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생육 중 관리 (가) 바이러스 이병주 제거 구근 생산 재배는 건전한 구근을 생산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바이러스 이병주는 100% 제거해야 한다. 바이러스 이병주는 수시로 재배 포장을 돌며 모종삽으로 뿌리째 뽑아 멀리 제거해야 하며, 밭 바로 앞에 바이러스 이병주를 제거한 것을 모아 놓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나) 제초와 병해충 방제 프리지아는 아주심기에서 구근 수확까지 6~8개월 정도 재배하는 작물이므로 제초시기를 놓치게 되면 큰 낭패를 보게 된다. 특히 바랭이나 쑥, 괭이밥, 메꽃 같은 강한 뿌리를 가진 풀들은 초기에 번지지 않게 초기에 제초해야 수축근이 다치지 않고 제초가 가능하다. 구근생산에 큰 문제가 되는 병해충은 바이러스, 구근부패병, 뿌리응애, 선충, 총채벌레 등이며 예찰하여 초기에 방제하도록 한다. (다) 이형주(異形珠) 제거와 꽃 솎기 봉오리 상태에서 꽃 솎기를 하면 식물체의 양분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선 1, 2번 꽃이 핀 후부터 바이러스 병이 든 포기와 이형주를 뽑아내고, 꽃을 솎는 것이 바람직하다. 꽃이 만개될 때 관찰하며 다른 품종이 섞인 것은 완전히 뿌리째 뽑아 제거한다. 또 원래의 품종이 확인되면 바로 꽃을 솎아서 양분을 최대한 구근으로 보낼 수 있게 한다. 이 시기에도 바이러스 병이 든 포기는 보이는 대로 제거하고 꽃을 솎는 작업을 할 때도 손에 의한 바이러스 전염에 조심한다.
가. 바이러스병 프리지아 절화 품질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바이러스 이병주 제거를 소홀히 하면 불과 2~3년 사이에 모든 구근을 다 버리고 다시 구근을 구입해야 한다. 프리지아에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종류에는 콩황반 모자이크 바이러스(Bean yellow mosaic virus ; BYMV), 프리지아 모자이크 바이러스(Freesia mosaic virus ; FMV), 오이 모자이크 바이러스(Cucumber mosaic virus ; CMV), 담배얼룩 바이러스(Tobacco rattle virus ; TRV), 프리지아 잎괴사 바이러스(Freesia leaf necrosis virus-like agent ; FLNV)병 등이 있다. (1) 피해와 진단 포기 전체에 발생하며 잎에는 연한 황색의 모자이크 무늬가 나타나고, 심하면 연한 녹색부분이 괴사한다. 포기에 따라서는 모자이크가 선명하지 못하고 잎이 기형으로 되거나 뒤틀리기도 하고 구부러지는 것도 있다. 생육이 나쁘고 정상으로 꽃이 달리지 않는다
(2) 생활과 발생조건 BYMV, FMV, CMV는 진딧물에 의하여, TRV는 토양선충류에 의하여 전파되나 중요한 전염양식은 주로 구근 전염이다. FLNV는 최근에 토양 중에 있는 곰팡이에 의해 전염되는 것이 밝혀져 있다. (표 7-1) 프리지아에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 종류와 특성
(3) 방제법 병든 포기는 될수록 빨리 제거하여 그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한다. 또 반드시 아주심기 전에 토양을 소독하며 생육 중에는 진딧물 방제, 아주심기 전에는 토양선충 방제를 철저히 한다. 생장점을 조직 배양해 병이 없는 건강한 구근을 생산해서 이용하고, 바이러스 병은 잎과 꽃잎에 잘 나타나므로 자주 식물체를 관찰하여 병에 걸린 포기를 발견하면 즉시 제거하도록 한다. 병든 포기 제거 작업 후 반드시 손을 알코올이나 비눗물로 씻어내야 다른 식물체로 전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나. 균핵병 (1) 피해와 진단 땅바닥의 줄기나 구근에 발생한다. 포기가 연한 황갈색으로 변색하여 바깥쪽의 잎집부터 말라 들어가서 안쪽의 줄기나 구근까지 썩는다. 줄기나 구근에 병든 부분은 갈색이나 흑갈색으로 된다. 병반부에는 검은색의 작은 균핵이 만들어진다. 심하게 발생 할 때는 초기생육이 매우 나쁘고, 바깥 잎부터 말라 들어간다. (2) 생활과 발생조건 병에 걸린 줄기, 잎, 구근에 붙은 균핵 이나 균사의 상태로 토양 중에서 월동하여 다음해의 전염원이 된다. (3) 방제법 병이 없는 토양에서 생산된 구근을 사용하며 수확한 구근은 소독한다.
