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장비 목록
Ⅱ. 장비 평가 * 단독 등반시는 헤드랜턴과 캠핑스토브는 2개씩 준비하는 것이 좋다. 1. 개인장비 1) 신발 : 이중화는 스카르파 몽블랑을 준비했고, 보조 신발은 캠프라인 블랙스톰을 준비했다. 스카르파 몽블랑은 워킹용으로 사용하려고 일부로 1cm 큰 것을 구입했는데, 발 볼이 넓은 편이기에 아주 발이 편했고, 발이 거의 시리지 않았고,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보조 신발인 캠프라인 블랙스톰은 보조 신발로 쓰기엔 너무 컸고, 무거워서 불만족스러웠다. 보조신발은 가벼운 트레킹화 정도가 적당한 것 같고, 샌달을 준비하면 숙소나 계곡을 건널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부피나 무게를 감안한다면 보조신발은 트레킹화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2) 헤드랜턴 : 페츨 마이오 RXP, 블랙다이아몬드 아이콘 등 2개를 준비했다. 페츨 마이오 RXP는 AA 3개, 불랙다이아몬드 아이콘은 AA 4개가 들어가는 제품이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그러나 블랙다이아몬드 아이콘은 도착하자마자 고장 나서 전혀 사용하지 못하였고, 페츨 마이오 RXP는 등반 내내 사용하였고, 전혀 어두워지지 않았고, 대 만족하였다. 3) 배낭 : 주 배낭 데날리프로(M)와 보조 배낭 팀버라인 메라크(55리터)를 준비했다. 데날리프로는 짐을 많이 패킹했을 때 안정감이 있어서 좋았다. 또 침낭 랩1200을 하단 수납공간에 바로 패킹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지도, 필기도구, 립크림.선크림, 의약품 등 자질구레하지만 꼭 필요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주머니가 부족하고, 어깨근이 좁은 것은 흠이었다. 100리터 배낭을 준비하지 않고, 100리터 카고백을 준비하면 약간 더 편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팀버라인 메라크는 보조배낭으로서 너무 작았다. 보조배낭은 75리터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았다. 팀버라인의 장점은 수납주머니가 아주 많아 자질구레한 물품 등을 보관하는데 매우 편리했다. 4) 선글라스 : Julbo Trek(Cameleon lens) - 줄보는 산악용 선글라스로 최적화된 제품이다. 줄보 선글라스 렌즈는 4가지 종류가 있고, 그 중 안티포그 기능이 있는 렌즈는 지브라렌즈와 카멜레온렌즈이다. 그러나 줄보 트렉은 햇빛 차단 기능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어두웠다. 특히 사진을 찍을 때는 선글라스를 벗지 않고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매우 불편했다. 데날리 등반시는 지브라렌즈를 테스트해보아야 할 것 같다. 5) 알파인스틱 : 블랙다이아몬드 디스턴트 FL - 접는 모델이기에 가볍고, 수납하기는 매우 편리하다. 하지만 약하기 때문에 고산 등반용으로는 부적합하다. 고산등반용 스틱은 무조건 튼튼해야 한다. 6) 아이스엑스(피켈) : Camp NEVE 65cm - 아콩카과는 특별히 눈이 많이 오지 않는 한 운행시 아이스엑스를 쓸 일은 없다. 아이스엑스는 빙하를 채취시 사용하는데 땅에 끌리지 않을 정도 크기가 적당하다. 7) 크램폰 : 캐신 - 주로 빙벽등반용으로 사용했었는데, 고산등반시도 매우 유용하였다. 8) 스패츠 : 도이터 - 눈이 많이 내릴 때를 대비해 준비했는데 사용하지 않았다. 9) 핫팩 : 3M 붙이는핫팩 6개, 3M 주머니핫팩 4개를 준비했는데, 별로 쓸 일이 없었다.
10) 보온병 : 써모스 1리터 짜리를 준비했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잘 때 날씨가 추우면 날진통에 커버를 쒸워도 물이 얼어버리는데, 보온병은 얼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보온병은 0.5~1리터 정도 준비하면 된다.
11) 물통 : 날진 물병(1리터) 2개, 보온병(1리터) 준비했는데, 적당했다.
