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과 부패 비리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장관 임명은 조만간 들어설 새로운 순수 민간 정부에서도 인사 단행 없이 그대로 유지 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하시어 안정된 행정을 펼쳐나가
주실 것을 바라오며 어떠한 공직자 부정부패 비리는 엄중하게 다스릴
것을, 사전에 알리는 바이며 모든 정부 기관 각 부처장 임금은 현시점에서 25% 삭감하고 부처나 정부 공사에 모든 성과급은 지급되지
아니할 것입니다!
국민과 다 함께 고통을 나누고 함께하여야 할 것입니다
국민에 소중한 세금을 함부로 쓰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오.
또한 정부 공공기관은 부채채무상환과 이윤 창출에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정부 업무 평가로 부당하거나 부실하고 안이한
사고방식에 싸여 방만한 경영과 업무를 초래하는 부처나 공사 공공기관은 엄중, 문책할 것이며 이에 헌법이 정하는 무거운 벌을 내릴 것입니다
헌법을 고쳐서라도 기강을 확립할 것입니다!
기강에 의해서가 아닌 여러분 자발적인 모범 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의 미래는 여러분 앞에 있습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장관 부처장 여러분께 음식이라도 대접하여야 하나
우리는 지금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이점 너그러이 양해하시고 지금부터 부처로 돌아가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국가 위기 난국에 대기업 총수들이 청와대에 사령관을 만나겠다고 찾아왔다
천진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
재벌기업 총수들이 무엇 때문에 철진을 만나려고 하는가 해서 말이다!
막상 만나보니 핵심은 없고 자기들에게 불똥이 튈까?
사전에 만나보고 경제개혁을 하면 대 기업이 망하고 수천만에 실업자가
생겨나고 이 나라 경제가 무너진다고 협박을 철진에게 한 모양이다.
그리고는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모금해서 사령관 통치 자금을 헌납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기업인의 말을 듣고 있던 철진 이 권총을 뽑아 접견실 천정에 쏴 버린다.
당신들 지금 당장 총살해 버릴 수도 있어!
나를 가지고 협박하고 위협해?
국민이 망하고 국가가 망해도 그래도 재벌은 존재한다.
이거지 그래 어디 과연 그런가 두고 봅시다.
정신 나간 놈들
작전 참모!
“네” 다들 당장 내보내!
재건 정부수립 준비 위원회를 설립하고 새로운 대통령 이 나라에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하여야 할 것이다
군과 경찰은 협력하여 분순 분 동자 방화와 약탈을 일삼은 자들을 하루빨리 검거할 것을 지시했다.
치안이며 시장 경제가 안정세로 들어선 모양이다.
미국에 정보력은 막강하고 뛰어나다
전혀 생소한 인물 다크호스로 뛰어든 인물에 대하여, 서도 소상한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듯하다.
주한 미국 대사 레퍼트가 사령관을 찾아 미국에 의지와 뜻을 전달한다.
대사는 제법 한국말을 잘한다.
통역 없이도 대화는 무난하다.
사령관은 소신 있는 뜻과 의사를 명확하게 레퍼트 대사에게 전달하였다.
대사는 환하게 웃으며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는 청와대를 떠난다.
한 달이 넘는 동안에 철진은 과연 몇 시간을 잔 건가?
하루 서너 시간에 수면이 전부이다.
어디 사령관뿐인가!
모든 대원이 그렇다!
전령이 뛰어온다!
사령관님?
카나리아 분과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래 이리 줘라!
서희가 연결되었다.
연결된 서희에 음성은 떨리는 목소리다
천하 동과 도섭 원이 걱정이다
이미 서희는 필요한 긴급 조치는 다 취해 놓았다고 한다!
식량이며 생필품 등을 서 상무에 지원과 도움으로 천하 동에 전할 수
있다고 했다.
철진이 서희에게 내일 사람을 보낼 터이니 이쪽으로 오라고 한다.
아침에 사람을 보낼 터이니 점심때 도착하라고 이야기하고는
철진 이 전화기를 전령에게 준다.
철진은 청와대를 둘러보면서 대통령 집무실에도 들어가 보았다
의자에도 앉자 보고 국무위원들과 회의를 주재하는 것처럼
행동도 해본다.
대통령에 사무실 서랍을 열어도 본다.
어지럽게 서류들이 흐트러져있다.
볼 생각도 없이 본 서류이지만 철진은 커다란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세상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될 그런 내용이다
이 시국에 혼란만 가중할 그런 비밀문건이다
철진이 바로 이 문건은 직접 소각시켜 버린다.
씁쓸하다.
철진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잡혀있는 감옥으로 간다.
당신 도대체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이 나라 국정을 어떻게 운영한 것이오?
무슨 말씀이신지!
철진이 혀만 찰 뿐 더는 말을 하지 않는다.
여러 민간단체로 구성된 민간 위가 구성되었다
이는 새로운 정부에 독자적 정권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정치 독선을
막기 위한 국민 정치 심의위원회 같은 것이다
손보고 고쳐야 할 곳이 한 두근대가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어디서부터 상처에 메스를 대여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깊다 너무나 깊은 구렁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모든 분야에 걸쳐 총체적 부실이다
부정은 당연하고 정의가 올바르지 않은 사회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그동안 이 나라가 유지되어 온 것은 성실하고 선량한
국민이 아직은 존재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제 절대 선량한 그들이 제물이 되거나 권력에 의해서 피해를
보거나 하면 안 될 것이다.
선의에 국민이 잘살고 대접받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점심때가 조금 지나서 서희가 도착한 모양이다.
서희가 도착했다는 전령에 보고이다.
철진이 서희를 맞이하기 위해 청와대 출입구까지 마중을 나온다.
서희가 탄 지프 차량은 국민 저항군에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청와대로 들어서고 있는 모양이다.
지프에서 내리는 서희를 앉으려 하는 순간 총성이 들린다!
단발 음이다!
지프에서 내린 서희가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다.
철진은 빠르게 몸을 옆으로 굴려서 기둥 옆에 몸을 숨긴다.
높은 곳 먼 거리에서 쏘는 것이 분명하다!
작전 참모 비상 걸고!
병력 분산시켜라!
육본 합참 비상 걸고 헬기 띄우시오!
방향은 광화문 쪽이다!
또다시 저격수의 총탄이 날아든다!
무시무시한 파괴력이다.
이미 몸을 피해 숨기에는 늦은 시간이다
놈은 이미 또다시 장탄 했을 것이다
눈치 빠른 저항군이 차량에 천막이 덥고 사령관 쪽으로 차를 운전한다.
일종에 은폐물인 셈이다.
저격수는 광화문 쪽 고층 건물에 있을 것이다!
사령관이 저격수 조준경 속에서 사라지자 저격수는 운전병을 저격한다.
사령관이 빠른 동작으로 실내로 몸을 숨긴다.
저격수에 위치가 확인, 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온다.
아트선재센터 앞 새마을금고 빌딩 옥상이라는 보고다.
생포하라!
놈을 반드시 생포하라!
707특임대까지 투입된 모양이다.
시내는 초비상이다.
군과 경찰 사이렌 소리가 청와대까지 들려온다.
건물 외부는 이미 군과 경찰이 포위하고 상공에서는 50 MD 정찰
헬기가 저격수에게 투항을 경고하는 모양이다.
헬기에서 발포하는 기관총 소리가 들려온다.
사격 중지 합참! 사격 중지하라!
반드시 생포하라!
놈에 배후가 중요하다.
헬기에서의 방송 소리가 이곳까지 들려온다!
대테러 진압 팀에 의해 저격수가 생포되었다고 한다!
이곳으로 호송하는 중 이는 보고이다.
서희는 축 늘어져 피를 흘리며 이미 사망하고 말았다.
철진이 서희를 앉아 본다.
서희는 이미 숨을 거두었다!
숨을 거둔 서희에 아직은 온기 있는 피가 철진에 온몸을 적셔 놓았다.
철진이 통곡을 한다.
한 마리 사나운 맹수에 울부짖음이다.
그렇게 죽은 서희에 시신을 끌어안고 철진은 통곡하고 있다.
큰형님과 명석이 형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른다.
서희에 시신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호송되고 있다.
서희에 시신이 이송되는 차량을 바라보며 저항군들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철진도 말없이 눈물만 흘리며 구급차에 실려 가는 서희를 바라볼 뿐이다.
생포한 저격수는 포박하여 특임대원들이 감시하고 있다.
철진은 멍하니 담배만 피워 물을 뿐이다.
예상했던 것들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다만 그 상대가 자신이 아니 서희라는 사실에 더욱 화가 난다.
우리 저항군에 적은 북한군만이 아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세력이 적이다.
모든 항만과 공항 연결해서 전 현직 고위 장관급, 정치인들과 장성급
인사들 모두 출금 금지해라!
언론에 알려라.
내가 표적이 되었다는 것을 배후세력은 반드시 잡아서 처벌하겠다고 언론에 알려라!
사령관이 전령을 호출하자
전령 전령이 뛰어온다!
지난번 김정은이 생포 장면 VTR 준비해라
저격수는 손을 뒤로한 채 결박당하여 꿇어앉자 있다.
사령관님 육본 심리전단에서 심문하고 조사할까요?
합참의장이 나선다.
아니요!
내가 직접 합니다!
앞으로 2시간 이내에 자백하게 될 것입니다!
저항군 작전 참모에게 청와대 경비며 경호를 특전사에서 위임할 것을
명령하였다.
그리고 한 대위를 특전경호 부대장으로 임명했다!
저항군 사령관의 지위이다.
현 임시정부에 정권을 쥐고 있는 저항군 사령관의 명령으로 말이다.
즉각 특전사 2개 여단 병력과 특임대가 청와대로 파견되었다
모든 부대는 지금부터 경호부대장 지시를 따른다!
그에 계급은 대령이다.
이에 따르는 예우와 처우를 해주기를 바란다!
이 임명은 민간 정부에 이양되기 전까지임을 밝혀둔다!
전령이 철진에게 다가와서 무엇인가 말하려고 하나?
사령관인 철진에 눈치를 살핀다.
뭐냐 말해 보아라.
저 사령관님?
사모님께서는 사망하셨고….
안다!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임신 중이셨답니다!
순간 철진에 머리는 강한 쇠망치로 얻어맞은 기분이다.
전령이 말을 더듬는다.
5개월 된 태아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는 연락입니다!
순간 철진에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르 흘러 떨어진다!
VTR 준비해라!
철진이 성큼성큼 청와대 본관으로 들어선다.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라.
나는 두 번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여러 번 말 할 것이다
우선 이것부터 봐두도록 해라
틀어라!
화면에는 북한군 장성과 기자가 처형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놈이 말없이 영상을 바라본다!
녹화 시작해라!
철진이 피우던 담배를 놈의 눈두덩이에 비벼 끈다!
놈은 고통과 분노로 일그러진 표정이다
먼저 말하는 것이 너에게 좋을 것이다
너는 끝에는 사실을 말하게 될 것이다
소속이 어디냐?
이름이 뭐야!
이름?
사령관인 철진이 저격수의 명치를 정확하게 가격한다.
놈은 숨도 쉬기 어려울 것이다.
저격수는 고꾸라지더니 컥! 컥! 숨을 몰아쉰다!
누가 시킨 것이냐?
놈이 아무런 대답이 없다.
나는 너에 목숨만은 살려준다!
지금부터 자발적으로 순순히 대답 한다면 말이다!
안 그러면 너는 고통 속에서 매일 매일 후회 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전령 가지고 와라!
전령이 가지고 온 것은 어른 집게손가락 크기에 못과 망치와
커다란 나무판자다.
놈을 의자에 앉혀 결박시켜놓고 발은 판자 위에 올려놓는다.
벗겨라!
한 대위와 저항군이 놈의 군화와 양말을 벗긴다!
놈의 엄지발가락 발톱에 못을 망치로 박아버렸다.
놈이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지른다!
다음은 두 번째 발가락이다
이번에도 철진은 저격수의 발가락에 망치로 발가락에 못을 박는다.
놈이 비명을 지른다.
나는 미리 분명하게 말해 두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널 풀어 주겠다고 나 그 정도 힘은 있다.
놈은 고통 속에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할 것이라고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하나?
철진이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넌 기회를 잃은 거고 넌 병신이 되어서 살 거다
평생 고통스러운 날 속에서 말이야!
이번에는 세 번째 발가락이다.
철진이 저격수의 발가락에 못을 대고 망치로 때려 박으려 하자 놈이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발버둥 친다.
너는 기회를 잃어버린 거야.
철진은 이번에도 사정없이 놈의 발가락에 못을 박아 버린다.
