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체크아웃 - 센트럴 - 란타우섬(옹핑마을/디스커버리베이) - 한국 도착
드디어 마지막 날이 밝았다.
아쉽다...
맛있는 조식을 또 열심히 먹고, 체크인 할때 받았던 웰컴-드링크 쿠폰을 쓰기 위해
1층 로비의 커피숍에 들어왔다.
왜냐...아까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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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페에서 과일쥬스도 마시고 홍차도 마신터라...
딱히 먹고 싶은게 없던 우리는 그냥 커피를 시켰다.
근데 생각해보니 어차피 똑같은 커피 ㅋ
커피맛은 음식이나 베이커리에 비해 호텔의 등급을 못 따라간다...
결론은 맛이 없다는 말씀~
중간 사진은 없지만, 여유있게 커피 마시고
센트럴로 이동했다.
센트럴에 도착하면 AEL(공항고속전철) 타는 사람에 한하여
얼리-체크인이 가능하다.
짐들고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 출국수속도 미리 받고 캐리어도 발송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란타우섬에 있는 통총역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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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핑 마을을 가기 위해 케이블카 타러왔다.
주말도 아닐진데...극악무도한 긴 줄이라니..
그래서 나는 미리 티켓을 구매해뒀다.
(홍콩공항 내일투어에서 미리 구매/한국에서 KLOOK인가로 사면 전용창구가 있어서 더 빠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엄마가 힘드실까 눈치가 보이기 시작...
다행히 적당한 기다림 끝에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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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사진 찍어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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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캐빈이라서 발밑이 훤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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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들어서니 거대한 나무가 떡!
그 밑에 여러 슬로건이 있는데, 엄마는 건강과 행복 사이에서 힘차게 사진 찍으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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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샵에 잠시 들렀다.
예전부터 스틱만 보면 관심보이시는 엄니...
하긴..내가 엄마 스틱 한 쌍 잊어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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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마을을 걸어들어가 포린사원에 들어섰다.
오른쪽에 천단대불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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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거리가 개...판이 아니라, 소판이다.
여기저기 사진 찍는 사람들..
세상 편한 표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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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에 도착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청동좌불이다. (높이 26m)
위에 올라가면 여러 조각상이 배치되어 있고 360도 전망으로 남중국해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사람도 많고 지난번에 본 관계로 안 올라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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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다리아파 안 올라가련다~
나는 저~~어기로 가련다.
...라시는 여사님.
참고로 발밑 가운데 동그란데서 소리치면 울린다.
여기서만 울린다.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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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착한 곳은 <지혜의 길>
사원 뒷편에 한적한 숲길을 걸어오다보면 있는데,
<지혜의 길>이라 함은 반야심경 문구가 38개의 나무기둥에 새겨있어 그렇다는 듯..
엄니가 아무리 내가 트레킹이 좋다고 한들...마지막날까지 이럴주리야...라신다.
ㅎㅎ 제가 너무 오버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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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귀들이 써있다.
읽을 수 없음이 아쉽네...
한 바퀴 돌면 그래도 지혜가 좀 생기려나~
조용한 길을 천천히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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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정상인듯해서 올라갔는데, 별 거 없다.
안 올라가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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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쭉쭉 돌아 내려오니 오른쪽에 <란타우 트레일>의 시작을 알리는 문이 보인다.
저 길로 잘못 들어섰다가는 쉴 곳도 마땅치 않은 길고 외로운 코스를 하루종일 걸어야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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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기 위해 다시 케이블 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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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통총역으로 돌아와 <시티게이트 아울렛>에 갔다.
아울렛이라 할인도 크고, 공항과도 가까워 사람이 많다.
식사도 할 겸, 엄마가 마지막 쇼핑이라도 하시려나~싶어서 들렀는데
결국 아빠 운동화만 달랑 하나 삼.
신발만 주로 보고 싶으면 L10에 올라가자.
신발 매장이 모여있어 보기도 편하고 세일도 많이 한다.
쇼핑을 했으니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지?
원래 시티게이트 아울렛에 있는 <Food Republic 푸드코트>에서 식사을 하려고 했는데...
안 보인다...주변 관광객들도 찾는 분위기..
결국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문 닫았단다.
이럴수가~맛있는 음식 많았는데...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겼다.
엄마 입맛에 맞는 식당을 빨리 찾아야 한다!
촉을 최대한 발휘하여 지하 1층 식당들을 돌아보다 일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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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이니 실패할 확율은 적겠지...)
돈까스 덮밥과 우동볶음 그리고 제철 샐러드~
단호박과 연근이 구워 들어있는 샐러드가 참 맛있었다.
다행이 다 맛있었는데,,,역시나 일식 덮밥은 좀 짜다...
이제 디스커버리베이로 이동한다.
저녁 늦 비행기라 시간도 많고, 유럽풍 휴양지라 분위기가 좋다고...
무엇보다 여기서 버스타면 금방 간다.
도착하니 해안가에 모래사장과 식당들이 분위기있게 쭉 늘어서있다.
