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의 개요
여성에게 있어서 유방은 성적 아름다움과 사랑의 초점이며, 갓난아기가 생존하기 위해 젖을 공급받는 따뜻하고 자애로운 모성애의 상징이다.
한국인 여성의 암 발생 순위가 자궁암, 위암, 유방암 순으로 이제 유방암이 한국여성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여성들은 10%가 일생 중 어느 시기에 유방암을 앓는다. 이에 비해 8분1정도로 발생빈도가 낮지만, 한국여성 암 통계에 의하면 1985년 8.7%, 1991년 10.5%, 1993년 12.3%로서 유방암 발생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의 발생원인을 추측하게 하는 몇가지 위험인자들이 알려지고 있는데, 가족 중에서 부모나 형제, 딸이 유방암을 앓는 경우 자신이 유방암이 걸릴 위험도는 1.7배로 증가하며, 특히 폐경 이전에 발생한 유방암일 경우 2.4배로 증가(가족 중 2명 이상이 양측 유방암이면 9배로 증가)한다. 외국의 보고에 의하면 유방암 환자의 약 10%가 유방암 유전자(brca-1과 brca-2)를 지닌 유전성 유방암으로 이 유방암 유전자를 지난 사람은 50세 이전에 60%에서, 70세까지 85%에서 유방암이 발생하며, 70세까지 65%에서 난소암도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생식호르몬이 장기간 활성화되면 유관상피세포의 발암성 돌연변이로 인하여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초경이 빠르거나(12세 이전), 폐경이 늦거나(55세 이후 2배),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 30대 이후에 첫 임신을 한 여성, 수유력이 없는 폐경 전 여성, 10년 이상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 폐경기에 발생하는 안면홍조를 치료하거나 골다공증이나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호르몬 보충요법을 10년 이상 최근까지 받고 있는 여성에서 위험하다.
그밖에 환경요인으로서 음주, 고지방 식사(특히 옥수수 기름이나 마가린 등의 다불포화지방과 소고기의 포화지방), 폐경 후 여성에서의 체중 과다, 방사선 노출 등도 관련되며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또는 대장암의 병력이 있었거나, 유방 양성질환의 과거력이 있을 때도 발생 위험이 있다.
유방암의 호발연령은 일반적으로 유방 양성질환보다 높으며, 평균 연령이 한국여성의 경우 45세이고 미국여성은 55세로 10년 차이가 있지만, 발생빈도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한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된다면 완치될 수 있는 병이다. 유방암을 초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임상증상을 잘 알아야 한다. 유방은 관찰하거나 만지기에 용이하여서 유방암 환자 중 60-70%가 무통성 종괴(멍울)를 발견하여 의사를 찾는다. 유방암은 촉감이 돌처럼 딱딱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경계가 불분명하고, 피부 함몰, 유두 함몰 혹은 잔주름, 현성유즙 분비 등을 볼 수 있으며, 유방암이 진행되면 암이 피부나 흉벽에 퍼져서 움직이지 않거나 귤껍질모양의 피부변화, 겨드랑이에 림프절이 커지거나 팔에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유방의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전문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의사는 유방자가검진법과 유사하게 사진과 촉진 등의 이학적 검사를 통해서 종괴나 결절 등이 촉진되는지 알아본 뒤, 생리적 변화로 오는 결절이 아닌 암과 감별을 요하는 종괴가 의심되면 유방영상진단법을 시행한다. 30세 이상인 여성은 유방x-선 촬영술, 그리고 30세 미만인 여성은 양성 종양과 감별진단을 위해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에서 유방암이 의심되는 소견이 발견되면 확진을 내리기 위해서 생검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양성질환인 경우 유방에 반흔만 남기거나 차후 x-선 촬영시 새로 생긴 병변과 구별이 어렵게 되므로, 이 대신에 진단 정확도가 높은 세침흡입세포검사를 이용한다. 이학적 검사와 x-선 검사, 세침흡입세포검사에서 전부 양성질환이 추정되면 더이상의 생검은 필요없이 정기적 추적 검사만을 권하는 한편, 이중 한가지라도 암이 확실하면 반드시 생검을 실시해야 한다.
무증상인 여성에서 건강검진 목적으로 유방 x-선 촬영을 시행하는데 우연히 암이 의심되어 잠복성 유방암으로 발견하게 되면 10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다. 특히 최근 보고에 의하면, 잠복성 유방암의 40%가 유관상피내암이라고 하며 이것을 수술시 완치율이 약 99%이다. 외국 통계에 의하면 검진 x-선 촬영을 시행함으로써 폐경 여성에서 유방암 사망률이 45%나 감소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40세 이상 여성에서 매년 한번씩 검진 x선 촬영과 의사의 임상적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유방의 구조
정상적인 유방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정상과 다른 약간의 차이를 느낀다면 이것은 반드시 확인해 보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선천적인 것일 지라도 자신이 그 원인을 잘 모르고 있었다면 말입니다. 정상적인 유방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외부 구조
① 유두(젖꼭지 ; nipple)
양쪽 유방의 중앙부에 있으며, 핑크빛의 엷은 갈색 또는 짙은 갈색으로 보입니다. 많은 혈관과 자율신경 종말이 분포되어 있어서 예민한 발기성 조직입니다. 또한 분만 후 모유가 나오는 곳입니다.