한쪽 발 발가락 다섯 개에 모두 박아버렸다!
포박 풀고 판자 위에 손 올려놔라!
라는 철진에 명령이 떨어지자!
저항군이 놈에 손을 판자 위에 올려놓는다!
두 명이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있다
엄지손가락 손톱에 드라이버를 박아 버렸다
말도 할 수 없는 심한 고통일 것이다
말하겠습니다!
모두다!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정말 사실대로 다 말하겠습니다.
“아냐 난 듣고 싶지 않아”
나는 너랑 분명히 약속 했는걸!
왼손 올려라!
명령이 떨어지자 놈의 왼손이 판자 위에 올려진다.
이번에도 역시 놈의 엄지손가락에 드라이버를 박아버렸다.
놈은 고통도 고통이지만 사지를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
움직이면 고통이 더 심하게 전해올 뿐이다
네놈 관절에다 마디마디에 박아주마!
전령이 이번에는 드라이버를 한 자루를 가지고 들어온다!
바닥에 쏟아라!
이번에 조금 위로 올라가서 무릎에 드라이버를 대고 망치로 치려고 하자
놈이 살려달라면서 애원한다.
모두다. 사실대로 말할 것입니다!
정말입니다!
살려주십시오!
소속이 어디냐?
해군 특수전 여단 김주섭 준위입니다.
바른대로 말 않으면 내가 또 온다!
기무사령관을 불렀다.
해군 참모총장과 사령관 모두 6시간 이내에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육본 심리전단관 헌병대에 조사를 부탁했다!
조사하려고 들어온 장교들은 놈에, 모습을 보고는 혀를 내두른다.
녹화 계속해라!
국방부 육본 합참 장관과 사령관과 상의하여 동조자들을 모두
긴급체포하라고 철진 이 명령을 내린다.
이 사실을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알렸다.
두 시간가량 신문한 심리전단은 신문 내용은 길다.
사령관이 보기에는 형편없는 신문 내용이다
관련자 모두 12시간 이내에 체포하시오
그렇게 권력이 욕심나고 가지고 싶은 것일까?
아니다 분명 무엇인가.
이대로 정권이 넘어가면 안 되는 어떤 큰 비밀이 있을 것이다
모든 주동자는 체포되어왔다.
놈은 전 여당 실세 국회의원 이정현 의원과 그에 추종 세력들이다
정치적으로 말하면 친박 계통이다.
전직 여당 국회의원과 관련자 모두 체포할 것을 지시했다.
다 체포하고 나서 비상 상황을 해제할 것을 명령했다.
잡혀 온 이정현 의원과 이재필 의원 한경필 의원이다!
무슨 근거로 강제 체포하는 것이며 잡아 가두느냐고 한다.
협박과 고문에 의한 진술은 법정에서 효력이 없다는 것을 알아 두시오
그래요?
그럼 당신 입에서 실토하게 해주지 당신 나 두 번 말하는 성격 아닌 거
잘 모르지?
명심해!
함부로 강제 구금 및 고문 협박?
너 지금 나 협박하냐?
철진이 허리에 차고 있던 권총을 꺼내어 놈들 쪽을 향해 난사하고 있다.
너희 오늘 내가 제대로 맛 좀 보여줄게.
관련자 17명 전원을 체포해 결박해 놓았다
VTR로 녹화된 김주섭 준위에 심문 고문 과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는 잡혀 온 그들에게도 똑같은 방법으로 엄지발톱과 손가락에
망치로 못을 박아 버렸다.
목재로 된 창문틀에 주동자와 연행자들 손가락에 못을 박아버렸기
때 문에 놈들은 도망갈 염려는 없다.
모든 자백 내용은 녹화되었다.
그리고 철진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서희를 암살한 해군 특수전 여단
소속 김주섭 준위에 진술과 고문 내용을 그대로 편집 없이
방송에 내보냈다.
어린아이들은 시청할 수 없도록 12시에 방송하도록 했다
기득 세력인 여당은 철진이 같은 무식하고 없는 자가 이 나라
통치자가 되거나 정권을 잡거나 하는 것은 볼 수 없는 모양이다.
자기들 엘리트 지배 계층에서 이 나라 국민을 다스려야만 하는
모양이다.
국민 여론이 들끓는 모양이다.
이번 기회에 아주 뿌리 뽑아야 한다는 파와 너무 심한 고문이고
과격한 행동이라는 파로 양분되어 있는가 보다.
잘했다. 그런 놈들을 이제 완전히 뿌리 뽑고 이 나라 국권을 다시
세워야 한다!
그런 메시지가 담긴 목소리를 국민이 전해 오고 있다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하루빨리 청산하고 바로 잡아야 할 것은 바로잡고 세워야 할 것은
세워야 할 것이다.
서희에 장례는 저항군에게서는 국장으로 치러야 한다고.
소리 높였지만, 철진은 임시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두었다.
서희에 활약상을 아는 모든 국민이 애도하면 국모를 잃은 것처럼 비통한 슬픔에 잠겨 있다는 것이다.
서희에 장례는 임시 가족장으로 청와대에 매장하고 장례를 치렀다.
드디어 민족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순수 민간단체로 구성된 그런 단체다
국민저항사령부(국민 위원회)
일제청산 해외 불법 정치자금 및 도피자금 환수 반공특위
정치 언론 법조인
민간 정부인 양 공공기관장 통일위원회
1) 일제청산:
1백 년 가까이 되는 우리는 아직도 일제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은 우리를 얕잡아 보는 것이다.
여기에 독도 대책위원회와 역사 교과서 수정 위원회도 신설하였다.
2) 해외 불법 정치자금 및 도피자금환수팀:
어마어마한 돈이 해외로 빼돌려져 있다 끝까지 추적하여 환수할 것이다.
3) 반공특위:
그동안 남한에 침투한 공산 세력 척결 엄벌
4) 정치: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내린 정치공작과 부정선거 공약 남발
지방자치제도 폐지 모든 선거일 하루에 치르도록 개편.
국회의원 특례폐지, 연금폐지, 국회 이전
5) 언론:
정치에 시녀 노릇 편파보도와 공정보다도 사실을 알려야 할 언론에
침묵 어용 언론 처벌 등 언론공정보다도 감시 위원회 신설
6)법조인:
대한민국에 과연 법이 존재하는가 하는 말을 들을 정도로 법은 엉망이다. 국가에서 임명이 아닌 승진과 선출로 바꾼다!
그리고 변호사에 무책임한 변론 부정행위 전관예우 폐지
7) 민간 정부 이양 위원회:
시국 수습 후 바로 선거 시행 대통령 후보 등록 1개월 후 선거 시행
8) 공공기관장 :
공사며 공공기관장 임명폐지 승진 및 선출 비리 엄벌 정기 국민감사,
적자기관 성과급 폐지.
9) 통일위원회:
남북은 통일이 된 거나 마찬가지이다. 체제는 붕괴하고 자유 왕래 남북 투자 자유 북한 화폐 교환 생활 보장법신설
10) 대기업 경제 지배구조 개표:
대 기업에 의존하고 편중된 기업 구조를 개편 경제 구조를 바꾸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10개에 위원회를 신설하여 상호협조 및 공조 견제와 권력 집중을 막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신설하였다
특위를 구성하여 해외 불법 유출 자금을 모두 추적 환수하라고 특별
지시하였다,
또한 국민 세금감시 위원회를 신설하여 국민에 소중한 세금이 부정하게
사용되지 아니하고 어디에 얼마가 어떻게 사용되나 감시하고 확인하는
세금 사용 국민 감시 위원회도 신설하였다.
이제 이 모든 것에 터를 잡고 민간 정부에 넘겨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대통령으로 모두 6명이나 출마하였다
정당을 창설하고 출마하는 사람이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다양하다
이제 한 달만 있으면 대통령 선거다.
북한 주민에게도 최초로 선거권이 주어 잦다!
자기가 뽑고 싶은 지도자를 뽑으면 되는 것이다.
소신과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고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헌정에 어긋난
것은, 아니다.
이미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에 항복하고 사실상 정부에 기능이 마비되고
붕괴하여 버린 것이 사실이니까.
대통령은 해외로 도피하고 내각은 붕괴하고 전쟁 발발 초기에 안일한
대응과 군 통솔력이 없다는 게 핵심 문제이다.
한마디로 대통령으로서 직무유기인 셈이다.
정권 재창출에서 이어진 폐단이다, 처벌하여야 할 것이다
그 처벌은 국민 여론과 법에, 다음 국민정부에 이관하면 되는 것이다
해군 참모총장 김동환 총장과 해군 참모와 사령관들이 모두 헌병대에
잡혀 왔다.
사령관이 잡혀 온 자들에게 묻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이 국가반역행위입니까?
총장과 해군에서 벌인 일이 국가반역 행위입니까?
해군 참모총장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당신이 달고 있는 별 어디 군 PX에서 사서 달았나?
당신 어깨에 달아준 별은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국토를 수호하라는
막중한 임무를 다하라고 달아 준 거야.
당신 전쟁 발발 시에 한계 뭐야?
무조건 항복!
당신은 국민 국가반역자다.
저항군에게 지시했다.
여기 있는 해군 관계자 계급 모두 떼어내고 발가벗겨서 김정은이와
박근혜 철창 앞에 포박하라고 지시했다.
그나마 이번 암살사건에 배후가 육군이 아니라는 것이 그나마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육군이었다면 한반도는 또다시 커다란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을 것이다.
연일수만은 인파가 모여 유세를 듣고는 한다!
이제 투표일도 며칠 남지 않았다.
마지막 유세와 선거 열기로 뜨겁다
아직 김정은과 박근혜는 청와대에 구속되어있는 상태다.
이들은 법에 신판을 받을 것이다
오늘은 투표가 있는 날이다
국민 여론은 아직도 저항군 사령관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들 한다!
그러나 사령관은 국회에서 국민 앞에 선서하고 약속했다.
정권을 찬탈하거나 탈취하지 않을 그것이라고 맹세했다.
사령관은 투표하지, 아니 하기로 했다
다들 훌륭한 후보이고 사실 사령관은 투표권이 없다.
아마도 주민등록이 말소되었을 것이다
11월 11일 마침내 새로운 민간 정부에 대통령 선거가 치르지는 날이다
그것도 남북한 동시에 말이다.
여섯 명에 대통령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민간 정부에 대통령은
민족 당에 김병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대통령 당선인은 상당히 바쁘다.
국회 취임 선서부터 청와대 입성은 오후 1시가 넘어야! 할 것이다
국립묘지 참배며 바쁜 일정을 어느 정도는 소화하고 청와대로 새로운
대통령이 올 것이다.
전용 차량이 청와대로 들어오고 있다는 정문에 보고다
대통령 당선인은 차에서 내려 걸어오면서 도열 해 있는 저항군과
일일이 악수하고 노고를 위로한다!
대통령이 사령관인 철진을 와락 껴안아 주며 감사하다고 하고 악수를 한다!
이거 대통령 집을 어지럽혀 드려서 매우 죄송합니다!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항군 사령관과 대통령은 청와대로 나란히 들어서고 있다.
처음 들어와 보는 대통령 집무실은 아니지만 이미 말끔하게 정돈되어있다.
새로운 대통령과 사령관은 네 시간 가령 독대 하였다.
대통령과 마주한 국민 저항군사령관은 대통령 각하께서는 앞으로 할 일이 무궁무진 하시니 우리 시간을 절약하셔야죠!
그러시죠!
“사령관님”
우선 저항군은 민간 정부에 그 권한과 임무 모든 것을 위임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며 이에 대통령 각하께서 저항군 사망자를 국가유공자
예우에 따라 국군 묘지 안장과 이에 따르는 처우를 해주실 것이며
저항군에 사회복귀와 취직과 국가유공자 처우를 약속 바라며 국가
반역자 처벌로 울릉도 주민을 이주시키고 부정 정치인 부역자들 울릉도로
모두 유배시켜 줄 것을 약속 바랍니다!
모두 약속합니다!
철진이 전령을 불렀다,
전령이 아니라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다!
“동섭아”
네
문서 이리 줘라.
문서에 서로 사인하고 대통령과 문서를 주고받았다.
자 기자회견 하러 가셔야죠!
네 그러시죠!
대통령 각하.
청와대 프레스센터에는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있다.
대통령 각하께서 다시 한번 취임 인사를 하시며 국민 저항군 사령관과
나눈 독대와 문서를 공개하시고 반드시 이를 지키겠다고 약속하시며
철진에게 기자회견 자리를 양보해 주셨다.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저와 피와 목숨을 함께 한 저항군 동지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이제는 정치 5류 공화국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일류이듯이 정치도 일류로 발전할 것입니다.
