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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궁도협회(청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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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 입문 스크랩 대한궁도협회 표준 궁도교범
송천-성장원 추천 0 조회 159 14.11.23 08: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한궁도협회 표준 弓道敎範

 

                                               

                                            

 

                              [교범의 내용 : 대한궁도협회에서 발간된 한국의 궁도 및 조병택의 저서 한국의 궁도]

 

 

 

   1. 표준 자세 

 

 가. (身體)

몸은 곧은 자세로 서서 과녁과 정면으로 향하여야 하며 속담에 이르기를 "과녁이 이마 바로 선다" 함이 이를 두고 한 말이다.

 

 나. ()

발은 丁字 모양도 아니고 八字 모양도 아닌 체형으로 벌려 서되 과녁의 좌 우 아래 끝에 바로 행하게 서고 두발 끝이 숙여지지 않도록 할 것이며 전체 의 중량을 앞발과 뒷발에 실리게 하여 땅을 크게 밟고 서야 한다

 

    

 

 

   

 다. 불거름(방광의 위 : 膀胱之上=丹田)

불거름은 아무쪼록 팽팽하여야 하며 만일 팽팽하지 못할 경우에는 이로 인하여 엉덩이가 뒤로 빠져서 앞으로 엉거주춤하게 되어 법에 맞지 아니하 며 팽팽이 하는 방법은 두 다리에다 힘을 단단히 주고 홍문(紅門)을 단단히 오므리고 서면 자연 팽팽하여 진다(腹實).

 

 

 라. 가슴통(胸虛)

가슴통은 다 비어야 하며 만일 배()이거나 허트러지면 법에 대기(大忌) 하는 것이니 이런 경우에는 목덜미를 평평하게 늘이면 자연 가슴이 허하여 진다.

 

혹시 天生體格의 원인으로 가슴이 배()하거나 허트러져서 쌍현(雙絃)이 지는 때에는 활의 고자를 줄이든지 시위를 팽팽히 하면 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이전(離箭)할 때 즉, 깍지손을 시위에서 놓을 때 기운과 숨을 마시면서 방사(放射)하면 자연적으로 가슴이 비게 마련이니 쌍현(雙絃) 지는데 유리하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든지 이전(離箭)할 때에 숨을 마시면 서 방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

    - 배다는 말은 가슴이 튀어나온 것을 말함.

   - 쌍현이 진다는 말은 활을 끌 때 시위가 가슴에 닿는 것을 말함.

   - 고자를 줄이거나 시위동을 줄이면 살이 덜간다.

 

 마. 턱 끝

턱끝은 되도록 죽머리 가까이 묻되 혹시 들리거나 돌거나 하면 웃동이 흐트러져 버리고 화살이 바로 빠지지 못하니 이러한 폐단을 고치는 법은 되도록 힘이 미치는데 까지 목덜미를 늘이면서 턱을 묻으면 저절로 죽머리에 가까이 묻어진다.

 

]

   - 죽머리 : 활 잡은 손의 어깨

   - 웃 동 : 웃동아리(몸통의 허리 윗부분으로 주로 어깨사이)

 

 바. 목덜미

목덜미는 항상 팽팽하게 늘일 것이요 오무리거나 구부려서는 안된다.

 

 

 사. 줌 손

활을 잡은 손을 줌손이라 하는데 줌손은 하삼지를 흘려서 쥐고 반바닥과 등힘으로 같이 밀며 범아귀는 다물이고 북전은 높고 엄지손가락은 낮아야 한다. 만일 삼지(三指)가 풀리고 웃아귀를 아래로 내리면 살이 덜간다.

 

줌을 들어 제껴쥐고 등힘이 꺽인 것을 일러 '흙받기 줌'이라 하는데

    - 주로 활이 강할 경우 생기는 현상

    - 이러한 줌은 항상 들맞게 되어 활을 넘기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러한 경우는 줌을 다시 고쳐 쥐어야 하는데 고치는 방법은

    첫째 : 활을 무르게 하여 가지고 앞으로 빼면서 바로 쥐도록 할 것이며

    둘째 : 장지손가락 솟은 뼈를 과녁을 향하여 밀고 쏘는 법이 곧 그것이다.

