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17일 토요일 맑음 비 맑음
RURRENABAQVE(루레나바케)로 갔다.
☀ 루레나바케
Beni 강이 흐르는 작은 마을로 라파스에서 410Km-비행기로는 1시간 버스로는 18시간 걸리는 데 정글투어(밀림에서 꽃 나무 벌레 관찰)나 팜파스 투어(피라니아 낚시 악어 관찰 아나콘도 탐색)를 할 수 있고 한국인이 경영하는 호텔이 있다
역시 호텔 주변을 산책하고 다시 아침 식사를 삶은 달걀과 미수가루와 바나나로 했다. 호텔에 있는 동안 호텔 식사를 편하게 했었는데 휴식이 끝나고 다시 고달픈 여행을 떠났다.
지난밤 별들을 관찰 하면서 십자성을 찾으려 했지만 찾지는 못 했지만 현각이랑 범각이 형제 생각을 하면서 몹시 보고 싶었다. 모터가 고장이 나서 호텔에 급수가 되지 않아서 불편스러웠다.
11시 다시 비가 내리니 심심하면 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 11시30분 체크아웃 하고서 다운타운으로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12시에 점심으로 닭죽을 사 먹었다.
13시40분 중형차로 YOLOSA로 출발 하여 14시에 도착하고 16시20분 까지 지루 하게 루레나바케 행 버스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나비 떼 들이 춤추는 것이나 볼 수밖에- 기다렸던 버스를 탔다.
산허리를 구비 구비 돌고 돌면서 아슬아슬 절경을 지나려니 산사태 난 곳도 많았다. 자칫 했다간 길이 막혀 버릴 수도 있었다. 어두웠다. 20:00시 요로사에서 74Km 지점에 도착 하니 저녁을 먹으란다.
낮에처럼 FASATERO 식당에서 닭죽을 먹었다. 20시45분 다시 출발 하여 산허리를 돌면서 어둠속을 달리려니 졸음이 왔다. 24시50분 검문소에 도착 하였는데 경찰관이 개와 함께 짐 검사를 세밀하게 살폈다. 별빛 속에 달빛이 스며들었다. 오늘 밤은 버스에서 잠을 자야 했는데... 날이 밝고 보니 새날로 바뀌었다
☀ 3월18일 일요일 맑음
검문소를 지나면서 깊은 잠의 수렁에 빠졌다. 눈을 뜨니 많은 차량들과 우리 버스도 쉬면서 잠들을 자고 있었다.
아침 7시
버스가 다시 출발 하려다 진흙 구렁텅이에 빠졌다. 삽으로 흙을 파내고 파인 곳에 돌을 깔고 하여 간신히 빠져 나올 수 있었다. 9시20분 YOCUMO에 도착 하였다.
이제부터는 황토 길에 간헐적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도 나왔다. 산사태 난 지역도 있었고 노랑나비 떼를 많이 볼 수 있었다. 13시 루레나바케에 도착 하니 채송화가 반겨 주었다. 꼬로이꼬에서 버스로 21시간40분 걸렸다.
투이치 호텔 12호실에 짐 풀고 TACUARA 식당에서 소고기와 감자튀김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는데 오늘 점심은 윤 선생이 한턱 쐈다. 강가에 나갔다가 시장 구경도 하고 돌아오다가 닭 집에 들려 닭 한 마리 사다가 저녁은 닭죽을 쑤었다.
☀ 3월19일 월요일 맑음
7시에 일어났다. 오랜만에 아침 식사를 취사를 하였는데 어제 남은 닭죽에 고춧가루 풀고 양배추를 넣었다. 마을이 잘 보인다는 뒷산을 오르려다가 너무 덥고 등로가 잡풀에 욱어져서 포기 하고 여행사에 들려 정글 투어 상담을 하였는데 하루에 20달러로 2박3일 일정으로 180달러를 지불하니 가이드와 요리사 비용 포함이다.
정글 투어 준비물로 윤 선생은 우리나라 돈 2000원 정도로 와이셔츠를 사고 나는 예비 건전지를 준비 하였다. 점심은 경양식 집에서 핫도그와 감자튀김을 사먹고 슈퍼에서 과일을 갈아서 만든 쥬스를 박 회장이 샀다.
숙소로 돌아와서 17시 까지 낮잠을 느긋하게 자고 나서 라파스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 하려고 정류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노천 식당에서 감자 죽과 소고기 꼬치구이를 맛있게 사 먹고 다시 택시 회사에 들려 라파스로 돌아가는 시간과 비용을 알아 본 후 정글 투어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겼다.
큰 배낭은 여행사에 보관 시키고 작은 배낭에 2박3일 준비물만 챙겼다. 그런데 루레나바께에서 라파스로는 비행기로도 갈 수 있는 데 요금은 65불이다
준비물
1. 물 큰 것 1병 2. 모기약 3. 랜턴 4. 레인코트와 우산 5. 휴지 6. 긴 바지 7. 긴팔 상의 8. 운동화 9. 사탕(간식) 10. 비상약 11.양말 12. 머리에 쓰는 모기 망
정글 투어 준비물을 챙긴 후에 윤 선생이 하시는 말이 천석꾼 부럽지 않다. 면서 껄껄 웃었다- 하긴 용인 산골 촌놈이 남미 까지 와서 아마존 정글 투어를 하다니- 내 팔자도 상팔자가 아닌 가- 내 처지에서 더 이상 바랄 게 뭐란 말인고...
☀ 3월20일 화요일 흐림
7시에 일어나니 정글로 떠나는 날이다. 간밤에 비가 왔다. 아침에는 구름이 깔렸다. 120솔로 숙박비를 정산 하니 하루 밤에 한사람 당 3불 정도다.
8시32분 여행사를 출발하여 비뇨강 보트 타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8시40분에 보트는 움직였고 강 건너로 가서 출발 신고를 했다. 가이드 이름은 ‘레네’였고 요리사 이름은 잊었다.
함께 투어를 할 일행은 독일 남녀 학생으로 다섯 명이다. 비뇨강 따라서 카누처럼 생긴 보트를 타고 가려니 강 양편으로 우거진 숲은 아름답기 비할 데 없었고 강물은 흙탕물에 급류였다.
가이드가 구명 복 지급 하는 것을 깜박 하였다가 한 시간 후에 지급 했고 동행 독일인은 우리들의 나이를 40대로 봐 주는 것이 아닌 가- 기분이 좋았다.-나이를 먹었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유쾌한 것은 아니지-
흐렸던 날씨가 10시가 되면서 구름이 쪼개지면서 햇살이 쏟아 졌다. 그리고 10분 후에 MADIDI에서 신상명세서를 감시원에게 제출 하였는데 정글 투어를 하는 곳이 국립공원이라서 자연보호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출발한지 3시간15분만인 11시55분 목적지에 도착 하였는데 정글 공터에 천막 4동을 설치하여 식당과 취사장 그리고 관광객과 가이드의 숙소를 만들어 놨다. 먼저 들어 왔던 팀들이 정글 투어를 마치고 돌아가려고 점심을 먹고 있었다.
