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KT와 1차계약된 법인대리점 1호가 맞다.
기존 통신네트워크 업체인 NRC같은 별정통신업체가 아니다.
영업방식이나 마케팅, 수익배분방식이 네트워크...다단계 맞다.
하지만 경영학에서도 언급된 정식명칭 네트워크마케팅(NWM)이 정확한 명칭이 아닌가 한다.
수익배분방식은 좀 복잡해 보이지만 아랫돌 빼서 윗돌 올려놓은 식의 불합리함은 아니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
돈 안들고, 남에게 피해 안준다? 이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일단 돈이 아주 안드는 건 아니다. 왜냐면 휴대폰을 새로 개통해야 하기 때문.
근데 어차피 쓰는 핸드폰 새로 사는데 돈드는 것은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상한 구입제도가 아닌 KT의 SHOW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할인제도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다. 현재의 쇼킹스폰서와 스마트스폰서가 대표적이다. 이것은 길거리 유점포대리점과 똑같다.
근데 문제가 좀 생기는 것이 길거리 유점포 대리점이나 인터넷에서 영업하는 데서 자체 마케팅을 강하게 걸고 영업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정상적인 영업방식은 휴대폰의 가격이 정해져 있고 이를 24개월 할부로 약정구입하면 KT의 지원정책에 따라 공짜폰으로 구입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는 일부 요금사용량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유점포에서는 보다 강력한 정책으로 영업하는 것이다. 폰구입 따른 할부금액을 자체 부담해 버리는 것이다. 또는 대형대리점의 경우 KT와 좋은 조건으로 협상을 하였던지...어쨌건 그래서 100원이다, 10원이다 해서 판매하고 요금에 따른 수당을 챙기는 방식으로 영업한다. 아주 새로 출시된 폰에 대해서는 쉽지않고 어느정도 시간이 된 모델에 대해 이같은 마케팅을 사용한다.
그런데 모티브비즈에서는 모든 폰을 에누리없이 정책표 그대로 판매한다. 기존 채널과 비교할 때 최신폰보다 오히려 구형폰에서 가입자들의 상대적 손해율이 크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모티브비즈에 대해 어떠냐고 물어보는 사람에 대한 안좋은 답변의 대다수는 바로 공짜폰을 비싼 값주고 샀다는 것이다. 틀린말 아니다.
모티브비즈에서 젤 저렴한 폰(SPH-W5000, 408,300원)의 경우 무료150분요금제(기본료 28,500원)로 이래저래 할인을 다 받으면 스마트스폰서의 경우 3년간 378,000원을 할인받아 본인부담이 29,700원이 된다. 더 저렴한 요금제로 사용하면 부담액이 더 커지고 더 비싼 요금제로 사용하면 공짜개념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다른곳에서는 이러한 요금에 의한 할인이 아닌, 실제로 500원에 폰을 사고 본인이 사용한 요금만 내면 되니까 상대적으로 소비자로서는 거부감이 클 수 밖에 없다.
결국 모티브비즈가 정상적인 KT의 대리점이 맞긴 하지만 다른 대리점과의 경쟁력에서 뒤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단순 소비자의 입장에 봤을 경우다. 다나와나 에누리 사이트를 통해 핸드폰을 검색해봐도 그들중에도 골라보면 조건이 보다 유리한 곳이 있는 것처럼 모티브비즈는 기존 유점포 대리점이나 인터넷판매점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린다. 이것이 내가 접해본 모티브비즈의 현실이다.
그런데 모티브비즈에서 사업을 해보려 한다면 이는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모티브비즈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라는 것과 다단계 사기업체라는 것과는 천지차이라는 것이 나의 견해다. 많은 자동차 회사중에 쌍용자동차에서 영업한다고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다. <이문열의 삼국지>을 사는데 인터넷서점보다 비싸게 판다고 오프라인 교보문고를 사기회사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다.
모티브비즈는 정상적인 법인대리점이라는 것과 함께 멤버쉽사업이다. 멤버(사업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멤버쉽구성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함께 수익을 나누는 구조이기 때문에 핸드폰 가입자들에겐 새로운 프로슈머의 길을 열어준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모티브비즈는 이제 시작한지 2년 좀 넘은 회사다. KT입장에서는 새로운 영업방식을 모티브비즈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했다. 기존의 유점포대리점 조직이 KT의 영업기반이고 우군이다. 네트워크방식의 마케팅이 미국에서 시행중이지만 KT로서도 실험적이다. 하지만 기존 NRC같은 별정통신을 통해 어느정도 맛봤고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나 문제는 기존 유점포 대리점 채널과의 형평성 문제다. 자신들을 위해 지금껏 영업한 조직과 이제 시작한 법인대리점을 똑같이 대우해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똑같다면 기존채널 이탈과 반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이가 여러가지 정책적 측면에서 위에서 언급한 바와같이 아직은 존재한다.
하지만 미국시장은 이미 엑셀, MCI, 스프린트 등의 회사로 네트워크방식의 영업채널이 99%인 것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도 변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충성고객을 지속적이고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모티브비즈에 대한 KT의 지원은 앞으로 강화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이 회사의 사업은 비전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회원 14만명초과, 모티브비즈 전용폰을 삼성전자에서 만들어 준다는 것은 놀랄만한 사건이지 않나..?!, 4월 출시예정)
앨빈 토플러도 프로슈머가 되라고 했고 앞으로 이 시장은 어마어마하게 성장할 것이라 했다. 또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도 부자가 되려면 3가지 방법중 마지막으로 시스템이 갖춰진 네트워크마케팅에 들어가라라고 말하고 있다. <<처음 2가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사업)과 시스템을 사(프랜차이즈)는 것이다>>
완전히 갖춰진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주위에 부러움을 살 수 있고 내부적인 여러 혜택, 소득... 하지만 모티브비즈는 완전히 갖춰진 회사가 아니다. 여러가지 불합리함과 상대적 불리함도 안고 출발하고 있다. 하지만 변화하는 시대의 순풍을 탄 회사다. 다단계라는 색안경을 끼고 본다면 구시대적 가치관을 갖고 그렇게 혀차면서 조용히 사시고 오픈마인드라면 중앙일보에서 매월하는 사업설명회도 가보고 책도 읽어가며 정확히 알아보고 도전해 볼 만한 사업임이 확실하다.
이것이 나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