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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12월8일
10시8분, 지난번에 하산했든 큰 재 한티의 한티터널 입구 쉼터 도착.
10시18분, 올해 첫 진눈개비를 맞으며 좌측 비탈로 출발
10시27분, 낙동정맥 주능선에 올라 고도가 좀 높았다 진눈개비는 함박눈으로
處士裵氏 무덤 앞을 거처 이제 본격적인 눈 세상으로 들어간다.
동편으로 눈이 하얗게 붙은 참나무 줄기 발로 툭! 차자
눈 기둥이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환상적인 설국 풍경은 계속 이어지는데
11시29분, 545봉을 넘어 영천시 죽장면과 해어지고
자양면과 포항시 기계면 경계선을 탄다.
11시55분, 잘록이에서 기다리는 두 사람과 밀감을 나누어 먹고
주변의 만발한 눈꽃을 촬영하며 다시 오르막을
12시39분, 묘지를 지나 또 다른 무덤의 사자석상이 있는
불랫[佛來]재 임도에 내리고
12시56분, 가벼운 봉우리, 적당한 평지에 올라 점심식사
13시30분, 갈림길을 지나 완만한 오름의 무명봉과 421봉을 넘고
13시57분, 눈 덮인 낙엽 속 파란 새 삭 돋아나
생동하는 현장에 힘을 충전한다.
고도에 기온 떨어져 잡목 가지에 상고대가 즐비
14시30분, 가파르게 올라선 오른편 바위 옆 청솔가지들
설화로 치장 대원들을 반기고
15시9분, 운주산 돌탑갈림길에 올라서니
하 대원이 “이것 보이소! 얼음방울이 생겼어에!”
턱에 올라 우측으로 밋밋한 작은 눈꽃 터널.
15시28분, 오늘은 구름을 떠받는 운주산(雲住山)대신
눈을 떠받는 설주산(雪住山)이 제격일 운주산 정상에 올랐다
잿빛 조망에 되돌아 나와 우측 갈림길로 내려
순백의 折衝將軍무덤에서..
15시55분, 눈 덮인 식탁바위 촬영하며
다시 기온이 내려 상고대 터널이 나타난다.
16시27분, 한동안 내리막 거쳐 기온이 좀 올라
솜사탕 눈꽃 터널 지나
16시43분, 잘록이를 거쳐 다시 오름을 탄다.
돌탑을 넘어 작은 너덜 암능 거쳐 621봉 지나고
17시11분, 다시 된비알 내려간다.
17시18분, 어둠이 잰걸음으로 다가가 S형 비탈 거쳐
저만큼 아래 기계면 이동(伊洞)[상이동, 하이동]으로
오르내리는 고개라 하여 명칭이 붙은
이리재에 주차해 있는 버스 발견. 된비탈과 석축을 내려
17시40분, 영천시 임고면 경계간판 서있는
눈비 뿌리는 921번 도로 이리재에 내려
오, 하 두 대원의 인내와 헌신적인 협조로 환상적인
7시간25분의 눈꽃과 빙화 터널 산행이 끝난다.
*2002년12월8일(日)雨雪
▲낙동정맥종주14구간(한티재~이리재)*사진70컷
해봉(18명)
제14구간 : 경북 영천시, 포항시
♠참 고
▶영천시[永川市]
면적 920.29㎢, 인구 11만 6523명(2003), 인구밀도 126.6명/㎢(2003)
가구수 4만 2634세대(2003), 행정구분 1읍 10면 5동,
시의 꽃 장미, 시의 나무 은행나무, 시의 새 비둘기
동쪽은 포항시·경주시, 서쪽은 대구·군위군·경산시, 남쪽은 경산시·청도군, 북쪽은
군위군·청송군·포항시와 접한다. 행정구역은 1읍 10면 5동으로 이루어졌으며, 시청
소재지는 영천시 문외동에 있다.
경상북도 대부분의 지역과 마찬가지로 경상분지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중생대 백악기
때의 화산활동으로 퇴적물이 쌓여서 형성된 지층, 즉 하양층군에 속해 주로 퇴적암이
분포하고, 신생대 초기에 이를 관입한 심성암의 활동으로 형성된 화강암도 일부 나타난다.
태백산맥의 연봉인 북쪽의 보현산(1,124m)에서 동서로 뻗은 서쪽의 팔공산(1,193m)과
동쪽의 운주산(806m) 지맥이 솟아 있고, 남쪽 경계지대에는 금박산(432m)·구룡산(675m)·
사룡산(685m) 등이 솟아 있어 지역 전체가 하나의 분지 지형을 이룬다. 분지의 중앙에는
금호강과 그 지류가 흐르며, 하천 유역에 금호·영천·주남 등 비옥한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시의 연장거리는 동서간 40.75km이고 남북간은 38.64km에 이른다.
한반도의 전형적인 온순기후권에 속하고, 동·하절기의 기후가 현저히 다르다. 하절기에는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하고, 동절기에는 대륙성 기후로 인하여 한랭 건조하여
남부내륙형 기후에 속해 한서의 차가 크며, 비가 적은 편이다. 연평균기온은 12.25℃, 최고
기온은 39.4℃, 최저기온은 -20.5℃이다. 8월 평균기온은 24℃, 1월 평균기온은 1.2℃
이고, 연중 강수량은 1,021.8㎜이다.