저는 이 시간을 기하여 국민 저항군 사령관직을 사임하며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고 아울러 모든 저항군도 무기를 반납하고 국민에 한 사람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국민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 민족은 그토록 염원하던 통일을 이루었고 서로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어렵고 힘들게 되찾은 평화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켜서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다시는 희망 없는 나라가 아닌 희망이 싹트고
밝아오는 그런 나라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이 땅에 희망에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국민 저항군은 모두 청와대 앞에 도열해있다.
이제 저항군 해산식만이 남아있다.
대통령 각하께서는 마련된 단상에 서시고 국민저항군사령관 최철진이
해단 신고를 하기 위해 도열해있는 자랑스러운 국민 저항군 앞으로
걸어 나갔다
저항군 정중앙 앞에서 저항군을 제병 지휘하고 있다.
부~대 ~ 차렷!
대통령 각하께 대하여 받들어 ~ 총!
충~성
충~성!
3군 의장대에 의장 연주가 울려 퍼진다!
신고합니다!
국민 저항군 최철진 외 158명은 2014년 11월 12일 15부로 저항군
활동을 중지할 것을 서약하고 모든 무기를 국가에 반납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돌아갈 것을 선언합니다.
부대~ 세워 총
부대 ~ 열중쉬어!
새로운 대통령 각하는 목이 메시는지 늘어선 국민 저항군 앞에 선뜻
연설을 머뭇거리신다!
우선 먼저 이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국민 저항군 여러분과
이 자리에 남아 계시는 최철진 사령관 이하 모든 저항군에게 이 나라
온 국민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나라는 여러분들 여러분들로 인하여 다시 세워지고 올바른 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통령 각하께서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는 모양이다.
비서관이 손수건을 건네준다.
대통령 각하에 연설이 잠시 중단되었다.
국민 저항군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대들에 노고에 답하고자 반드시 올바른 국정 운영과 이 나라를 발전
계승시킬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이상 연설을 마칩니다!
부대~ 차렷!
대통령 각하께 대하여 받들어총!
충~성!
충~성!
삼군의장대에 의장 연주곡이 청와대에 가득 울려 퍼진다!
저항군은 한 명 한 명 무기를 반납하며 대통령 각하와 악수를 한다.
철진이 국민 저항군 해단식에 단상에 올라 저항군에 피나는
전과에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존경하는 국민 저항군 여러분!
우리는 함께 피땀 흘리며 맨몸으로 시작하여 이렇게 훌륭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우리의 희생이었습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그 책임과 임무를
다 하였습니다!
우리는 국가가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해주기를 바란 것이 아니고 우리가
국가를 위하여 숭고한 목숨을 바치고 우리가 국가를 위해 일한 것입니다.
이제는 다시 그 본연에 자리로 돌아가 국민에 한 사람으로 본인에 임무를 충실히 다해줄 것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만세! 최철진 사령관 만세!
철진 일행은 청와대에서 마련해준 차량을 마다하고 이도섭 씨가 마련해준
차로 천하 동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철진이 대통령 각하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꼭 한 번 찾아오시겠다고 하신다!
저항군이었던 나머지 국민은 국가에서 마련해준 차량으로 떠나기로 했다
저항군이 길게 늘어서 도열해있다.
철진은 저항군 대원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하며 그동안에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렸다.
한 대위 고생했다, 네!
사령관 같은 분을 모시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박영도 씨 고생 많았어요!
감사합니다. 사령관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진호 씨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사령관님 건강히 지내십시오!
이동섭이 그동안 너무 고생했다!
너는 이제 더는 전령이 아니다.
한번 놀러 가도 되죠? 사령관님?
그래 언제든지 오거라!
조 천행 중사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작전 중 순직하였다.
일부 현역병은 전역 하기도하고 잘 싸워준 선임 병장은 군에
남기로 하였다
청와대 정문 쪽에서 철진 일행이 차에 올라탔다.
청와대 정문 초병이 절도 있는 자세로 경례를 올린다!
경찰차가 앞장서고 그 앞에는 헌 병 사이드카 부대가 철진에 차량을
호위한다!
길에는 수많은 국민이 뛰어나와 차량에 꽃다발을 주고 태극기를
흔들어 주고 있다.
온 국민에 열렬한 환송은 철진이 시내를 빠져나오는 동안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태극기를 흔들며 그들을 환송해 주고 있다.
광화문 광장이며 시청 앞 퇴계로와 한남동까지 이어졌다
차량은 시내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철진은 운전기사에게 차량을 잠시 돌려 달라고 한다.
들렸다, 갈 곳이 있으니 들렀다 가자고 한다.
불효자식 그래도 부모님 얼굴은 뵙고 가야 할 것이다!
이제 연로하셔서 얼마 사시지도 못할 것이다
하남 만남에 광장 휴게소에서 차를 돌려 차량은 OO 읍으로 향하고 있다
어떻게 알았는지 이곳에도 거리에는 시민들이 길에 나와서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30분도 안 돼서 차는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시민들로 인하여 부모님 계시는 곳에 들어설 틈조차 없다
철진을 알아보고 인사하는 선배며 후배들도 보인다!
몇몇 친구도 나와 있다
철진이 아버님 어머님께 절을 올린다.
어머님께서는 살아서 돌아와 준 그것만으로 또 고맙다고 하신다!
아이에 엄마도 보이고 큰딸과 작은 아이도 보인다!
둘 다 아주 잘 자란 모습이다.
철진이 아이 엄마에 손을 잡았다.
미안하오!
지금은 때가 아니니 겨울 지나고 봄에 올게요.
큰아이는 철진 이를 알아보지만 작은 아이는 못 알아보는 듯하다
부모님께 작별 인사를 하고 아이 엄마에 손을 잡았다.
여전히 따스한 손이다.
고마워 지금은 때가 아니니 봄에 올게
너희들도 잘 있어야 한다! 네
봄에 보자 아버님 어머님 봄에 연락드리고 올게요!
그리고 날이 추워서 헌 병 사이드카 부대는 귀가 하라고 했지만
명령이라 목적지까지 모셔야 한다고 한다.
목적지까지 호위하라는 상급 부대 명령이란다.
차는 빠른 속도로 달린다!
철진이 눈을 감았다.
정신없이 잠을 잔 모양이다
그동안 5개월 넘도록 2시간 이상은 잠을 자본 적이 없는 듯하다
차량이 임도로 접어들어서 모양이다
덜컹거림에 잠에서 깨었다
이게 얼마 만에 돌아와 보는 천하 동이란 말인가?
천하 동은 변한 게 없는 듯하다
통신 탑 아래에는 수많은 차들이 주차해있다.
도지사 경찰서장 시장 군수 기관단체장 모두 모여 있다.
이런 훌륭한 분이 이런 곳에 계셨고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온다.
방송국이며 신문사 외신기자들까지 이곳으로 몰려왔다.
지금 몸이 너무 피곤하니까
우선 도지사와 시장 군수에게 죄송하다는 양해를 구하는 인사를 하고
다음에 한번 정식으로 초대하겠다고 했다
형수님과 박용선 씨 내외분들도 나와 계신다!
다들 무사하게 돌아와 준 것에 감사하다고 한다!
식당에는 식사가 차려져 있다
기자들도 따라오느라 수고하셨고 우선 식사부터 하시고 인터뷰는
나중에 한다고 철진이 말한다.
참, 호송 대원들 밥이라도 대접해서 보내라고 했지만 벌써 떠났다고 한다!
밥이라도 먹여서 보내야 하는 것을 먼 길 수고했는데.
철진이 식사를 마치고 집 안으로 들어선다.
미리 보일러를 켜 두어서 그런지 실내는 춥지는 않다
그러나 허전하다 썰렁하다
돌아와 마주한 술잔에
눈물이 떨어지누나!
고뇌 예찬 인생이여
우리 떠나는 고뇌에 길 위에서
뒤돌아보면 걸어온
발자국이 남겨져 있지만
그 길을 떠나 우리 살아가는 길로 가는
길 잃은 너와 나를 누가 손잡아 줄까?
아 사랑이여
우리 사랑에 운명이여
당신은 당신 삶대로 나는 나대로
지금 떠나보내요
아픈 만큼 사랑하기로 하고
눈 물속에 떠나보내요
당신 빈 가슴에 내 가슴에
눈물 가득 담아 보내요
그렇게 떠나보내고 나면
눈물이야 마를 테지만
허물어진 빈 가슴 채울 수 없는 것은
우리 아픈 사랑입니다
아픈 만큼 사랑하기로 해요
철진은 이틀 동안 잠만 잔 모양이다,
머리가 무겁다,
물을 거의 한 병이나 마신 모양이다,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고 집안 문을 열고 나선다.
서희가 금방이라도 도섭 원에서 걸어 내려올 듯하다
아직 기자들은 돌아가지 않은 모양이다
철진에 모습이 보이자 다들 벌떼처럼 모여든다!
철진은 오지 말라고 손만 젖을 뿐 일절 말하지 않았다
큰형님이 내려오시는 모습이 보인다!
형님 우선 지금이 오전 열 시니까,
기자회견은 오후 2시에 한다고 해주시고 장소는 식당이라 알려주시고
그때까지는 취재와 인터뷰는 사양한다고 해 주십시오!
천하 동에 주민이 사시는 주민들이며 숙소동이며 도섭 원에 노인 분들이
건강하게 잘 계신가?
궁금하다.
다들 건강한 모습이고 반갑게 철진을 산 사람을 맞아주신다.
참 장하십니다!
우리 산 사람임. 훌륭하십니다!
나라를 구해 내시고….
이렇게 우리 곁으로 오시니 저희는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이제 좋은 세상이 왔으니 어서들 완쾌 하셔서 세상 구경하러 가셔야죠!
“네, 산 사람임!
제가, 또 둘러보아야 할 것이 있어서 이만….
움막에는 아직 양형석 씨가 계신 모양이다.
움막 문을 두드려 보았다.
부인이 문을 열고 나오셔서 철진을 반기신다!
이곳에 돌아왔을 때 잠깐 얼굴만 보았을 뿐이다.
움막은 철진이 맨 처음 이곳으로 왔을 때 하고는 크게 변한 게 없다
전깃불이 들어온다는 것 이외에는 양현석 사장님 건강은 몰라보도록
건강이 회복된 듯해 보인다!
밤에 봐서 그런지 그날은 자세하게 볼 겨를도 없었다.
참 고생 많이 하시고 대단한 일을 하셨어요?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참 부인일은 너무 안 되셨어요!
너무 착하고 좋은 분 이신대….
이 사람 왜 그런 쓸 대 없는 소리를 하고 그래!
양 사장이 부인을 나무란다!
저기 저 침상이 맨 처음 서희가 이곳에 와서 누운 침상인데
이제는 너에, 모습을 볼 수 없구나!
철진이 혼자서 속으로 지난 서희와의 추억을 되새겨본다!
다음에 또 뵙고 이야기 나누시죠!
오늘은 제가 바람도 쐴 겸 인사차 왔어요!
그러셔요.
좀 더 쉬시지요!
그럼 이만 양 사장님도 쉬시고요.
움막을 나와 개들이 있는 곳으로 가본다.
산과 번개가 컹컹 잦으며 꼬리를 흔들며 주인을 반긴다!
녀석들을 우리에서 풀어 주었다.
철진에게 와서는 주둥이로 철진에 얼굴에 비벼댄다.
이 녀석들도 이제는 늙어서 현역으로는 뛰지 못한다!
전에 용맹함과 명석함을 다른 개들에게 물려주었다.
퇴역 전사인 셈이다.
녀석들이 얌전하게 철진을 따라온다!
낙타봉 샘에서 물을 마시고는 다시 도섭 원으로 발길을 옮겨 걷고 있다.
샘물은 차갑고 살얼음이 얼어있다.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주민들이 식사하러 올라오시는 모습이 보인다.
큰형수님이 식사는 집에서 형님들과 드시라고 주방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차려 놓았단다.
형님 식사하러 가시지요?
그러자!
우리는 두 분 형님과 박용선 씨 조재형 씨와 집으로 들어섰다.
식탁에는 식사가 차려져 있다
얼마 만에 먹어 보는 천하 동 밥인가?
꿀맛이다 입안이 까칠해도 정성 가득한 밥과 반찬이 쉽게 넘어간다!
식사를 마치고 시간을 보니 아직 한시도 되지 않았다
형님? 기자들 식사는 어떻게 하죠?
어유, 저 끈질기고 징그러운 인간들 일부 몇 명은 염치 불고 하고
식당에서 하고 방송국이나 대형 신문사 외신들은 여기다 아주 야전
취재현장을 차렸다.