② 유륜(젖꽃판 ; areola)
유두를 둘러싼 핑크색 또는 검붉은 갈색으로 착색된 둥근 부분을 유륜이라 합니다. 유륜의 표면에는 우둘두둘한 작은 결절로 된 몽고메리 샘이 있습니다. 이 샘은 피하의 기름샘으로 유두를 윤활하게 하는 지방성 물질을 분비합니다. 임신 중에는 국소적으로 멜라닌이 증가하여 짙은 갈색이 더욱 뚜렷해집니다. 분만 후 유륜의 색을 옅어지지만 원래의 색으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③ 피부
건강한 여성의 유방은 대략 양쪽이 대칭을 이루지만 똑같지는 않으며 크기나 모양은 여성의 나이, 유전, 및 영양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유방의 외형은 움푹 들어가거나 결절이 없는 매끈하고 평활한 표면입니다
2. 내부 구조
① 유관(젖샘관 ; lactiferous duct)
한층의 세포로 이루어진 관(管)모양의 구조물로, 유선에서 만들어지는 모유를 유두로 운반합니다. 유방암은 대개 유관에서부터 발생합니다.
② 유선관(젖샘 ; mammory duct)
한쪽 유방에 15~20개씩 있으며, 유방 전체에 퍼져 있습니다. 임신이나 수유 중 모유를 생산하며, 유관을 통해 유두로 연결됩니다.
③ 섬유조직 과 지방조직
유방 전체를 둘러싸며 유방의 형태를 유지시킵니다. 섬유조직이 많을수록 유방은 탄력있게 느껴집니다. 지방조직은 유방 전체에 퍼져 있으며, 지방조직이 많을수록 유방은 더욱 부드럽습니다.
유방암의 발병원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습니다. 고열량식이나 지방질이 많이 함유된 식이를 자주 하는 비만형의 여성이나 초경 전후의 젊은 여성, 폐경연령이 늦은 여성, 자녀수가 적거나 없는 여성, 최초 출산연령이 늦은 여성이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유방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시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으로 완치가 가능하나, 좀더 진행된 시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수술 후에 호르몬요법이나 화학요법과 같이 수술에 더해져서 행해지는 보조요법을 약 반년에서 3년 정도 받아야 합니다.
만일 유방에 생긴 종양을 그대로 방치해두면, 종양의 크기가 점점 커지며,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되서 붓게되고, 위의 피부나 가슴 근육까지 퍼지게 됩니다. 또한 암세포가 혈액과 림프액을 타고 뼈, 폐, 간장, 뇌 등의 멀리 있는 장기로 전이하게 되는데, 이를 원격전이라 하며 이와 같은 상태를 진행성유방암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폐로 전이한 경우에는 유방암의 폐전이에 해당하며, 「폐암」과는 다릅니다.
한편 수술을 받은 후에 원격전이가 일어나거나 수술한 부분에서 암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와 같은 상태는 재발성유방암에 해당합니다. 유방암의 재발이라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했던 유방이나 그 반대측 유방에 암이 생기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폐에서 재발하는」경우도 있으며, 수술 후 10년이 경과한 후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행성 유방암과 재발성유방암의 경우에는 유방암세포가 몸의 여러 곳으로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사람 100명 중 2~3명은 반대측의 유방에도 암이 발생하는 일이 있으므로, 특히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유방암의 증상
병원을 찾아오는 유방암 환자들의 90% 이상은 유방에 혹 또는 멍울이 만져져서 진찰을 받으러 온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보아 혹이 만져지려면 1㎝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렇게 혹이 커지려면 암세포가 무려 10억개 이상으로서 암세포가 처음 생겨 보통 3~8년의 시간이 경과한 후의 상태이므로 대개 증상 발현 후에는 조기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개 수술 및 추가적인 항암제나 방사선요법 등으로 치료로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유방에 혹이 있다고 너무 걱정하여 병원을 기피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유방에 있는 혹이나 덩어리가 꼭 암은 아니며 오히려 80%이상은 섬유선종이나 낭종 같은 양성인 경우가 많다. 암인 경우는 대개 딱딱하고 아프지 않은 불규칙한 혹 덩어리로 만져진다. 그 밖에 유두분비물, 유두함몰이나 유방피부의 함몰, 유두습진이나 비늘, 유방피부의 오렌지 껍질같은 우둘두둘한 변화, 그리고 겨드랑이에 몽우리가 만져지는 경우 등이 있다.