12시30분에 비가 내렸고 14시에 매미 소리 요란스런 가운데 점심을 먹고 또 다시 보트를 타고 정글 투어에 들어갔는데 앵무새 서식지로 갔다. 많은 앵무새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었는데 앵무새가 날 때에는 반드시 쌍으로 날아다닌단 다. 어쩌다 짝 잃은 외로운 앵무새는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짝을 찾다가 침입자로 오해 받아 쫓겨나기도 한 단 다
가는 길은 질척거렸고 힘든 곳을 올라갔다. 급경사 지대를 올라가려니 황토길로 매우 미끄러워 곤두박질치기 십상인데 윤 선생이 미끄러지면서 “Help me Help me" 라고 다급한 목소리로 SOS를 부르짖었다 급히 달려가 바쳐 주었다 하마터면 굴러 떨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 이었다 18시에 첫날의 정글 투어가 끝났다. 가이드는 휘파람을 잘 불었다. 19시에 촛불을 켜 놓고 저녁 식사를 하려니 칠 흙같이 어둠이 정글에 깔렸고 천둥소리 들리면서 비가 세차게 내렸다.
정글에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간이침대에 누어 잠들려니 깊은 잠이 오질 않았다. 저녁 식사 때 한국에서 가져간 소주를 반주로 하였는데 독일 아가씨 곧 잘 마셨다.
☀ 3월21일 수요일 맑음 그리고 소나기
천둥소리를 내면서 쏟아지든 비는 언제 멈추었는지 새들의 합창 소리에 잠을 깼다. 9시에 정글에 또 다시 들어갔는데 숲속에는 다닐 수 있는 길이 있었다.
가이드는 특성 있는 풀과 나무들을 일일이 알려 주었는데 초코렛의 원료가 되는 나무도 있었고 앵무새의 먹이가 되는 열매도 있었다. 그러나 우유가 나오는 나무- 독물이 나오는 나무- 고로쇠처럼 마실 물이 나오는 나무- 무슨 약 무슨 약이 되는 풀과 나무- 그리고 먹을 수 있는 나무- 두들기면 북소리가 나서 위급함을 알리는 나무- 정력에 좋다는 나무- 차를 끓일 수 있는 나무- 자연 껌이 되는 나무-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종류가 다양한데 똑같게만 보이는 나무들이지만 독특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었다. 참으로 신기하게 느꼈다.
가이드가 거시기에 좋다는 나무를 설명하면서 희희낙락에 주먹을 쥐고 팔뚝을 흔들면서 자기 마누라가 듬뿍 챙겨 오라고 했다면서 거시기 나무를 사정 없이 쪼갰다 우리들도 좀 달라고 애원 했는데 공짜였기에 더욱 좋았지만 효과가 있을 런지는...
13시까지 정글 속을 돌아다니면서 때로는 원숭이 떼들도 추적하고 목격도 하다가 돌아서려니 비가 또 다시 쏟아져서 우산을 썼다. 숙소로 돌아오니 14시가 되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비가 계속 내려 오후 투어는 쉬었다.
저녁 7시 다른 팀들이 왔다. 식사를 마치고 강가의 보트로 가서 반딧불이 반짝거리는 어둠속에서 별이 빛나는 밤을 정글에서 보내다가 내일 낚시 먹이로 개구리를 잡으러 갔지만 실패하고나니 가이드가 낚시 먹이는 소고기로 하면 된다고 멋쩍어 했다
☀ 3월22일 목요일 맑음
7시에 일어나서 숙소를 서성거리려니 큼직한 왕거미가 기어 나와서 모두들 신기하게 바라봤다. 희한한 일이 생겼다 정글 투어에서 불편한 점은 야외 화장실인데 아르헨티나에서 왔다는 여성이 화장실에 갔다가 벌레에 물렸는데 하필이면 거시기 근처라나- 차마 웃을 수 없는 일이고...-
8시45분고기를 잡으려고 20분 정도 보트를 타고 강으로 갔지만 땡볕에 고생만 하고 송사리 한 마리 구경도 못하고 12시20분 되돌아 왔다.
먼저 팀은 큰 고기를 잡아서 튀김한 것을 어제 좀 얻어먹어 보니 맛이 좋아서 상당히 기대를 했었는데 우리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정글에서 마지막 점심 식사를 하고 14시50분 아쉬움 속 에 정글을 떠나려니 다시는 오기 어려울 것 아닌가...좀 더 한가롭게 머물고 싶었지만 인생살이라는 거 뜻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지-
보트는 순풍에 깃발을 펄럭이면서 쏜살 같이 달렸다. 강바람이 시원 한데 미국인 부부는 우리 팀에 합류하여 하루에 돌아왔다. 16시30분 선착장에 도착 하고 맥주를 마셨다.
그런데 박 회장- 팔에 모기 물렸든 곳이 심상치 않아서 약국엘 갔더니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고 병원에서는 주사를 맞으면서 치료를 하란다. 그런데 약국과 병원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아서 정글 투어를 동행한 독일 학생이 자기 일정을 축소하면서 우리들을 약국과 병원으로 동행을 하여 주는 친절을 받았다
먼저 묵었든 트위치 호텔로 가니 방이 없었다. 다음날 옮기기로 하고 임시로 구석방을 챙겼다. 우리는 여행을 멈추고 하루 더 머물면서 박 회장 치료를 하기로 결정하고 오랜만에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으려 식당을 찾아 갔다.
정글투어의 동행으로 독일에서 왔다는 지하철 운전사- 그에게 윤 선생이 나를 태권도 유단자라고 부풀려 자랑을 했더니 그는 나를 볼 때 마다 시범을 보이라고 졸라 댔다 큰 일 이었다 나는 태권도의 태자도 모르는데 공연히 윤 선생이 사단을 불렀다
어쩔 수 없어 초등학교 6학년 체육교과서에 있는 태극장 기본 품세를 서쿨게 흉내 냈더니 그는 진지한 모습으로 관전하더니 만족 했는지- 그 이후 나와 눈만 맞으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Korean 넘버 원” “넘버 원” 하면서 웃었다 외국 여행을 하려면 태권도 기본자세를 알아두면 때로는 좋을 것 같다 그 만큼 우리나라의 태권도는 세계의 곳곳에 알려져 있다
☀ 3월23일 금요일 맑음
휴식이다
여행일정을 자유롭게 조정 할 수 있는 것이 배낭여행의 또 하나의 장점이다
TUICHI호텔 13호에서 12호로 방을 옮기고 세탁을 한 뒤에 강가에 나갔다가 병원에 다시 들리고 슈퍼로 가서 과일 갈아서 만드는 쥬스를 사 먹고 소고기 양배추 마늘 양파 무 물 빵을 사가지고 돌아와서 점심을 취사 하였는데 윤 선생이 소고기죽을 소고기와 쌀 그리고 마늘을 넣고 끓이고 우선 소고기를 꺼내 썰어 먹은 뒤 죽을 먹었는데 맛이 일품이었다.
