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3.2.26.일
■코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죽도 트레킹: 죽도 선착장-제1전망대-제2전망대-풍력발전기-제3전망대-
태양광발전소-야영장-죽도 선착장/원점회귀
*남당항 여객선 터미널-죽도/운항 시간 10분, 성인10,000원,경로우대8,000원(남당항 09,10,
11,13시 출항)
○충남 보령시 웅천면 화락산-돌문화공원 트레킹: 돌문화공원 주차장-석재전시관-화락산-좌틀-
돌문화공원-돌문화공원 트레킹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울와이프랑
■차기 산행지:
○2.28(화): 전남 고창군 송림산-장사산 + 지장제산-한제산 + 무장읍성
○3.2(목): 경남 진주시 팔암산-남사예담촌 시산제/빛고을목요산악회
○3.4(토): 전남 완도군 소안도 대봉산-금성산-당진산 코스/무등마루산악회
○3.5(일): 경남 남해군 남망산-망운산-대기봉-무등산-국수산/한길산악회
○3.12(일): 경남 창녕군 영축산-종암산/원산우회
○3.16(목): 충남 공주시 고청봉-꼬침봉-며느리봉/빛고을목요산악회
○3.18(토): 전남 진도군 서해랑길5코스-해남 보해매실농원/목송트레킹
○3.24(금): 전남 순천시 바랑산.문유산/금광산악회
○3.27~29(월~수,2박3일): 일본 오사카·교토지역 벚꽃 여행/고교동창 부부 모임
○3.30(목): 경북 경주시 마석산-봉화대봉/빛고을목요산악회
○4.3-5(월-수): 경북 경주시 벚꽃 명산 탐방(금곡산-금욕산+함월산+대구 금박산)/울와이프랑
○4.6(목): 경북 경주시 단석산진달래꽃/빛고을목요산악회
○4.9(일): 경남 거제시 대금산-상금산/에이스산악회
■후기: 오늘은 딸·사위·외손자 등 가족과 함께 새조개 샤브샤브 맛 기행과 더불어 산행을 겸한 충남
홍성군과 보령시 일원 여행 2일차이다.
어제는 금북정맥 산길을 넘나들며 홍성군 백월산-보개산-남산 코스 산행을 마치고, 오후 5시경에
가족들과 해후를 한뒤, 남당항 새조개 축제장 식당가에서 새조개 샤브샤브로 딸·사위·외손주들과
함께 맛있는 만찬을 즐겼고, 아침에는 와이프가 집에서 미리 준비해온 황태콩나물국과 밥·반찬으로
속풀이을 한 뒤, 죽도 관광을 떠나려고 딸들한테 물어보자 거제 막내 딸네는 자기네 집에 가는 길이
멀기도 하고 시댁이 섬이라서 자주 섬이 들어가기 때문에 외손주들이 섬에 대한 로망이 없다며 죽도
관광을 포기한다며 집으로 먼저 내러갔고, 동탄 큰딸네 식구들이랑 여섯명이 11시 배로 죽도에 들
어갔다. 죽도에 입도하여 섬 전체를 천천히 샅샅이 한바퀴 도는데 전체 거리가 4KM에 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그런데 섬 마을 전체가 시누대로 완전히 뒤덮고 있어서 이채로웠고, 대나무숲 사이에 제1.2.3 전
망대 등 조망 명소와 멋진데크길을 조성해 놓았는가 하면, 야자메트와 계단길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를 만들어 놓아서, 걷기에도 편하고 남다른 운치가 있었다. 암튼 죽도는 조그만 섬이었지만
여객선 정원이 176명인데 선실이 거의 꽉찰 정도로 많은 향락객들이 방문하고 있어서, 그 명성을
짐작할 수 있어서 한번쯤은 다녀와도 좋을법한 섬이었다.
아쉬운 점은 여객선 운임이 10,000원으로 다소 비쌌지만, 그런대로 가볼만한 가치는 있어 보였다.
아무튼, 13:30 배로 남당항으로 나와 어제 만찬을 즐겼던 새조개 축제장인 식당가에서 끈딸네 식
구들이랑 점심을 먹으려 했지만,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으러 온 향락객들의 차로 주차장이 꽉차,
점심은 커녕 도저히 주차를 할 수가 없어서 큰딸네한테 점심 식사를 함께 못할 거 같다며, 따로따
로 집으로 가다가 사 먹자고 전화를 한뒤 서로 헤어졌다.
