책 등이 적합함.
*특히 교육 기관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자아개념이 발달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를 그린 그림책을 읽어주는 게 좋음.
(3)만 4~5세
*착한 일과 나쁜 일을 구분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권선징악을 다룬 전래동화를 읽어주는 게 좋음.
*혼자서 책을 읽는 아이라면 한 가지 분야의 책을 보여주기보다는 다양한 주제의 책을 선택한다.
*자아 정체감이 발달된 이후 다른 환경에 처한 타인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장애우나 편부모 가정을 소재로 한 그림책을 보여주는 게 좋음.
*연령별 장난감 선택요령
(1) 2~3세
*어휘력이 놀라울 정도로 느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언어발달을 위해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장난감이 필요한 시기임.
*어휘력 발달을 위해 다양한 그림책이나 간단한 동화책, 운동력이 발달하고 손놀림이 다양해지므로 세발자전거나 그림그리기 등의 장난감이 유용함.
*복잡한 구성물을 만드는 불록놀이나 퍼즐을 통해 구성력과 창의력을 발달시키고, 소꿉놀이나 병원놀이 등 다양한 역할 장난감을 통해 사회성 발달의 기초를 만들어주면 좋음.
(2) 3세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게임, 분류놀이, 숫자놀이, 문자놀이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함.
*손과 눈의 협응력이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조각그림 맞추기 복잡한 블록놀이도 도움이 됨.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동화테이프나 그림책 등은 점점 단계를 올려가며 제시해 주는 게 좋음.
3) 초기 아동기(약 5-8세)
연령 특성
책의 특성
• 독립적 읽기의 시작
• 과학적 활동과 실험에 관심을 가짐
• 도덕심의 발달 : 명확하고 철저한 도덕 판단을 요구함
• 자아정체감의 발달
• 정상적인 두려움을 나타냄
• 학교, 사회에 대한 관심 증가
• 다양한 주제의 책
• 혼자 읽을 수 있는 책
• 과학에 대한 논픽션
• 권선징악의 내용을 다룬 책, 옛이야기
• 자아의 중요성
• 장애아에 대한 책
• 위안을 주는 주제를 다룬 책
• 동료, 선생님, 지역, 사회의 인물을 다룬 책
*영상물을 이용한 교육
*만화 등 한 장르만 보게 하지 말고 다양한 장르의 비디오를 보게 해야 한다.
*비디오에 푹 빠진 아이는 자꾸 말을 걸어 방해를 한다.
다. 그림책 읽어주기
1) 해야 할 것
① 읽어주는 사람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
② 어린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교사가 먼저 소리내어 읽어본다.
③ 자연스러운 목소리와 똑똑한 발음으로 읽어준다.
④ 자연스러운 목소리와 똑똑한 발음으로 읽어준다.
⑤ 그림을 충분히 볼 수 있도록 천천히 읽어준다.
⑥ 아이들의 반응을 감지하면서 흐름이 깨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호작용을 하며 읽어준다.
⑦ 주의집중 시간을 고려하여 문장이 길면 축약하여 읽어주거나 필요치 않은 문장은 생략해도 좋다.
⑧ 한 작품을 어린이들이 좋아하여 여러 번 듣기를 원할 때는 두세 번 계속 읽어주는 것도 좋다.
⑨ 그림책의 저자를 알려준다.
⑩ 이야기 속의 등장인물의 이름을 아이들의 이름으로 대체해서 읽어주는 것도 좋다.
⑪ 그림책 읽기를 끝낸 후에 어린이가 상상의 사계에서 감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한다.
⑫ 간단한 독후 활동을 해 본다.
2) 하지 말아야 할 것
① 읽어주는 사람 자신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이야기는 읽어주지 않는다. 성인의 기분이 어린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② 많은 어린이들이 이미 많이 들었거나 TV에서 본 책은 고르지 않는다. 대신 그 이야기를 TV나 영화에서 보여주기 전에 읽어주고 그 후에 영화를 보도록 한다.
③ 아동도서상을 받은 책이라고 다 소리내어 읽어주기에 좋은 책이 아니다. 도서상은 글이 훌륭하기 때문에 주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④ 시간이 촉박할 때는 읽어주지 않는다. 읽다가 그만두면 어린이가 좌절하기 쉽다.
⑤ 너무 편한 자세로 읽어주지 않는다. 비스듬히 누워 앉거나 앞으로 기울여 앉은 자세에서 책을 읽으면 졸음이 오게 된다.
⑥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⑦ 책 읽는 도중에 나오는 어린이들의 질문을 귀찮아하지 않는다. 칠문에 참을성 있게 답하고 읽기를 계속한다.
첫댓글 다음 학기에 도움이 될것 같습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