점심 후에 여행사에 들려 내일 PAMPAS 투어의 자문과 계약을 하였다. 팜파스(습지대 또는 늪지대)투어는 루레나바케에서 동쪽으로 RI ESLABON을 따라가다가 YACUMA강가로 가는 것인데 정글 투어와는 반대 방향으로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CENTRAL에서 점심을 먹고 부에르또 로 가서 보트를 3시간가량 타고 가는 것이다.
가이드 레네의 집을 물어물어 찾아 갔다가 외출중인 그를 기다렸다가 만나고 돌아와서 저녁은 낮에 남은 소고기죽으로 해결하고 나이트클럽을 찾아가서 남미의 아가씨들이랑 맥주를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상점에 들려서 계란과 빵 그리고 바나나 귤을 사가지고 왔는데 내일 아침 식사로 할 것이다.
☀ 3월24일 토요일 맑음 그리고 소나기
미수가루와 과일로 아침 식사
숙박비를 정산하려니 깎아 달라는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15솔씩이나 감면 받으니 매우 고마웠다. 오늘은 팜파스로 떠나는 날이다
8시35분에 출발하여 초소를 2군데 거쳐 12시5분에 CENTRAL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나니 비가 쏟아졌다. 13시 우리들의 짚차는 출발하여 16분후에 부에르또에 도착하여 14시15분에 YACUMA 강을 따라 갔다. 강폭은 좁고 물은 맑았으며 강폭 양쪽에는 수목이 욱어졌다
독은 독일 지하철 운전기사가 또 동행이 되었다 강 양편으로 숲이 욱어졌고 경치는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숲속에는 원숭이들이 많이 있었고 종류도 다양하였는데 진로 몽키는 다람쥐만한 크기로 떼를 지어 집단 서식을 하는 데 어떤 집단은 200마리나 되는 것도 있단다.
갑자기 천둥 치면서 비가 쏟아졌다. 심심하면 비가 쏟아졌다. 원숭이들에게 바나나를 주니 잘 받아먹었다. 17시에 강가에 있는 캠프에 도착하니 한적한 곳으로 여자 요리사 ‘로라’의 환영을 받았다. 그 후 로라와 윤 선생은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
켐프건너에 원주민 집 한 채가 있었다. 밤에는 악어를 보러 보트를 타고 갔는데 가이드가 강가 숲에서 3개월짜리 악어를 잡아 보여 주었고 랜턴으로 강가 숲속을 비추니 악어의 샛 빨간 눈을 볼 수도 있었다.
☀ 3월25일 일요일 맑음 그리고 소나기
7시에 일어났다
밤새도록 주룩주룩 비가 내렸다.
투어를 떠나려니 로라가 윤 선생을 잡으면서 가지 말고 자기랑 놀자고 졸라 대니 윤 선생- “갈 가” “말 가” 선택의 행복한 고민이 생기면서 남아 있고 싶기도 한 모양으로 만약에 외진 숲속에 남녀가 남는 다면 오해도 받을 수 있는 일...
9시에 보트를 타고 15분가량 강을 따라 가서 9시20분경부터 광활한 습지대에서 아나콘도를 탐색 하였지만 찾을 수 없었고 모기떼만 윙윙 거렸다.
팜파스 투어는 광활한 습지에서 아나콘도(뱀)를 찾는 것인데 우기에는 산속으로 아나콘도들이 사라졌다가 건기가 되어 습지대에 물이 빠지면 찾아 드는 데 큰 것은 길이가 20m나 되는 것도 있단다.
습지대를 쏘다녔어도 아나콘도 그림자도 발견 못하고 오히려 모기떼들의 공격만 받게 되었는데 습지지대 전체가 모기들의 왕국으로 수억 마리 넘을 거 같았다 박 회장과 나는 여행 준비물로 벌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망이 달린 모자를 준비하였기에 별일 없었고 윤 선생도 양파 담는 망을 임시로 준비 하여서 그나마 견딜 수 있었지만 독일 전철 기사는 아무 준비가 없다가 모기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더욱 난처했으나 그러나 어느 정도는 참을 만큼 참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트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아르헨티나 남녀는 떠나려 한다. 하룻밤 같이 잤는데- 어제 밤 식탁에서 독일 전철기사가 아르헨티나 남자에게 나를 태권도의 위력을 과장 소개하면서 내가 무서운 사람이라고 자랑을 하니 아르헨티나 청년- 잘 듣고 나더니 한마디 曰-“뭐 무서울 거 없다 한 방이면 된다면서 총 쏘는 흉내를 내어서 분위가가 화목 했었는데- 서운지만 작별은 언제나 여운을 남기는 것-
15시 오후 관광으로 돌고래를 찾아 갔다.
민물에도 돌고래는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볼 수 있었다. 18시 숙소로 돌아왔고 저녁에 모닥불을 피우고 가이드는 볼리비아 노래를 독일인을 독일 노래를 우리는 아리랑과 도라지 타령을 합창 하면서 초저녁을 보내고 나뭇가지 사이로 별들을 찾아보려니 멀리서 원숭이 울음소리 시끄럽게 들렸다.
정글은 새들의 천국으로 새들의 합창 소리에 밤잠을 설치게 한다. 새들의 합창은 참으로 듣기 좋았다.
☀ 3월26일 월요일 소나기
6시30분에 일어났다.
오늘은 8시35분부터 강으로 소리 내지 않고 노를 저으면서 강으로 물고기랑 동물들을 탐색하러 나갔다. 강가에는 꽃들도 피어 있었는데 멀리서 보면 나팔꽃 같고 가까이 보면 무궁화 같은 데 흰색에 가운데가 보라색으로 아름다운 꽃이다.
10시20분에 탐색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서 10시40분에 점심 식사를 하고 11시30분 캠프장을 떠났다. 요리사 ‘로라’도 함께 우리랑 보트를 같이 탔다. 집에 다니러 간 단 다
1시간35분만인 13시5분에 부에르또로 돌아와서 팜파스 투어를 끝냈다. 노래방에서 콜라를 마시고 14시8분에 타고 갈 차가 왔다. FELIZ 검문소에서 차량을 수리하고 다시 떠나려니 우리가 팜파스 투어를 하는 동안 많은 비가 내려 황토 길은 엉망이 되어 차량 통행이 불편스러웠다.
