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26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시 한 야산에서 '문학인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산불에 대한 경각심과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 등 산림 관리의 중요성과 가치 확산을 위해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에는 산림청, 한국산림문학회,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국제 PEN한국본부, 한국소설가협회 등 10여 개 문학단체가 참석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문인들과 나무심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철희 기자
참석한 100여명은 백합나무 한 그루씩을 심었다.
특히 산림청에서는 문학을 통한 숲 사랑 정신이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숲, 이야기' 200개 문장을 발표했다.
주요 문학단체 100인들로부터 국내외 문학작품 중 독자에게 가장 알리고 싶은 숲, 나무 관련 문장 100선과 문학인 스스로가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한 마디의 '문장 100선'을 모아 소책자로 엮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인류가 살려면 생명의 숲이 지속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학인의 숲' 제막식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이어 "나무를 심는 것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쉽고 근본적인 참여"라면서 "우리 숲에 문화의 옷을 입히고, 품격 높은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기 위한 가장 오래가는 투자"라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김선길 한국산림문학회 이사장은 축사에서 "산림문화정책이 문학과 함께 할 때 국민들 정서녹화는 저절로 이뤄진다"며 "품격있는 숲문화를 위해 노력하는 산림청 정책과 문학이 숲이 되도록 하려는 문학인들의 노력이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더욱 효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문학인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