다. 잿빛 곰팡이병(Botrytis spp.) (1) 피해와 진단 땅바닥의 잎집과 줄기에 발생한다. 잎집 기부에 진한 갈색의 수침상의 무늬가 생겨 차츰 확대되어 암갈색으로 썩는다. 줄기에는 세로로 가늘고 긴 약간 오목한 병반이 생겨 썩는다. 발생이 심할 때는 줄기나 잎이 모두 생기를 잃고 시들어 죽는다. 습할 때는 병반부 표면에 잿빛곰팡이가 발생하나 건조하면 그대로 마른다. (2) 생활과 발생 조건 병원균은 진균(곰팡이)으로 포자가 바람에 날려 전파(공기 전염)된다. 저온성 균으로 15~22℃에서 병 확산이 빠르다. 부생성이 강하여 노화 조직, 죽은 조직과 휴면눈 또는 표피 속에 존재하면서 균핵과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다가 봄이 오면 이들로부터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전염원이 되며 빗물과 바람에 의해 날려서 감염된다. 포자 발아 적온은 15~20℃이며, 습도가 90% 이상일 때는 15시간이면 싹이 튼다. 병 발생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습도로 공중 습도가 높을 때 발병되어 확산된다. 하우스 재배에서는 개화기에 특히 발생이 많다. 저온다습하고 시설 내에 안개가 많이 끼면 피해가 크다. 저온기 저습지에서 발생이 많고 밀식, 질소질 비료의 과다 시용, 웃자라거나 통풍이 불량할 때, 비가 자주 오거나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할 때 피해가 크다. 시설 내 일교차가 크게 되면 저녁부터 새벽 사이의 온도가 떨어지는 시간에 시설 내 습도는 거의 포화습도를 유지하게 되고 안개까지 끼게 되면 급속도로 병이 퍼질 수 있다. (3) 방제법 시설은 다습하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게 관리하고 배수가 잘 되게 한다. 하우스 재배에서는 개화기 전·후에 환기를 충분히 해서 습도를 낮춘다. 구근 수확 후 병든 줄기, 잎, 구근은 남기지 않고 모두 모아 태우며 병이 없는 건강한 구근을 시설재배에 사용하고, 구근 소독을 철저히 한다. 하우스는 환기를 자주하여 습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134 / 농업기술길잡이 프리지아 / 135
라. 구근 부패병 (1) 피해와 진단 저장 및 생육 중 구근에 발생한다. 피해 받은 구근은 구근표면에 흑갈색의 약간 오목한 부정형의 병반이 생기고 차츰 커져서 부패한다. 주로 구근 밑 부분부터 발생하고 그 부분을 중심으로 흑갈색으로 썩으며 습할 때는 흰 솜털모양의 곰팡이가 생긴다. 땅 위는 생육 중 바깥쪽 잎부터 마르며 차츰 안쪽 잎도 황변해서 말라 죽는다. 잎에 갈색의 수침상 무늬가 없는 것이 잎마름병과 다른 점이다. 병든 구근을 아주심으면 발아하지 않거나 발아하더라도 생육이 나쁘고 잎이 2~3매 전개되기 전에 갈색으로 변하여 말라 죽는다. (2) 생활과 발생조건 병원균은 푸사리움(Fusarium)이며 토양 중에 썩은 구근과 함께 남아 전염원이 되며, 구근에 붙어서 저장 중에 발병하여 썩게 만든다. 푸사리움균은 모든 구근 식물에 구근부패병을 일으키며 2차 대사산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지베렐린과 모니리폴민(Moniliformin), 푸사린(Fusarin), 푸사릭 액시드(Fusaric acid), 푸모니신스(Fumonisins)와 같은 강력한 독소를 생산한다. 이 독소들은 식물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상당한 독성을 나타낸다. 최근에는 선진국에서 이 독소를 이용한 저항성 연구를 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같은 병원균 내에서도 레이스 분화가 많고 쉽게 변이를 일으켜 저온 조건에서 잘 적응하는 레이스가 있는가 하면 또 좀 더 고온조건에서 잘 증식하는 레이스도 있어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다. (3) 방제법 구근부패병 저항성 품종을 심고 염류 농도가 높은 토양, 질소과용, 밀식 등 작물을 웃자라게 하는 요인을 피한다. 구근 조제 시 색이 어두운 구근은 버린다. 이 병이 발생했던 포장은 병든 포기를 확실히 태워 버리고 토양소독을 철저히 한다. 심하게 발생하는 136 / 농업기술길잡이 프리지아 / 137 밭은 4~5년간 구근류가 아닌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를 한다. 시설에서 이어짓기 할 때는 반드시 토양을 소독하고, 선충이나 뿌리 응애에 의한 병 피해 확산에 주의한다
마. 목썩음병 (1) 피해와 진단 노지나 시설의 침수지역에 급격히 확산되는 병으로 땅바닥에서 발병하여 매우 빠른 시간에 땅바닥의 줄기와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잎이 말라 식물체 전체가 죽는다. 구근에는 암갈색 병반이 생기고 심하면 썩는다.
