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풍수
풍수가 최창조의 책이다.
한때 이분의 업적을 경이롭게 생각한적이 있다.
과거의 여러 전통이 이어져 오지만 그것을 새롭게 시도하려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이분의 논문들이 이 근처 차이나나 일본보다 앞선 것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책을 어쩌다가 도서관에서 빌려와 보게 되었는데
블로그에서 굳이 다른 의견을 내가 적었는데
이 책에서 말한 것들을 생각해봐야 할 것은 사실이다.
무조건 과거의 말을 무비판적이고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선 안된다.
과거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지금의 사고방식이 다르고
살아가면서 알고 있어야 할 유용한 정보나 지식을 말해주는 방법도 다르다.
그래서 잘 구분해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를 명당처럼 만들어 살게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몇번을 말해도 긍정하고 싶다.
명당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 좋은 땅은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다수의 양택이나 음택은 그저 평범한 곳이다.
아마 그래서 현공풍수 처럼 양택이나 가게를 어떻게든 조금 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세우려고 하는지도 모르겟다.
땅이야 쉽게 찾을 수도 없고 한정된 것이기도 하고 아무나 가지기도 그렇고 그런데 자기 집 방향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가 하면서 말이다.
그것이 진짜 되든 아니든 그렇게라도 좋은 기를 얻고 산다면 그도 좋을 것이다.
우린 이미 도시에서 살고 먹고 죽을 것이다.
그러니 도시를 좀더 감상적일지도 모르고 합리적일지도 모르지만 안락하고 추억이 깃들고 부드럽게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명당을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는 이곳을 가꾸어 가면서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더 이상의 다른 곳에 이곳보다 나은 곳이 잇을지 모른다는 불안함을 떨칠 수 있을 것이고 또 있어야 한다.
우린 좀더 안락하고 안정적인 삶의 터전을 가지고 싶어한다.
그러니 지금 사는 이곳이 바로 그러한 곳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
첫댓글 항상 노력은 지금 여기 이순간부터가 아닐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