]

    - 하삼지 :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손가락

    - 반바닥 : 엄지 손가락이 박힌 뿌리

    - 등힘 : 활잡은 손목으로 부터 어깨까지 손등과 팔등의 힘이 균일하게 뻗는 것.

    - 범아귀 : 줌손의 엄지 손가락과 둘째 손가락 사이

    - 복전 : 식지의 첫째와 가운데 마디

    - 활이 들맞는다는 것은 우궁의 경우 시위를 당겼다 놓으면 시위가 도고지 중앙을 때리는 것이 아니고 도고  

      지 왼쪽편 쪽을 치는 것을 말하며 오른편 쪽을 치는 것은 나맞는 다고 한다.

 

 

                                              

 

 아. 깍지손

각지를 끼고 시위를 끄는 손을 각지손이라 하는데 각지손은 다섯 손가락 전체로 쥐거나 세손가락(엄지,검지,장지)으로 쥐어 중구미와 등힘으로 당기면서 방전을 힘차게 해야한다. 만약에 외가락(엄지와 검지)으로 쥐게 되면 뒤가 부실해진다.

 

또 팔꿈치를 훔쳐끼고 팔회목으로만 당기는 것을 '채칙 뒤'라 하는데 이런 경우 중구미를 들어서 구미로 끌되 각지손의 등힘으로 당겨야 한다. 각지손을 뒤로 내지 못하고 버리기만 하는 것을 '봉뒤'라 하며, '봉뒤'로 버리고 살이 빠진 뒤에 다시 내는 것을 '두벌뒤'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만족하게 끌어 각지손이 저절로 벗겨지도록 당기는 것이 좋다.

 

]

   - 중구미 : 활을 잡은 손의 팔꿈치

   - 방전(放箭) : 화살을 내보냄

   - 팔회목 : 팔목의 잘록한 부분

         

                                                   

 

 자. 죽머리

죽머리는 바짝 붙여서 턱과 가까운 것이 좋다. 멀리 붙게 되면 죽이 헛갈리게 되어 흔들리거나 죽이 돌아가기 쉽기 때문에 이러한 죽에는 앞을 반반히 밀어두고 뒤를 연하게 내어야 한다. 바짝 붙은 죽에 중구미가 업히기는 하여도 늘어지는 경우에는 각지손을 되도록 높게 끌어 만족하게 잡아 당겨야 적합하다

 

      

                                                 

 

 차. 중구미(팔꿈치)

중구미는 필히 업히어야 하는데 중구미가 젖혀진 죽을 '붕어죽'이라 하고 젖혀지지도 않고 업히지도 않은 죽을 '앉은죽'이라 한다. 이러한 죽은 모두 이상적인 죽이라 할 수 없다. 또한 이러한 죽은 되도록 무르게 쏘아야 할 것이며 줌통을 평평하게 하여 연하게 뒤를 내어야 한다.

 

중구미가 업히는 때에는 각지손을 힘있게 내어야 한다. , 앞이 둥글고 죽머리가 턱에 바짝 붙었으며 중구미가 업힌 경우에는 각지손을 턱 밑으로 바짝 짜서 뒤를 충분히 당겨야 한다. 만약 중구미는 둥글지만 죽이 멀리 붙거나 구미가 업히지 않은 경우에는 뒤를 바짝 끌어 연하게 내어야 한다.

 

]

   - 중구미가 업힌다는 말은 줌손의 팔이 모로 세워지고 팔의 오금 방향이(우궁의 경우) 우측 측면보다 약간 아

     래로 향한 경우

                                                   

 카. 등힘

등힘은 줌손 외부에서 생기는 힘이니 되도록 팽팽하게 일직선으로 밀어야 한다. 그러므로 줌손이 꺽이면 팽팽한 일직선의 힘을 낼 수 없다.

 

 

 

 

  2. 신사입문지례 및 조궁순서

 

 가. 신사입문지례

 

1) 우궁을 막론하고 과녁 아래 끝을 정면으로 향하여 두발을 비정비팔로 벌려 선다. 이때 얼굴과 이마도 과녁과 정면으로 한다. 줌을 이마와 일직선으로 들고 각지손의 중구미를 추켜들어 각지손을 높이 끌면서 만 족하게 당기되 뒤를 힘차게 낼것이며 눈으로 과녁을 겨냥하되

 

활 아래 양양고자와 수평선이 되게 볼 것이요, 턱을 줌팔 겨드랑이 아래까지 끌어 들일 정도로 묻어야 한다. 그리고 활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생길 때까지 반드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다.