(2) 생활과 발생 조건 토양이 고온, 과습하면 많이 발생한다. 병원균은 슈도모나스(Pseudomonas)란 세균으로 생육적온은 30~32℃이고, 최고 40℃, 최저 8~9℃ 온도에서 생육하며 토양 전염한다. 병원균은 물에 의해 다음 장소로 이동하거나 잎이나 줄기 표면에 붙어서 상처나 기공을 통해 침입하여 발병하게 된다. 기주범위는 글라디올러스, 프리지아, 아이리스 등 붓꽃과 일부 작물이다. 고온다습한 동남아, 동아시아 지역 (인도, 중국, 대만, 한국, 일본)에만 분포하며 유럽이나 남아프리카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병원성 세균이 구근에 잠복하여 장기간 생존하므로 주로 감염된 씨알을 통해 전염되며 발생지에서는 병든 포기와 함께 토양에 남아 전염원이 된다. 식물체에 기계적 상처가 나면 발생이 많다. (3) 방제법 토양 전염하므로 같은 병의 기주인 글라디올러스, 구근아이리스 등과 이어짓지 않는다. 생육 중 발병하면 방제가 어렵고 상처부위로 침입하므로 구근이나 뿌리에 상처가 없도록 한다.
바. 뿌리 응애 (1) 피해와 진단 학명은 리조그피푸스(Rhizoglyphus sp.)이고, 우리나라에서 구근류를 재배하고 있는 포장이라면 어느 지역에서나 찾아보기 쉬운 해충이다. 이어짓기 할수록 피해가 심하고 여러 가지 병들과 복합적으로 발생하므로 그 피해는 더욱 심하며 절화를 재배할 때도 발생한다. 뿌리, 구근, 줄기 속 등을 가해하며 특히 상처 난 부위를 통하여 땅위 줄기 속까지 가해하기도 한다. 작물이 생육기에 피해를 받으면 땅 속 뿌리 발달이 약화되고, 구근 내부까지 가해하면 땅위부분 생육이 불량해져 빈 그루가 생길 뿐만 아니라 심하면 생산량이 극도로 떨어진다. 구근 저장 중에도 구근 내부에서 가해하며 피해를 받은 구근은 건조해지고 갈변하며 속이 텅 빈 138 / 농업기술길잡이 프리지아 / 139 죽은 구근이 된다. 응애의 이동은 주로 휴면충 상태로 고자리 파리의 몸에 붙어서 이동하거나 수확한 구근 및 기계적 자극에 의해서도 이동한다. (2) 생활과 발생 조건 성충의 암컷은 몸길이가 1mm, 가슴너비가 0.3mm, 수컷은 이보다 약간 작다. 몸체는 타원형에 광택이 나며 반투명하다. 색깔은 유백색에 가깝고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이들은 생육환경이 부적당하면 활동을 중지하고 휴면충(Hypopus) 으로 되는데 특히 먹을 것이 없거나 건조할 때, 또 먹을 것이 지나치게 많을 때 휴면충이 된다. 암컷은 1회에 약 13개의 알을 낳고 일생동안 600여 개를 낳는다. 산란 후 8~15 일이면 부화하나 계절에 따라 다르다. 1세대를 완료하는 데 45~108일 소요된다. 이들은 토양을 가리지 않으나 유기질이 풍부한 모래참흙이고, 습한 곳을 좋아한다. 온실, 하우스, 노지 어느 곳이든 환경만 맞으면 번식하고 산성토양을 좋아한다. 봄에 온도가 상승하면서 활동하기 시작하여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최고의 밀도를 보이고 가을에 다시 증가한다. 땅 온도가 10℃ 전·후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적온은 25℃, 적습도는 89%이며, 33℃ 이상이면 활동을 중지한다
기주식물로는 채소류 양파, 마늘, 감자, 고구마 등이 있고, 화훼류에는 백합, 글라디올러스, 수선, 히아신스, 크로커스, 달리아, 상사화 등이 있다. 그 외에 구근류에 해당하는 약초 및 잡초에도 가해하므로 이들 작물과 이어짓기 하면 동일한 피해를 받는다. (3) 방제법 석회를 시용해 토양을 중성화시킨다. 뿌리 응애와 무관한 작물과 돌려짓기한다. 상처가 없는 깨끗한 구근을 심고 구근을 건조 저장할 때 건조하게 관리한다. 훈연 처리에 의해서도 뿌리 응애 밀도가 많이 감소한다. 구근은 수확 후 즉시, 그리고 아 주심기 직전에 소독하고 토양은 훈증 소독한다. 로터리 작업을 하고 베드를 만들 때 포레이트 입제를 혼합한다. 140 / 농업기술길잡이 프리지아 / 141