어떤 경우에는 유방통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그러나 유방통의 90% 이상이 양성인 경우로 통증이 있다고 하여 유방암을 겁낼 필요는 없고 다만 정확한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두에 피 또는 선홍색이나 갈색, 검은색 등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는 암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유두종이나 섬유낭종성질환인 경우가 오히려 흔하다. 아주 드문 경우로 염증처럼 유방이 붓고 화끈거리는 경우의 유방암이 있는데 이는 예후가 아주 나쁜 경우로 일반적인 유방의 염증으로 혼돈하여 방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유방암의 진단
처음 병원을 방문할 때에는 많은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긴장할 수 있습니다. 혼자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 가도 마음이 편한 사람과 동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1. 가족력, 최근에 복용한 약, 수술한 경험 등 여러 가지 질문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자라지만, 단순한 낭종일 경우 하룻밤 사이에도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의사 선생님은 먼저 시진, 문진, 촉진을 시행하실 것입니다. 방문하기 전에 미리 월경 주기와의 관련성, 처음 발견할 당시의 정보를 마음으로 준비한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유방 X선 촬영술을 합니다. 유방조직에 대한 X-선 검사로 유방내부 조직의 양상을 보여 주는 기초 검사입니다. 유방 X-선 촬영법은 혹이 만져질 경우에 암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고 유방종양이 만져지기 전, 즉 아주 작은 크기의 몇 ㎜밖에 안 되는 조기 암도 발견해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같은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찍은 검사에서는 잘 모를 수 있는 작은 조직이라도 전에 것과 비교한다면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방X선 검사에서 약간의 이상이라고 나오면, 유방초음파를 실시합니다. 또한 미혼여성이나 수유경험이 없는 유방조직이 단단한 여성은 치밀 유방(dense breast)라는 명칭을 자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특별한 병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단지 유방 조직이 하얗게 보이므로 ‘혹’이 생겨 있을 경우에 잘 보이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마치 안개가 자욱히 끼어 있으면, 앞의 물체가 잘 안보이듯이 .... 그러나 이때에도 다시 한번 유방 초음파를 찍어 촘촘한 조직 안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4. 유방 초음파를 실시합니다. 아마도 요즘에는 유방 X선 촬영과 초음파를 함께 실시할 것입니다. 사실상 X선 촬영만으로는 악성 유무도 확실치 않으며, X선 상에 이상이 있었을 경우 조직 검사를 위해서는 위치의 파악을 위해 초음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35세 이하의 여성에게는 유방은 방사선 투과성이 낮기 때문에 함께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방 초음파에서 양성 병변은 경계가 뚜렷한 음영으로 보이지만, 악성(암)일 경우에는 불분명한 음영으로 나타납니다. 5. 세침 흡인 세포 검사 유방 초음파에서 악성이나 혹은 양성과 악성의 구분이 잘 안된다고 판단될 경우 직접 주사침흡인으로 고형 병변과 낭종성 병변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의 암의 확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검사 시에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흡인된 표본은 조직표본용 슬라이드에 도말하여 판독합니다. 6. 가슴, 뼈 등의 X선 촬영, CT 검사, 핵의학 검사 등을 합니다. 원격 전이가 일어났는지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가슴, 뼈 등의 X선 촬영, CT검사, 핵의학 검사 등을 합니다. 만일 세침 흡입 세포 검사에서 암으로 확진되었다면, 일단 다른 곳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7. 수술과 수술 부위 조직 검사를 다시 합니다. 그 다음 종양의 크기에 따라 응어리만 절제하는 소괴 절제술, 응어리를 포함한 유방 부분절제술...등 진행 상태에 따라 수술을 하게 됩니다. 그와 함께 다시 한번 수술 부위의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 |
유방암 치료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항암제 치료가 있습니다.
[수술 요법]
유방에 생긴 암을 절제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암조직을 포함해서 주위의 정상조직을 동시에 절제하는데, 잘라내는 정상조직의 범위는 유방암의 병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빠른 시기에 발견된 유방암일수록 좁은 범위의 정상조직을 잘라내게 되며, 암의 크기와 병기에 따라 재발 가능성을 고려하여 유방암의 절제와 동시에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도 절제합니다.
유방암의 수술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1. 소괴절제술
유방의 응어리만을 절제하는 수술이며,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 일부도 함께 절제합니다. 원칙적으로 수술 후에 남아있는 유방에 대해 방사선조사를 실시합니다.
2. 유방부분절제
수술 응어리를 포함한 유방의 일부를 절제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유두를 중심으로 한 유방의 1/4을 절제합니다. 동시에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 일부분을 절제합니다. 원칙적으로 수술 후에 남아 있는 유방에 대해 방사선조사를 실시합니다.
3. 단순 유방절제술
암이 생긴 쪽의 유방을 전부 절제합니다. 동시에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 일부분을 절제합니다.
4. 완화된 유방 전체절제술 (변형 근치 유방 절제술)
유방과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절제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슴 근육의 일부분을 절제하기도 합니다. 이 수술방식이 가장 일반적인 유방암 수술방법입니다.
5. 근치적 유방 절제술
유방과 가슴의 근육,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을 절제합니다. 예전에는 이 수술방식이 표준적인 수술방법이었는데, 현재는 암이 가슴 근육까지 도달한 경우에만 실시합니다.