그런데....역시나 블로그는 젊은 사람들이 하는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분위기는 괜찮지만, 레스토랑이 주로 차지하고 있는 지역
딱히 엄마와 할 것도 없고..시큰둥 하심~
(차라리, 센트럴에 있는 마사지샵이나 갈 껄 했음..뭐 이 또한 경험을 배우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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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충 들러보고 디데크에서 파란지붕이 유명한 <작스>에서 커피+맥주 타임~
여행의 마지막을 한가롭게 마무리 해본다.
사실 이 동네 태국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지만, 엄마가 배가 안꺼지신단다...
아 또...변수...
식당하고 메뉴 다 알아놨는데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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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니, 분위기 있는 조명들이 주변을 밝힌다.
여기서 페리를 타면 우리가 갈 센트럴까지 금방이다.
(사실 여기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으면 페리를 무료로 탈 수 있는데, 식사를 안 한 우리는 유료 탑승)
여기서 또 사건~
이제 그냥 넘어가면 심심하다. ㅋ
표를 끊고 배를 타려고 터미널에 앉았다.
그런데 또 먼가 허전하다. 아빠 운동화를 챙겨넣은 가방이 어디갔지?
미치겠다. ㅎㅎㅎ
또 다시 바로 뛰어나간다.
(아까 시간 보낸 레스토랑에 뒀겠지?)
가서 내 가방 못 봤냐고 물어보니까, 직원이 웃으면서 못 봤는데? 그런다...
느낌이 농담하는거 같은데?
역시나 카운터에 챙겨놨던 내 가방 돌려준다.
이번 홍콩여행에서 잃어버리기를 수 차례...
결국 다 잘 찾았네 ^^;
터미널로 돌아와 센트럴로 복귀~
페리에서 내리면 IFC몰 정면과 올라가는 길이 바로 나온다.
거기로 오르니 <citysuper>가 있다.
고급 마트인데, 각국의 수입식품과 간단한 요기거리도 살 수 있어
공항 가기 전, 관광객이 많이 들르는 곳이다.
침사추이 하버시티 3층인가에도 있는데, 여기는 얼결에 잘 들어왔다.
입이 찝찝해서 이를 닦고 싶다는 엄마를 위해
(오전에 이미 짐을 보내버렸기에...)
칫솔과 치약을 사서 치카치카~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 칫솔이나 치약 등의 종류는 계산대쪽 아래에 있으니 참고)
이제 슬슬 배고파지신 엄마를 위해 <정두>레스토랑으로 간다.
곳곳에 체인이 있는 식당인데, 괜히 여기서 맛있게 먹었다고 공항에서 먹음 맛이 최악...
공항점은 어떤 체인이건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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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이라 엄청 한적하네...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음식들이라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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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비행기 타야하니까 편하게 콘지+완탕면(쌀국수면으로 요청)+김치
(지난번에는 없었는데 최근 김치메뉴가 생긴듯)
고소한 죽하고 쌀국수 면이니 소화가 잘 되겠지...
죽 바닥쯔음에 달걀이 깔려있을 수 있으니 먹긴 전 쉐킷쉐킷~한번 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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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L(공항고속전철)타고 20분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내리자마자 여행 내내 잘 사용했던 옥토퍼스 카드 환불받는 곳이 있다.
편하게 돈으로 바꾸고~
이제 비행기만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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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쥬스를 손에 드시고 이제 사진 그만 찍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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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 모녀의 홍콩여행이 막을 내렸다.
엄마~ 여행이지만, 고생 많으셨어요 ^^
여행 많이 해봤지만 그래도 역시나 변수는 늘 존재했고...
(여기 다 밝히지 못한 사건사고가 어찌나 더 있는지...눈물이 앞을 가린다..)
엄마 마음에 100% 들지는 않으셨겠지만 별 말없이 잘 따라와 주셨다.
큰 일 없이 무사히 마무~으리한 이번 여행~
모녀의 자유여행 기회가 또 오려나? ㅎㅎ
*엄마 모시고 갔는데...트레킹도 하는데...왜 마사지 안받았냐? 라는 질문이 들리는 것 같다.
사실 여행 중 숙소 근처에서 저녁때 마사지를 받으려 했지만,
일단 숙소에 들어가면 엄마는 기절하시고, 절대 안 나가신다. 어떤 시간이든 ㅎ
그래서 결국 자쿠지로 피로를 풀 수 밖에 없었다.
(고급진 샵도 알아놨었는데...)
마사지 받으려면 꼭! 숙소 들어가기전에 무조건 해야한다!
첫댓글 몇년 전 쿨라와 산티아고 까미노에 자전거로 갔던 추억이 떠오르네...
그 때는 쿨라가 밥 시키고 숙소 잡고 다 해줬었는데...
나도 누가 만들어 주는 여행 따라가고 싶으요...ㅎㅎㅎ
졸리는 오후 시간에 잘 봤습니다. 땡큐~~우
제가 젤 바라는게 누가 만들어 주는 여행~졸졸 따라다니는거요...
홍콩다녀와 느즈막히 글을 읽으니 또한 새롭네요 . 실장님 엄니께서는 행복하셨겠어요 . ㅎㅎ
그럼나는 ? 언제나 따라다니는 여행 ? 트레킹 하고있으니 늘 ~ 행복 즐거움 입니다 ~~~ 하하
아는만큼 보인다고 좀 더 색다르시죠? ㅎㅎ 즐거움 만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