사. 총채벌레 (1) 피해와 진단 잎과 꽃에 가해한다. 잎에는 은백색 반점이 많이 생기고 심하면 회색~담갈색 얼룩이 생긴다. 이 얼룩은 처음에 잎이 겹치는 곳과 줄기의 포엽 사이에서 나타 난다. 꽃에는 얼룩 반점이 생기므로 바이러스 병과 혼돈하기 쉬우나 잘 관찰해보면 꽃잎의 조직이 상처를 받았거나 손상을 입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꽃잎이 벌어지기 전 어린 꽃봉오리에 유충이 들어가서 가해하므로 해충을 발견하기 어렵다. (2) 생활과 발생 조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주요 총채벌레 중 하나로 ’93년 9월부터 검역해충인 꽃노랑총채벌레와 오이총채벌레가 발생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가장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꽃노랑총채벌레와 오이총채벌레는 기주식물이 많고 증식력이 강해 거의 대부분의 채소 및 화훼작물을 가해한다. 고온 건조한 환경이 계속될 때 많이 발생하고 프리지아의 개화기인 이른 봄부터 여름에 걸쳐 나타난다. 잎눈이나 꽃봉오리 속에 들어가 살면서 조직의 껍질을 갉아먹으며 암컷의 몸은 길이가 1.4~1.7mm이고, 황색 또는 갈색이다. 수컷은 1.0~1.2mm 정도의 크기로 몸은 황색이다. 머리에는 1쌍의 겹눈과 3개의 외눈이 있으며, 촉각은 8마디 이고 3, 4마디 사이에 감각후가 있다. 3쌍의 다리와 2쌍의 날개가 있으며 날개의 둘레에는 긴 털이 규칙적으로 나 있다. 알은 짧은 바나나 모양이고 길이는 0.3mm 전·후로 작물의 조직 속에 낳는다. 암컷이 작물의 표피조직 속에 20~170개의 알을 낳고 5~7일 후에는 알에서 깨어난다. 애벌레는 작물의 겉껍질을 갉아먹고 자라며 6~7일 성장한 후 지표면에 내려와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는 1주일 후에 날개가 있는 성충이 된다. 140 / 농업기술길잡이 프리지아 / 141 총채벌레 꽃 가해 꽃노랑총채벌레 성충 (그림 7-6) 총채벌레의 프리지아 가해, 꽃노랑총채벌레 성충 (3) 방제법 황색 또는 청색 끈끈이트랩이나 회색판을 이용한 타락법 등에 의한 예찰에 주의하고 피해가 나타나는 초기에 방제를 해야 효과적이다. 색에 대한 반응에 민감해 주황 < 붉은색 < 분홍 < 노랑 < 흰색 순으로 반응하므로 유인해 방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설 내 망사 등을 씌워 외부에서의 유입을 차단시키거나 품종 간 민감성 차이가 크므로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민감한 품종을 재배하지 않도록 한다
마. 꽃대 휘임(首曲) (1) 피해 증상 시설 내 고온에 의해 꽃봉오리가 휘는 위조 현상을 보이다가 회복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꽃대가 많이 휘게 되는 증상으로 상품성을 저하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 (2) 발생 원인 꽃대 발육 시기의 급격한 온도 상승과 토양수분이 지나치거나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3) 대책 시설 내 온도환경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토양수분의 급격한 건조나 과습을 피한다. 토양 중 부숙되지 않은 계분이나 퇴비 등이 많거나 선충, 뿌리 응애의 집중적 공격을 받게 되면 뿌리 부분이 피해를 받게 되면 많이 발생하므로 각 요인들에 대해 원인별로 대처한다. 품종별 반응 차가 크므로 국내 환경처럼 일교차가 큰 시설 환경에서는 수곡현상에 둔감한 품종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
바. 꽃대 부러짐(莖折) (1) 피해 증상 꽃봉오리 발육 후기나 절화시기에 꽃대를 스치기만 해도 꽃대가 부러지는 현상으로 주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식물의 물올림 시기에 주로 일어난다. (2) 발생 원인 급격한 꽃봉오리 발육으로 칼슘의 꽃대 부위로의 이동량이 부족해서 꽃대가 연약해져 있을 때 꽃대가 물을 흡수해 그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므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일교차가 크면 시설에 습도가 높아져서 그 증상이 심하다. 증산작용이 어려워져서 품종 간 차이가 크며 화이트 윙 같은 품종에 많이 발생한다. (3) 대책 시설 내 온도와 수분의 급격한 변화가 없게 관리하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또 환기를 철저히 해서 시설 내 습도를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시설 내 환경제어가 어려워 꽃대가 부러지는 현상이 발생할 때는 초기에 질산칼슘이나 염화칼슘, 황산칼슘 등 칼슘용액을 1,000배 정도로 잎 면 시비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품종 특성을 잘 파악해 피해 증상이 적은 품종을 선택해 재배하는 것이 좋다.