6. 유방 재건술
암을 잘라내는 수술을 통해 잃게 된 유방을 자신의 근육이나 인공물을 사용해서 만들어내는 수술입니다. 유두를 성형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재건수술을 희망하시는 분은 담당의사와 잘 상의해 주십시오.
[방사선 치료]
방사선에는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으며, 암을 치료하기 위해, 또는 암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을 예방하거나 경감시키기 위해 사용됩니다. 유방암에서는 원발병소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전이부위에도 방사선치료를 실시합니다.
[호르몬 요법]
유방암 환자의 약30%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라고 불리는 난포호르몬)이 암세포의 증식속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수술로 잘라낸 유방암 조직 속의 호르몬 수용체를 검사하면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받기 쉬운 유방암인지 아닌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받기 쉬운 유방암을 ‘호르몬 감수성 유방암’, ‘호르몬 의존성 유방암’이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50세 전후를 경계로 난소의 기능이 쇠퇴되며, 그에 따라 생리가 없어지고 폐경을 맞게 되는데, 호르몬감수성 유방암에 걸린 환자의 경우 타목시펜이라는 호르몬제를 사용하여 여성호르몬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암의 증식 및 재발을 억제합니다. 아직 폐경을 맞지 않은 환자의 경우에는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는 ‘황체호르몬 분비자극호르몬 억제제’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 요법의 부작용은 매우 경미한 것이 특징입니다만, 타목시펜을 장기간 사용한 환자에게서 자궁암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1. 타목시펜 호르몬제 사용
호르몬 감수성 유방암에 걸린 환자의 경우에 사용하며, 여성호르몬의 활동을 억제하여 암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2. 체호르몬 분비자극호르몬 억제제 사용
아직 폐경 전인 환자의 경우에는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는 황체호르몬 분비자극호르몬 억제제를 사용합니다.
3. Flare의 의미
호르몬 요법을 시작한 후 일부 환자에서 뼈로 전이된 부위의 통증이 심해지거나, 연조직 부위가 붓고 빨갛게 변하고, 고칼슘 혈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flare’라고 합니다. 이것은 암이 악화되어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호르몬 치료가 효과를 보이는 것을 의미하며, 보통은 1개월 이내에 저절로 소멸됩니다.
[항암제의 치료]
항암제에는 내복약과 정맥주사약이 있습니다. 화학요법에는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습니다만 암세포 이외의 골수세포, 소화관의 점막세포, 모근세포 등 정상세포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백혈구나 혈소판이 감소하거나, 구역질과 식욕저하, 탈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는 병기, 연령, 폐경여부, 호르몬수용체의 유무,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유방암의 재발 치료
유방암 수술을 받았던 부위나 그 근처 부위에서만 암이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암을 절제하거나 방사선치료를 실시합니다.
원격전이나 재발의 경우에는, 호르몬요법이나 화학요법을 실시하여 전신에 퍼진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해야 합니다.
진행성유방암, 재발성유방암에서는 몇 가지 호르몬요법과 화학요법을 조합하여 1년 이상 계속적인 치료를 하는데, 이 치료로 병을 완전히 고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전이에 따른 통증 등의 증상 완화를 통해 일상생활을 지장없이 수행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유방암 예방법
유방암은 가족 중에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든지, 아이를 낳지 않고 독신으로 지내는 경우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운명적이지 않은가? 자신도 어쩔 수 없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도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 누구라도 암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암의 위험도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
유방암은 고지방식이나 술과 관련이 깊다. 여성의 경우 술을 과음하고 지방식을 주로 하는 경우 유방암에 잘 걸린다. 즉, 식생활이 서구화될수록 유방암이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는 매우 드물었던 유방암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식생활 때문이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식사가 도움이 된다. 동물성 지방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유방암에 관련된 연구 중 재미있는 연구가 있다. 남편이 유방을 자주 애무해줄수록 부인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현격히 떨어진다는 연구이다. 남편들이 부인의 유방을 자주 애무해주면 그 자체가 유방의 기능과 환경을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아내의 면역력을 증가시켜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또한 혹시 유방암이 생기더라도 이런 남편들은 유방의 이상을 일찍 발견해내서 완치가 가능하게 한다. 남녀의 진솔하고 뜨거운 사랑은 유방암뿐만 아니라 모든 암과 병을 예방하는 힘을 갖고 있다. 이것은 현대 과학에서도 증명하고 있는 사실이다. 사랑은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연령별 조기검진 권고안
30세 이후 : 매월 유방 자가검진
35세 이후 : 2년 간격,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
40세 이후 : 1-2년 간격의 임상진찰과 유방촬영
고위험군 : 의사와 상담
유방암의 치료 후 관리
치료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 지 궁금하시죠?
