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5장, 37장
'라헬의 죽음, 야곱의 열둘 아들, 요셉의 꿈, 애굽으로 팔려감'
야곱은 세겜을 거쳐서 벧엘로 옮겨갑니다. 그다음 야곱은 마침내 헤브론으로 갑니다. 헤브론에는 야곱의 아버지 이삭이 여전히 살아 있었습니다 이제 몇 가지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창세기 35장은 이삭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끝납니다. 그러면서 이 장은 한 세대가 지나가고 그 다음 세대가 전개되는 것을 준비해 줍니다. 이제 야곱은 그의 조상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들을 받을 입장과 위치에 있습니다. 곧 이제 야곱을 통해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들이 이어질 것입니다.
1~29절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6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8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
14 야곱이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16 그들이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 17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18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19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20 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 21 이스라엘이 다시 길을 떠나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
22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 23 레아의 아들들은 야곱의 장자 르우벤과 그 다음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요 24 라헬의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며 25 라헬의 여종 빌하의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요 26 레아의 여종 실바의 아들들은 갓과 아셀이니 이들은 야곱의 아들들이요 밧단아람에서 그에게 낳은 자더라 27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이 거류하던 헤브론이더라 28 이삭의 나이가 백팔십 세라 29 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
에서를 피해서 밧단아람으로 도망갈 때 하나님이 꿈속에서 야곱에게 나타나시자 야곱은 벧엘에 돌기둥을 세웠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서 재단을 쌓으라고 지시하십니다. 벧엘로 돌아가 제단을 쌓는것을 통해서 야곱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자기와 함께 하시며 또한 자기를 신실하게 돌보시고 인도하셨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야곱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자기의 가족을 준비시킵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따라서 야곱의 가족은 자기들이 지니고 있는 이방 신상들을 반드시 모두 버려야합니다. 나중에 십계명에서 첫째 계명이 명령하듯이 여호와를 섬기는 이들은 다른 신들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라헬은 자기의 아버지 라반의 가족 신들의 신상들을 훔쳐 왔습니다. 이것은 야곱의 가정 안에 다신교적인 신앙이 존재했었음을 암시했습니다. 이 이방 신상들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합니다. 야곱의 가정에 속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이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 표현은 아마도 야곱이 쌓은 제단을 가리킬 것입니다. 엘벧엘은 '벧엘의 하나님'을 뜻합니다(1~7절).
'그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이 야곱을 복 주신것을 확인해 줍니다. 또한 보다 중요한 사항으로서 이 부분은 야곱을 아브라함과 이삭의 대열에 세웁니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도 하나님이 복을 주셨다고 언급되었습니다(9절). 하나님은 야곱의 생애에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해 줍니다.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뀝니다(10절).
하나님은 이제 야곱이 맨처음에는 아브라함에게, 그 다음에는 이삭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들의 상속자라고 강조하십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하나님은 이 이름으로 자신을 아브라함에게 게시해 주셨습니다. 또한 이삭은 28:3에서 야곱을 축복하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생육하여 번성하라' 이 명령은 맨 처음에 아담과 하와에게 주어졌습니다.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 이삭은 야곱을 통해서 '여러 족속'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 이외에 다른 민족들도 의도하신다는 것을 밝혀주십니다.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자손에게서 왕들이 나온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아브라함에게 맨 처음에 주어졌습니다. 자손에게서 왕이 나온다는 주제는 요셉의 꿈속에서도 다루어집니다. 이것은 이 약속이 야곱의 자손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 땅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맨 처음에 아브라함에게 주어졌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이 약속은 야곱과 야곱의 자손에게 새롭게 주어집니다(11~12절).
야곱은 '벧엘'에서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틀림없이 야곱은 마므레(헤브론)로 가고자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라헬이 아이를 낳자마자 죽게 되어 그 여행은 중단되었습니다. 라헬은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베노니(히, '벤오니')라는 이름을 지어 줬습니다. 그 이름이 무엇을 뜻하는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 이름은 출생과 관련된 비극적인 결과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내 슬픔의 아들'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는 '내 능력의 아들'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야곱은 의도적으로 그 아이의 이름을 '베냐민'으로 바꿔줍니다. 베냐민은 '내 오른손의 아들'을 뜻합니다. 어떤 자료에 의하면 라헬의 무덤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걸어서 약 2시간 걸리는 곳에 있다고 언급됩니다. 이러한 언급은 라헬과 관련된 예레미아 31:15절의 묘사에도 들어맞습니다(16~20절).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 구약성경에서 혼(히, 네페쉬)은 때때로 목숨을 가리킵니다. 여기서도 혼은 목숨을 뜻합니다(18절).
'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르우벤은 정욕에 이끌려 이와 같이 어리석게 행동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르우벤의 행위는 가장이라는 야곱의 지위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맏아들로서, 르우벤은 자기의 이와 같은 행위를 동생들에 대해 자신의 권위를 세우는 것이라고 이해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르우벤의 행위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야곱은 처음에 르우벤의 행위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저자는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22절) 라고 짤막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야곱은 맏아들로서 르우벤의 우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야곱의 조치는 신명기 21:15~17에 언급된 맏아들의 상속권에 대한 규정에 어긋납니다. 그렇지만 르우벤의 불미스러운 행위는 루우벤이 장자권을 물려받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그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르우벤은 자신의 장자권을 물려받을 수 있었습니다(22~23절).