 

 

2) 죽에 힘이 들어가면 화살을 과녁에 적중시키기 어렵다. 이것은 활을 거들 때 앞죽에 힘이 들어가면 만작(시위를 완전히 끌어당김)하여 방사 할 때 죽의 힘이 다하여 풀리거나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활을 거들 때에는 필히 앞 죽을 풀어두고 가볍게 끌어당겨 만작될 때 힘을 주어야 줌손이 흔들리지 않으므로 활을 쏠 때 이것은 변함없는 원칙이 된다.

 

 

3) 화살이 한배(화살이 제턱에 가는 것. 즉 좌우측의 편차와는 관계없이 과녁이 서 있는 곳까지 화살이 가는 것.)를 얻어야 과녁에 적중을 많이한다. 한배를 얻으려면 각지손을 높이 끄는 것이 원칙이나 만일 각지손이 낮으면 비록 살고(화살이 떠 가는 높이)가 낮게 뜬다 하여도 영축(화살이 더 가고 덜 가는 것. 영축이 많다는 것은 화살의 가는 거리가 일정치 않음을 말함)이 많아서 적중시키기가 어렵다.

 

 

4) 활을 거들 때 줌손을 우궁은 오른편 눈과, 좌궁은 왼편 눈 정면 높이까지 바로 들어 끄는 것이 앞죽을 싸서 끄는 것이다. 만약 이와같이 하지 않으면 줌손이 빠지거나 쪽활(줌손이 바깥쪽 즉 줌뒤로 나가는 것)이 되기 쉽다.

 

 

5) 화살이 나갈 때는 반드시 가슴통이 벌려지면서 방사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줌손과 각지손의 두 끝으로 방사가 되어 좋지 않다.

 

방사한 후에는 웃동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줌손과 활장을 불거름의 위치로 서서히 내려야 하는데 이것은 줌손을 등힘으로 밀어야 그렇게 된다. 또한 이렇게 해야 살이 줌뒤로 떠서 들어와 맞게 되며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6) 화살이 만작되어 방사할 순간에는 조금씩 조금씩 잡아 당기면서 방사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만작하여 잔뜩 멈추었다가 방사하게 되면 각지손이 딸려 들어가면서 방사되기가 쉬우므로 좋지 않다.

 

 

7) 활을 거들 때는 앞과 뒤를 높이 치켜드는 것이 좋다. 만일 앞죽을 내려 밀고 뒤를 낮추어 당기면 살줄이 낮아지고 영축(零縮) 많이 나서 과녁에 적중시키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노년에 이르러 활을 쏘지 못할 지경에 이른다.

 

 

8) 방사할 때 화살깃이 줌손 엄지 손가락을 훑고 나가는 수가 있는데 그 원인은

    첫째 방사할 때에 줌손을 훑어 쥐거나

    둘째 낮게 끌거나

    셋째 시위에 절피를 낮게 감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첫째 줌손을 주의하여 활을 무르게 쏘되 하삼지를 거들펴 쥐고 방사한 후라도 앞을 들 어주는 것이 훑어 쥐는

          병을 고치는 방법이요

    둘째, 각지손을 높여 끄는 것이 묘방이요

    셋째는 절피를 살펴 낮게 감겼으면 높게 감는 것이 훑고 나가는 것을 고치는 묘법이다.

 

 

9) 방사할 때에 시위가 줌팔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은

    첫째 줌손을 제켜 쥐거나

    둘째 뒤(각지손)는 무르고 앞(줌손)을 세게 밀거나

    셋째 시위가 너무 길기 때문이다.

 

    이를 고치는 방법은

 

    첫째 줌손을 빼서 쥘 것이요,

    둘째 앞을 버티면서 뒤를 힘있게 당겨 저절로 벗어지도록 할 것이요,

    셋째 시위를 알맞게 줄이는 것이다.

 

 

10) 방사할 때에 시위가 빰을 치거나 귀를 치는 수도 있는데 그러한 때에는 턱을 죽머리 가까이 묻으면 된다.

