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호기심 자극, 입맛 만족 말고기를 먹어보다~/ 사돈집

[엉뚱나미]

안동에서 오후 1시 30분에 출발하여

버스 타고 3시간...

지하철 타고 1시간 30분...

비행기 타고 50분(솔직히 어림짐작)...

그렇게 도착한 제주는 한밤중

제주의 첫 모습은 어둠에 잠겨 있었고

첫 기억은 말고기로 시작되었다.

말고기...제주니까 먹어볼수 있는...

그래서 호기심 천국으로 들어섰다. 

우리동네에선 어려움의 대명사 사돈...

 처음으로 맛봐야 하는 말고기의 어려움과 상호가 맞물려 다가온다.

그러나

주인장의 친철함에 어려움이 곧 사라지고

친근한 느낌으로 돌아선다.

사돈도 친해지면 제일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니~ ㅎㅎㅎ

깔끔한 상차림이 사돈을 대접하듯 정갈하다.

그래서 사돈집인가?

매사에 소극적이지만 먹는것에는 무지 용감한 나

붉디 붉은 색을 띠고 눈을 자극하는 육사시미

맛을 아니 볼수 없지?

용감하게 한점 들어 덥썩~

오~호~

냄새없고 쫄깃하게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고 만다.

나는 소고기 육회를 정말 좋아한다.

다를바가 뭐가 있을까?

그러니 육회는 당연히 자연스럽게~

양념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고기맛을 제대로 살려준다.

먹고..또 먹고..

육회를 좋아하는 안동에서 온것이 맞다며

옆 상에서 협찬까지 들어온다.

마다할 내가 아니지~

안그래도 많이 먹는걸로 우리동네에 소문 났는데..

이제 여기와서까지 딱 걸렸다.

말고기로 만든...이름을 뭔지 안물어 봤다.

고기는 온통 말고기다.

부드럽게 넘어가네~

코스별로 나오는 요리

이번엔 찜...

역시 고기는 많이 익히면 더 질겨 지는가 보다.

구이...

육회와 찜의 중간정도의 질감

내입맛에 딱이다.

이 음식의 이름은 검은지름

냄새가 이상하여 처음 먹는 사람은 못먹을지 모르니

먹을수 있는 사람에게 서비스 하신다고

나는 당연히 손을 번쩍...

향이 독특하다고 말하는것은 좀 좋게 말하는 것이고

냄새라고 말하는게 당연하단 느낌이 팍팍~

그래도 이리 귀한 음식을 안 먹볼수 없지?

우아하게 향기(?)를 참고 살짝 맛을보니

생각보다 고소하다.

다들 놀라는 표정이지만

나는 잘도 먹었다.

이번에도 옆 테이블에서 협찬이 또 들어온다.

말뼈로 고운 진한 육수가 올라왔다.

이번엔 무엇이 나올까?

오호~

또 내가 좋아하는 샤브샤브...

붉은색이 다른 생각을 잊게하고 입맛을 자극해 온다.

육수에 야채를 듬뿍~

색색으로 몸을 치장한 국수와 만두까지~

샤브샤브는 육수에 야채와 국수를 먼저 넣고 끓여야 제맛이라고 한다.

그래서 보글보글 끓을때까지 기다렸다가 고기 한점 넣고 살짝 익혀 즐긴다.

오늘의 최고점수를 받아 마땅하다.

우리 테이블에는 먹기 최강들만 모였는지

국물하나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맛이 최강이였나?

술이름도 한라산...

여기가 분명 제주도야~

제주에서 내가 보는것, 먹는것 모두가 처음이 아닌게 없다.

그래도 말고기는 정말 특별했다.

호기심으로 맛본 말고기가 만족한 맛으로 변했다.

나는 내 먹성에 놀라야 하는지?

내 입맛의 독특함에 놀라야 하는지?

암튼 첫번째란 두 이미지가 겹쳐진 금요일 저녁은

잠드는 시간까지 포감감으로 즐거웠다.

아마도 나는 사돈집 말고기를 또 먹고 싶어할게 분명하다.

사돈집 : 064) 748-0788

제주시 노형동

[머루]

엉뚱나미님 말 고기 맛나게 먹더니 역시나 젤 먼저 포스팅 올렸군요~^^

[엉뚱나미]

네...너무 잘먹어서 문제지요...ㅎㅎㅎ

[포레스트]

ㅋㅋ 육사시미 정말 맛있었어요. 검은지름도 대박! 제취향이더라구요 ㅋ 또먹고싶네요 ㅠ

[밥대장]

아 놔 이거...... 발간것이 입맛돋우네................

[알콩달콩 섬이야기]

제 입맛과 비슷하네요.

[Quan]

엉뚱나미님은 제일 잘 드셨으니, 사돈집 포스팅 네이버 메인에 올리셔야겠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