전반적인 치료 후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유방암에 대한 수술,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 등의 일차치료가 완려되고 나면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많은 수의 환자에서 국소 또는 원격 전이와 더불어 반대편 유방이나 다른 장기에 새로운 암 발생의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입니다.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 임상 종양학회 권고안에 기준하여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병력 및 증상 청취, 진찰 : 첫 3년간 ; 매 3-6개월 마다, 이후 2년간 매 6-12개월 마다, 그 다음부터는 1년에 1회
유방자기검진 : 매달
유방촬영술 : 1년에 1회
골반내진(타목시펜 투여 환자) : 1년에 1회
이외에도 간기능 검사, 암표지자 검사, 유방초음파 검사, 흉부 x-선 검사, ct, 복부초음파 검사, 골 동위원소 검사, pet 등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앞서 열거된 사항은 환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와 다르게 어떠한 증상이 지속될 때는 반드시 주저하지 말고 담당의사에게 알리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수술부위 근처의 피부 또는 피부 아래, 수술한 쪽 겨드랑이, 쇄골 상, 하부에서 몽우리가 만져질 때, 월경주기의 변화, 이상 질 출혈, 두통, 어지러움증, 호흡곤란, 흉통, 기침, 특정 부위의 통증 등이 지속될 때, 체중감소, 시력 및 감각의 이상, 경련 등이 있었을 때 등입니다.
영양과 식이관리는 어떻게 하지요?
유방암으로 진단 받으면 치료 전부터 치료 후까지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암에 대한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 치료는 인체 내에서 급속히 자라는 암세포를 소멸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정상 조직에도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위장관이 손상을 받았을 때 생기는 식욕부진, 체중의 변화, 인후부의 불편감, 목마름증, 치아 또는 잇몸의 이상, 음식 맛의 변화, 오심, 구토, 변비, 피로감 등의 부작용은 사용한 약제 등에 따라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치료가 완료되면 저절로 회복됩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있을 때 또는 이러한 증상들의 예방을 위해서 의사들은 항구토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이와 더불어 식사를 소량 여러번에 나누어 드시고, 항암제 투여 3-4시간 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섭생법을 통해서도 증상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드실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음식은 섭취가 가능한데, 충분히 씹어서 삼키되 최대한 편안한 상태에서 식사하도록 하셔야 합니다. 이완, 명상 또는 심호흡을 깊게 하는 등의 긴장을 감소시키는 방법들을 배워서 시행하는 것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 열거한 증상들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시고 적절한 처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주위 분들의 권유 또는 자신 나름대로의 지식에 따라 바른 처치를 하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심각한 지경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에서 일차 치료가 완료된 후 식이, 영양소 등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 즉 예를 들어서 지방식, 비만, 항암화학요법 시의 체중증가, 섭취한 열량 중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율, 비타민 d, 레티노이드 등이 유방암의 재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e, u.s.a)는 유방암 일차치료를 마친 환자들의 음식물 섭취에 대한 다음 네가지의 기본 사항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첫째, 편식을 하지 말고 다양한 음식물을 섭취하십시오.
둘째,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십시오.
셋째, 곡류를 충분히 섭취하여 탄수화물, 비타민, 전해질, 섬유소 등을 공급하도록 하십시오.
넷째, 지방, 설탕, 소금, 알코올, 훈제 또는 소금에 절인 음식물 등은 너무 많이 섭취하지 마십시오.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공인된 표준 치료법이 아닌,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도 않은 식이요법, 또는 대체요법(alternative therapies) 등의 무분별한 적용은 표준 치료법을 시행할 귀중한 시간을 놓쳐버리거나 암을 치료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감소시키는 등의 중대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긍정적인 삶의 개념 정리가 필요하지요?
일단 유방암으로 진단이 내려지면 이는 환자 자신을 포함한 가족, 친지들에게도 대단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단을 받고서 치료를 마칠 때까지 환자들은 분노, 공포감, 참담함, 감정조절의 어려움, 좌절, 혼돈, 외로움, 우울증, 상실감 등의 다양한 심리적 반응을 나타내는데, 이것은 매우 정상적인 과정 중의 하나입니다. 다른 종류의 암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마치고 나면 감정적으로 또는 심리적으로 쇠약해지는 느낌이 오기도 합니다.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예약해 놓고서 해당 날짜에 치료 받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그 검사 결과를 기다릴 때까지 하나 하나의 모든 과정이 환자에게는 적지않은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할만한 것은 유방암으로 진단받기 전의 일상 생활로 가급적 빨리 복귀하고,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입니다. 실제로 유방암의 예후는 이 질환 자체가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수술기법, 효과가 높은 치료제들의 개발 등으로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재발 또는 사망률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병원별 도는 지역별로 유방암 환자들의 자조모임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는 물론 가까운 가족들가지 이러한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다른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자기 자신의 궁금한 점이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등의 행동은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주치의에게 도움을 청하면, 전문 상담원 등을 소개받을 수도 있습니다.
림프부종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관리는 어떻게 하지요?
