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힐라 광장" 서북쪽에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맛집으로 추천되는 "카페 바타비아 (Cafe Batavia)"가 있습니다.
1837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네델란드 총독의 집무실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 다음으로 오래된
건물 입니다.
피타힐라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카페 바타비아 2층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오후 2시..........아직 한 낮이라....................
보고르 식물원 (Kebun Raya Bogor) 한 곳을 더 가기로 하였습니다.
"보고르 식물원 (Kebun Raya Bogor)"을 가려면 바로 자카르타 꼬따역에서 전철을 타고 보고르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꼬따역에서 보고르역 까지는 24정거장............생각보다 멀어, 보고르역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3시 50분.
역에서 내려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젊은 여자아이들에게 식물원 가는 방법을 물어 보았더니...........글쎄..............
보고르 식물원은 오후 4시면 문을 닫는다는군요.
식물원이라면 최소 5 ~ 6시 까지는 볼 수 있을 줄 알았지요.
어제 "따만 미니"에 이어 오늘 "보고르 식물원"까지........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관광지 개장 시기와 시간등을 미리 조사하지 못하고.........모든 준비를 철저히 못한 제 탓이기도 합니다.
기운 빠지게 왔던 길 되돌아 전철타고 곤당디아 역에서 내려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저녁먹고 근처 "플라자 인도네시아" 와 "사리나 쇼핑몰" 둘러 보는 것으로 하루 마감 하였습니다.
파타힐라 광장 (Fatahillah Square) 북쪽에 있는 "카페 바타비아 (Café Batavia)".
1837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네델란드 총독 집무실, 무역회사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다가 1993년 호주의
그레이엄 제임스가 레스토랑으로 개장 하였습니다.
"카페 바타비아 (Café Batavia)"의 1층 바(Bar).
1층에 있는 바(Bar)는 1996년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바로 선정되었다는군요.
"카페 바타비아 (Café Batavia)"의 1층 진열장의 케잌들...........다양한 모양의 케잌들이 대부분 48,000 ~ 58,000Rp
우리돈으로 4500원 ~ 5500원 정도, 오른쪽 맨 아래 둥근 케잌은 375,000 Rp (약 35,000 원).
식사를 할 수 있는 2층으로 올라 가 보았습니다.
2층 계단 앞 벽면에는 액자들이 가득 걸려있고.............
스텐드 바 처럼 생긴 카운터에서는 주문 받은 커피를 직접 내리고 있었습니다.
"카페 바타비아 (Café Batavia)"의 2층 홀.
품격있어 보이는 분위기의 "카페 바타비아 (Café Batavia)" 2층 홀................
점심 시간이 약간 지나서인지 테이블은 많이 비어 있었으나 파타힐라 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창 가 좌석은 모두
차 있었습니다.
홀로 들어서자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 인 듯한 차림의 어여쁜 전담 웨이트레스가 안내를 해 줍니다.
메뉴판부터.........................
하 ~ 저 너무 소시민적이라...........이런 분위기 어색하지만.............메뉴판의 제일 위에 있는 식사 주문 했습니다.
그리고 유명하다는 커피 한 잔과........................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나시 고랭 (Nasi goreng)" 입니다. 볶음밥 같은 것.
가장 무난하고 가격도 싸고..................
그리고 커피 라떼..........................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올 만큼 맛있었습니다. 커피가 이렇게 풍미 있을 수가...................
만족스럽게 점심을 먹은 후................"파타힐라 광장 (Fatahillah Square)" 을 가로질러 자카르타 꼬따 역으로 향했습니다.
점점 가까이 다가가는 "자카르타 꼬따 (Jakarta Kota)" 기차역.
보고르 행 중앙선의 출발지인 "자카르타 꼬따 (Jakarta Kota)" 기차역 입니다.
지은지 130년이 훌쩍 넘은 아치형 지붕의 "자카르타 꼬따 (Jakarta Kota)" 기차역
오후 2시 10분...........자카르타 꼬따역에서 보고르행 전철을 탑승 하였습니다.
전철 안은 우리네 전철과 대동소이 합니다. 폭이 약간 넓은 듯도 하구요.
보고르 식물원을 가기 위해..........보고르 행 중앙선 전철 타고..............거의 1시간 쯤 달려 "데뽁 (Depok)" 역 쯤에 이르자..........
전철 안은 텅 ~ 비고 달랑 우리들 뿐 이었습니다. 승무원이 소독약을 뿌리며 청소하며 지나가고...............
오후 3시 50분..............드디어 1시간 40분 만에 종점인 "보고르 (Bogor)"역에 내렸습니다.
그러나...............기차역 개찰구도 나가기 전..............다시 되돌아 섰습니다.
보고르 식물원 가는 길을 묻자............식물원을 가려면 기차역에서 버스로 약 10분 쯤 걸린다는데...........무엇보다
오후 4시면 식물원 문을 닫는다는군요.
공연히 왕복 3시간 이상을 낭비하며.......전철 투어 한 꼴이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중앙선의 종점이 "보고르 (Bogor)" 역 모습.