대형 천막에서 먹고 자고 한다.
두 시에 기자회견 한다고 해 두었다! 네,
힘들지 않아?
좀 좋아진걸요!
얼른 돌려보내야 천하 동이 자유스러워지죠!
그건 그렇다!
명석이 형님도 이제는 가 보셔야죠?
아니다!
나도 이제는 여기에 와서 살기로 했다
큰형님과 상의했고 집사람한테도 말했다.
집, 사람도 좋아해
그래요?
제가 두 분 형님께 의지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기운 내고 막내한테 딸린 식구가 몇 명인데 힘내야지!
철진은 식탁에서 담배를 피워문다.
전에 서희가 있을 때는 집안에서는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형님 차 한잔하시죠?
그래 한잔하자 내가 타 볼게.
나도 이제 이곳 생활에 적응해야 해!
차를 타 주는 것은 명석이 형님이 아니라 서희의 모습이다.
철진이 말없이 차만 마시고 있다.
명석이 형님은 언제쯤 이곳으로 올라오시게요
며칠 후에 내려가서 대충 정리해서 올라오고 봄 되면 나도 앞에다
집 짓는다.
네가 지어줘야 해!
집 완성되면 그때 올라오려고
그러세요!
형님 우리 형제 다 함께 모여 살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그래 이제는 뭐 그런 재미로 살아야지
시간을 보니 1시 40분이다
형님 이제 슬슬 올라가 보시죠?
그러자!
철진은 집에서 도섭 원으로 올라가면서 담배를 피워 물었다
가슴 깊이까지 담배 연기를 빨아들이고 있다.
100명가량 수용하는 식당은 방송국 기자며 내외신 신문사 등
취재원들로 식당이 비좁다.
한쪽에 테이블이 마련되어있고 테이블 위에는 마이크와 물병 컵이
놓여있다.
의자는 세 개가 준비되어 있다
방송국 여직원인 듯한 여성은 상냥하게 인사하고 천하 동의 3형제
자리를 안내해 주었다
카메라며 음향 장비를 점검하느라 정신없다.
그들은 예정 시간보다 일찍 기자회견 장소에 도착하였다.
주관방송인 공영방송 PD는 철진 이에게 서류 같은 종이를 주었다.
오늘 기자회견 내용이고 질문과 답변 순서입니다
이대로만 응해 주시면 됩니다!
철진이 그런 그를 노려보며 PD가 준 기자회견 방식과 질문 답변이
적혀 있는 종이를 바닥에 던져버린다,
난 이딴 식에 기자회견은 응할 수 없소,
그때 다른 방송국과 신문사 기자가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장내는 순간 술렁인다!
저 종이 내용을 그대로 보도한다는 언론 약속이 있다면 회견에
응할 것이오!
재빨리 어느 방송국 기자가 그 종이를 집어 들고 카메라로 촬영한다!
아직도 방송이 정신을 못 차리는구먼!
형님 그만 가시지요.
천하 동 3형제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장내는 술렁이고 방송국 기자들이
사정하며 말린다!
저 내용 그대로 보도하고 저 내용에 따라서는 기자회견 인터뷰에
응할 수 없소!
네 그렇게 해 드리겠습니다!
KBS하고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을 것이오!
카메라에 빨간 불이 들어오라면 시작하라고 한다.
미리 마련된 작은 단상에는 여러 개에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다.
카메라에 빨간 불이 들어오는 것이 보인다.
단상에서 조금 벗어나 허리 숙여 인사를 한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카메라 불빛에 눈을 뜰 수 없다
존경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각하
그리고 사랑하는 7천만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저는 이제 여기 제가 살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두 우리 국민이 모두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이 나라는 새로운 대통령 김병인 대통령 각하에 지도와 국정 운영에
이 나라는 발전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하나입니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우리에 민족성을 회복하고 이 나라에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김병인 대통령께서 잘 이끌어 나아가 주시리라….
저는 이제 만족합니다.
여기 이곳으로 돌아온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저와의 이제는 개인적인 일이 된 것도 약속을 지켜 주시고
이행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지금 국정은 어느 때보다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리라 생각합니다
국가와 국정이 안정된 후 그 약속을 지켜 주시리라 저는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 단절할 것은 단절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국가와 모든 국민이 함께 발전되어 갈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희망 없는 소외된 아픔에 국가가 아닙니다.
정부도 그런 정책이나 행정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희망을 보았고 그 씨를 뿌려 이제 싹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그 열매를 맺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우리는 믿고 기다리며 그 열매가 맺히면 희망과 국민의 꿈이라는
씨앗을 또 이 땅에 심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대한민국 대통령님 사랑하는 7천만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차게 뛸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공식 회견은 끝이다.
이제 기자회견만 남아있다.
철진이 잠시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담배 한 대 피우고 합시다.
큰 형수님께 노트와 볼펜을 부탁드렸다.
철진이 물 한 모금 마시고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먼저 미국에 기자의 질문이다.
우선 미국 국민과 포로로 잡힌 미국인들을 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 기자에 한국어 실력은 대단하다.
저항군사령관 신분으로써 이 나라를 얼마든지 정권을 잡을 수 있음에도
왜 민간 정부에 이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워싱턴 포스트 피터슨 기자라고 하셨나요? 네
한국어는 어디서 배우셨죠?
매우 유창하신데!
미국에서 배우고 한국에 와서 많이 늘었습니다!
먼저 통치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억압을 상징하죠?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배운 게 없어서 정치를 펼쳐나갈 인물이 못돼요
그럴 기회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죠!
그러나 그것으로 끝입니다!
제 임무는 이 나라에 빼앗긴 자유민주주의를 찾는 것이 국민에 한사람인
제 임무입니다,
이상입니다!
SBS 최돈웅 기자입니다!
청와대에서 김정은과 북한군 수뇌부 그리고 인민 내각을 사로잡고
항복을 받아내셨고 방송국에 이 사실을 알리시고 모든 방송국을 부르신 이유가 뭐지요?
언론에 자유 아시죠?
보도에도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방송국 기자이시지요?
어떤 특종을 한 방송국에서만 독점 보도하면 여러분 기분이 어떠하시겠어요?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노친 느낌이죠?
그래서 공정 보도를 위해 내외신 기자며 방송국 모두를 불러들인 것입니다
영국 BBC 방송 토머스 기자입니다!
이번 저항군에 활약상이 대단했는데 사령관께서는 전문 특수전 교육을
받거나 혹시 특수부대 출신입니까?
먼저 질문하신 기자 분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답변드리기가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서 …….
과거 김정은에 아버지 할아버지 김일성 김정일은 한국군에 제일 두려운
전투력이 강한 무서운 부대가 이었습니다!
바로 방위부대입니다!
김정은이는 그걸 모르고 까분 거죠
기자회견장은 순간 아수라장에 웃음바다가 되어버린다!
외신기자들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토머스 기자님 출신 부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어떠한 각오와 다짐으로 싸우느냐 하는 것입니다.
일본 NHK 이치로 기자입니다
향후 저항군 활동에 관하여 묻고 싶습니다!
일본 기자 분이라고 하셨나요? 네
제가 기자들이 묻는 말을 다 답할 의무는 없죠? 네
그럼 일본은 먼저 독도와 위안부 문제부터 해결하고 질문하세요.
이상입니다!
MBC 이상돈 기자입니다
제일 먼저 하신 일이 국회의원 선출이었는데 외 전직 국회의원은 출마를
못 하게 하신 거죠?
저는 먼저 이 답변을 드리기 전에 할 말이 있어요!
저는 선거를 치르거나 하기 전에 중앙 선거관리 위원장과 만났어요!
그에게 그랬죠.
부정, 관권. 부패 선거가 있으면 관리 위원장과 모든 선거관리 의원들 총살하게 시킨다고 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단절 하여야 할 것은 단절해야 합니다.
정치를 기반 가지고 합니까?
소신과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느냐 하는 거죠?
프랑스 르몽드지 레니, 기자입니다
프랑스도 과거 혁명이 일어난 국가입니다,
이번 일을 혁명으로 생각하시는지?
또한 그리 많지 않은 인명 살상은 발생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에 대하여
설명해 주십시오!
프랑스도 과거 혁명이 일어난 국가죠?
우리는 혁명이 아닙니다!
공산화된 국가를 자유민주주의로 되찾은 것뿐입니다!
그리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는 우리의 적은 북한군입니다.
사실 북한군보다 더 무서운 것은 우리와 함께 내부에 있는 적입니다
저는 당시 그들을 얼마든지 처형하거나 사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보복입니다!
정당하지 않은 거죠.
법에 공정한 심판을 받아야지 개인에 감정에 지배받으면 안 되죠.
그들은 법에 따라 정당한 최고의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중국에 신화통신 양칭 기자입니다
앞으로 통일된 한국과 중국에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그것은 제가 답할 질문 내용은 아니고 간단하게 개인적 의견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이 우리를 우방이라 생각하면 우리도 우방이라 생각하며
상호 원만한 우방국에 관계가 유지됩니다!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어야죠
조선일보 박동선 기자입니다
새로운 당선인 대통령과 독대 하시면서 주고받은 문서와 차후 저항군
처우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철진이 잠시 망설이고 있다!
그리고는 물을 한잔 마신다.
기자 분 부끄럽지 않으세요?
무슨 말씀이신지?
어느 나이 드신 분이 무거운 배낭을 메고 길을 가다 물에 빠집니다.
그때 젊은 청년이 물에 뛰어들어 그 나이 드신 분에 생명을 구합니다.
마침 지나가던 기자가 이 광경을 보고는 취재합니다.
그리고는 신문에 실어요.
짤막하게 그리고 다음 날 어떤 보도가 나오나요.
그 청년은 나이 드신 분이 메고 있던 배낭을 노렸을 것이다
아니 노렸다,
일부러 벌인 일이다,
지금에 우리 언론 행태입니다.
그 배낭 안에는 공교롭게도 은행에서 찾아오던 돈이 있었어요.
언론인으로서 당당하십니까?
정권에 시녀 권력 앞에 종 역할을 하는 언론과 방송이 펜이 칼보다
강한 이유가 뭐죠?
멀리 간다는 거죠.
전파나 손에 손을 거쳐서 불과 얼마 전 공산정권하에 언론은 침묵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보도를 하던 방송이며 언론이 왜 이제 서야!
당당한 것입니까?
이제 살만해지셨나요.
기자로서 파헤칠 것은 파헤치고 알릴 것을 알려야지 지금까지
뭐 해왔어요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정당한 국민의 권리만을 대통령께 부탁하였습니다!
국가가 보장하는 국가 보훈 대상에 해당하는 대우만 요구했어요.
저항군 활동을 하시다 돌아가신 분들과 저항군분들에게 말입니다
기자분 집에 금은보화가 가득합니다.
도적들이 와서 이를 약탈합니다.
당신 가족에 목숨마저 위협하면서 약탈하고 가족을 죽여요.
이를 지켜본 한 의협심 강한 사람이 당신 가족에 생명과 재산을 지켜 줍니다,
칼에 맞아서 피를 흘리며 끝까지 싸워서 지켜 줍니다.
이것이 바로 국민 저항군입니다!
그런 저항군에게 당신 가족은 고맙다고 음식이라도 대접하려는 생각은 없고 재산을 지키는 것에만 눈이 어두워 있죠.
그리고 언론은 뭐라고 말합니까.
정권 찬탈을 노리는 야합집단이라고 매도해 버립니다.
그럼 무조건 항복한 군이나 국민은 나 몰라라 하고 도망쳐 버린
정부는 뭐라고 써야 합니까.
서로 침묵하는 언론에는 뭐라고 해야 하나요?
외신기자들이 손뼉을 친다.
질문 한 가지만 더 받고 마무리합니다
독일에 메르게니 기자입니다
과거 독일도 분단국가였고 이제는 하나에 통일된 국가입니다
이번 남북한 통일을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시나요?
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이고 적절한 통일이라고 봅니다!
많은 통일비용도 들지 않아요.
적화 통일도 아니요
평화적이면서도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통일 자유로운 왕래 화폐 무역
취직 스펀지도 물에 빠뜨려 버리면 그냥 물속에 가라앉자 버립니다.
서서히 물을 빨아들이도록 해야죠.
그렇게 북한을 하나하나 흡수하여 하나의 국가로 발전하는 것이지요
현 정부가 잘해가리라 믿고 하나에 남북은 이제 발전해 가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철진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형님들께 말씀드리고 좀 쉬겠다고 한다.
철진은 피로가 몰려오는 모양이다.
곧바로 잠이 든 모양이다
아침까지 잠을 잔 모양이다.
