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읍 출신인 이은자(60) 옥천 증약초 교장이 제18대 옥천교육청 교육장으로 취임했다.
이은자 교육장은 지난 1971년 공주교육대를 졸업하고 청양초등학교로 발령받아 4년 동안 청양초 모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이후 옥천군교육청 장학사와 삼양초 교감, 영동군 양강초 교장 등을 지내는 등 38년을 교직에 몸담으면서 줄곧 옥천교육을 이끌어온 여성교육자이다.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 3군 중 첫 여성 교육장으로 부임한 이은자 교육장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하는 교육을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교육장은 증약초 교장 때 실시한 방과후 학습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초등학교의 모델로 부각될 정도로 효율적인 교육을 펼친 것으로 주목받았다.
또 결손가정 어린이들에게는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는 엄마, 꿈과 희망을 심어줘 웃음을 잃지 않도록 힘을 북돋워주는 스승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교사로 알려졌다.
이은자 교육장은 “교직생활을 하며 행복한 학교, 있으면 머무르고 싶은 학교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어린이들이 대통령을 꿈꾸는 것보다 꿈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을 심어주도록 가르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린이를 남과 비교하는 것은 가장 무서운 흉기와도 같다”며 “꼭 필요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 어린이들은 꿈과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자 교육장은 청양읍 청수리에서 태어났으며, 청양초등학교(1963년·38회)와 청양중학교(1966년·19회)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