림프부종이란 정맥 주위의 림프관과 림프절이 손상 또는 제거되어 팔의 림프액이 심장으로 잘 들어가지 못해 손과 팔이 붓게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유방암 수술시 겨드랑이 림프절을 절제할 경우 생기게 됩니다. 이 림프부종은 유방암 수술의 합병증으로 약 20% 정도에서 발생하며 또 수술후 보조적인 방사선 치료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림프부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손과 팔이 부어 움직임에 불편을 주고 아프며 미용상의 여러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림프부종은 처음에는 부드럽고 눌리는듯한 부종으로 시작되지만 점점 악화되어 나중에는 피부가 딱딱하게 변화됩니다. 그러나 림프부종이 아니고 수술시 겨드랑이 정맥이 묶였거나, 혈전에 의해 겨드랑이 정맥이 막혀 팔이 붓게될 수도 있으므로 감별진단을 해 보아야 합니다. 림프부종은 겨드랑이 림프절절제후 수십년에 걸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술받은 쪽 팔에 부종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유방암 환자에서 수술로 인한 림프부종의 발생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를 요한다면 림프부종이 생기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1. 수술받은 쪽 팔에서 피를 뽑거나 혈압을 재지 않는다.
2. 수술받은 쪽 팔에 약물주사를 맞지 않는다.
3. 수술받은 쪽 손이나 팔에 상처나 종창이 생기면 바로 치료한다.
4. 팔이나 손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5. 수술받은 쪽 겨드랑이 면도시에는 전기 면도기를 사용한다.
6. 주방일이나 정원일을 할 때는 장갑을 끼어 보호한다.
7. 수술받은 쪽 손이나 팔에 꽉 끼는 옷은 피하고 시계, 반지도 느슨하게 착용한다.
8. 심한 온도변화를 주는 사우나, 일광욕 등을 피한다.
9. 수술받은 쪽 팔로 오래 짚고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다.
10. 팔이나 어깨에 무리가 가는 운동이나 힘든 운동은 피한다.
11. 누워있거나 휴식을 취할 때 수술받은 쪽 팔을 심장보다 높게한다.
12. 체중증가를 조심한다.
림프부종의 치료는 부종으로 인한 팔의 무게와 부피 증가를 줄이고, 부종에 이어 발생할 수 있는 세균감염을 막아 남아있는 림프관을 보호하여 더이상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으로 비교적 치료가 어렵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효과가 크고,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림프부종에 대한 치료는 예방적 차원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손이나 팔이 붓게되면 팔을 올려주고, 만일 손이나 팔에 발열, 동통, 발적, 부종 등 세균감염의 징후가 보이면 조속한 항생제 치료로 병의 진행을 막아야 합니다. 치료는 대증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림프부종이 약한 초기는 대개 보조적인 대증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팔이 부으면 심장 위치보다 높게 올려주고 손이 부으면 손가락이 있거나 없는 장갑을 끼거나 탄력붕대 등을 이용하여 손과 팔을 감아주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 림프부종이 된 손과 팔의 크기를 측정하여 탄력 소매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을 투여하여 부종을 호전시키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공기 압박 장비를 이용하여 압력차를 주고 연속적 리듬 펌프를 이용하여 마사지 효과를 내 손끝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림프액을 밀어내는 펌프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림프부종 치료에 복합적인 물리치료를 시행하여 림프액의 순환을 증진시켜 진행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당히 진행되어 대증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데 림프부종이 된 피부와 피하조직을 절제하거나 림프부종 부위와 정상 림프부위를 연결시키는 림프관 문합수술 등이 이에 속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어떠한 방법도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 실정입니다. 치료방법의 선택은 림프부종의 정도와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림프부종은 조기에 치료해야 효과적이며 수술 후 림프부종이 생기지 않도록 팔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식사
유방암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의 가장 흔한 암입니다. 선진국에서 많지만 점차 개발 도상국에서도 그 빈도가 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위암을 제치고 2002년에 암 발생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유방암의 원인으로는 특별히 여성의 호르몬 및 생식요인과 관련이 많습니다. 즉 이른 초경, 출산을 하지 않는 경우,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늦은 폐경, 30세 이후 늦은 첫 출산 및 장기간 경구피임약 복용, 폐경 후 장기간 여성 호르몬 투여 등이 유방암의 위험요인입니다.
이 외에도 비만, 운동부족, 고칼로리 식사 및 고지방 식사, 야채와 과일 섭취의 감소, 과도한 육류 섭취와 알코올 섭취는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술을 마시면 음주를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여성은 현재 음주를 하지 않는 경우라면 음주를 계속 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현재 음주자라면 일반적으로 하루에 1잔 이상을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하루에 3잔 이상은 절대 금지해야 합니다.