아침 공기는 싸늘하다.
천하 동에 늦어버린 월동 준비를 서둘러 야할 것이다.
기자들은 다 돌아간 모양이다.
날은 아직 어둡고 공기는 차갑다.
산책이라도 다녀올 요량으로 나섰다.
어두운 산길을 대봉에 다녀왔다.
천하 동에 다다르자 주민들이며 노인 분들이 아침 운동하려고
나서는 것이 보인다.
식당에는 형수님이 벌써 나와 계신다.
형수님 커피 한 잔 주세요.
네 삼촌,
형수님도 한잔하시죠?
그래요. 삼촌
그동안 형수님과 이야기 나눌 시간도 없었다.
형수님이 커피를 타셔서 식탁으로 들고 오신다.
드세요. 삼촌,
형수님 월동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동안에 사항을 아무것도 모르고!
서희가 다녀갔어요.
잠시만 요 삼촌!
철진이 커피를 다 마실 무렵 형수님이 돌아오셨다.
통장 3개를 내민다.
하나는 우리 부부에 통장이고 하나는 천하 동 관리 통장이고
다른 하나는 이도섭 씨가 기증한 돈을 정기 예탁한 통장이다.
형수님은 말없이 눈물만 흘리신다.
철진이 관리비 통장은 형수님께 드렸다.
아주머님들 인건비는 서희가 와서 해결해 주었어요.
박용선 씨 부부도 그렇고….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형수님이 이제는 살림을 맞아주셔야죠.
어서 겨울 월동 준비를 서둘러야 할 거예요.
늦었고 금방 추어지니까요.
네 삼촌 형수님은 눈물만 흘리신다.
다들 돌아오셨는데 왜 서희만….
형수님이 흐느껴 우신다.
형수님 그만 우시고 형님과 상의 하셔서 하세요.
전 좀 내려가서 쉬다가 식사하러 올게요.
네 삼촌 형수님이 앞치마로 눈물을 닦으시고 주방으로 들어가신다.
복도를 걸어 나오는데 낯선 사람이 물병을 들고 걸어온다.
철진과 마주치더니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뉴스타파에 이 서형 기자입니다!
아 네
왜 아직 안 가시고?
다들 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제 주신 KBS 보도문 때문에 몇 가지만 여쭈어보려고 남았습니다.
추운데 커피나 한잔하러 내려와요
함께 온 일행은 있어요?
한 명 더 있습니다,
카메라 기자가.
함께 내려와요
내가 커피 타 놓고 있을게요.
네 감사합니다.
커피 물을 올려놓고 담배를 피워 물자 그들이 문을 노크한다.
들어오세요.
이 서형 기자와 카메라 기자가 함께 들어온다.
자 따끈한 거피부터 한잔합시다!
감사합니다.
사령관님!
나 그거 사임한 지 오래됐어요!
존칭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그냥 최철진이나 여기서는 산 사람이라 불러도 됩니다.
아무튼 이렇게 따듯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차피 당신들은 당신들이 필요한 것을 얻기 전까지는 돌아가지
아니할 것 아니요!
이 서형 기자가 빙그레 웃는다.
기자가 알고 싶은 것 필요한 것은 내가 드릴 수 있는 것은 드립니다.
그러나 급하게 서두르지 맙시다.
나에게는 이 기자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급한 것이 있어요.
바로 여기 도섭 원과 천하 동에 주민들의 삶입니다!
오늘과 내일 준비할 것이 너무 많으니까
우리 천천히 하도록 합시다.
네 감사합니다.
최철진 씨!
자 우리 함께 아침 식사나 하러 갑시다.
저희가 폐가 될까 봐서….
손님이라고 생각할게요.
올라갑시다!
식사하고는 기자들은 집에서 좀 쉬라고 했다.
가족이 모여서 모처럼 회의하였다.
월동 준비에 관한 것이다.
지난겨울보다는 좀 더 넉넉하게 하여야 할듯해요.
아무래도 손님 방문이 늘어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식탁에 앉아서 회의하였다.
재정관리는 큰형수님이 맡아서 해주실 것을 부탁드렸다.
약초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
믿을 수 있는 물건인가도 의심스럽고 이는 명석이 형님이 잘해 주실 것이다
형수님 두 분은 김장 준비며 월동 준비 때문에 산에서 내려가셨다.
집안에 들어와 보니 기자들은 바닥에서 그냥 곯아떨어져 버렸다
피곤한 모양이다!
오후에 시장에 가신 형수님이 돌아오셨다.
몇 가지 소식을 전해주신다.
천하 동에 길을 중장비들이 와서 길을 공사하고 있으며….
시내는 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으나 오히려 더 활기차 보인다고 하신다.
기자들은 점심도 거르고 잠을 잔다.
그냥 그대로 자게 놔두었다.
저녁 시간에 철진이 기자들을 부른다.
식사하러 올라오시라고 그래도 어느새 샤워하고 좀 씻은 모양이다.
좀 말쑥해진 모습이다.
기자의 질문은 날카롭다.
철진은 먼저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기사를 쓰려고 하는 질문이냐?
개인적으로 하는 질문인가를 묻는다!
기자는 잠시 머물더니 기사용입니다!
기사용 질문이면 가려서 답해주고 개인적 질문이라면 허심탄회하게
답변하려고요!
상당한 카리스마가 있으시더군요.
기자들과 인터뷰 하는 내용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기자 질문에 왜 그렇게 답변하신 거죠?
민감한 외교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데?
그걸 왜 외교적으로 가지고 갑니까!
당연한 우리에 주장이고 사실인 것을….
외교적으로 가지고 가려는 것은 오히려 그들 속셈 아닐까요?
이 기자 양반들 아주 완벽히 작정한 모양이다!
낮에 잠도 푹 자 두었겠다!
시간 가는지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취재를 한다.
새벽, 네 시가 넘어서 취재는 마치는 그것으로 하였다.
여기서 그냥 쉬어요.
기자들에게 이불을 깔아 주었다
기자들도 피곤한 모양이다
곧바로 곯아떨어진다.
벌써 아침 여덟 시가 넘은 시간이다!
기자들을 깨워서 아침 식사하러 올라가자고 했다
이 기자는 식사하고 좀 씻고 바로 떠난다고 한다.
나도 바쁘니까 그럼 인사는 아주 여기서 나눕시다.
감사합니다. 취재에 응해 주셔서 편집 화면은 영상화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네 그럼 잘 가요.
네 감사합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오랜만에 산악용 오토바이를 타고 임도로 나가 본다.
정말 임도에는 많은 중장비가 동원되어 길을 만들고 있다
철진이 내려가자 중장비 기사가 차에서 내리더니 공손하게 인사를 한다.
철진도 묵례로 답하였다.
중장비 기사가 현장소장을 부른다.
현장소장인 듯하신 분이 오시더니 철진을 알아보는지 공손하게
인사를 한다.
백두건설 임상철 소장입니다.!
네 반갑습니다.
사령관님 되시죠?
아 이제는 아니죠!
이렇게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무슨 공사를 하시나요?
도로 공사입니다!
도지사 지시로 하는 공사입니다
도지사께서 이곳에 길을 만들어 주시라는 지시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전혀 불편한 것이 없는데 이렇게까지 해주시면 고맙지만
아까운 국민 세금만 쓰고….
철진은 더 이상에 말은 삼가기로 했다!
임 소장님 있다가 시간 되시면 올라오셔서 차라도 한잔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사령관님 점심 식사하고 찾아뵐게요.
이만 수고 하십시오!
천하 동에서 이 서형 기자는 마이크를 들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취재하고 있다.
철진은 그런 그 기자를 그대로 그냥 놔두었다.
그들은 오후가 한참 지난 무렵에야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천하 동에 겨울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천하 동은 긴 겨울을 보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나마 서희에 빈자리를 명석이 형님과 큰형님 부부가 도맡아서
해주고 계신다.
식량이며, 연료, 땔나무, 부식, 난방유며 갈탄도 들어와야 하고
내일은 김장용 배추며 무와 양념 채소가 들어온다고 하신다!
올해는 천오백 포기 이상 담가야 하기에 도우미 아주머니 세 분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하셨다고 하신다.
잘하셨어요.
형수님 힘드신 데
배추며 무가 커다란 화물차로 한가득 이나 들어왔다!
남자들이 모여서 다들 배추와 무를 내린다.
조재형 씨도 와서 도와주고 있다.
배추를 반으로 잘라서 통에 넣고 소금을 뿌려서 절구고 무는 물에 씻어서 반은 속으로 쓸 것이고 나머지 반에서 반은 염장해두고 겨울에 먹을 것이다
마침 김장하는 날은 토요일이다.
때마침 아침 일찍 서울에서 서 상무며 서희 친구들이 와 주었다!
봉사해줄 분들과 함께 철진이 그분들과 반갑게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악수하는 명지 씨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이 보인다.
철진은 애써 가볍게 웃어주고 명지 씨 어깨를 토닥여 주었다.
그나마 이분들이 도와주셔서 겨울 김장을 잘 되었다.
서희 친구들은 집에서 주무시게 하고 철진은 조재형 씨와
함께 자기로 했다.
세상은 큰 변화와 개혁하고 있으며 무서운 속도로 안정과 번영을
가지고 오고 있다는 서 상무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서희 친구들은 그 좋아하는 노천목욕도 마다하고 묵묵히 천하 동을
도와주고 그렇게 서울로 올라갔다.
천하 동은 겨울 준비로 연일 바쁘다.
도로 공사는 어느덧 마을에서 직선거리까지 온 모양이다
중장비 소리가 이곳까지 들려온다!
천하 동에까지 가까이 오게 되어서인지 임 소장도 자주 와서 차를
마시고는 한다.
주말에는 이도섭 씨가 내려오셨다.
가족 모두가 철진의 집을 함께 쓰기로 했다
덕분에 청와대 만찬 국빈 접대는 다 이도섭 씨 회사에서 도맡아
한다고 한다. 너무 바빠서 직원을 더 고용해야 할 것 같단다.
다 우리 훌륭하신 산 사람임 덕분입니다.
무슨 말씀을 우리 이도섭 씨가 아니었으면 어디 그 일을 해
내기나 했겠어요?
저희 직원들이 그러는데 우리 산 사람 펜클럽도 생겨났다는군요.
그게 뭡니까?
아 특정인을 좋아하는 뭐 일종의 그런 모임입니다.
별것이 다 있군요?
저희 여직원이 그러는데 우리 산 사람 영화배우보다
더 멋 지신다고요!
그 강렬한 카리스마에 사람을 단 한 번에 제압해 버리는 신기한 마력
대단한 분이라고 다들 그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나는 그분과 직접 한 일 년 넘게 살아서 그분을 더 잘 안다고만,
그냥 그래 두었죠?
아무래도 이도섭 씨는 서희의 비어있는 그렇게나마 위로해, 주려고
하는 모양이다.
감사하다 당신에 깊은 배려심에 감사합니다!
이제 한 겨울에도 마음 놓고 오겠어요!
저렇게 길을 만들어 주니….
그렇게까지 해주지 않아도 되는 것을 세금만 낭비입니다
연말이 되기 전까지 이곳에 도로가 개설될 모양이다.
벌써 아스콘 포장을 통신 탑 바로 밑까지 해 올라왔다.
포장을 여기까지 해주려는 모양이다.
측량이 한창이다.
철진은 문 듯 임 소장과 회사 직원들 그리고 중장비 기사들 모시고
점심에 닭이라도 잡아서 대접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 모양이다.
형님들과 의논해서 날짜를 잡아야 하겠다.
형님께 말씀드리니 당장 내일이라도 하자고 하신다.
내가 내일 닭 좀 잡아 주라고 후배에게 말해 놓을게.
한 다섯 마리면 충분하려나?
그만하면 되죠!
그렇게 하자
동생 우리 모처럼 술 한잔할까?
그러시죠! 형님!
저녁때 우리 집에서 모이자!
네 형님!
형님들께서는 철진이 외롭고 적적할까 봐 걱정하시는 모양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임 소장은 준공이 이달 크리스마스 전이고
개통식은 도지사까지 와서 연말에 할 예정이란다.
부담스럽다.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정말 6Km가 넘는 거리를 한 달 만에 길은 아스팔트로 잘 포장되었다.
도청에서 연락이 왔다.
28일에 도지사가 참석하시어 개통식을 하실 거라는 연락이다.
뭔가 기분이 씁쓸하다.
뭐 이런 곳에 길을 내고 포장하면서 개통식까지야!
철진은 그냥 마음 편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개통식 당일 정말 아침부터 차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차가 와서는 철진을 입구로 데리고 갔다
도지사만 도착하면 되는가 보다!