17시20분 루레나바케로 돌아와서 내일 라파스로 돌아갈 택시를 예약하고서 사파리 호텔을 찾아 갔다. 어제 캠프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한담을 하는 도중 독일인이 자기의 애인 사진을 보여 주길 래 나도 마누라 사진을 보여 주었더니 가이드가 내 마누라 사진을 들여다보더니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왔다.
그랬더니 루레나바케에도 나의 안식구와 같이 생긴 한국 사람이 호텔 주인인데 루레나바케에서는 제일 좋은 호텔이라고 하여 우리들은 깜작 놀랬었다.-이곳에 한국인이 경영 하는 호텔이 있다니- 호텔을 찾았다.
호텔은 시설이 좋았고 깨끗하며 이곳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다. 최왕영 사장과 강은숙씨가 주인 이였다. 무척 반가웠다. 강은숙씨가 저녁을 준비하여 주었는데 오랜만에 먹어 보는 한국음식- 역시 한국 사람은 한국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 참으로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최신 시설로 갖추어진 노래방으로 옮겨 밤 2시 까지 최 사장의 홀로서기 성공담을 감명 깊게 들었다. 밤 자락이 짧았다. 시간이 모자랐다. 집에 전화를 걸어 마누라와 통화를 하려니 현각이 떠드는 목소리가 들렸다. 현각이가 집에 왔단다. 보고 싶었지만- 참을 수밖에...
집 떠나서 처음으로 깨끗한 호텔에서 잠을 푹 잘 잤다. 호텔은 강가 한적한 곳에 있었고 바뇨강 흐르는 물이랑 강 건너 마을을 바라보면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전망이 좋았다. 몇 일 푹 쉬었으면- 아쉬움이 남는 다
☀ 3월27일 화요일 비
6시30분 모닝콜
밤늦게 비 내리더니 아침이 되니 더욱 세차게 쏟아진다. 그래도 라파스로 떠나려 짐 챙겨 호텔 카운터로 가니 강은숙씨가 아침 식사를 준비 하였고 이렇게 비가 내리면 차량 통행이 어쩔 가 걱정하면서 종업원을 택시 회사로 보내 차량이 출발 할 수 있는 지 확인 시켰다.
종업원 돌아와서 하는 말이 비가 그쳐야 출발 할 수 있다나- 속으로 잘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기다렸다.
그러나 비는 멎을 생각 없이 계속 내렸고 윤 선생과 나는 조바심이 나서 다시 택시 회사를 찾아 가는 데 곳곳이 물바다가 되었고 가옥에도 침수가 되어 있었다. 택시회사에 가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라파스로 갈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다시 잠시 기다렸다가 비가 뜸 하려니 강은숙씨와 최 사장과 섭섭하게 작별하고 11시28분이나 되어서 호텔을 떠났다.
최 사장이 하는 말이 금년은 유난하게 루레나바케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한 다 TRANS TOURS에서 다시 11시52분 까지 기다려 3명을 태우고 라파스로 출발 하였는데 검문소에서 라파스로 갈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시 지루하게 기다렸다. 비가 소강상태가 되어서야 택시는 출발 되었지만 도로는 곳곳이 침수 되어 도로에 물이 흐르고 나무가 쓰러져 가로 막고 있어서 운전수가 칼로 나뭇가지를 잘라내어 길을 열면서 가다가 냇가에 이르렀더니 차량들이 멈춰서 냇물을 살폈다.
조수들이 냇물의 깊이를 탐색하려 건너보려니 물살이 세어 건너지를 못하니 반대편에서 로프를 찾아다가 던져 주어 로프를 잡고 아슬아슬 냇물을 건너는 동안 운전수들은 차량이 통과 할 수 있나 를 관찰 하더니 먼저 버스가 냇물 건너기를 시도 한다.
어렵사리 통과 하니 우리차도 두 번째로 건너는데 엔진이 꺼질듯 하면서도 무사히 건넜다. 많은 시간이 지체 되었다. 그래도 라파스로 돌아가는 것이 다행스러웠다. 그런데 라파스에서 루레나바케로 올 때 장시간 위험한 길을 왔었기에 돌아갈 때는 여행객 거의 전부가 비행기로 돌아가건만 우리는 또 차량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비가 멎은 창밖을 내다보려니 문뜩 어제 집에 전화를 할 때 수화기를 타고 들려진 현각이 목소리가 생각나면서 갑자기 현각이가 보고 싶었다. 생각 커니 현각이를 재우려 밤늦게 등에 업고 자장가를 부르던 공덕동 집이 떠오르면서 코끝이 찡하니 눈물을 주르르 흘러 내렸다
배가 고팠지만 16시나 되어서 점심을 먹었다. 과자와 물을 사고 다시 울퉁불퉁한 황토 길을 달리는 데 어둠이 찾아 든다. 차는 멈출 줄 모르고- 졸음이 왔다. 잠든 사이 21시15분 소도시에 도착 되었다. 저녁을 먹었다. 고갯길 내리막에서 차가 고장이 났다.
한동안 연모 통에서 부속품을 찾던 운전수- 부속품을 찾지 못하고 끈으로 동여맨다. 세상에나- 기계를 끈으로 묶다니 얼마나 견딜까- 길은 험한데...
운전수 옆 앞자리에 윤 선생이 편안하게 잘 타고 잘 가던 것을 박 회장이 날 보고 바꿔 타라 교체 했었는데 정류장에서 뚱뚱이 볼리비아 여자가 하필이면 내 옆자리로 동승하니 자리가 비좁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고 차량이 움직일 때 마다 뚱뚱이 아줌마 엉덩이에 밀려 자리가 좁아져 꿈쩍을 할 수 없도록 불편 하니 온몸이 저렸다.
그렇건만 차가 쉴 때마다 교체 하실 생각은 아니 하시고 풍성한 여자 곁에서 얼마나 좋으냐고 놀려만 대니 라파스에 도착 할 때 까지 밤새도록 나는 짜증스러웠고 고통스러웠다.-지옥 중의 지옥처럼 곤혹스러웠다
☀ 3월28일 수요일 맑음
뚱뚱한 볼리비아 여자로 불편한 밤을 보냈지만 아침 7시20분에 라파스로 돌아왔으나 라파스의 아침은 추었다. 택시로 오스트리아 호텔을 찾아 갔지만 빈 방이 없어서 기다렸다.