라이코펜은 항산화물질로 토마토, 살구 등에 많이 있습니다. 라이코펜을 풍부히 먹을 경우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 외 베타카로틴도 유방암을 예방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풍부한 야채와 과일은 어디에서나 암 예방을 위한 식사요법으로 권유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대처
올림픽의 꽃이라고 하는 `마라톤`을 생각하십시요. 처음부터 완주의 끝까지 오로지 홀로하는 외로운 경주입니다. 그러나 만약 꼴지 일지라도 완주를 했다면....그 보다 더 뜨거운 영광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유방암과 마라톤은 함께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본인이 먼저 알았을 경우 ① 누구나 이런 일이 있으면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런 비극적인 일을 알리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식구들이나 가까운 친구들은 당신이 말하지 않더라도 당신의 행동이나 얼굴 표정을 통하여 조만간 이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알려 그들이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② 솔직하게 털어놓으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본인이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으면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신의 감정이 정리되어 준비가 된 후에 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식구들 중에는 감정적으로 연약하여 암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조금 더 시간을 두는 것도 좋으나 그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는 안됩니다. ③ 그러나 남편한테는 가능한 한 빨리 알려야 합니다. 남편은 당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고 당신이 가장 의지가 되는 사람이고 앞으로 가장 큰 힘이 되어 줄 존재이니까요. 물론 남편이 병을 고쳐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털어놓으면 서로가 적응하는데도 쉽고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기도 쉽습니다. ④ 아이들에게 이런 나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무슨 병에 걸렸는지, 앞으로 엄마 아빠는 어떤 일들을 할 것인지, 어떤 생활의 변화가 생길 것인지를 아이들의 연령에 맞게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놀랍도록 잘 적응합니다. 그러나 간혹 아이들 나름대로 불안해하여 제대로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하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활달하던 아이가 말이 없어진다던지, 혼자서도 잘하던 아이가 응석을 부린다던지, 이처럼 아이들이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본인이 모르고 있을 경우 ① 유방암은 생존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몇 년 동안 환자에게 알리지 않고 비밀로 감춰두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머지않아 사실을 알게 되므로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오히려 병이 너무 심각하고 치료도 할 수 없는 단계인 줄 착각하게 됩니다. 희망도 없고 곧 죽게 되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지 않는 줄로 오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② 또한 대부분의 암환자는 본인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할 수도 있고, 앞으로의 치료에 대한 도전을 이겨 낼 수 있게 힘이 될 수 있습니다. ③ 더욱이 말기 환자의 경우, 그들의 시간은 값진 것입니다. 본인이 마무리지어야 할 일도 있을 수 있고, 결정해야 할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암환자 이건 아니건 누구나 앞으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한 시간은 필요합니다. 본인은 알 권리가 있고, 또한 치료 방침을 하께 선택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3. 이 시기에 내가 나 자신을 위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① 억지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말고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남편이나 가족과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도 잊지 마십시요. ② 아주 절친한 친구나 가족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는 객관적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터놓을 사람이 아닌, 신중히 의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유방암 환자 모임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럴 경우 유방암과 그 치료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는데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③ 초기암의 경우에는 단시간에 치료가 끝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위하여 시간을 가지고 병원에 입원해 있을 동안 직장 일이나 가사 일을 대신해 줄 사람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어릴 경우 육아 문제도 미리 가족이나 친구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남편과 함께 치료 방법, 병원비 등에 대하여 의논하는 것도 필요하며, 만약 평소에 보험에 가입한 것이 있다면 하나 하나 알리는 것도 잊지 마십시요. ⑤ 마지막으로 지금 유방암의 진행정도를 정확히 바로 알아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이때에는 당신의 주치의가 가장 큰 도움을 줄 것이며, 혼자 듣는 것보다 남편이나 기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방문하여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의사에게 꼭 물어 보아야 할 것들은 미리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긴장하고 가슴을 졸이다 보면 제대로 상담을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유방암의 종류와 어느 정도 진행된 것인지 · 현재의 유방암의 크기 · 신체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 · 앞으로 어떻게 치료를 하게 될지 (수술 날짜, 수술 후의 치료....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기간) |
유방암이 잘 생기는 경우는?
유방암 발병 위험요인
1. 임신, 분만에 관련된 생식 요인 : 아이를 낳은 적이 없는 여성보다는 한명이상의 아이를 낳아 기른 경험이 있는 여성이, 그리고 낳아 기른 자식의 수가 많은 엄마 일수록 유방암의 발생위험은 낮아진다. 유방암은 초경 연령이 빠르면 빠를수록 그리고 폐경연령이 늦으면 늦을수록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월경주기가 불규칙적인 경우에도 위험도가 높아지며 초경으로부터 첫 분만까지의 기간이 길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2. 수유 관련 요인 : 원래의 제 기능을 발휘할 기회를 전혀 가지지 못한 유방은 암이 발생하기 쉽고 다시말해서 수유를 하였던 적이 있을수록 유방암에 보호효과를 가질수 있다. 엄마 젖으로 키운 아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리고 평균 수유기간이 길면 길수록 보호효과가 증대되는 소견이 보고되었다.