한편, 우리는 가까스로 근처의 약간 외딴 곳인 도로변 식당에 들어갔는데도, 새조개 샤브샤브만
주문이 가능하고, 해물칼국수는 안된다며 배짱 장사를 하고 있어서, 배는 고픈데 먹을 수가 없으니
솔찬히 불쾌했다. 따라서 울와이프랑 나는 새조개 축제장을 벗어나 차를 몰고 가다가, 귀광길에 눈
에 띄는데로 들어가서 먹자며 10여분 정도 이동했더니, 해물칼국수 집 간판이 보여 들어갔더니 유
명한 식당인지, 좌석은 손님들로 만석에 대기자가 수십명이라서 먹기를 포기하고 또다서 차를 몰
았다. 또다시 10분을 달리자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 동네인 홍성군 결성면 소재지를 만났는데, 중
화요리 식당에서 짜장면과 짬뽕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또다시 25KM 정도를 달린 끝에, 3시반
경 보령시 웅천면 화락산 들머리인 돌문화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돌문화공원 석재전시관 뒤쪽
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화락산을 한바퀴 돌고 내려와 돌문화공원을 경유하여 산행을 마쳤
다.
웅천면 돌문화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었는데, 수없이 많은 각종 돌판에 싯귀를 적어 전시한
문화공원이었고, 석재전시관 과 공연 장소도 있었는데 오늘이 휴일인데도 방문객은 딱 한명 볼
수 있어서, 공원 조성 취지가 무색했다.
마침내 집에 오니 오후 7시가 다 되었는데, 1박2일 동안 딸.사위들과 외손주들이랑 새조개 샤브
샤브로 만찬을 즐겼는데, 사위들은 처음 먹어 본다며 맛있다고 고마워 하는 표정이라서 기분이
좋았고, 이틀 연속 낮은 산이나마 산행도 즐기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산 소개:
○죽도(竹島): 홍성군 유일의 유인도로 섬에 참대나무가 울창하여 '대섬'이라 불렸으며, 지명의
한자표기에 따라 죽도라 부르게 되었다. 전국적으로 죽도란 섬은 모두 8개가 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죽도는 군산시, 고창군, 고흥군, 영광군, 울릉군, 통영시를 비롯하여 홍성군의 죽도
이다. 어족 자원이 풍부하며, 매년 9월말에 개최되는 남당항의 대하 축제를 통해 싱싱한 대하
및 각종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죽도는 서해안으로 길게 뻗어 있는 안면도와 육지인 홍성군에 둘러싸여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한가운데 떠 있다. 이곳을 천수만이라고 부른다.
홍성군청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대나무숲 탐방로 및 조망대 설치,
마을경관 개선, 휴게시설, 야영장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경관수목 식재와 바다낚시 공원 등을 만
들어 마을 소득창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나무숲 탐방로 360m와 조망대 3개소가 설치됐고, 주택 22동에 담장벽화를 그리는 등 마을
경관 개선사업이 이미 완료됐으며, 경관수목 8,336주를 식재하는 등의 사업이 추진돼 섬의 풍
광이 한층 좋아졌다. 마을소득 창출을 위한 갯벌 체험과 독살체험장 설치도 완료됐다.
같은 해 10월에 해삼종묘 4만3천 마리를 입식해서 해삼양식장 운영에 착수하여 침체된 마을이
새로운 활력을 띠고 있다.
○화락산(花落山,206.8M): 성주지맥 상의 화락 능선에 위치한 산으로, 웅천읍의 서쪽을 병풍처럼
막고 있는 산이다. 화락산 아래에는 웅천 돌문화공원이 있다. 한편, 차령산맥의 말단부에 해당하는
화락산과 함께 웅천 천을 중심으로 사평들, 대창들, 노천들 등이 있고 서부 해안 지역에도 평야가
발달해 있다.
화락산 중턱에는 웅천돌문화 1만여평의 공원이 조성 되어 있다. 또한 화락산의 볼 거리로 매우
특이한 바위가 산 정상에 여기 저기 널려 있다.
미스터리한 화락산 정상의 바위들? 왜 차돌이 바위에 콘크리트 치듯 박혀 있는지 아이러니한 모습
을 볼 수 있다. 아주 오래전 이 곳은 내천 이었나? 왜 내천 말미에서나 볼듯한 차돌바위가 바위에
박혀 있는지? 미스터리함이 이 화락산 등산의 묘미다.
○돌문화공원: 보령시 웅천읍은 남포오석이 나는 곳이라 석재상이 많아 석재단지를 이루고 있다.
단단한 검은색의 돌인 남포오석은 주로 비석을 만들 때 사용한다. 석재단지가 모여 있는 화락산
중턱에 위치한 웅천돌문화공원은 2014년 3월에 개관 하였으며 1만여 평의 규모로 석재문화
전시관과 보령벼루관, 오석작품관 등의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석재전시관에서는 석재문화의
역사와 남포벼루 제작과정 등을 전시해 놓았고, 조선중기 윤증(1629-1714) 선생의 벼루가 우
리나라에서 가장 큰 벼루로 재현되어 전시 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실내 체험
실이 있어 탁본과 서예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2층에 있는 갤러리 탑에서는 매월 다양한 전시회
가 열리고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석 조각과 시화 등이 전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