12) 지도 : 지도는 아마존에서 구입한 5만지형도를 필요한 부분을 편집하여 별도의 지도를 만들었고,, 또 구글맵을 이용한 자작맵을 만들었다. 이 2종류의 지도는 등반 내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하지만 캠프1 이후는 지도를 분실하여 현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2. 의류
1) 우모복 : 랩 익스페디션과 호프힐 모모스 경량 구스다운을 준비했다. 랩 익스페디션은 아침에 텐트 철거시, 그리고 정상 등정시 사용했는데 믿음직했고,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모자에 철사가 들어 있어 시야를 가리지 않아 매우 좋았다. 호프힐 경량 구스다운은 매우 가벼우면서도, 800필이기 때문에 매우 따뜻햇고, 낮에 운행시나 잘 때 유용하게 활용했다.
2) 내의 : 브린제 악틱(하의) - 20여만원 정도를 주고 구입했는데 그 값어치는 모르겠다. 메라피크 등정시는 내의를 준비하지 못해 춘추용 바지로 내의를 대신했는데, 그 차이를 모르겠더라. 보통 등산용 고소내의를 준비하면 될 것 같다.
3) 동계용 등산복 : 에코로바 동계용 등산티와 길거리표 방풍 바지를 준비했고, 별 불편한 사항은 없었다.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하의는 방풍용 바지를 준비하해야 한다.
4) 오버트라우저 : 5만원 짜리 우비를 준비했다. 고어텍스로 준비하면 더 좋겠지만 굳이 고가의 의류를 준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콩카과 정상 등정시만 사용하였고, 바람박이로 별 불편함은 없었다. 참고로 고산 등반시는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방풍복만으로는 바람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오버트라우저를 준비해야 한다.
5) 모자 : 블랙야크 라이프비니, 네파 베사방수 고소모 등 2개를 준비했다. 블랙야크 라이프비니는 정상 등정 전까지 주로 착용하였고, 네파 베사방수 고소모는 정상 등정시만 사용하였는데, 2개 모두 만족스러웠다. 페니텐테스에서 베이스캠프까지 사용할 챙이 큰 캬라반 모자 1개를 더 준비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6) 장갑 ; 블랙다이아몬드 오버미튼, 블랙다이아몬드 고어텍스 장갑, 마운틴하드웨어 터치 장갑 등 3개를 준비했다. 오버미튼은 엄지손가락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블랙다이아몬드 오버미튼(신형)은 엄지손가락을 거의 활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였고, 블랙다이아몬드 구형 미튼을 사용하였다. 블랙다이아몬드 고어텍스 장갑은 아주 따뜻했고(정상 등정시 왼쪽 손은 블랙다이아몬드오버미튼(구형), 내피는 마운틴하드웨어 터치장갑), 오른쪽은 블랙다이아몬드 고어텍스 장갑만을 착용) 손이 시리지 않았다. 마운틴하드웨어 터치 장갑은 사진을 찍을 때, 아침에 텐트 철거시 사용했는데, 얇기 때문에 손이 시리기는 했지만 텐트 스트링을 풀 때 등 손가락 놀림이 자유스로웠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았다. 또 정상 등정시는 오버미튼 내피로 활용하였다. 7) 양말 - [JK유통] ATB-100 쿨론 등산양말(저가용) 15족, 순모 양말 2족, 쿨맥스(이너용) 양말 1족을 준비했다. 아콩카과 등반시는 하루 활동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틀씩 신어도 되지만 양말을 충분히 준비했기 때문에 1루에 1족씩 신었다. ATB-100 쿨론 등산양말은 1500~2000원 정도로 저가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 정상 등정시는 두꺼운 순모양말과 ATB-100 쿨론 등산 양말 2개를 신었는데, 오히려 신발에 너무 밀착되어 역효과가 났다. 정상 등정시는 쿨맥스 등 얇은 이너양말과 두꺼운 순모양말이 적당할 것 같다. 양말을 너무 두껍게 신으면 발에 피가 통하지 않아 오히려 발이 시리다.
