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결산시즌이 끝나고 회사들마다 정기공시도 마무리단계네요.
그리고 대보건설 2013년 실적도 드디어 공시가 됐네요.
저도 결산이후 회사에서 잉여시간이 많은지라^^ 한번 대보건설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BS: 자산 1993억, 부채 1286억, 자본 707억
IS: 매출 4001억, 매출원가 3779억, 영업이익 74억, 경상이익 30억, 당기순이익 19억
부채비율: 182%, 유동비율: 120%, 영업이익률 2%, 순이익율 0.5%
- 외형적으로는 작년과 큰 차이 없어 보입니다.
- 회사의 수익성은(특히 건설쪽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 대보의 cashcow는 휴게소 사업이며 건설사업에서는 근근히 BEP를 맞추고 있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 자금(금융)측면으로는 약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 장단기 차입금이 꽤 많이 늘어났습니다. (13년 신규차입 약 117억가량)
- 시업확장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늘어날수는 있지만 13년 차입금 조달금리가 너무 높습니다.
낮게는 4.39%에서 5.15% 까지 금리로 차입했는데 현 금융시장 저금리기조에서 저정도면 사채금리와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조달금리가 높다는 얘기는 실적, 담보능력등에 문제가 있거나 자금이 그만큼 급하단 얘기지요.
- 수권주식수(발행할주식수)를 210만주에서 1천만주로 대폭 늘렸네요. 증자가능성이 있을듯 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 건설사 성적표와 비교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참고로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2013년 7,000억원대 적자라는 엽기적인 실적을 냈습니다.
- 대보의 경우 마진이 적지만 안정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보완적인 사업포트폴리오로 인해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이건 제가 잘 모르는 사항이라 틀릴수도 있는데요.
공시자료를 보니 대보건설의 우리 19블록 수주금액이 약 674억 정도던데요.
이걸 대략 우리 공급평수로 나눠보니 평당 건축비가 255만원 정도가 나오네요.
원래 건축비가 저정도밖에 안되나 싶기도 하고 LH의 도급금액이 너무 박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뭐 건설쪽은 문외한이라 잘 알수는 없지만
대보에서 마진이 적다, 운신의 폭이 적다고 말하는게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여하튼 혹시나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봐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
첫댓글 부채비율,순이익률보고 헉....하다가, 나름 선방한거란 카르디아님 말씀에 조금 안심이 됩니다. 정보 감사드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네요 ^^
LH공사는 지급자재.전기.통신.조경.엘리베이터등을 따로 발주하기때문에 평당건축비는 좀더 올라가겠내요
총무님,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
정말 좋은글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