박 회장은 한인중앙교회 지석길 목사와 통화를 하고 윤 선생님은 사파리 호텔 최 사장의 아들 최성우씨와 통화를 하니 최성우씨가 12시에 호텔로 온단다. 밤잠 설쳤더니 졸음이 왔다.
정각 12시에 최성우씨는 동년배 청년을 대동하고 호텔로 찾아왔다. 그의 안내로 한국인이 경영하는 서울 식당으로 안내 되었는데 식당에 가 보니 지석길 목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외국 나들이에서 곤혹스러운 것은 선물 준비하는 건데 나는 출발 전에 아예 ‘선물 없음“을 선언하여 맘 편하지만 박교장에게는 틈만 나면 ”며느리 선물’ 챙기라고 약을 올리면 박 교장 曰 “내도 선물 챙기지 않는데이 며느리가 선물 걱정하시지 말고 한인교회가 있거든 헌금이나 하라고 했다면서 지 목사에게 100불씩이나 헌금 하니 나는 속으로 ”아 너무나 아깝구나“ 하면서 속이 쓰렸다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다는 것처럼-
된장찌개를 점심으로 먹으면서 볼리비아에 관한 정보를 들었다. 지 목사는 목회 일 뿐만 아니라 학교도 경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교민 사회의 어려움도 들려줬다. 점심을 먹고 지목사와 헤어진 뒤에 택시를 타고 칠레의 아리까로 가기 위하여 버스 터미널을 찾아 가서 아리까 행 버스표를 예매 하고서 윤 선생은 댁으로 인터넷 띄우시는 동안 박 회장과 나는 볼리비아 음악 테이프 사려고 C.D점에 들렸다.
길거리에서 과일 쥬스를 사 먹었다. 저녁 식사는 KFC에서 콜라와 닭고기- 윤 선생은 다시 P.C 방에서 김 선생과 박 선생에게 남미 소식 띄우고-
산비탈에 다닥다닥 붙은 집들의 등불은 천상의 별들이 반짝거리는 것 같은 데 볼리비아의 마지막 밤이 지나려니 낮에 지석길 목사가 볼리비아에서 SOLT LAKE를 보셨는 가요 하였을 때-소금 호수의 아름다움을 곁들여서- 우린 정보 부족으로 놓쳤지만 어차피 여행은 아쉬움만 남는 것...
그러나 소금 호수를 못 보고 볼리비아를 떠나게 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볼리비아를 여행할 기회가 있는 분들은 꼭 소금 호수를 들리시기를- 밤에 또 비가 내렸다.
☀ 3월29일 목 맑음
6시까지 터미널로 나오라고 하였지만 버스를 놓칠 가 서둘러서 4시35분에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갔더니 너무 일찍 갔기 때문에 6시15분에나 떠나는 버스를 지루하게 기다렸다.
정시에 버스는 출발하여 광활한 평원을 지나려니 가슴이 시원한데 7시10분이 되니 아침 식사로 빵과 차를 주었다. 볼리비아 남은 돈과 달러를 버스에서 환전 할 수 있었다.
군부대를 지나려니 이정표에 ARICA 까지 380K란다. 사막을 지나고 먼 산에 눈 덮인 것이 보였다. 9시20분 180Km를 달려서 국경에 도착하니 환전상들이 몰려들었고 볼리비아를 출국 하는 데는 25분 정도 걸렸다. 안데스산자락을 넘어 10시에 칠레 국경에 도착 입국 수속하는 데 40분이나 걸렸다. 짐 검사를 철저하게 하면서 배낭 속에 있는 물건들까지 풀어 가면서 검사를 하는 데 박 회장의 소화제도 말썽이 되면서 빼 았겼다.
국경 초소 곁에는 큰 호수가 있었고 눈 덮인 산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어서 사진을 담았다. 돌산을 지나고 사막이 이어졌다. 민둥산도 지나고 허허 벌판도 지나면서 길가에는 간간이 무덤들이 보였다.
사막을 지나 13시45분에 ARICA에 도착하여 택시로 LAS CONDES 호텔로 가서 숙소로 정하고 빨래를 한 뒤에 부둣가로 산책을 나갔다가 한화 1000정도를 주고 게를 6마리 사다가 게 죽을 쑤었는데 게와 쌀과 마늘을 넣고 끓여서 게를 건저 뜯어 먹은 뒤에 죽도 먹었다.
저녁 식사 후에 다시 거리로 나갔는데 뒤에서 우리를 부르는 사람이 있어서 바라보니 낯익은 얼굴로- 티티카카 호수 여행 중에 아만따니에서 만난 ‘로시따’ 였다. 헤어 진지 보름이 지났는데 우리는 서로 얼굴을 기억 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집이 여기라는 것 아닌가...
너무 반가웠고 재미있는 인연이라 생각 하면서... 그녀의 안내로 우리는 맥주 집으로 갔다가 다시 바닷가도 들리면서 내일 10시에 교회 앞에서 만날 것을 약속 하고 헤어졌다.
☀ Arica
아리카는 칠레의 가장 북쪽에 다섯 번째로 오랜 된 도시로 Peru와의 국경선에서 10마일 남쪽이며 세계에서 가장 건조하다는 아타카마 사막의 북부에 있는 도시다 황량한 사막임에도 불구하고 약 5000 BC 에 Chinchorro 문화가 번성했다하며 이집트인보다 훨씬 전에 ‘미이라-Mummy’를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이라가 전시 되어 있다 1880년 경에 현대 엯상 완전한 볼모지로 취급받다가 이 근방에 새(鳥) 똥에서 유래되는 Guano 채취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되자 당시 여기를 소유했던 Peru와 Bolivia와 여기서 노동하던 Chile인과의 충돌로 인해 볼리비아- 페루 연맹과 칠레의 영토권 싸움이 벌어져 Pacifia War가 시작됐다
☀ Atacama Desert
칠레 북부의 서늘한 건조지대
총길이가 1000~1100Km- 살라도 강과 코피아포 가아유역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들과 로아 강의 남쪽 굽이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나 정확치 않다 행정구역상 대부분 안토파가스타 주와 아타카마 주에 속하고 북쪽으로 타라타카 주까지 펼처지면서 폐루와 국경까지 이어진 다 사막의 서쪽으로는 낮은 해안산계를 이루는 라코스타 산맥이 있고 동쪽으로는 안데스 산맥 기슭의 도메이코 산맥이 있다 대체로 서쪽 해안사맥 기슭의 천연염전군과 안데스산맥 기슭에서 동쪽 가장자리까지 비스듬하게 자리 잡은 충적선상지로 이루어져 있고 모래언덕으로 덮인 선상지도 있지만 자갈이 깔린 곳이 더 흔하다
아타카마 사막의 어느 부분은 인류역사상 한 번도 비가 온 일이 없는 곳도 있다고 한 다
☀ 3월30일 금요일 맑음
여행 중에서 가장 늦은 7시30분에 일어나 어제 저녁에 남은 게 죽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서 택시로 터미널로 가서 산티아고 행 버스표를 예매 하였는데 13,000원 짜리 일반 버스도 있지만 4000원 더 주고 고급 버스인 SALON CAMA를 타기로 의논을 모았다 버스표를 예매 후에 걸어서 SAN MARCOS 교회 앞으로 갔다.
