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메일 7 - 캠프 10일차
고리1호기 폐쇄 <부산시민 탈핵무한도전캠프> 문열다
- “이제 부산시민여러분이 고리1호기 꺼주세요”
본격적인 캠프준비를 마치다.
캠프 10일째날(금요일)입니다.
날이 흐렸다 개였다 하면서 농성하기는 맞춤합니다. 당번인 성서부산 손정호 간사는
금요일마다 거의 붙박이로 캠프를 지키네요. (간난쟁이 두 아이의 아빠인데 여전히
씩씩한 청년의 면모입니다) 오늘은 귀한 손님들이 아침부터 농성장을 지키네요.
부산실업극복지원센터의 활동가들이 사무실을 통째로(?) 옮겨 이곳 시청앞에서 하루를
꼬박 보낸 것인데요. 드물게 회원들의 후원금만으로 운영되는 사회단체로 생계터를
잃거나 찾는 이들에게 든든한지는 모르지만 참한 벗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무렵 아이쿱 푸른바다생협 언니들이 빵과 음료 (우리밀 유기농인거 아시죠)를
한아름 안고 방문해 주셨네요. 그대로 말하면 참여단체마다 당번일을 정한 때문에
이렇게 마실 오듯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일단은 당번날 책임부담 탓이겠는데
단체마다 형편이 다르고 사정이 있어 당번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고 어쨌든동 얼굴
한번 보면서 (거기다 먹을 거 조금 보태오면) 마실분위기 억수로 힘이 됩니다.
오후에는 시청주변 유인물 홍보도 하고 제법 캠프꼴을 갖춘 듯. 뒤에 통합진보당
부산진구의 형님 아우하는 이들이 지지방문 와주시고, 이광수 교수도 얼굴 비추고
늦으막하니 파장 무렵에 일반노조 조합원들이 딱 제철이라는 전어무침을 싸들고 오
셔서 쐬주 한 잔^^
이번주 캠프장 행사 웹자보를 젊은 벗 정수희가 만들어 주었습니다. 쌩유 아리가도^^
알림
1. 이번주 캠프장 행사 웹자보 보냅니다.
2. 다음주 일요일 믿음교회에서 농성장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일요일 함께 하실 부~운^^
3. 지난 토요일 심야에 취객이 농성장 바닥팔레트와 스티로폼을
망가뜨렸네요. 철야농성중인 풍산노동자들이 지구대에 신고,
다음날 가보니 심각한 재물손괴는 아닌지라 없던 일로 하고,
조금 정리하였습니다.
3백일이 넘어가는 풍산농성 노동자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
함께 전합니다.
---
반핵운동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후손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 자신의
생명과 생존의 문제입니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 이성홍 010-8329-8325
cafe.naver.com/nonukesbu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