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연구소는 충남 지역 교수와 교사가 중심이 되어, 2000년 9월, '교육 및 교육주체 정체성 재정립, 연구실천 역량 조직 및 영속적 활동 틀 마련, 지역단위 연구실천 센터 기능, 교육운동 연대 강화'라는 창립취지를 내걸고 창립된 민간 교육연구 실천 단체임. '삶의 교육, 상생의 교육', 그리고 '지역에 뿌리내리는 교육'으로 '아이들의 삶에 필요한, 자발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양성이 존중되는 공존과 상생의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공동체에 기여하는 실천적 교육 연구'를 주요 방향으로 설정함
초기에는 연구소 회원 대다수가 현장교사였기 때문에 그들의 관심이 지역보다는 공교육 현장 즉 학교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봉현역사문화마을만들기사업'을 매개로 지역주민들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농촌지역에 대한 이해 확장, 농경문화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 문화 활동을 접목하였고, 농촌교육에 대한 연구로 이어짐. 2006년도부터 농촌청소년문화학교 '느티나무' 학교를 열어 연구소 회원들인 초중고 교사들이 주말학교, 계절학교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였고 지역주민들도 자신의 삶속에 내재해 있는 농촌문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역량을 갖게 됨. 2008년부터 공주시를 중심으로 한 11개 단체와 함께 '충남농촌교육희망찾기네트워크'사업을 통해 학교 안팎의 배움터가 연계하여 농촌의 열악한 교육 및 가정환경으로 인해 교육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의 삶을 높이기 위해 서로의 장점을 살려 단점을 보완해 가는 '상생의 교육'을 실현하는데 적극적인 주체로 참여하고 있음
충남교육연구소는 2008년부터 공주시와 연계해 '농촌지역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학교 운영'으로 예비 사회적 기업 활동이 진행되었고, 2010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아 연구소의 안정적인 사회기반을 마련하였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활문화공동체 사업을 통해서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바탕으로 주민 대다수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주민의 내발적 동력에 의해 운영되는 생활문화공동체 형성을 도모하고자 함. 이를 통해 마을 주민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는 것과 그 즐거움이 원동력이 되어 또 다른 욕구와 기대가 생겨나게 됨. 잡담으로 소일하던 무기력한 만남에서 벗어나 공동의 목표(마을 풍물단 구성, 짚공예전수, 마을 아동연극단 구성, 마을문화의 활성화 등)를 세우고 함께 발전해나가는 속에 새로운 배움의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음
충남교육연구소 활동의 중요한 요소로는 지역민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토대로 그들의 요구와 기대에 답하는 소통의 자세가 우선되어야 하며, 농촌주민들의 삶에 대한 이해는 농촌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교육적 활동에 접목할 수 있어야 함. 또한 농촌교육공동체 활동은 농촌지역에 대한 이해와 요구에 답하는 방식, 지역민들의 삶에 전면적으로 다가서는 방식, 아이들의 돌봄과 배움을 지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의 교육력 향상에도 기여하는 방식, 학교와 지역을 매개하고 상호 소통하는 방식이 되어야 함
농촌교육문제의 원인이 농촌의 해체와 지역공동체의 붕괴에서 비롯된 만큼 농촌교육문제의 해결 또한 농촌지역과 공동체의 재생의 관점에서 출발하여야 함. 가정 내 교육 지원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이해와 '돌봄'과 '배움'을 바탕으로 한 학생교육활동, 지역주민들의 교육력 향상을 통해 지역의 교육력을 강화하려는 주민교육활동, 지역민들의 삶과 문화 속에서 찾아낸 농촌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통한 지역민들의 교육자원화, 농촌교육주체로서의 자각과 교육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사들의 역량 강화 활동,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학교와의 연계, 지역과 학교의 소통을 위한 학교-지역 연계 활동, 지역 교육력 강화와 지역의 재생을 위해 뜻을 모은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묶여질 수 있어야 함
'충남교육연구소 활동의 추진 동력은 첫째, 연구소 회원 교수 및 교사들의 교육역량을 충분히 활용하였고 둘째, 교육활동을 통한 다양한 교육연대를 이끌어냈고 셋째, 농촌주민들의 삶과 지역여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농촌교육문제를 풀어가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갔으며, 넷째,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따른 재정적 어려움을 정부나 기업 등의 공모 지원사업을 통해 스스로 해결해 나갔으며, 다섯째, 지역의 문화 속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고 여섯째, 폐교 공간을 지역민들의 교육활동장소로 개방하고 공간의 이점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행해 나감
교육을 매개로 농촌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지역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며, 농촌지역의 상대적 가치에 주목한 교육방향의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농촌 교육력의 향상을 위한 통합적 지원 방식과 농촌학생의 생애단계별로 분화된 지원체계의 확립이 요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