벤치에 앉아 로시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교회의 내부를 살펴봤다. 약속 시간 보다 10분후에 로시따는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4살짜리 딸을 데리고 왔다. 그러면서 자기는 미혼모라고 부끄럼 없이 당당하게 말하고 딸을 무등을 태우고 MORRO 언덕으로 우리들을 안내 하였는데 모르언덕은 민둥산이고 언덕에 오르면 아리카의 시가지가 조망 되면서 바다의 파도치는 것 까지 볼 수 있었는데 1880년 페루와 전쟁에서 페루의 군대를 물리치고 승리한 전승 기념관도 있었다. 윤 선생이 로시따의 딸을 친 딸처럼 종일 안고 다녔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와 친숙해 졌다
칠레인들은 자부심으로 MORRO 언덕은 기억 되는 것 같았다. 로시따는 자기 집으로 우리를 초대하여 택시로 갔다. 망고쥬스와 마라파샤라는 과일 접대도 받고 한동안 머물렀다가 그의 오빠가 운전하여 우리를 바닷가로 데려다 주었다.
가마우찌가 수백 마리 떼로 있었다. 보트를 타고 모르 언덕 쪽으로 한 바퀴를 35분간 돌았고 점심으로 생선과 밥을 먹었다. 남태평양에 보트를 띄우고 넘실대는 파도에 심신을 실어 보려니 신선놀음 이다 보트를 계속 서쪽으로 몰고 가면 서울이 나올 까...
점심을 먹고 바닷물에서 수영하면서 오후를 즐기는 바다사자들을 보려니 로시따의 어머니가 승용차를 몰고 와서 해안도로가 끝나는 지점으로 가서 주차 한 뒤에 비포장 소로를 걸어가려니 볼거리가 많고 아리카에서 꼭 봐야 할 곳이었다.
파도치는 모습도 볼만 하였고- 민둥산에 동굴들과 민둥산의 모습- 인상적이었다. 로시따의 모녀는 행복해 보였고 무척 명랑 하게 보였는데 모녀의 웃음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로시따 가족들의 친절한 안내로 아리카를 잘 관광하고 16시에 그녀들은 보상 없이 홀연히 그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로시따는 무척 친절 했고 우리는 로시따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느껴졌다. 옷깃을 스쳐도 인연이라더니 아만따니에서 인사도 변변히 나누지 못하고 스친 것뿐인데 아리카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 많은 도움을 받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할 수 밖에- 로시따에게 선물 제안을 했더니 펄쩍 뛰면서 거절하여 그의 딸- 옷 한 벌 사주었다
로시따와 그의 어머니와 섭섭하게 헤어진 뒤에 우리는 공원과 거리를 산책하다가 저녁 먹을 식당을 뱅글뱅글 찾아 다녔지만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다가 간신히 찾아내어 감자 죽과 생선전을 먹었다.
☀ 3월31일 토요일 맑음
산티아고로 가는 날
7시에 일어나서 호텔 식사를 하는 데 독일 여자 의대생과 함께 먹었다. 남미에는 독일 사람들의 여행객이 매우 많은 것 같다. 택시로 터미널에 가니 8시55분- 짐 검사를 철저하게 한다. 9시30분에 개찰을 하여 9시42분에 버스는 아리카를 떠났다.
-잘 있거라 아리카여 그리고 로시따 여-
버스 좌석은 누워서 잠을 잘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버스 안에 화장실도 있고 운전기사도 2명으로 교대를 한 다
아타카마의 광활한 사막을 지나려니 1시간40분 후에 마을에 도착 하였는데 또 다시 검문 하면서 몸에 있는 소지품까지 검사를 철저하게 받았다. 판 아메리칸 하이웨이는 양변의 협곡 사이를 돌고 도는 데 강물은 말라 물이 흘렀던 흔적만 남아 있었다.
협곡에서 산허리를 돌아 오르는 데 협곡에 작은 나무들이 좀 있었다. 산에는 나무나 풀만 있는 줄 알았더니 민둥산도 있고 바위산도 있고 돌산도 있으면서 산의 자태가 천의 얼굴이다. 길가에는 무덤들이 있었다. 12시5분 HUARA에 도착 하였고 4시간 후에는 IQUIQUE에 도착하니 항구 도시로 상당히 큰 도시였다.
돌소금 덩어리를 팔고 있었다. 우리가 타고 가는 버스는 PULLMAN BUS로 15시에 소고기와 쌀밥으로 점심을 주었다. 오른쪽에 태평양을 끼고 왼쪽에 민둥산을 끼면서 사막지대를 버스는 달리는 데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아리카에서 산티아고까지의 아타카마 사막을 통과 하게 되는 데 이 사막은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이라고 한다.
16시30분 CULTURA 검문소에 도착 하여 또 짐 검사를 받았다. 바닷물이 더워져서 수증기를 만들고 수증기들이 모여 구름들을 만들어 육지로 올려 보냈다. 15시36분 MORI 어항에 도착 하였고 18시20분 천의모습을 한 바위지대를 지나려니 일몰이 시작되었다.
20분후 해가 넘어 가고 30분후 까지 노을은 이어졌다. 방금 넘어간 해는 서울에 떴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 데 19시 간식으로 빵과 커피 사탕 크래카를 준다. 20:00시 ANTOFAGASTA에 도착하여 잠시 정차하면서 저녁 식사를 차에 실었다. 목이 말라서 고통스러웠는데 충분한 양의 물을 샀다.
21시30분에 밥과 닭고기로 저녁 식사를 주었다. 어둠속으로 별빛에 스며들고 교대 운전을 하면서 우리 버스는 산티아고를 향하여 어둠을 달린다.
☀ 4월1일 일요일 맑음
밤사이 어둠도 지나가고 사막도 지나갔다. 잠에서 깨어나니 나무와 풀이 있는 마을이 보였다. LASERENA에 도착 하였으나 아직도 SANTIAGO까지는 470Km나 남았는데 버스는 24시간이나 달렸다.
