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강원문화재단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 창작공간- 지역예술을 만나다 2014. 12. 14(일)_ 12. 31(수)
█ 총괄기획&감독
▼ 초대주관작가
레지던시작가 옥소민 윤석희 이고은 이남희 이윤주 이채원 이 탁
전시장소: 삼탄아트마인 CAM_현대미술관 II
█ 한반도의 자연적 상징이자 한민족의 인문적 기반이 되는 산맥 백두대간 [白頭大幹], 그리고 그 중심지 태백산맥의 함백산 만향재( 훗날 만항재로 불림), 그 산자락 언저리에 동양최대규모의 민영탄광으로 우리나라 근대 국가기간산업을 이끌며 수출효자노릇을 했던 삼척탄좌주식회사(1962년 설립 samtan.co) 정암 광업소(1964.1무연탄생산시작)가 2001년 10월까지 39년간 채광의 역사가 막을 내려 근 1O여간 방치되어 흉물스런 자취만 남겼었다.
▲ 배희경_Silent March_ acrylic on digital print_294cm x 167cm_2014
그 뿐만 아니라 폐광과 더불어 하루아침에 경제적 난관에 내몰린 탄광촌의 경제구조가 도미노 현상처럼 무너지면서 주민 7만 여 명 중 대다수는 이주를 시작하였으며, 이 곳에서 뿌리를 내린 정착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관광산업 육성차원이라는 해결책으로 정부와 강원도가 주도하는 범국가적 예술사업 ‘탄광지역개발촉진 진흥지구 지정’ 2001.10월 특별법의 그 일환 중의 하나로 폐광 삼척탄좌 유휴시설에 정부지원금 (국비 70%, 도비 15%, 군비 15%) 126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하여 조성된 ‘문화예술광산’인 복합문화 예술 재생공간 “삼탄아트마인”으로 거듭났다.
외국의 경우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 개최 때 오를레앙 철도사가 건설한 기차역이자 호텔시설 이 1939년 폐쇄된 이후 1986년 재생공간으로 인상파 작품들을 소장한 것으로 유명한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으로 태어나며 시간 가치를 방영한 세계최초 공공성을 담은 재생 공간 선례로 기록되고 있다.
▲ 정병주_연탄 성_ 연탄 3731장 + 수지+시멘트_600cm x 300cm_2014 .jpg 미국거주/ 정에스 김_Untitled_Archival Pigmented Print with Acryl Face Mount_70cm x120cm_2014
또한 중국은 군수공장을 예술공간으로 변모시켜 세계현대미술의 한 축을 궂는 메카로 급부상하며 국제적 관광지로 거듭난 베이징의 “다산쯔 789 예술특구가 있고, 영국은 슬럼지역의 흉물스런 근대벽돌 발전소를 리모델링하여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탈바꿈 시켜 탄생한 국립 테이트모던 미술관이, 독일은 폐탄광을 친환경 산업과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에센의 ‘졸페라인(Zollverein)이 명소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금천구 독산동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한 금천예술공장, 신당동 지하쇼핑센터의 빈 공간을 40여개의 작업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신당창작아케이드, 문래동 철물공작촌을 개조한 문래예술공장, 그리고 폐탄광을 재생공간으로서 졸페라인을 벤치마킹 [bench marking]한 삼탄아트마인 등에는 시간의 가치가 남아 있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감성을 이끌어 내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이러한 이유로서 유휴 공간 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된 복합 문화예술공간 삼탄아트마인에서 “ 함두미간”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하게 된 결정적인 큰 요인이다. 지역, 공간 소재들의 재활성화와 재창조의 키워드를 ▷감성(Sensibility) ▷참여(DIY) ▷공공 (Public)이라한다.