3. 야영장비 1) 텐트 - 국내 야영동호회에서 만든 4계절용 박차고(캥핑파워, 더블월)를 사용했다. 바람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작크 사이로 바람이 새어 들어왔고, 바람을 맞는 면적이 넓어 텐트가 심하게 요동쳤다. 그러므로 텐트는 무조건 원정용으로 준비해야 하고, 팩은 거의 힘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중간 스트링으로 텐트를 고정해야 하며, 그래서 스트링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나는 팩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아에 처음부터 스트링에 돌을 매단 후 텐트 자립을 하였다. 2) 매트리스 - 네오에어 올시즌으로 준비했다. 임자체 등반시 바닥이 차가워 잠을 한숨도 못자고 밤새 벌벌 떨었던 기억 때문에 원정시는 무조건 에어매트를 사용한다. 공기 주입기가 있었지만 일부러 가지고 가지 않았으며, 공기는 입으로 50번쯤 불어넣었다. 바닥이 차가워서 그런지 하루 지나고 나면 공기가 줄어들어 다시 불어넣어야 했다. 에어매트는 공기 넣기가 불편하기는 했지만 가볍고, 바닥의 냉기를 잘 차단해주어 춥지는 않았다. 3) 침낭 : 랩1200 - 랩 1400도 있지만 랩1200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무엇보다도 데날리 프로 하단에 바로 수납이 가능했기에 아주 편리했다. 4) 캠핑스토브 : MSR 뉴XGK 익스페디션 스토브, 코베아캠프4 - 고장을 대비하여 일부러 2개를 준비했다. MSR 뉴XGK 익스페디션 스토브는 필드에서 처음 사용해보는 모델이고,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기 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했다. 코베아 캠프4의 가장 큰 장점은 발이 넓다는 것이다. 약간 경사진 곳에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어 아주 좋았다. 5) 코펠 : 코베아 5~6인용 코펠(2.8리터), 3~4인용 코펠(1.8리터) - 대체적으로 만족했다. 그러나 빙하를 녹여 물을 만들 때 3리터 물병에 물을 채워야 하는데, 약간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데날리 등반시는 7~8인용을 준비할 예정이다.
4. 의약품 종합감기약, 타이레놀, 지사제, 밴드, 압박밴드, 머큐롬 등을 준비했다. 하지만 종합감기약과 타이레놀 등이 부족했다.
5. 식량 식량은 조리식과 반찬은 일체 준비하지 않았고, 건조식품, 간식만 준비했다. 1) 주식 : 즉석 비빔밥을 30개(1일*2) 준비했다. 아침 저녁은 즉석 비빔밥으로 먹고, 점심은 행동식(빵, 홍삼 젤리)으로 떼웠다. 일본 북알프스, 일본 남알프스 종주시 즉석식품으로 1개월간 먹는 연습을 했기 때문에 별 불편한 사항은 없었다. 2) 간식 : 홍삼젤리 1봉지, 건포도 1봉지, 찰떡파이 12개 준비했다. 때론 행동식으로, 때론 간식으로 잘 활용했다. 특히 찰떡파이는 추워도 얼지 않기에 행동식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고, 찹쌀의 특성상 소화도 잘되기 때문에 아주 좋았다. 3) 음료 및 차 : 포카리스웨이트 분말 3봉지 - 매우 유용하게 활용했다. 데날리 등반시는 좀더 다양하게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았다. 4) 누룽지, 즉석국 : 누룽지와 즉석국을 함께 넣고 끊이면 반찬이 필요 없었다. 아콩카과 등정 후 미역국과 누룽지를 넣고 끊였는데, 그야말로 혼자서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서 먹은 기억이 난다. 즉석국은 즉석비빔밥과 함께 끊여도 아주 맛이 좋고, 나는 이럴 때 참기름과 비빔소스를 아에 넣지 않는다. 그러면 더 단백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6. 기타 1) gps : 가민 62s - 가민 62s의 가장 큰 장점은 밧데리를 오래 쓴다는 점이다. AA 2개를 넣으면 3일 정도 쓴다. 2) 카메라 : 소니 DSC-RX100 III - 똑딱이 치곤 화질이 아주 좋다. 보조 밧데리 3개를 별도로 준비했는데, 유용하게 활용했다. 3) 산소포화도측정기 : 중간중간 컨디션을 체크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했다. 4) Organic cotton bag(거름망) : 아콩카과는 빙하를 채취하면 대체적으로 깨끝했고, 물을 끊이면 모래는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 5) 화장지 : 두루말이 화장지 1개, 여행용티슈 3개, 물티슈1개 정도 준비하면 된다. 페니텐테스에서 아콩카과 주립공원에 입장하면 세수, 발씻기, 샤워는 거의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결국 물티슈로 세수하고, 발씻고, 선크림 지우기 등을 해야 한다. 6) 샤오미 보조밧데리(16,000) : 무게가 조금 나가지만 휴대폰 등을 충전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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