 

11) 활은 되도록 힘에 무른 듯한 것으로 쏘아야 한다. 왜냐하면 힘에 부치는 활은 백해무익이기 때문이다.

 

 

12) 활의 대림이 너무 구부러져 올라와 알줌(대림)이 딱 받치면 쏘기에 불편 하며 아귀가 부실해도 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귀는 되도록 적당히 구부러져 방사할 때 편하게 받쳐 주어야 한다.

 

 

13) 활의 고자를 주의하되 너무 휘어져 있으면 활을 당길 때 헛힘이 들어 쏘기가 어렵고 고자가 뻗어 있으면 철썩거린다. 그러므로 정탈목은 굽은 듯 하고 고자잎은 뻗은 듯 해야 쏘는데 편리하다.

 

 

14) 시위는 활의 힘에 따라 적당히 맞추어야 하는데 앞이 둥글고 뒤를 바짝 당기는 경우는 시위가 팽팽한 듯 해야한다. 앞이 늘어진 죽에 뒤를 많이 당길 때에는 시위가 느슨한 듯 해야 적당하다. 팔이 길고 활을 많이 당길 경우 시위가 팽팽하면 활이 빡빡해지고 앞이 둥글거나 뒤를 바짝 끄는 경우에 시위가 길면 철렁거린다.

 

   

15) 활이 후궁(삼삼이로부터 도고지까지 뽕나무를 써서 만든 활)이면 화살의 영축이 덜하고 장궁(각궁의 한가지로 도고지 밑까지 뿔을 댐)이면 영축이 많은데 이것은 후궁은 방사할 때에 당기는 정도가 균일하게 되고 장궁(長弓)은 균일치 못한 폐가 있기 때문이다.

 

 

16) 쏘는 활의 힘에 비하여 화살이 굵으면 줌 앞으로 가고 가늘면 줌 뒤로 간다. 줌 앞가는 화살은 쏘는 법에 이롭지 못한 즉 이로 인해 줌 앞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뒤쪽으로 줌을 빼면서 끌기도 하고 줌손 엄지 손 가락을 들어 밀기도 하며 덜 잡아 당기는 폐단이 생긴다.

 

줌 뒤로 가는 화살은 줌 앞으로 가는 화살에 비해 다소 이로운 편이나 이는 화살이 줌 뒤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앞을 감싸 거들기도 하고 줌손을 등힘으로 밀기도 하며 뒤를 만족하게 끌어 당기기도 하므로 좋은 습관이 길러진다.

 

 

17) 방사하기 전에 낙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앞죽에 힘이 들어 가거나 앞이 빠지거나 각지손을 껴서 쥐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우

 

    첫째  앞죽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둘째  줌손과 각지손을 등힘으로 밀어 짜서 끌며,

    셋째  각지손으로 화살의 오늬를 껴서 쥐지 않으면 이러한 폐단은 자연히 없어진다.

 

 

18) 정순을 쏠 때 매번 상기되고 호흡이 가빠지게 되면 방사할 때 만족하게 끌어 당기지 못한다. 때문에 되도록 흥분을 가라앉히고 호흡이 평온해지도록 마음을 안정시킨 다음 만족하게 끌어 당기도록 한다.

 

 

19) 화살은 5개중 가벼운 것으로 1자대를 정해야 한다. 이는 정순을 쏠 때 장시간 쉬었다 쏘기 때문에 몸이 풀리지 않아 만족하게 당기지 못하는 폐단이 있어 살이 덜 가기 쉬우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나. 操弓順序(거궁에서 이시후 까지)

 

      1) 취위(就位)

 

      2) 몸가짐

 

      3) 살미김

 

      4) 거궁(擧弓)

 

      5) 첫당김

 

      6) 둘째당김

 

      7) 쪼우기 1

 

      8) 하삼지 받침 1

 

      9) 유전(留箭) 1½

 

      10) 이시(離矢) 1

 

      11) 마무리 6

 

 

첫당김에서 둘째당김 까지에는 호흡을 들이키면서 줌손과 죽머리에 힘을 주지 말고 끌어야 한다. (힘의 적절한 안배를 위하여)

 

 

첫당김을 마치고 둘째당김에 이르면서 현()'가슴에' 화살은 '얼굴에' 깍지손은 '죽머리'에 닿도록 당기고 쪼으면 삼점(三點)은 삼각을 이루어 활이 고정되어 줌손이 동요하지 않고 서나니 이때에 전력을 다하여 줌손을 다시 한번 꽉 쥐고 힘주어 당겨 잡고 고정시킨다.

