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학교 수료 후 각자의 텃밭에서 농사공부를 하고 있던 동기생들이 모이기로 한날!
이른 아침 출근을 하여 할일들을 대충 마무리 하계텃밭에 들러 큼지막하게 자란 오이를 따서 짐을 챙겨들고 고향텃밭으로 향한다. 텃밭에 도착하여 바삐 작물들을 수확하고 기념촬영 찰칵! 그리고 수확물을 챙겨 모두함께 모임장소인 군포로 고고씽! 군포텃밭에 이미 도착한 동기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물 길어다 이것 저것 씻어 골뱅이도 무치고 부침개 부치고 떡볶이도 만들어 돗자리 깔고 드뎌 모임 시작!
총무님의 쉴새없는 진행! 계속 이어지는 근황 이야기와 건배! 감나무골밭의 여름 시간 가는줄을 모른다. 채종하여 가져간 무씨와 기념사진 나눔을 하고 정리! 텃밭에 모여 기념사진 한방 찍고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아쉬운 이별. 동급생 민하씨의 일 욕심에 어두워질때까지 있다가 진입로가 막혀 아직 가지 못하신 강길순님 내외를 뒤로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나중에 알았는데 길순님 내외분은 그날 차안에서 한여름밤의 외박(?)을 하셨단다. 행복한 기억으로 그날의 사진 몇장을 올려본다.
비온 후 잡초가 무성한 고양텃밭 모습
드디어 옥수수 수염을 보았다. 2주즘 지나면 옥수수파티?
여물어 가는 당근씨들. 수많은 씨앗들을 이고서 모진 가물을 견뎌낸 당근! 튼실한 씨앗을 기대해본다.
이 뭐꼬? 분명 늙은호박모종을 심었는데 요상한 놈이 나와서 2주째 요모양이다. 도데체 크질 않으니...쩝!
토종여주! 카페를 통해 이름도 모르는 분을 통해 구한 씨앗을 베란다에서 3주동안 키워 모종을 심은것이다. 가뭄에 저게 잘 살아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용케 견디고 단비에 꽃을 피웠다.
주인을 기다리며 크기를 더해가는 호박의 모습. 주인은 빨리 나오쇼~~ 잉!
실습 때 채종묘에 심은 양파중 유일하게 씨를 맺은 하나! 부족한 보살핌과 가뭄으로 제데로 자라지 못한 양파들에게 미안함이...
진아씨가 구해다 뿌린 로메인상추와 담배잎상추(?) 모습. 파종이 늦어 큰 기대를 않했는데 오히려 보란듯 잘 자라주었다.
씨를 뿌리고 나서 한참 동안을 싹이 나질않아 애를 태웠던 부추! 제법 자라 가을엔 부추전을 먹을 수 있겠다.
오늘의 수확물. 감자는 수확이 많이 형편 없었지만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거두었다.
원두막에서 기념사진 하나 두울~~셋!
텃밭채소와 가져간 양념으로 즉석에서 무친 골뱅이! 마땅한 그릇이 없어 쟁반에 호박잎을 깔고 마무리는 쑥갓꽃으로 장식. 나름데로 괞찮은듯...
부침개, 떡복이, 골뱅이 그리고 각자들 가져온 떡과 과일등 맛난 음식과 농주 한잔에 여름날 해는 저물어가는데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