3. 식이요인 : 육류 및 지방의 소비량증가와 유방암 발생률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상관연구의 결과로부터 고지방식이 체내 대사과정에서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시켜 유방암의 발생을 높인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아직은 논란이 많은 상태이며, 고칼로리식은 유방암 위험을 증대 시킨다는 요인으로 인정되고 있다. 특히 어릴 때 혹은 사춘기의 비만과 폐경후의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식이습관은 유방암에 대해 보호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4. 과거질병 및 시술력 : 과거 양성 유방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 발병위험이 증가된다.
5. 기타 요인 : 직계가족 중에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도가 증가한다.방사선 조사, 카페인 섭취빈도는 위험도를 높이고 규칙적인 운동은 위험도를 낮춘다는 보고도 있다.
폐경기 약물 유방암 재발 위험 증가
쉐링-푸라우, '티보론' 40% 높아‥연구 조기 중단
폐경기 증상 치료와 골다공증 예방에 사용되는 약물인 '티보론(tibolone)'의 대규모 연구가 유방암 위험이 의미있게 증가한다는 것이 보고돼 조기에 중단됐다.
'The Lancet Oncology' 17일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네덜란드 VU대학의 Peter Kenemans 교수팀이 유방암 수술을 받은 약 3100명을 대상으로 매일 티보론 2.5mg 혹은 위약을 주었다.
연구를 시작할 때 여성의 평균 나이는 52.7세로 수술 후 2.7년이었다.
연구결과, 티보론을 사용한 1556명 중 237명(15.2%)이 암이 재발한 반면 위약군은 1542명 중 165명(10.7%)이었다.
이는 티보론 사용그룹이 위약군보다 암 재발 위험이 40%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티보론 사용자 중 재발의 70%는 치명적인 전이가 됐다고 밝혔다.
티보론과 관련된 이러한 위험 증가는 너무 심각해 연구는 6개월 일찍 종료됐다.
티보론은 '리비알(Livial)이란 제품명으로 오가논을 인수한 쉐링-푸라우가 미국을 제외한 90개 국가에서 폐경기 증상 치료제로 마케팅하고 있으며 55개국은 골다공증 치료에 승인됐다.
리비알은 이미 뇌졸중 등 심각한 부작용들이 보고됐다.
연구팀은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은 리비알을 처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국ㆍ일본ㆍ중국 유방암사망률 세계1~3위
유근영 교수 “아시아여성 유방암급증은 식이서구화 때문”
한국과 일본, 중국의 유방암 사망률이 지난 10년간 증가속도가 세계에서 제일 빠른 1~3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여성들의 유방암 증가 양상은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근영 교수는 10일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2009년 세계유방암학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에서 ‘아시아 여성 유방암의 급증 원인과 향후 예측’이란 주제의 초청 강연을 통해 ‘아시아 젊은 여성의 유방암이 급증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급속히 확대된 서구화된 식이습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암연구소(IARC) 암 통계에 의하면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이스라엘이나 파키스탄, 싱가포르, 필리핀, 홍콩과 같이 이미 서구화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국가 여성에서 발생이 높으며, 그 다음이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터키, 그리고 한국이나 중국은 발생률이 20명 내외의 비교적 낮은 수준에 속한다.
유 교수는 “지금은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유방암이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이 되어 버렸으며, 아직 미국이나 유럽 서구국가처럼 유방암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70명 내지 90명 수준은 아니지만 전 세계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가장 빨리 증가하고 있는 국가는 아시아 여성들”이러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의 유방암 사망률은 지난 10년간 증가속도가 세계에서 제일 빠른 1~3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여성들의 유방암 증가 양상은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유 교수는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여성 유방암 환자 중 50세 미만이 차지하는 정도가 50%를 넘어, 암은 5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는 상식을 벗어난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아시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역학적 현상은 서구 여성의 호발 연령이 60대 이후 고령인 점과 명백하게 차별되는 현상으로 학계에서는 중요한 논쟁거리”라고 언급했다.
그는 고 지방식으로 대변되는 서구형 식이는 특히 사춘기 어린 소녀에서의 체형 변화와 비만을 유도하고 그 결과로 초경이 빨라지고 폐경이 늦어지는 현상으로 이어져서 여성의 유방 세포가 일생동안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에 노출되는 기간을 길게 해 결국 유방암 발생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미 한국인 여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HDL-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을 높이게 되는 잘못된 지방 섭취가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국제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로 야기된 고도 비만이 이른 나이에 초경에 이르게 하던지 폐경연령을 연장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이미 학술적으로 증명한 바 있다는 것.
유 교수는 또 ‘동양 여성들은 서구 여성들에 비해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는 정도가 낮았었고, 유방 세포에 호르몬 수용체의 발현 빈도도 낮아 유방암 발생 수준이 비교적 낮았다면서도 여성의 생리 요인이 변화되면서 호르몬 수용체의 발현 빈도도 높아지기 시작해 향후 유방암이 서양인처럼 많아지는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하려는 제도를 아시아 각국이 마련해야 함과 동시에 유방암 위험요인에 관한 연구를 확대하는 노력에 투자해 유방암의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예방의학적 조치를 빠른 시기에 취해야 유방암으로 인한 생명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