새 아침 9시10분에 아침 식사로 빵과 과자 사탕 커피를 주었다. 어차피 여행은 아쉬움을 남기는 것-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이 길을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오기 어려운 것 인데 산에는 선인장 들이 많았다. 꽃 재배를 비닐하우스에서 대량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3시30분이 되니 먼 산에 만년설이 보인다. 그리고 한 시간을 더 달려 14시30분에 드디어 버스는 산티아고에 멈추었다. 아이구야- 29시간30분 걸렸다. 그토록 오랜 시간을 난생 처음으로 장거리 버스를 탔던 것이다. 프레트몬트가는 버스를 예약 하려고 터미널을 물어물어 찾은 뒤에 80불에 예매 하고 PALESI HOTEL에 숙소를 정하고 16시나 되어서 터미널 뷔페식당에서 닭다리와 감자 죽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박 교장이 삐졌다
우선 점심부터 먹자 아니다 차표부터 예매하고 점심 먹자-로 의견이 분분하다가 결국 박 교장의 점심부터 먹자가 밀려 차표부터 예매하니 점심시간은 더 늦어져서 박 교장이 더욱 배고픔으로 삐졌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에는 싹 풀어졌다
전철을 타고 아르마스 광장을 찾아가서 둘러보고 쥬스도 사먹고 물과 빵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 왔지만 저녁은 늦은 점심으로 건너뛰었다. 저녁을 처음으로 먹지 않았다.
☀ Santiago
문화생활면에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여러 문화영역에서 유럽과 북아메리키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으며 동물원과 야영지가 있는산타루시아 산과 산크리스토발 산에 있는 공원은 휴양지로 이름이 나 있다
운하화한 마포초 강 연안에 있으며 동쪽으로 안데스 산맥의 높은 산봉우리들이 보인 다 1541년 스페인의 정복자가 세웠으며 원주민인 피쿤체 인디언은 스페인 정착민들의 지배를 받았다
☀ 4월2일 월요일 맑음
8시나 되어서 일어났다. 아침식사는 미수가루와 빵 그리고 뱅어포로- 푸에르토몬트로 가는 버스는 밤 아홉시다. 그동안 우리는 터미널 짐 보관소에 배낭을 맡기고 전철을 타고 아르마스 광장으로 갔다. 란칠레 항공사에 들려 돌아
가는 항공 표를 확인 하고서 MERCADO CENTRAL 시장으로 갔다.
PALLASBLANCA 음식점에서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 다시 아르마스 광장으로 간 뒤에 벤치에서 휴식하면서 비둘기 떼랑 놀았다. 다시 CERRO SANTA LUSIA 언덕에 올랐다. 스페인의 요새였었다.
거리의 간판에 ‘대우’가 한글 자막으로 나오는 것을 대견스럽게 생각 하면서 봤다. 한동안 머물다가 한국인들이 많이 있다는 곳을 찾아 갔고 길목이라는 한식당에서 나는 된장찌개를 시켰고 박 회장과 윤 선생은 매운탕을 시켰다.
저녁 값은 박 회장이 계산 하셨다. 식당 주인으로부터 교민사회의 실상과 부정적인 시각의 정치가와 기업인들의 자세를 경청하려니 마음이 무거웠다. 터미널로 전철로 돌아 왔는데 산티아고에는 지하철이 3개 노선이 있다.
국제전화카드를 구입하여 박 회장은 서울과 통화를 하시고- 짐 찾아 TUR BUS에 오르니 21시22분에 버스는 산티아고를 떠났다. 22시가 되니 샌드위치와 땅콩이 간식으로 나오고- 쥬스도 주면서 담요와 베개를 준 뒤에 완전 소등하니 잠이나 잘 수밖에... 내일이면 푸에르토몬트에 도착 될 것이다.
☀ 4월3일 화요일 맑음
창 밖에
구름들을 보면서
아름다운 숲들을 지나려니 가을이다 미루나무가 색깔이 변하니 단풍이다. 원목 트럭들이 지나 가고 제제소가 있었다. 만년설이 구름에 갇혔다가 나타나고 한다.
9시 과자 쥬스 커피가 나왔다. 9시40분 오소로노에 도착- 여기서 판 아메리칸 하이웨이는 아르헨티나 쪽으로 갈라 진 다. 11시30분 14 시간 만에 PUERTO MONTT에 도착 되었다. HOTEL LAS NAVE 305호에 배낭 풀고 ANGELMO(앙헬모)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이번에는 점심 값을 윤 선생이 계산 하였고 나는 언제 어디서 내게 될 까- 돌아가면서 한턱씩 내기로 하였으니... 술 가게를 쇼핑하려니 술 사다가 줄 친지들이 생각이 났다.
몬트는 조용하고 깨끗한 휴양 도시다. 만년설도 보이고 바다와 호수가 있고 생선이 많고 트래킹 코스와 관광 할 곳도 겸하고 있다.
가을이 익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모든 조건은 좋은 데 오전에는 구름이 많은 것... 호텔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니 몸이 가벼워서 잠을 잘 자고나니 그 사이 박 회장과 윤 선생은 외출- 저녁은 호텔 식당으로 가서 2인분만 시켰다.
감자튀김과 닭고기를 충분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시장으로 가서 노점에서 포도와 사과를 사고 슈퍼에 들려 물과 빵을 사려니 초겨울 날씨로 좀 추웠다.
☀ Puerto Montt
칠례 남부 양키우에 군과 로스라고스 주의 수도이며 항구도시로 산티아고에서 10시간 거리-
탱글로 섬에 인접한 렐론카비 만(태평양의 작은 만) 끝에 있다 1853년에 세워진 이 주거지는 당시 칠례 대통령이었던 마누엘 몬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고 초기 독일 이주자들이 지은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푸에르토몬트는 곡식(특히 밀)감자 가축을 생산하는 농경지와 근해 어장의 상업 중심지이다 팬아메리카 고속도로와 주요 남북 철도의 종점이면 남쪽으로 군도를 통해 푼타아레나스로 가는 해로의 종점이기도 하다 수목으로 뒤덮인 언덕 협만 호수 눈덮인 안데서 산맥 등과 어우려져 지진에도 불구하고 인기 있는 휴양지다 인구 130,737(19920
☀ 4월4일 수요일 흐리고 맑음
아침에는 구름이 하늘을 덮었다가 오후에는 맑았다. 06시에 일어나서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고 8시15분에 여행사에 도착하여 일일 투어에 들어갔다.
8시30분 VARAS로 가서 거기에 있는 호텔을 순회 하면서 관광객들을 태웠다. VARAS에는 고급 호텔들이 많이 있었고 조용하고 깨끗한 호반의 도시로 휴양하기에는 알맞은 곳이다. 인구는 35000명이다. 호수를 끼고 도로를 따라 가려니 호수 건너에 만년설이 덮인 산봉우리 중간에 구름떼 걸린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도로 양편으로는 숲이 욱어졌고 오른쪽으로 초원이 있어 목장으로 소들이 한가롭게 노니는데 고도 2050m의 킨부꼬산에는 역시 만년설이 보였다.