경찰서장 삼척과 태백 시장. 군수 기관단체장 등 약 200여 명은
참석한 모양이다.
철진은 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철진은 입에서 자꾸 한숨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도지사가 도착하는 모양이다.
안내요원이 개통식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될 예정이니 준비하라는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
도지사가 도착했다!
전직 언론인 출신으로 알고 있다.
차에서 내린 도지사는 수행 비서에 소계로 철진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눈다.
진작 찾아뵈어야 하는 것을 도정 일 때문에 바빠서 이렇게 뵌다는
형식적인 인사다.
곧바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였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한참 걸어서 올라가다가 다들 차로 천하 동
까지, 이동한다.
주차장에는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다!
도지사는 수행비서관에게 이곳에서 필요하거나 부족한 것이 있으면
적극 최우선으로 도와주고 지원해 주라는 도지사에 지시다.
아직 변화에 물결은 이곳 깊은 산골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가 보다
그들은 행사가 끝나기를 무섭게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저 철진은 고맙게 생각할 뿐이다!
그들이 철진을 어떤 목적으로 이용하든 철진이는 전혀 응할 생각이 없다.
다만 천하 동에 겨울은 변화에 물결 속에서 소리 없이 깊어 갈 뿐이다!
그런 천하 동에 차츰 외부로부터 변화에 물결이 불어오고 있다
도로가 개통되고부터는 이곳에는 외부인들에 발길이 부쩍 잦아들고 있다
평일에는 수백 명에서 주말과 휴일에는 2천 명 가까이 찾아온다.
조용한 천하 동이 몸살을 앓고 있다.
쓰레기며 오물 배설물들로 천하 동은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고 아름다운 숲 슌드르븐이 망가지고 있다.
그런 평온한 겨울 휴일 손님이 철진을 찾아온 모양이다
오십 대 중반에 신사다.
철진이 먼저 인사를 한다.
그도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그가 철진에게 명함을 준다.
아 저는 변변함 명함 한 장도 없는 사람입니다!
강원지방경찰청 춘천경찰서 경위 최태경 생소하다.
그러나 그에 눈빛은 무엇인가?
찾고야 말았다는 눈빛이다!
잠시 드릴 말씀이 있으니 어디 조용한 곳으로 가시죠?
철진이는 최태경 경위를 사무실로 안내했다.
찬모 아주머니께 커피를 부탁드렸다.
저는 10여 년 전에 선생님 실종에 관하여 수사하던 정선경찰서 당시
담당 형사이었습니다!
그때 큰 형님과 명석이 형님 두 분이 때마침 사무실 문을 열고
사무실로 들어오신다.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먼저 말을 꺼낸 쪽은 명석이 형님이시다.
어디서 낯이 익은 분이신걸?
저는 잘 알죠!
사북에 사시던 이명석 씨이시죠?
여러 내 이름도 알고 있네?
누구시죠?
저 기억 못 하시겠어요?
정선경찰서 최태경 형사입니다
아~ 아 최 형사!
오랜만입니다!
여기는 어쩐 일이시죠?
참 오랜 세월이 흘러서 이렇게 다들 만나는군요!
그렇게 말입니다!
눈치 빠르신 큰 형님이 그들 사이를 차고 들어오신다.
아 철진이 너 술 먹고 차 사고 난 거!
그 담당 형사 이시는구먼?
그런데?
그거 뭐 인제 와서 뭘 어쩌자는 거야!
공소시효! 뭐 그런 것도 다 끝난 거 아냐!
그런데 어쩐 일이세요?
아 몇 가지 확인할 것이 있어서 왔습니다.
이제 확인은 무슨 확인!
그렇죠.
저도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다시 뵈니까?
반갑습니다.
초면이지만!
그렇군요.
저랑은 초면입니다!
엽총 아직도 가지고 계시죠?
네,
제가 담당경찰서 담당에게 연락해 놓을 테니 반납하시고 정식적인
절차로 소지하십시오.
네, 그렇게 하지요!
아무튼 훌륭하신 분들 인대 그래도 합법적 절차를 밟으셔야죠?
네,
그럼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한번 놀러 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술이나 한 잔 주십시오!
네 연락드리도록 하지요!
큰형님께서 연락한다는 말씀을 주셨다.
잘 가요. 최 형사!
이제는 경위입니다!
경위!
허~허 그래요, 잘 가시고 다음에 봐요,
최 경위
네,
허 저놈 진짜 질긴 놈이다
그러니까 저 나이에 진급했지 안 그래 동생?
허~허 그렇죠?
때마침 사무실에 전화벨이 울린다.
청와대 비서실에서 연락이 왔다.
다음 달 삼일절 다음 날 훈 포상 대상자가 되어서 훈장을 받게 되셨고
김병인 대통령이 직접 이곳으로 오셔서 훈장을 수여한다는 이야기이다
대통령께서 직접 통화 하시려고 했지만, 워낙 바쁘셔서 삼일절
행사 끝나는 대로 1박 2일 예정으로 가실 것이십니다!
별도로 준비하실 것은 없으시고 이곳에서 저희가 다 준비 합니다
그때 뵙도록 하죠.
그럽시다!
그럼 이만,
철진이는 이 사실을 두 분 형님께 알려 드렸다.
두 분은 형님들도 철진과 마찬가지로 시큰둥하시다.
아니 뭐 그깟 일로 훈장까지 주냐!
그냥 와서 술이나 한잔 사주면 되지 안 그러냐?
막내야
이 양반은 술밖에 몰라요?
커피를 가지고 사무실에 와 계시던 큰형수님이 형님에게 핀잔을 주신다!
그놈에 술,
아니 여보 마나님 왜 성질이셔?
아니 죽어봐?
그거 훈장 달고 북망산 가나,
이 사람아 우리 막내가 태워주는 꽃상여 타고 가는 게 최고야!
최고!
안 그래 작은동생?
그럼요!
형님 소주나 한잔하실까요?
그러자!
우리 어여쁜 마나님 우리 미안하지만!
동태찌개 하나 얼큰하게, 하나 부탁해!
정말 형님들하고 얼큰하게 한잔 마신 모양이다.
술에 취해서 집안으로 들어선 철진은 진열장에 놓인 서희의 사진을 보고 나지막한 음성으로 서희를 불러보았다.
서희야~ 서희야 벌써 자?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서희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
시간에 흐름은 참 빠르다,
일주일 후면 김병인 대통령이 오시는 날이다
천하 동에는 벌써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청와대에서 내려오신 분들이 행사장 준비며 경호, 무대 설치 등
20여 일 전부터 내려와 준비 중이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따듯한 차 한 잔 대접 하는 것이 전부다.
삼일절 행사를 마치고 출발하신 모양이다
두 시간이면 도착한다는 연락이다.
경호 팀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근처까지 헬기로 와서 군부대에서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모양이다
전 저항군 대원들은 모두 내려와 사북에 호텔에서 자고 내일 아침 이곳으로 올라온다고 한다.
천하 동도 대통령과 국민 저항군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그래봐야 뭐 달리 대접할 그럴 것도 마땅하지 않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산돼지라도 잡아 놓을걸!
큰형님도 대접할게. 마땅치 않아서 그런지 한탄을 하신다!
대통령은 이미 산길로 접어드셨다는 보고다
천하 동의 3형제가 통신 탑으로 대통령 각하를 마중 나간다.
경호 차량과 대통령 차량이 보인다.
대통령 각하에 차가 들어선다.
차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이 내리신다.
천하 동에 주민들과 도섭 원에 노인들을 대통령께 박수를 보낸다.
대통령께서는 차에서 내려 악수를 청하신다.
저항군 사령관께서 이렇게 좋은 곳에 계실 줄은 미처 몰랐는걸요?
너무 아름답고 훌륭한 곳입니다
먼 길 누추한 곳까지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형님과 작은형님 조재형 씨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다.
식당에는 미리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소박한 식단이다
각종 나물과 닭볶음탕, 버섯요리, 국과 서너 가지에 밑반찬이 전부이다.
소탈한 성격이신 대통령과 영부인도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신다.
전임 사령관님 우리 술 한잔하실까요?
저도 오늘 공식 업무가 끝이라!
이제는 개인 시간이라 한잔 마셔도 됩니다.
비서를 시키셔서 술을 달라고 하신다!
술병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도자기에 담겨있다.
참석한 수행비서진이며 청와대 관계자와 저항군이 건배한다.
대통령께서는 건배 제의를 하시더니 구호는 이게 어떨까요?
아 개나발 어때요?
개인과 나라에 발전을 위하여 자 우리 다 같이 개나발!
개나발~ 술맛은 쓰지 않으면 향이 일품이다.
이 자리에는 이도섭 씨도 참석하셨다.
대통령 각하는 여기 주방장이 누구냐고 묻는다.
찬모 아주머니 두 분이 공손하게 대통령 내외분께 인사를 올린다.
저 저 두 분 제가 모셔가도 될까요?
음식 맛이 너무 일품입니다!
사실 청와대 음식 맛은 별로 없어요!
영양가는 풍부한데 맛은 그다지….
사령관님 두 분 제가 모셔가면 빼앗아 가는 것이니까?
청와대 주방장을 이리 보내서 좀 배워 오라고 해야 하겠어요!
역시 소탈하면서 격식을 따지지 않으시려는 소탈한 모습이다.
영부인께서도 음식이 입에 맞는지 잘 드신다!
식사를 마치신 대통령 내외분을 모시고 천하 동을 안내해 드리고 있다.
지금 식사하고 계신 곳은 도섭 원이며 이곳은 가난하고 늙고 가족 없는
노인 분들을 모셔다
보살펴 드리는 곳입니다.
지금 100여 분에 노인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참 훌륭하신 분이십니다!
우리 사령관님,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시고요!
이곳은 암 환자들이 요양하며 치유하시는 숙소동입니다.
이곳에 계시는 분들은 개인이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생활하시는
곳입니다.
여기는 별채, 한약을 말리거나 보관하는 그런 곳입니다.
저기 두 건물은 저와 제 형님이 쓰시는 개인 주택입니다.
그 밖에 저장고와 노천 목욕탕이 있습니다.
아! 거기는 왜 안 보여줘요?
움막?
아니 대통령 각하께서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요?
사전에 경호 팀에서 다 보고가 들어와요!
아 절대로 오해하지 마세요!
개인 사찰하고 그런 거 절대로 아닙니다!
대통령은 호탕하게 웃으신다.
한번 들어가 봅시다!
실내로 들어서신 대통령 각하는 놀라신다.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어 놓다니 정말 대답하십니다!
각하 향이 좋은 국화차 한잔하시죠
그럽시다!
대통령 내외분을 큰형님 집으로 모셨다.
소박한 살림살이와 다과 테이블을 보시고는 영부인께서도
무척 좋아하신다.
두 분 형님과 비서진 두 분도 함께하셨다.
큰 형수님이 사용하시는 다과 테이블에 위에 찻잔에 큰 형수님께서
국화차를 따라 주신다!
향이 아주 일품입니다.
여기가 우리 사령관님께서 쓰시는 사택입니까?
아 여기는 큰형님 댁이고 우리 집도 여기와 별반 다를 것 없는
그런 구조입니다.
집 구조가 아주 특이합니다!
네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하고 추위를 막아주기 위한 건축입니다
저 사령관님 죄송한 말입니다만 오늘 제가 하루 묵어도 될까요?
불편하실 텐데….
저도 사람입니다!
아주 마음에 들어서 그럽니다.
대통령 각하께서 좋으시다면야 저야 반대할 이유가 없죠.
그럼 허락 하신 걸로 알겠습니다!
박 비서관 호텔 취소하고 경호원들 쉬라고 하세요!
네 각하!
우리 오늘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나 합시다!
김 비서 우리 직원들에게 술 좀 가지고 오라고 해요!
형수님께서 정성 어린 술상이 차려오셨다.
안주는 버섯전과 편육, 그리고 몇 가지 산나물이다.
각하 제가 여기서 묵어가시는 기념으로 선물하여 드리죠!
200년 넘은 산삼주입니다.
피곤하실 때 한 잔씩 하십시오.
저는 빈손으로 왔는걸.
이렇게 큰 선물까지 주시고 감사합니다.
천하 동에 3형제는 늦은 밤까지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했다.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대통령 국정 운영 계획에 이야기까지….
이 나라를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하시는 그런 분이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잘해 주시리라는 그런 믿음이 가는 분이다.
대통령 내외분을 철진에 집에서 주무시게 하고 철진은 큰형님 댁에서
함께 자기로 했다.
비서관들은 박용선 씨 댁을 이용하셨다.
다른 수행원들은 급조된 식당에서 취침하고 있다.