야곱의 열둘 아들
'야곱의 아들들이요 밧단아람에서 그에게 낳은 자더라', 엄밀히 말하자면, 베냐민은 밧단아람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16~20절). 따라서 여기서 밧단아람이라는 지명은 야곱의 아들의 출생지에 대해 대략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26절).
이삭은 27:1~2에서 자신의 죽음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믿고 그것을 암시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스무 해 동안 도피생활을 하던 동안에도 이삭은 살아 있었습니다. 25:7~10에서 아브라함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이삭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한 시대가 끝나는 것을 가리켜 주며, 또한 25:19에서 시작된 중요한 대단원을 마무리합니다. 49:30~31에 의하면 이삭은 막벨라 굴에 장사 되었습니다(28~29절).
37:8~36절을 볼께요
37:8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11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12 그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 떼를 칠 때에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14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다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 15 어떤 사람이 그를 만난즉 그가 들에서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16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청하건대 그들이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17 그 사람이 이르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하니라 요셉이 그의 형들의 뒤를 따라 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 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19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21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28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29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30 아우들에게로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3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36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요셉의 첫 번째 꿈과 관련하여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자신들을 다스리게 될 것을 암시한다고 해석합니다. 나중에 요셉이 총리가 되어 이집트를 다스릴 때 이 꿈은 이루어집니다. 이 꿈으로 말미암아 아마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더욱 미워하게 됩니다. 야곱이 요셉에게 채색 옷을 만들어 입혔기 때문에 형들은 이미 요셉을 미워하고 있었습니다(8절).
두 번째 꿈은 요셉이 가족에게 권위를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화시켜 줍니다. '나와 네 어머니와', 요셉이 이 꿈을 꾸었을 때 어머니 라헬은 이미 죽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네 어머니'는 레아를 가리킵니다. 사실상 요셉의 형들은 장차 요셉에게 절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의 부모도 요셉에게 절을 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47:28~31에서 요셉의 아버지는 그렇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9~11절).
양들을 먹이려고 더 많은 풀을 얻기 위해 요셉의 형들은 양떼를 몰고 헤브론에서 북쪽 방향으로 올라갔습니다. 따라서 요셉은 세곔에서 도단까지 갑니다. 세겜에서 도단까지는 약 30킬로미터 입니다(12~17절).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형제 사이의 살인 행위는 타락한 인류가 보여주는 가장 사악한 모습 가운데 한 가지입니다. '꿈꾸는 자'(19절), 요셉의 형들의 말에는 비웃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꿈꾸는 자'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바알 하할로모트')는 문자적으로 '꿈들의 주인 또는 소유자'를 뜻합니다(18~20절).
'르우벤', 맏아들인 르우벤은 요셉을 죽이려는 동생들의 계획에 반대합니다. 그래서 요셉을 아버지에게 돌려보내려고 합니다. 아마도 르우벤은 아버지에게서 다시 환심을 사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자기가 맏아들이라는 사실을 인정받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아니면 르우벤은 단순히 요셉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나타내려고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르우벤이 자리를 비워서 알지 못하던 상황에서, 동생들은 요섭을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대상에게 팔아넘깁니다. 그래서 르우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르우벤이 돌아와서 요셉을 꺼내려고 구덩이를 살펴보았지만 요셉은 그곳에 없었습니다(21~22절).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이것은 요셉의 형들의 냉정한 모습을 강조합니다. 조금 전에 그들은 자신들의 동생을 구덩이에 던져 넣었습니다.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스마엘 상인들), 시나이반도 출신으로서, 이 상인들은 이집트를 향해서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이들은 이스마엘 사람들이라고 소개됩니다. 이스마엘 사람들은 다양한 족속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 상인들은 미디안 사람들이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됩니다(25절).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26절), 유다는 요셉의 죽음을 원하지 않고 그를 불쌍히 여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유다는 요셉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제안은 요셉을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아 물질적인 이익을 얻으려는 탐심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26~27절).
'옷을 찢고'(29절), 극심한 고뇌와 아픔을 경험할 때 이와 같은 행위가 더불어 나타납니다. 때때로 이 행위에는 슬피우는 것이 뒤따릅니다. '나는 어디로 갈까'(30절). 르우벤의 슬픔과 절망은 요셉을 잃어버린 것 그 자체에 근거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이 아버지의 환심을 사게 될 기회를 놓쳐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29~30절).
요셉의 옷과 죽인 '숫염소'를 사용해서, 야곱의 아들들은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을 속였습니다. 이는 이전에 야곱이 자기 아버지 이삭을 속인 행위와 매우 비슷합니다. 곧 이전에 야곱은 에서의 옷과 염소 새끼 가죽을 이용해 이삭을 속였습니다(31~33절).
'굵은 배로 허리를 묶고', 몹시 슬퍼하며 낙심할 때, 흔히 이와 같이 행동합니다(34절). '내가 슬퍼하며 스올에 내려가',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야곱은 자신의 슬픔이 자신이 죽은 다음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스올은 죽은 사람들이 가는 장소를 가리킵니다. 하지만 이 당시에는 사후세계에 대한 확실한 지식이 결여되어 있었습니다(35절).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 보디발은 바로의 왕궁에서 중요한 직책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를 섬기는 고위직에 있던 사람들을 왕명에 따라서 감옥에 가두는 것 이외에, 보디발의 직위가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나중에 요셉이 왕의 죄수를 가두어 두는 곳에 갇히게 될 때, 이 점은 요셉에게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3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