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 퇴임 송별사

<STYLE>P{margin-top:2px;margin-bottom:2px;}</STYLE> 최규준 교장선생님의 정년퇴임을 맞으며.....   한결같이 걸어오신 40여년 교육자로서의 길을 접으시는 오늘 존경하는 교장선생님의 명예로운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무성하던 큰 나무의 나뭇잎도 지는게 당연하듯 헤어짐 또한 당연한 이치일진데, 차마 안녕히 가시라 말하지 못하는 이 아쉬움은 어찌해야 합니까?   아이들이 좋아 걸으셨던 교사의 길! 수많은 관계들 가운데 스승과 제자로 만나 인생에 큰 획을 그어주시며 나아갈 길 비춰주시어 배출해 낸 수많은 제자들. 어찌 그 공이 크다하지 않겠습니까?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한 것이라며 교사 개개인의 특질과 능력을 존중해주시고, 통제하고 지시하기보다는 자율과 창의로 업무를 추진하게 하시어 교사로서 자부심을 갖게 하시던 관리자로서 지니셨던 그 큰 리더쉽을 어찌 잊겠습니까?   지나던 길 가끔씩 마주할때면 "힘들지?" "열심히 해 주어 고맙네."라며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고, 즐거운 일은 함께 기뻐해 주시며, 힘든 일은 먼저 알고 챙겨 주시던 아버지 같은 그 커다란 정은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인생은 즐거운 것이시라며 항상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일구어 오신 삶 눈밭에서도 배구하시던 패기 넘치시고 열정적인 모습. 특유의 농담으로 모두를 즐겁게 해 주시던 인간적인 그 면모를 어찌마다하겠습니까?   거니시던 교정, 가꾸시던 화단, 늘 차를 세우시던 주차공간.... 곳곳에 남아 있는 교장 선생님의 흔적들과 오래도록 기억될 따뜻한 말씀 한마디 한마디 이제 이모든 것을 뒤로 하고 가셔야 한다니 그간 공직자로서의 분주하고 고단한 날들은 접어두시고 좀더 자유롭고 여유롭게 자신을 위한 삶을 즐기시옵소서   남아있는 저희 교사들은 교장선생님의 숭고하고 큰 뜻 이어받아 삶에서 , 교단에서 이어가 그 뜻 변하지 않게 하리니 교사들 마음 모아 깔아놓은 축복의 꽃송이들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헤어짐이 기약하는 또 다른 만남이 있기까지 부디 건강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