사. 자엽증(紫葉症) (1) 피해 증상 잎이 2~3장 전개될 때부터 나타나며, 먼저 전개되었던 잎부터 어두운 보라색을 띠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식물체의 다른 잎들도 피해가 나타난다. 좀 더 진행되면서 잎이 시들어 갈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식물체 전체가 말라 죽는다. (2) 발생 원인 · 구근 : 구근과 뿌리 부분에서 구근부패병 병원균이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뿌리 부분이 빨갛게 손상을 입어 뿌리로부터 수분과 양분의 흡수가 어려운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이나 뿌리 응애, 선충에 의한 피해도 이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토양 관리 : 농가 채취 토양에서도 구근부패병 병원균이 발견되어 토양의 병원균 오염도가 높다고 판단되며 물 빠짐이 나쁜 질흙 토양에서도 뿌리에 산소공급이 어려워 뿌리 부위가 손상을 입게 되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프리지아는 장기간 토양 재배하는 경우가 일반적(5개월~9개월)이므로 많은 농가에서 다량의 퇴비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많은 퇴비시비에 의한 염류 집적, 덜 썩은 퇴비 (특히 닭똥(계분)은 위험함) 시비, 관수의 불균형 등 재배 관리 소홀로 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3) 대책 프리지아 잎 색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여러 요인에 의한 근부 손상으로 양·수분 흡수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뿌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미리 제거하거나 환경을 조절해 줌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 · 구근 : 외관상 병해가 없고 껍질색이 흰 구근만을 심는다
· 토양 관리 : 물 빠짐이 좋은 땅(관수 후 하루면 표토가 마를 정도)에 심도록 하고, 물 빠짐이 나쁜 땅은 이랑 높이를 20cm 이상으로 한다. 만일 토양 내 병균, 뿌리 응애, 선충이 많이 있거나 염류 농도가 높을 때는 7~8월에 로터리 작업 후 담수, 비닐 멀칭 하여 태양열 소독과 탈염 작업을 2~3회 한다. 퇴비는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하고(991m2당 1,500kg 이하) 될 수 있으면 우분이나 돈분 퇴비를 사용한다 (계분은 독성이 강함). (4) 발생 시 조치 사항 잎 색의 변화가 1~2포기에서 발견되면 일단 관수를 중단하고 원인이 병에 의한 것인가, 해충에 의한 것인가, 미숙퇴비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수분과다에 의한 것인가 파악하도록 한다. 정확한 파악이 어려우면 즉시 발병포기 부위의 토양과 식물체를 채취하여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원인 파악을 의뢰한다. 원인이 파악이 되면 예방대책과 동일하게 조치하고 만일 구근부패병에 의한 것일 때는 동(구리)이 들어 있는 약제를 토양 관주함으로써 피해를 줄일 수 있고, 구근 수확 후에는 반드시 토양소독을 해야 한다. 뿌리응애와 선충은 적당한 약재를 관주하여 구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