▶포항시[浦項市]
경상북도 동해안의 중앙에 있는 시.
면적 1,127.69㎢
인구 51만 1703명(2003)
인구밀도 454명/㎢(2003)
가구수 16만 8917세대(2003)
행정구분 2구 4읍 10면 19동
시청 소재지 포항시 북구 덕수동 35-19
시의 꽃 장미
시의 나무 해송
시의 새 갈매기
북쪽은 영덕군·청송군, 남쪽과 서쪽은 경주시·영천시와 접하고 동쪽은 동해에
면하고 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2구 4읍 10면 19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서부는 태백산맥의 남단부에 해당하는 산간지역이다. 그러나 경주∼안강∼신광∼청하를
잇는 구조선(언양단층선의 연장)의 동쪽지역은 태백산맥과는 별개의 지형을 형성하여 낮은
구릉성 산지, 충적평야를 이루고 있어 농경지로 적당하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형산강(兄山江)은 영일평야를 이루고, 북쪽의 곡강천(曲江川)은 신광분지,
흥해분지를 형성한 뒤 동해로 유입된다. 영일만 북쪽 해안은 급경사의 구릉(100∼200m)이
산재한다. 장기반도는 제3기 화산암 및 현무암으로 된 100m 전후의 대지를 이루며, 해안선을
따라 해안단구가 발달해 있다.
기후는 내륙지역에 비해 겨울이 따뜻하고 기온의 연교차도 적으며, 강수량도 비교적 많고 해류
때문에 안개가 자주 낀다. 1월 평균기온 0.6℃, 8월 평균기온 25℃, 연평균기온 13.4℃, 연강수량은 1,091.1mm이다.
▲운주산(雲住山)
높이 : 806m
소재지: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자양면, 포항시 기계면
산세가 험해 맑은 자호천을 이루었다. 원래 보현산 쪽에서 발원되었지만, 험한 산세를
지니고 있는 운주산 물과 합해졌으며, 이 물은 영천댐에 이르러 포항시민의 식수와
공업용수로 사용된다. 또 이 맑은 물속에는 많은 붕어가 노닐어 자호천에서 잡은
붕어회는 국내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먹을 수 있다.
산세 덕에 외적을 방어하기도 좋아 임진왜란 때 김백암장군이 이곳에 성을 쌓고 진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임고면 수성리라는 지명도 수성(守成)했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이 산
중턱에는 박쥐구멍이란 굴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100명의 사람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곳으로 임진왜란과 6·25 때 주민의 피난처로 사용됐다.
♧ 산행 코스(14구간)
10시18분=한티재
11시30분=545봉
12시40분=불랫재
15시30분=운주산
15시55분=식탁바위
16시55분=돌탑
17시40분=이리재
총 7시간22분
▶사진은 오 지호 대원이 촬영했습니다.
▶참여 대원(18명)
대장 : 김성수, 하종관(후미담당)
김윤근, 김두호, 남상기, 신철호, 오지호, 윤말순, 이승우,
이종원, 이혜년, 정진영, 조성철, 조숙희, 최철식,
*권무길, 박삼생, 하양선,
☞☞☞캠코더와 겨울장비를 챙겨 넣고 처음으로 스틱까지 꽂아 넣은 배낭을 짊어지고
비를 맞으며 30분, 일찍 집을 나섭니다.
배기사의 부산교통 대신 45인승 가야고속이 나와 크라운호텔 정문 앞에 주차해 있습니다.
어저께의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 탓인가 겨우 10여명이 앉아있습니다.
대신 뜻밖에 조 고문 내외가 참여. 예정시간 보다 늦은 7시45분에 출발하는데 그 우중에
시민회관 앞 사거리에 이번에는 H당 대통령 후보 찬조연설자가 운동원을 진열시켜놓고
목청을 높이고 있습니다.
도시고속도로 원동징수소에서 하 회원이 승차하고 영락공원 입구에서 고정멤버 4명이
승차, 도합 18명. 낙동정맥 종주기간 중 가장 적은 인원이 우중의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김 대장의 안내방송이 끝나고 지난 미녀산, 낙동정맥 13차 산행비디오를 보며 가는데
한결같이 내리는 빗줄기에 좀 전부터 건너편 좌석의 조 대원이 걱정이 태산입니다.
경주I/C로 빠져 삼일휴식소에 들려 용무를 보고 출발하면서 다시 조대원이 걱정하며
기사양반에게 농담으로
“아저씨, 가다가 찜질방 있는데 세워 주이소 에~.”
합니다.
안강을 거쳐 얼마가지 않아 기사양반이 소리칩니다.
“햐~ 저 눈 좀 보이소!”
왼편 차창 밖으로 얼마 후에 지나갈 건너편 산 능선이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있는 게
보입니다.
10시8분, 지난번에 하산했든 큰 재라는 뜻의 한티의 한티터널 입구 쉼터 도착.
우의 안에 캠코더를 집어넣기 위해 배낭의 부피를 최대한 주리기로 하고
보온밥통을 비롯한 점심준비물을 하 대원에게 맡긴 뒤 간이배낭에 캠코더를
목에 걸고 우의를 입고 하차합니다.
10시18분, 하산지점인 이리재로 가서 역코스를 타겠다는 조 고문내외가
탄 버스는 출발하고
김 대장을 비롯한 16명이 상견례를 하고 지난번에 내려왔든
비탈길을 눈비를 맞으며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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