추운데 경호원들이 고생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손님을 모신 천하 동에 밤이 깊어 가고 있다!
행사는 오전 열 시부터 진행한다고 한다.
대통령께서도 일찍 일어나신 모양이다!
수행 비서와 짧게 대화하시고 아침 식사를 마치고 철진과 함께 슌드르븐에 천하 동을 산책하신다!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고 참 좋은 곳입니다!
나무나 바위에 매달아져 있는 팻말을 유심히 보신다.
사령관님 이게 뭐니까?
네 여기 계시는 분들이 돌아가시면 누울 자리이십니다!
여기는 장례를 자연장(풍장)으로 치러드립니다.
간략하게 대통령님께 슌드르븐의 장례문화에 대하여 철진이 알려드렸다!
이곳에 깊은 관심을 보이시고 국가적인 지원을 생각하고 계시고
있다고 하신다.
행사 총연습이 시작된 모양이다
차량이 들어오고 있다
버스에서 사람들이 내린다.
한 대위며 전 저항군에 모습이 보인다.
다들 반갑고 자랑스러운 사람들이다.
철진이 일일이 한 사람, 한사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다.
모두 건강한 모습이다.
생존자는 다들 참석 하였고 현역 복무하는 저항군 대원들도 모습이 보인다.
식이 거행되었다.
국기에 경례!
애국가 제창,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
에 이어 대통령연설이 시작되었다.
잃었던 이 나라를 목숨 바쳐 다시 찾아 주신 저항군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싸우다 먼저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에 뜻을 전하셨다
그리고 향후 이 나라 발전과 애국 국민 참여와 대한민국에 밝은
미래상을 제시하셨다.
이어서 저항군 대원들에게 훈장 수여식이 이어졌다.
전임 사령관이었던 철진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하고
참모들에게는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되었다!
저항군 사망자에게는 을지 무공 훈장이 수여되었다.
그리고 저항군 전원에게는 충무 무공 훈장이 수여되고 KY 대표 이도섭과 직원들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이 수여되었다.
그리고 서희에게는 보국훈장 국선장이 수여되었다.
서희에게 수여되는 훈장은 고인인 서희를 대신하여 철진 이 훈장을 받았다.
철진에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다.
대통령께서는 약속하신 내용을 모두 지켜 주셨다.
그리고는 퇴임 후에 이곳으로 올 터이니 자리하나 부탁한다는 말씀을 남기시고 천하 동을 떠나셨다!
대원들을 큰형님과 작은 형님 조재형 씨가 천하 동을 안내해 주셨다
모든 저항군은 국가에서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다 같이
함께 하였다.
그리고 전 저항군을 모두 식당에 모여 달라고 부탁했다!
여러분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우리는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싸웠습니다!
모든 전우가 배를 곯고 서로에 생명을 지켜 주며 그런 투철한
사명 의식으로 우리에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여기에 계신 모든 우리 저항군은 국가가 나에게 무엇을 해주기
바랄 것이 아니라 내가 우리가 해왔듯이 우리는 이제 국가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고 이를 실천 하여야 할 때입니다.
절대로 대항군에 누가 되는 행동은 하여서는 안 되고 이 나라가 준 자랑스러운 빛나는 훈장을 가슴에 새기고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제 돌아가셔서 각자 책무에 충실하여서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 대위와 이동섭. 김진호와 박영도 씨는 청와대에 취직하였고 그 밖에 대원들도 국영기업체에 모두 취업하였다고 한다.
조재형 씨는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취업 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행사는 끝이 나고 모두 천하 동을 떠나면서 자주 찾아와 줄 것을
약속하였다
그런 천하 동에 철진에 어깨 위로 조용한 슬픔이 밀려오고 있다
나는 지난번 서희와 바다에 놀러 가서 찍은 사진에 서희가 받은 훈장을
그에 가늘고 긴 목에 걸어주었다.
서희는 여전히 환하게 웃고만 있다
서희야 너는 그렇게도 아름답게 웃고 있는데
지금 내 곁에는 없니?
나 네가 무척이나 보고 싶다.
아파도 좋아 너와 함께 이야기하고 너를 옆에 두고 살고 싶다.
보고 싶다 서희야….
비서관은 서희에게 주어진 연금과 포상금이 철진과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어 철진에게 주어진다. 라고 하였다.
국가에서 준 유족연금과 사망 연금은 상당한 금액이다.
서 상무에게 전화했다.
서희 친구를 연결해 주셨다
간략하게나마 설명해 드리고, 서희에 가족을 모시고 천하 동을, 찾아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
서울에 있는 장례업체에 전화했다.
임시로 매장한 서희에 시신을 수습하여 이곳으로 옮겨 달라고 부탁
했으나 범죄에 우려가 있으므로 그런 일은 할 수 없다고 한다.
철진이 신분을 밝히고 그 시신이 누구의 시신이라는 함께 말하여
주었다. 장례업체 대표는 진작 그렇게 말씀 하시지 하면서 흔쾌하게
응낙해 주셨다
장소와 위치를 말하여 주었다.
철진이 비서관에게 전화하였다.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리고 서희에 시신을 수습하러 어느 장례업체에서
언제쯤 갈 그것이라고 미리 말씀드렸다.
최대한 협조하여 시신을 수습해 보내줄 것을 약속하셨다.
형님들께 말씀드렸다!
이번 22일에 서희에 시신을 이장해서 이곳에 안치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야지. 이제는 당연히 이곳으로 모셔야지!
그래 우리 다 같이 준비해 놓을게,
서울에서 서희 친구들과 가족도 함께 올 것입니다.
명석이 형님 꽃상여 하나 준비해 주세요!
제일 예쁜 것으로….
그래 상여꾼들도 내가 미리 알아봐 놓을게!
큰 형수님은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리고 계신다!
형수님 우선은 이곳 경비로 준비해 주세요!
제가 차후에 셈하여 드릴 것입니다
음식도 넉넉하게 하시고 제사상도 풍성하게 차려주세요?
평소 서희가 좋아하던 것도 준비해 주시고요.
형수님은 말없이 눈물만 흘릴 뿐 고개를 끄덕이시고 주방으로
들어가 버리신다!
식당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 철진에 돌아선 등 뒤로 봄비가 떨어진다.
비는 눈물이라고 하는 것을 이재서야 알았다.
서희에 눈물이 철진에 어깨 위로 흐르고 있다
당분간 업무는 큰 형님이 해주시기로 하셨다
철진이도 마음을 추스르고 이곳 일에 전념하여야 할 것이다
어느덧 천하 동은 국민 여행 코스가 되어버렸다.
평일에도 수백 명이 다녀가고, 휴일이면 수천 명이 다녀가신다!
찾아오시는 분들 못 오게 할 수도 없고 난감하다!
시장님께 미리 전화를 드려서 약속을 잡았다.
시장은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간략하게 상황을 말씀드렸다.
담당 공무원을 불러서 검토하시더니 우선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고
긴급예산을 확보하여 화장실과 주차장을 확보해 주신다고 하셨다
그 공사비는 천하 동에서 부담할 것이고 행정절차만 부탁드렸다.
문화재 복원용 금강송 단지가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
하다고 하신다.
최대한의 행정적 도움과 우선 적으로 간이 화장실부터 설치해
주시겠다고 하셨다.
서울에서 연락이 왔다.
시신이 도착하는 대는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구간, 구간, 경찰차가 이송을 도와줌으로 세 시간 후면 도착할
것이라 한다.
이렇게까지 해주시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한 시쯤이면 서희에 시신이 도착할 것이라고 알려 드렸다
시간 넉넉하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네 형님
두 분 형님 내외분과 박용선 씨 부부, 찬모 아주머님들까지 상복으로
갈아입고 계신다.
큰 형수님은 철진에게도 준비한 상복을 주셨다.
철진이 상복으로 갈아입었다.
통신 탑 아래 주차장에는 미리 제사상이 마련되었다.
향이 피워져 있고 서희에 영정도 모셔져 있다.
사진 속 서희는 곱고 환한 미소로 웃고만 있다.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서시에 시신을 수습한 운구차가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대형버스에서 서희 친구들이 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명지 씨가 서희에 부모님을 소계 시켜준다.
철진이 맨땅에 엎드려 두 분 서희 부모님께 절을 올리고 있다.
서희가 살아생전에 찾아뵈어야 하는 것을 이제야
이런 모습으로 뵙다니….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고 서희를 지켜 주지 못해서 죄송스럽다는
사죄에 말씀을 드린다.
가족과 친지들하고도 인사를 나누는 모양이다.
서희에 시신을 모시고 제를 올린다.
차디찬 몸으로 아니 썩은 시체로 천하 동으로 돌아온 서희에게….
인부들이 서희에 관을 상여에 옮겨 올려놓았다
철진 이 요령을 흔든다.
딸 ~ 그랑! 딸 ~그랑!
돌아왔네. 돌아왔어!
이 몸이 돌아왔어 ~ 어~ 어화! 어 ~ 어화!
한 번 가면 그만인데 이 몸이 썩어서 돌아왔네 ~
어~ 어화! 어 ~ 어화!
정든 임 사랑하는 내임 찾아서 ~
어~ 어화! 어 ~ 어화!
금이야 옥이야 키워주신 부모님 앞서 돌아왔네! ~
어~ 어화! 어 ~ 어화!
그립고 정든 내 집 천하 동으로 나는 돌아왔네! ~
어~ 어화! 어 ~ 어화!
가네. 가네. 나는 가네.
어~ 어화! 어 ~ 어화!
정든 임 품을 떠나 아주 많이 가네. ~
어~ 어화! 어 ~ 어화!
썩어 문드러진 시신이라도 한번 안아주고 ~
어~ 어화! 어 ~ 어화!
나를 북 망으로 보내주소 ~
어~ 어화! 어 ~ 어화!
아버님 전 뼈를 빌고 어머님 전 살을 빌어 ~
어~ 어화! 어 ~ 어화!
이 세상사랑만 가득 받고 나는 가네! ~
어~ 어화! 어 ~ 어화!
임 ~ 이야 나가는 길 노잣돈일랑은 필요 없소 ~
어~ 어화! 어 ~ 어화!
이리도 좋은 내 임 배웅해 주시니 ~
어~ 어화! 어 ~ 어화!
나도 웃으며 가네. 가네. 가네.
어~ 어화! 어 ~ 어화!
내 임가네 사랑하는 내 임가네. ~
어~ 어화! 어 ~ 어화!
앞산 보고 뒷산에 올라 천년만년 뛰어놀 듯하던 내 임가네.
어~ 어화! 어 ~ 어화!
나간다고 서러워 마소 내가 가면 아주, 가나 ~
어~ 어화! 어 ~ 어화!
뒷산에 내 버선 있고 바위 위에 내 저고리 있고 ~
어~ 어화! 어 ~ 어화!
집안으로 들어서면 나 그대로 있소 ~
어~ 어화! 어 ~ 어화!
가네. 가네 사랑하는 내 임 나 두고 떠나가네. ~
어~ 어화! 어 ~ 어화!
실낱같이 약한 몸에 태산 같은 병이 들어 ~
어~ 어화! 어 ~ 어화!
부리니 어머니요 찾느니 냉수로다!
어~ 어화! 어 ~ 어화!
나간다고 서러워 마소 내 임이 주신 산 같은 작은 씨 ~
어~ 어화! 어 ~ 어화!
가슴에 품고 길동무와 함께 가오. ~
어~ 어화! 어 ~ 어화!
여보시오, 사랑하는 낭군님 나가는 길 서럽거든. ~
어~ 어화! 어 ~ 어화!
상여라도 붙잡고 매달려 보소 ~
어~ 어화! 어 ~ 어화!
가네. 가네. 아주, 가네. 정든 임 배웅으로 ~
어~ 어화! 어 ~ 어화!
어차피 가는 떠난 먼 길 뭐 그리 서두르나? ~
어~ 어화! 어 ~ 어화!
험한 길다리라도 쉬고 가세 ~ 어 ~ 어화 어 ~ 어화
어~ 어화! 어 ~ 어화!
상여꾼들을 잠시 쉬게 하였다
철진이 담배를 피워 문다.
먼 산들이 흐릿하게 안개 속에서처럼 바라다보인다.
상여꾼들에게 길을 재촉했다
철진은 다시는 상여 곡은 부르지 않는다,
복받치는 서러움을 감당할 여유가 없다!
한없이 통곡이라도 그런 심정이다
그렇기에 철진은 상엿소리는 하지 않고 요령만 흔들 분이다.
서희를 안치할 봉에 도착하였다.