 

 

쪼우기에서 하삼지 받침, 유전 이시까지는 호흡을 멈추고 정확한 표준에다 표를 걸고 하삼지를 받치고 더욱 밀고 가슴을 펴는 상태로 힘주어 당겨 쪼아서 이시에 이르게 한다(흉허복실의 원칙에서 가슴을 허하게 배어지지 않게 하고 양다리에 힘을 주어 땅을 크게 밟고 홍문을 긴장케 하면 배에 힘이 주어져 丹田이 스스로 단단하게 된다).

 

 

각지손의 중구미는 자기 어깨의 평행선 위로 끌어야 하며 이시 직전의 줌손은 준정상태(準靜狀態)로 하여 이시할 때에 '왈기'(조용하고 연삽하지 못한 것)거나 하는 변함이 없도록 살을 주지 않고 지긋이 당기는 기분으로 연하고 부드럽게 깍지를 떼어야 한다.

 

 

이시의 방향은 활을 만작으로 끌었을 때 살은 활의 복원력에 의하여 앞으로 맹진하려고 한다. 이때 이시 동작을 하는 순간 살은 현으로 부터 떨어져 나가고 현은 제자리인 활의 중앙선에 복원한다. 그러나 국궁의 경우 살을 줌손 엄지가락 위에 얹어 당겨서 놓으므로 활의 복원력 방향과는 약간 앞으로 빠지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줌손 앞쪽을 약간 밀면서 이시하여야 하며 이는 많은 습사를 통하여 그 묘를 체득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의 편차 만큼 감안하고 미리 줌뒤로 표를 정함도 좋으나 정확성을 기하기가 어렵다.

 

첫당김으로 부터 유전까지 정사법에 어긋남이 없이 이루어지면 무의식중 에 살이 깍지에서 떨어져 나가야 한다. 살이 떨어져 나가는 그 순간의 형상을 비유하면 '가을 들판 아침 볏잎에 맺힌 이슬이 첨단(尖端)에 모여 그 물방울이 땅에 떨어지고 그 찰나 볏잎은 반동적(反動的)으로 복원하는 그 볏잎의 형태'인 것이다.

 

 

이시의 형체는 대략 세가지로 구분되어 대리(大離) 중리(中離) 소리(小離) 로 이루어지며 원칙적으로 대리(大離=後發虎尾)를 하여야 하며 숙달되면 제자리에서 소리(小離)떼임을 하는 한량(閑良)들도 많으나 소리떼임은 일종의 멋에 지나지 않는다. 대리떼임은 줄떼임을 막고 만작된 힘의 전부가 활의 복원력에 합쳐지니 살이 힘차게 빠져 나간다.

 

 

활을 만작으로 당겨 궁체를 뒤에서 보면 줌손에서 줌손중구미, 죽구미, 배 근(背筋), 깍지손의 중구미까지가 일직선이 되어 힘주는 방향은 '과녁과 줌손과 깍지손의 삼점(三點)으로 정확히 조준(照準)'한 그 방향으로 전 정신력과 체력을 집중 한 힘이 화살에 실리어 추호도 오차없이 유전하여 줄떼임없이 순하고 부드럽게 연삽히 이시하여야 한다. 이는 평소 많은 습사를 통해서 그 묘를 체득하여야 한다.

 

이시가 이루어진 직후 형성되는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잔신(殘身)이라 한다. 일단 활에서 살이 떨어져 나간후 줌손은 그 자리에서 떨어뜨리지 말고 잠시 제자리에 멈추어 깍지손을 제자리에 거둔 다음 서서히 조용히 줌손을 거두어야 한다. 줌손을 빨리 거두면 앞짚기 쉬워 살이 짧게 떨어지고 사법상 경동(輕動)함을 나타 낸다.

 

 

살이 과녁에 떨어질 때 까지 사자(射者)는 살가는 것을 추적 주시할 것이며 살이 과녁터(또는 과녁)에 떨어지고 난 다음에 비로소 안식된 마음으로 본연의 자세로 되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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