보고르 (Bogor)역에서 다시 전철을 타고 되돌아 와..........오후 5시 15분...........곤당디아 (Gondanfdia)역에서 내렸습니다.
곤당디아 (Gondanfdia)역에서 숙소인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 까지는 1.7km, 걸어서 20분 쯤 걸리는 거리 입니다.
택시를 타고 싶어도.........거리에서 택시를 잡을 수가 없어요. 전화로 호출을 해야 하는데............
핸드폰 로밍도 하질 않았고.............유심을 사질 못해서..........따라서 고젝(Gojek)이나 그랩 (Grab) 어플도 없습니다.
그냥 거리 구경하며 호텔까지 걸었습니다.
사리나 쇼핑몰 앞 "탐린 (Jl. M.H. Tamrin)" 사거리.............호텔 들어가기 전에 생수사러 가는길.
어제 "따만 미니" 에 이어 오늘 "보고르 식물원" 까지...........도무지 자카르타 일정이 뜻대로 되질 않아서............
저녁 식사 후에..........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호텔 앞 사거리에 있는 사리나 (Sarinah) 쇼핑몰과 플라자 인도네시아 (Plaza Indonesia) 백화점 구경이나 하려구요.
호텔이 최중심지에 위치해 있다보니..........밤에 나다녀도 그리 무섭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플라자 인도네시아" 백화점이 있는 사거리 입니다.
광장 로타리 가운데에는 환영하는 동작의 남녀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자카르타 최고의 백화점인 "플라자 인도네시아" 가 있는 사거리 로타리 가운데에 세워져 있는 동상 "셀라맛 다탕 모뉴멘트
(Selamat Datang Monument)".
'셀라맛 마탕 (Selamat Datang)" 은 인도네시아 말로 "환영 합니다" 라는 뜻 입니다. 즉 "환영 기념비" 입니다.
1961년 8월 17일, 독립 16주년과 1962년 아시안게임을 기념해 건립했으며 높이 30m에 한 쌍의 커플이 두 팔을 벌여
환영하는 모습의 조각상 입니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에서 찍은 "셀라맛 다탕 모뉴멘트(Selamat Datang Monument)"..
탐린 거리 (Jl. M.H. Tamrin)에 있는 플라자 인도네시아와 붙어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7층까지 플라자 인도네시아, 7층 이상은 그랜드 하얏트 호텔 입니다.
"플라자 인도네시아 (Plaza Indonesia)" 매장 안으로 들어 섰습니다.
사실.............어벙벙하니.............입구 찾아 들어가는데도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제껏 다녀 본 쇼핑몰들과는 달리 로비부터 상당히 넓었습니다.
명품 매장들로 점철되어 있는 내부도 넓직 넓직 합니다.
"샤넬"이나 "구찌" 같은 소위 명품이라고 일컫는 제품들은 소득수준들이 다른 각 나라에 관계없이 비슷한 가격 같아 보였습니다.
물가 저렴한 인도네시아에서도 여기 명품 가격들은 우리나라와 비슷해 보이더라구요.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런 고가의 상품들이 잘 팔리나 봅니다.
여행 가방이 필요했던 차라............혹 여기 좀 저렴한 것이 있으려나......살펴 보았지만...........제 기대치만한 것은 없더라구요.
한 바퀴 돌다보니..........쇼핑몰 안에 전시장도 있더군요.
전시된 작품들 중에 눈에 뜨인 것............제가 가 보았던 족자카르타의 보로부두르 사원 그림이 있었습니다.
"보로부두루 사원 (Borobudur Temple)" 을 그린 것 임을 한 눈에 척~ 알아 보겠더라구요.
고급진 쇼핑몰 "플라자 인도네시아"는 제 수준에 넘쳐......친근감이 없어 남의 옷 입은 듯 불편 하였습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도중 또 다른 사리나 쇼핑몰로 갔습니다.
사리나 (Sarinah) 쇼핑몰 입구.............깔끔하지만 "플라자 인도네시아" 보다 훨씬 서민적인 느낌 입니다.
입구에서 부터 식당이 자리잡고 있고.......................
1974년부터 이어 온 식당 이라는군요. 여기서 한 번 식사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호감이 갔습니다.
"Sate"와 "Seafood" 전문인가 봅니다.
의류매장들도 스스럼 없이 들락일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가격들도 많이 싸서...........물건을 골라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분위기 입니다.
완전 대중적인 현지인들을 상대로 하는 인도네시아 풍의 상품들................한참을 관심있게 둘러 보는 중에..................
그이가 나타났습니다. 저녁 늦게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 제가 걱정이 되어 찾으러 나왔다는데.........용케도 단박에 만났습니다.
사리나 쇼핑몰은 둘러 볼 수록 흥미로웠는데.............그이를 만났으니.............
쇼핑몰 가운데에 장식되어 있는..........................
사리나 쇼핑몰 내의 조각 장식..............인도네시아의 옛생활양식을 표현한 조각 같습니다.
호텔 객실 내에서의 차림 그대로 어깨가방만 메고 나왔더랬습니다.
뜻밖에 그이를 만나 코꿰어 호텔로 돌아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