▲ 성동훈_바람의 울림-소리나무2014 The vibration of wind-Sound Tree 2014_Iron, Ceramic bells_370×350×280cm_2014. 추영호 _한남동 풍경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90cm x 80cm_2014
▲ 중국/ 권학준_광원I_ Oil color on canvas_ 70 cm x 127cm_2014 권학준_광원 II _ Oil color on canvas_ 70 cm x 127cm_2014 중국/ 조우치_삶의 터 막장_Oil color on canvas_ 90 cm x 70 cm_2014
강원도 정선의 함백산 산자락의 사북 & 고한의 과거 랜드마크는 삶의 터를 막장으로 삼은 광부, 탄광촌, 국내최대규모의 무연탄 60%가 매장된 태백산 삼척탄전 탄광들이였으나 세계의 에너지 동력원이 Oil로 대처하는 정책에 따라 더 이상 석탄의 대량생산은 멈추고 그 자리에는 연간 총 매출 1조 5000억의 거대 강원랜드 카지노와 리조트가 사북&고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광산의 노동자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라는 시각을 갖은 조지오웰이 1936년 출간한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통하여 영국 광부들의 치열한 삶의 노동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 함두미간 레지던시 입주작가_OT_2014 미술봉화대_고한초등학교 축대
이러한 환경과 무관하지 않은 우리나라의 광부들의 삶이 막장인생이라고 말하는 데에는 그 이하의 환경이었을 것이라고 추측이 가진다.
‘함두미간[咸頭美幹]’ 레지던스 프로그램 공모를 통하여 선정된 여러 장르의 8인의 시각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함백산 지역의 고한과 사북 탄광촌은 낯선 지역이 되므로 그 자체가 독창적이며 창작의 요소들을 찾아내고 발견하는 데에는 폭넓은 대상들이 널려 있으므로 미술금광에서 미술노다지를 캐는 격이다
▲ 여인숙 벽화프로젝트_2014 2기 멘티 워크숍_2014
강원도 첩첩산간 내륙지역만이 갖는 특성은 자칫 하면 고립되기 쉬운 환경적 요인이 되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 지역이 품고 있는 가치들이 잘 보존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프로이트 (Freud, Sigmund)의 무의식 (Unconscious, 無意識)작용은 사람이 그것에 대해 전혀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으로 암암리에 도출되어져 창작에 반영된 결과물의 위험요소 1% 마저 차단시키는 백신격인 지역적 특성의 소재들이 많고 그 발굴은 <함두미간> 레지던시 작가들의 몫이다.
공존하고 있는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가치를 찾아 낼 매개적 장치로 레지던시 프로그램 운영이라는 대안을 찾았다. 이는 내륙지역 특성인 비활성화와 고착된 예술문화를 활성화라는 전환의 계기를 가져보자는데 발상으로 시작되었다.
이는 강원내륙지역 예술문화발전을 모색하고 도모하는 중추적 창작거점역할을 하며 국제화시대에 걸 맞는 국내외 입주 시각예술가의 대외적인 교류의 장으로 현대예술 문화의 흡수, 수용 그리고 교감 하며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시설로 적합하여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본 ‘함두미간’ 입주작가들의 창작과 가장 밀착된 미학적 개념의 접근과 지역특성의 물리적 색채가 잘 반영되어 시각예술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조형요소들을 풍부하게 이끌어 낸 은유적 표상들을 읽을 수 있는 수확의 결과전이라 평가 할 수 있겠다.
이번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 ‘함두미간’의 지향점은 첫 째, 문화예술 재생공간 활용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운영을 통한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가 유치 및 현대미술의 활성화. 둘 째, 예술가의 사회참여 일환인 재능기부의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입주 시각예술가들 <멘토>과 지역주민들<멘티>의 활동을 통한 지역 현대 문화예술수용 및 발전. 셋 째, 시각예술가와 마을 주민의 마을 벽화 Collaboration 활동을 통한 문화예술교감과 안목을 높여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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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성을 살린 예술활성 미술봉화대이다. 이는 백두대간의 중심지 함백산의 담벼락 미술감성 스테이션 전이다. 국민방송 KTV_함두미간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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