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 되어 오신 예수님을 맞는 왕곡성당 풍경
지난 12월 24일 저녁 7시!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안양대리구 왕곡성당(주임 유승우 신부)에서는 제 1회 성탄 성가 축제가 열렸다.
<사진 1>
이날의 행사는 8개 구역이 참가하여 지정곡을 부른 후, 각 구역마다의 장기를 자랑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성탄 성가 축제를 기획할 당시에 많은 신자들은 “지역별로 모여서 행사를 치러도 나오는 인원이 별로 없을텐데, 구역별로 하면 사람들이 얼마나 모일지 의문이다”라고 하면서 걱정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구역마다 40명 이상의 신자들이 출연을 한 성탄 성가 축제를 통해 ‘마음만 모으면 안 되는 일이 없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놀랍기만 하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성가와 함께 율동, 만담, 웃음치료, 건강 박수, 흥부와 놀부를 각색한 성극, 카나의 혼인 잔치를 재현한 고전 무용, 난타 등 각 구역의 형제, 자매, 어린이들의 숨은 끼를 마음껏 드러내어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한 왕곡성당의 성탄 성가 축제는 제 1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사진 2, 3>
지난 해 9월 26일 오전동 성당에서 분당을 한 왕곡성당은 교적 상 총 신자 수가 1,200여명인 작은 성당이다. 성당 부지에 컨테이너로 지은 성당 사무실과 컨테이너를 이용한 교리 실 그리고 성전은 맞은 편 상가 건물 3층을 세 얻어 사용하고 있다.
부임 당시 당신은 마을버스 운전사라고 하시며 승객들이 편안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안전 운행을 하겠다고 하신 유승우 주임 신부님은 젊은 신부답게 특별한 행사를 기획하기도 했다. 올 9월의 본당 1주년 기념행사는 주임 신부님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16일 한 가족 장터로 시작하여 주보성인 축일미사 및 영성특강, 독거 어르신ㆍ소년 소녀 가장에게 과일 바구니 나누기, 영화상영, 사진ㆍ그림 전시회, 주일학교 은총잔치를 거쳐 30일 한마음 체육대회로 성황리에 끝을 맺기도 했다. 본당의 날 행사를 하루만 하면서도 힘들어 했던 과거의 일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작은 본당에서 보름동안을 축제기간으로 보낸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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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성당인 왕곡성당은 올해 10월 전교의 달을 맞아 안양대리구 합동으로 준비한 선교운동에서 ‘선교 최우수본당’으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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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왕곡성당에서 2007년 예수님의 성탄을 준비하기 위해 성시간과 함께하는 음악이 있는 대림 피정(6일), 주일학교 성탄 예술제(22일)와 세례식(23일)을 거쳐 전 신자 대상의 성탄 성가 축제 후 성탄 전야 미사를 봉헌하였다.
<사진 6, 7, 8>
성탄 전야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성전 안에 설 곳조차 부족하여 마당에 비닐 천막을 치고, 컨테이너 교리 실을 이용하여 화면을 통해 미사를 드리다가 구유경배 시간에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을 맞았다. 예루살렘이 아닌 베들레헴의 말구유에 태어나신 예수님께서 2007년에 1층은 장어구이 집, 2층은 PC 방이 있는 상가 건물의 3층 왕곡성당에 다시 태어나셨기 때문이다.
겉보기엔 가난하지만 마음이 부자인 왕곡성당 모든 신자들은 큰 소리로 외쳤다.
“예수님! 태어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마음에 다시 오세요. 예수님 사랑합니다.”
<사진 9>
김윤희 명예기자
첫댓글 지난일들이 아스라이 스쳐가네여 참 즐겁고 훈훈하고 따뜻했습니다..... 아울러 모두다 주인의식을가지고 모든일에 참여하는 울왕곡본당 신자들에게 기쁨과 사랑이 가아득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근데...이거 사진이 보여요? 사진 9장 올렸는데....교구 홍보실에서는 사진이 안보인다고 다시 보내 달라 그러길래요....
다잘보입니다 성가연습마니했는데........사진으로보니 우리8구역은 긴장의 연속이네요
보이게 수정 했어요.^^*
비록 짧은 1년간 이었지만 지내고 보니 결코 짧았던 기간만은 아니군요~ㅎㅎㅎ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시설분과장이되어 동서만북 사방팔방 가로새로 뛰던생각을하니~거그다가 연료비 아끼느라 동절기에 성당 사무실 갈탄난로 연료용으로 사용하기위해 장작을 그렇게 많이 뽀개 보기는 태어나서 처음 입니다요~ㅋㅋㅋ 울 왕곡성당 자~알~될~껴~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