상여를 내려놓고 상여꾼들이 서희 시신이 들어있는 관을
땅에 내려놓고 관 뚜껑을 연다.
서희는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지경으로 썩어있다.
철진이 그런 서희에 시신을 끌어안고 엉엉 울고 있다.
서희야 얼마나 아팠니? 얼마나 보고 싶었니?
철진이 가슴에 한을 토하는 설움이다.
작은형님이 어깨를 두드리신다.
제수씨 어서 보내 드려야지 부모님도 계신대
서희에 시신은 자연장으로 모셔지고 있다.
커다란 소나무 아래 서희에 유골이 안치될 장소다.
이미 썩을 대로 썩은 시신을 덮고 있는 철망 위에 서희가 수여한
보국훈장 국선장을 철진이 잘 매달아 주었다
작은 푯말에는 이렇게 적어 두었다
1976년 7월 4일생, 2014년 9월 19일 사망
빛나는 다섯 개에 별을 품고 태어나 이곳에 잠들다.
if You Remember Love Doesn't Change라고 쓰인 팻말을
서희를 안치한 곳에 꽂아 두고 장례를 치르고 모두 산에서 내려왔다.
다시 한번 서희 부모님과 가족에게 철진이 인사를 올린다.
죄송합니다!
서희를 지켜 주지 못해서….
가슴이야 아프지만 장한 일을 하고 떠난 것을….
가족분들과 부모님을 집안으로 모셨다.
서희에 유품을 전해 드리고 국가유공자 증서와 서희에 개인 통장
그리고 국가에서 지급한 돈이든 통장을 가족에게 전해 드렸다
가족은 돈이 필요할 정도로 궁색한 것도 아니고 이 돈은 좋은 곳에
써 달라고 하신다.
죄송합니다!
저는 그 돈을 아무리 좋은 일에도 쓸 수 없어요.
저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쓸 수가 없습니다.
그냥 가지고 가셔서 사회단체에 기부하시거나, 가족이 알아서
사용해 주십시오.
가족과 서희 어머님은 눈물만 흘리고 계신다.
더 이상이 철진은 자리에 버티고 앉아있을 힘이 없다.
가족에게 옷이며 유품을 정리하라고 말씀드리고 서희가 큰형수님에게
선물로 받은 목걸이와 귀걸이도 전해 드리고 다과 테이블에 있는
사진만 남겨 줄 것을 부탁드렸다.
철진이 산과 번개를 데리고 산책에 나선다.
가족이 유품을 정리하려면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산책에서 돌아오니 가족은 유품을 모두 정리하신 모양이다
산책에서 돌아온 철진이 서희 가족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서희에 어머님은 말씀을 남겨주셨다.
얼마 못살 아이 잘 보살펴 주시고 이렇게 사랑해 주어서 고맙다고 하신다.
철진이는 서희를 지켜 주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만 드린다.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서희 친구들과도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다들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있다.
서희가 없어도 가끔 오셔야 해요?
네, 철진 씨도 건강하게 잘 계시고요.
대답 대신 철진이 화창한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은 금방 희 뿌엳게 흐려져 있다.
아니 철진에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화창한 봄 하늘이 철진이 눈물 때문에 흐린 하늘이 되어 버린 것이다.
가족과 친구들은 천하 동 옥녀봉에 고이 잠든 서희 뒤로하고 떠나가셨다
서희는 이제 외로운 곳에 홀로 잠들어 있지 않다
철진이 옆 천하 동 슌드르븐에 자연에 품으로 돌아왔다
형수님 저희 술이나 한잔할까요?
그래요. 삼촌
지난번 대통령님 오셨을 때 가져오신 술 남았는데 그 술 드릴까?
삼촌?
형수님. 형님들도 한잔하시죠?
그러자!
평소 술을 안 드시는 명석이 형님도 대여섯 잔이나 드신다!
다들 침묵 속에서….
큰 형수님도 여러 잔이나 드신다.
거봐, 삼촌 나라를 구한 장한 사람도 여자 앞에서 약해지잖아….
서희가 얼마나 예뻐 참 착하고, 삼촌도 이제 서희 보내주고
여기 식구들 챙겨야지?
네
참, 양 사장님 내려가시기로 하신 거 모르지?
네,
제수씨 장례 끝나면 내려가신다고 하셨어.
정말 잘 회복되셨다고 하더구나!
얼마 전에 검진받고 오셨는데 이제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더구나!
내일 내려가신대!
큰형님이 좀 정리해서 보내드리시고요
명석이 형님도 이제 집 지으셔야죠?
천천히 해도 되지 뭐 바로 시작 하시죠?
준비하세요!
저는 술 한잔하고 푹 잠 좀 자려고요
그래 삼촌 걱정하지 말고 쉬어 삼촌이 얼른 힘을 내야지 우리도 힘이 나지
철진아?
나도 이제는 서희 씨 잘 보내줘서 마음이 편하다!
삼촌 참 곱고 예쁘고 착한 사람이었는데….
그래도 다들 사촌이랑 잘 보내 주었잖아,
철진이 방바닥에 그냥 쓰러져 잠이 든 모양이다
그대로 또 잠이 들어 버렸다
얼마를 잔 것인가?
일어나 보니 식탁 위에는 편지가 놓여있다.
양 사장님이 주고 가신 편지다
못 뵙고 가게 되어서 미안하고 여름에 찾아오시겠다는 내용이다
철진이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고 있다.
이번 주말에 찾아뵙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짧은 통화다.
가족에게만 알리시고 주변에는 알리지 말아 달라는 부탁도
함께 드리는 모양이다.
가족과 상봉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이다
형님 집 짓는 일도 시작되었다
이번 기회에 작은 형님댁은 2층으로 지을 생각이다
2층은 천하 동을 찾아오시는 손님을 맞이할 그런 공간을 만들 생각이다
형님들께 말씀드렸다.
주말에 서울 좀 다녀올 생각입니다
그래 부모님 찾아뵙게?
네,
잘 생각했다.
차 운전은 할 줄 알지만 철진이에게는 면허가 없다.
그래서 박용선 씨가 운전해 주기로 하셨다
일찍 서둘러야 할 것이다
잠시 가는 길에 은행에 들러서 서희 장례비용을 치른 돈을 형수님
형수님 관리 통장에 보내 놓고 통장도 정리해 놓았다
실로 오랜만에 다시 찾아오는 고향이지만 눈부신 발전을 하였다.
어떻게 알았는지 벌써 지역 주민들이며 지역기관장 등이 나와 있다
거리에는 수많은 플래카드가 걸려있기도 한다.
철진이는 이제 더는 국민 영웅이 아니다
어쩌면 지난날 이 나라는 영웅이 필요하고 영웅이 필요한 세상
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더는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생긴 노이로제가 이놈에 카메라 플래시 불빛이다
그래도 억지로 웃으며 응해 주어야 한다.
우선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3~4일 묵어갈 것이니 월요일쯤에
자리를 마련하면 참석하겠으며 오늘은 가족을 상봉하는 날이니
방해받고 싶지 않다고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
만은 친척분들과 부모님, 형제, 가족이 모여 주셨다.
부모님과 숙부님 고모님 일가친척 어르신들께 절을 올리고 인사드린다.
다들 오랜 시간이 흘러간 후 뵙는다.
조카들도 몰라볼 정도로 성장해있다.
가족과 나눌 이야기는 하루 이틀에 될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들 엄마도 와 주었다.
어딘가 몹시 서운해한 표정이다.
식사하고 가족 친지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늦은 시간이 돼서야 아이들과 아이들이 사는 작은 아파트로 돌아왔다.
어색하다,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으려고 인사를 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차 한 잔 마실까?
정확한 표현은 차를 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표현이다.
아이 엄마가 커피를 타 왔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여야 하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우선 미안하고 먼저 나를 이해해 주기, 바래요!
그리고 TV 방송에 나오는 대로 다 그냥 여과 없이 받아들이지
말았으면 해 일부에서 영웅화시키고 과장된 것도 있으니
그리고 이거 받아두도록 해 철진이 통장을 내밀어 놓았다
아이들 엄마인 아내가 그런다.
나도 혼란스러워 매일 찾아오는 기자며 세상 사람들 이야기며
나도 여자로 서에 자존심 상하고 속상한 일 한둘이 아니야!
그러니까,
이해해 달라고 하는 거야.
수요일쯤 돌아갈 것이니까.
내일 아이들 하고 바람이라도 좀 쏘이고 오자!
철진은 국가에서 받은 상금과 연금 그리고 철진이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한 통장에 모아서 아이들 엄마에게 주었다.
함께 침실에 들었지만 어색하고 무엇인가 낯설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다.
아침에 부모님 댁에 가서 식사하고 집안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오늘은 아이들과 바람이라도 쏘이고 오겠다고 하였다
차는 새로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춘천 호반은 아름답다.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고 무척이나 철진을 따른다.
아빠가 자랑스러운 모양이다.
아빠인 철진을 사진 찍어서 친구들에게 보내는 모양이다.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선글라스를 쓰고 식사를 하지만 사람들은 용케도 철진을 알아본다.
정말 방해받고 싶지 않은 시간임에도….
모처럼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은 산산이 조각나 버리고 말았다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더는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자리를 떠났다.
가족은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지방 기자들은 아파트에 진을 치고 있다.
지역 의원인 선배에게서 집으로 연락이 왔다.
저녁에 술 한잔하자고 한다.
철진이 술자리를 거절하고 내일 모교에서 뵙자고 한다.
모교에는 많은 지역 주민들과 기관단체장 등 학생 교사들이
참석해 있다.
아직 재직 중에 계신 선생님들 모습도 보인다.
연단에 올라선 철진이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여러분 제가 자랑스러운가요? 네,
여러분은 꿈이 있나요?
“네”
혹시 여기 있는 선배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꿈?
재학생 여러분 그것은 여러분이 품어야 할 꿈이 아닙니다!
혼동하여서는 안 됩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국민으로서 국란에 나라를 되찾고 구하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 입니다!
저는 국민에 한 사람으로서 그 일을 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자기 자신에 어떠한 목표를 이루고야 말겠다는
그것이 바로 여러분들의 꿈입니다!
저는 단지 자랑스러운 여러 후배에 선배일 뿐이지 여러분의 꿈에
대상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후배 학생 여러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정정당당 올바른
일이라면 굴하지 말고 멈추지 말고 정진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지역에서 마련한 오찬에 참석하였지만, 가시, 방석이다
불편하다. 그래도 이 나라 사회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이 변했다.
눈으로 보인다!
더는 불편해서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없다고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산에 가면 잠시 멀리 떠나 여행하고 여름에나 돌아올 것이니
여름방학 하면 아이들과 함께 오라고 철진에 부인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엄마와 여름방학 하면 아빠가 있는 곳으로 놀러 오라고 아이들과
약속하고 떠난다.
역시 철진이 머물러야 할 곳,
살 곳은 여기 슌드르븐에 숲 천하 동이다.
내려오면서 철진은 뉴스타파 이 서형 기자와 통화했다.
한번 내려와 달라고 그렇지 않아도 조만간 찾아뵐 생각이었다고 한다.
명석이 형님 집도 순조롭게 공사 되고 있다.
다음 날 바로 오전 일찍 이 서형 기자가 찾아왔다.
반가운 얼굴이다.
공정하고 정확하고 날카롭게 시사해준 뉴스가 마음에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국가에서 수여한 훈장도 받았고 그동안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였다고 한다!
2집 보도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기자 나는 이제는 국민 영웅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소시민으로 평범하게 살고 싶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나를 그만 내려놓아 주었으면 한다!
국민과 함께 평범하게 숨 쉬며 생활하고 살고 싶은 철진 이에 소박한
뜻을 기자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더는 대한민국에 영웅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소시민으로
그가 살던 산으로 돌아온 것을 알려주고 철진이는 이제부터 우리와 똑같은
시민으로 평범한 삶을 사는 그런 사람으로 알려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늦은 시간까지 철진은 기자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형님? 철진이 식당에 계신 형님들을 큰 소리로 부른다.
형님 우리 여행이나 다녀오죠!
어디로 갈까?
좀 멀리요!
사륜 산악오토바이 타고 가요!
멀리 금강산으로 ~
진짜냐?
그럼요,
그래 가자!
우리 휘 ~ 이, 한 바퀴 돌고 오자!
여보, 집 짓는 일은 어떻게 하고?
돈 주면 인부들이 다 알아서 해줘!
명석이 형님 것은 제가 내려가서 한대 선물로 사 드릴게요!
정말이냐?
그럼요!
그들은 떠났다!
자연 속으로 바람처럼 ~ ~
그들은 여름이 되기 전에 돌아올 것이다
천하 동 산 사람으로 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