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암과 방사선을 하고 나면 통과의례가 찾아온다는군요 요즘은 약이 좋아 악성의 정도는 작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항암제이니...
내가 격은 후유증(항암, 방사선은 가슴과 머리)
몸둘바를 모르겠다 적당한 표현을 찾을 수가 없어 표현한 것이 “몸둘바를 모르겠다” 다. 1차 항암 끝나고 집에서 쉬는데…잠은 오지 않고, 소파에 앉아도,,, 기대고 있어도,,, 누워있어도,,, 몸이 편하지 못했다. 이런 기분 처음으로 느껴본다. 제일 편안한 자세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몸을 가누어 보지만 어느 하나가 편한게 없었다. 그 중 찾은 것이 서 있는 것이었고 가만히 서 있을 수가 없어서 서성이다 보니 집안에서 걷기를 시작 하였다.
탈모 1차 항암치료 끝나고 2주 지나서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니 손가락 사이로 머리카락이 가득했다.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은 약간 뭉쳐 잡고 당겨 보았더니 잡힌 만큼 빠져 손으로 만져보니 그 부분만 두피의 감각이 느껴졌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려고 비누칠을 하니 비누며, 세면대며, 빠진 머리카락이 가득했다. 나중에 사워기로 행구기만 해도 머리가 빠졌고 머리를 말기기 위해 수건 으로 문질러도 수건에 머리카락이 가득 했다. 반지에 제왕에 나오는 골륨이 되기 전에 머리를 밀었어야 하는데..ㅎㅎㅎ 머리를 밀기 위해 모자를 쓰고 미장원에 갔다. 모자를 벗으며 머리를 밀어 달라 했다. 모두들 놀라며 나를 바라봤다. “우리나라에도 골륨이 있네!” 일찍 밀고 모자 쓰고 다닐걸 ,,,, 머리가 빠질 땐 뿌리째 빠지지만 자르면 뿌리는 남아있어 나중에 자랄 때 모발 성장속도가 더 좋다는 것을,,,,, 탈모가 머리뿐이 아니었다. 팔에 있는 털만 남아있고 눈썹까지 모두 다 ,,, 정말 흉하다 한셈병(일명 문둥병) 환자로 오인하겠다. 여성의 경우 눈썹 문신도 한다는 것을 이때 알았다. 나도 하고 싶었다.
현기증 항암제에 의한 철분 부족으로 앉았다 일어서면 현기증이 일어났다. 평상시에도 경우에 따라 약간의 현기증은 있었지만 항암제를 맞고 나서 현기증은 매우 심했다. 잘 먹어야 하는 이유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이유 이기도 하다.
구토증세 1차 항암 치료 후에는 3 ~ 4일 정도 음식 먹기가 곤란했다. 구토증세만 있을 뿐 구토는 하진 안았다. 음식을 멀리 했다. 2차 3차,, 차수를 거듭 할수록 그 정도는 심해졌다. 구토증세가 구토증으로 변했다 먹으면 토해냈고 물만 마셔도 토해냈다. 먹은 것이 없어도 헛구역질이 났다. 음식이 정말 싫었다. 이때는 먹고 싶은 것을 찾아 먹어야만 한다 과일, 견과류, 밤, 고구마, 계절에 맞는 음식 등 맛있다는 음식을 찾아서라도 먹어야 한다 몸에 좋고 나쁘고를 가리지 말고 무조건 입맛에 당기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때 먹는 음식은 천천히 오래 씹으면 씹을수록 음식 맛을 찾을 수 있고 입맛도 찾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체하지 않게 천천히 수분을 충분히,,,,
손발 절임 항암 후유증인지 방사선후유증인지는 모르지만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끝나고 나타나 후유증이었다. 노래가사가 생각난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는 아니지만 뒤 목 줄기부터 등 줄기를 거쳐 아킬레스를 지나 발바닥 까지 손바닥도 저려온다, 발바닥이나 손바닥의 경우 잡거나 디디기가 싫다 가만히 있어도 저려온다. 나는 걸었다 무조건,,,, 발바닥 절인 것은 없어졌다 손바닥이 절였다. 걸을 때 손바닥을 쫙 펴고 흔들면서 30분 이상 걸으면 손바닥과 발바닥 절인 것이 없어졌다. 다음날도 절였지만 또 걸었다,,, 어느 틈엔가 절임 현상이 없어졌다.
식도의 무감각 방사선 후유증이라 생각 된다. 구토 증세가 끝나갈 무렵 식사를 하는데 음식의 냉 . 온 구별이 위에 들어 가고 나서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맛의 느낌도 예전 같지는 않았다. 어느 땐 배가 부른지도 모르고 량도 많이 줄어든 느낌도 있었다. 이때 나는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었고 이런 현상을 1주정도 진행 됐었다.
식도의 휨 폐의 암 부위의 괴사로 인하여 조직이 뭉쳐지면서 주변 근육의 당김 현상 현상으로 식도가 휘어져 있다. 상처가 아물 때 주변 부위의 당김 현상과 같이 이해하면 된다. 방사선 후유증이다. 다행이 휨 현상으로 불편함은 없는 것 같다.
X-Ray 촬영 시 흰 부분이 넓어짐 평상 인의 폐 사진과는 다르게 유난히 흰 부분이 많다. 방사선 후유증이라 한다. 컨디션이 좋을 때 심 호흡을 크게 하고 찍어도 흰 부분의 정도는 마찬가 지다. 이 부분 역시 생활의 불편함은 없었다.
숨 차다 동료와 같은 수의 계단이나 등산을 해도 내가 먼저 숨이 가쁘다. 암 발생 부위의 폐에 공기가 덜 들어가기 때문이라 한다. 소 세포 환자의 경우 수술 없이 항암 및 방사선 후유증으로 이 현상은 지속 되지만 비소세포의 폐 절개 수술 환자의 경우 폐가 자라기 때문에 운동만 꾸준히 하면 이 현상은 없어진다고 한다. 하니 소 세포 환자의 경우 폐활량을 늘리기 보다는 지구력을 키우기 위해 더 많은 운동이 필요하다.
땀이 안 나옴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이다. 일반적으로 5%의 가능성을 막기 위해 폐 방사선 치료를 하는데 이때 방사선 조사 위치의 앞면(가슴부위) 과 뒤면(등 부위) 에는 땀이 안 난다 방사선 조사로 피부 속이 손상 되었기 때문이다. 생활하는 데는 아무 이상이 없어 다행이다 2년6개월간 주 5일 이상 땀이 흐를 정도의 운동을 하다 보니 피부도 원상 회복력이 있는지 과거보다는 땀이 많이 나는 것 같다
2차 머리 탈모(머리 방사선 치료 시) 폐암의 경우 뼈와 머리에 전이 가능성이 제일 높다 따라서 머리는 예방의 차원에서 항암이 끝나면 머리만 방사선 치료를 따로 한다. 이때 조금씩 자라던 솜털이 다시 빠지기 시작을 하는데 머리 방사선 치료 끝난 지가 2년 반이 지난 현재 머리가락은 가늘어졌고 정수리 부분의 머리가락은 자라날 기미도 없고 땀도 안 난다. 그나마 발모 관리를 하여 숫자에 있어서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굵기는 변화가 없다. 여성의 경우 이런 후유증이라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
기침 항암 및 방사선 치료 끝나고 나서 2 ~3개월 지나고부터 약간의 가래를 포함한 마른기침이 2주정도 계속되는데 와~ 이때 엄청난 스트레스가 몰려온다. 약을 먹어도 안 낳고 앓고 있는 병이 폐암이지라 재발하고 있 다는 생각으로 정신적으로 겪는 고통 뭐라 표현해야 할지,,, 나는 용각산으로 효과를 보았다. 도라지 가루로 만든 생약이라 부작용 없이 효과를 보았다. 기침이 나올 때는 목을 곧게 뻗어 하늘로 향하게 하고 기침을 하면 가래 빼기가 쉬워진다 또 가슴 부위의 방향을 달리 하면서(몸을 꼬아가면서) 기침을 해보면 기침 과 가래가 잘 나오는 위치가 있다. (ㅎㅎㅎ 나만의 경험이라 다른 환우님 들의 효과는 보장 못합니다) 기침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환우님들의 통과의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화불량 먹은 것도 없는데 속이 더부룩하고 채 끼가 있는 듯 하고 또 가스도 차고 과거에도 소화에 대해서는 약을 먹은 기억이 없어 그대로 지내면서 운동 의 강도를 조금 높였다. 2 ~ 3일 지나 가라 앉았다
편두통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이 왔다 머리 한쪽에만 오는 편두통이다. 머리로 전이 되는 이런가~ 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머리 방사선 치료도 받았는데,,,, 진통제 없이 그냥 지내면서 수락산 숲속을 자주 찾았다 4 ~ 5일 지나니 깨끗해 졌다. 통과의례였나 보다.
손수건의 탈색 나만의 경험인지는 모르겠으나 치료 끝나고 수개월 지나고 나서 샤워 후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말려보며 수건에 푸른색이 묻어난다. 색이 다른 수건을 바꾸어 사용해보니 같이 색이 묻어난다. 몸 안에 남아있던 항암제 배출인가,,, 수건을 3 ~ 4일 사용 주기로 보면 1 주정도 이런 변화가 있었지만 몸의 이상현상은 전혀 없었다.
환우님들 상기 이외의 여러 부작용/후유증이 있지만 모두 이겨낼 수 있는 통과의례 입니다. 힘내세요
폐암치료제 항암제의[항암치료부작용]경험담 알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