호반 곁에는 초원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코스로 단풍이 들기 시작- 아름다움을 덧 붙였다. 10시20분 RIO PETROHUE에 도착 20분간 둘러 볼 시간을 주었는데 물빛은 새파랗고 물살이 용솟음치면서 바위를 치고 돌면서 흘러가는 것이 엄청 힘이 센 남성의 모습이다. 그리고 정면으로 만년설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으니 지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다니 놀랠 일이다.
아~하... 이곳에 20분간 머무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남미 여행의 거금이 아깝지 않았다. LOS SANTOS LAGO TOPOS 까지는 6Km- 비포장 길이다. 비포장으로 남겨 둔 것은 자연을 좀 더 보존하려는 뜻인가 생각하니 갸륵한 생각이 들었다.
먼지를 내지 않으려 우리의 ETM 버스는 살살 달려서 11시에 도착 하여 11시25분 유람선 LAGOSANDINOS에 에메랄드 호수를 지나 PEULLA(뻬우야)로 떠났다. 호수의 이름은 둘로 하나는 ALLSAINTS이고 또 하나는 ENERACS LAKE다 PEULLA에는 13시10분에 도착 하였는데 시간이 좀 있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하룻밤 잔다.
물론 호텔 비는 비싸지만- 호수를 둘러싼 산들은 숲이 욱어진 산 민둥산 만년설이 있는 산 만물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산들로 천태 만태다. 점심은 소고기를 내가 샀다.
그리고 점심 후에 호텔 근처를 트래킹 하면서 심신을 달랬다. 다시 15시30분 보트를 타고 돌아오려니 아쉬움이 남으면서 집 사람과 다시 오고 싶었다. 17시5분에 보트에서 내려 기다리고 있던 버스로 옮겨 타니 15분후에 버스는 몬트를 향하였는데 돌아오는 길에 18시35분이 되니 일몰이 시작 되어 해가 숨어 버리는 것을 한순간도 놓질 수 없었다.
몬트의 인구는 115,000명 저녁은 감자튀김만 먹었다. 그리고 여행사에서 환전을 하였는데 환전 할 때 마다 환전 율이 높아서 늦게 환전 할수록 이득이 생겼다.
☀ 4월5일 목요일 맑음
역시 아침은 흐렸고-
8시에 일어나서 미수가루와 포도 사과 그리고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거리 산책을 나가서 몬트의 고급 주택가 까지 샅샅이 살펴보면서 쇼핑도 하면서 선물도 준비 하였는데 배드민턴 라켓을 한화 2000원에 샀는데 사고 보니 대만 제품이었다.
HOTEL SUR 205호로 옮기고 남은 일정에 대하여 의논을 하였는데 박 회장은 기왕에 칠레 까지 왔던 길에 육지의 끝 PUNTAARENAS를 가자는 것이다. 지상 교통으로는 시간이 부족하니 비행기로 가야 하는 데 일인당 300불이 들었다. 문제는 산티아고까지 돌아올 수 있는 거였는데- 다녀가기로 하고 란칠레 항공사에 가서 비행기 표를 예매 한 뒤에 다시 앙헬모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맛있고 좋다는 성게는 시켜 놓고 먹지 못하고 삶은 게를 3마리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와서 먹는 데 두 분은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 하면서 먹는데 내 것은 씁쓸하기만 하고 먹을 것이 없어서 찝찝하려니 박 회장이 자기 것d,f 조금 떼어주어서 먹어 보니 참으로 맛이 있었다.
허면... 내 것은 수놈 이었나 말라깽이 었었나-에이 재수...바가지다- 백화점을 쇼핑하면서 C.D도 사면서 선물을 좀 샀다. 그리고 슈퍼에 들려 시금치를 사다가 저녁은 또 취사를 하였는데 왈 시금치죽을 끓였다.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바닷가를 산책 하고 버스 정류장에 가서 공항 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 하고 호텔로 돌아오니 호텔 바에서 ‘뻬올라’(가이드)가 맥주를 마시러 오라 하여 잠시 들려 환담을 하면서 맥주를 마셨다.
☀ 4월6일 금요일 맑음
간밤에 어찌나 세찬 바람이 부는 지 비행기가 뜰 가 무척 걱정이 되었다. 5시50분에 일어나서 시금치죽 남은 것과 바나나로 요기를 하고 6시45분 호텔을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니 8시에나 공항버스가 있었다. 그래서 택시로 갔다.
공항 주변을 윤 선생과 산책하려니 공항 주변의 구름이 걷혔다. 란칠레 281기는 9시50분에 뜨도록 되어 있었는데 5분 지체하고 푼타아레나스로 떴다.
몬트에서는 9:50 10:00 13:00시에 세 번 아레나스로 뜬다. 10시40분이 되니 기내식이 나왔다. 햄버거와 커피랑 콜라- 하늘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11시55분 지구촌 땅 끝에 왔다. 사나운 바람이 불었다. 계속 불었다. 사람들도 나무들도 바람에 견디기 어려웠다. 바람 때문에 파도치는 물결이 얼음이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비행기가 쉽게 착륙하지 못하고 빙빙 돌다가 어렵사리 착륙에 성공하니 승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바람의 도시 푼타아레나스-
박 회장은 무거운 배낭을 지고서도 바람에 쏠려서 쉽사리 일어날 수 없어서 보조를 했다 그 만큼 바람은 사납게 불었다
아...
어찌타
지구촌 땅 끝에 올 수 있었을 가- 하나님 부처님 만세-만세...
푼타아레나스는 지구촌 땅끝 끝이면서 남극기지 점으로 가는 길목에 펭귄 서식지도 있다
12시28분 공항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가서 마젤란 동상이 있는 아르마스광장을 지나 REY HOTEL을 숙소로 정하고 14시 여행사에 들려 내일 투어를 약정하고 걸어 다니면서 백화점도 들리고 선물도 챙기고 하다가 저녁은 또 감자튀김에 생선을 먹었다. 오늘은 독방이 배정 되었고 T.V를 봤다.
☀Punta Arenas
태평양과 대서양 사이의 마젤란 해협에 맞 닿아 있고 세계 최남단의 대도시로 바람의 도시
1848년 호세 데 로스 산토스 마르도네스 대령이 건설한 도시로 파나마 훈하 개통(1914)과 석탄 대신 연료유를 쓰기 전까지 기항지이자 석탄 공급소로서 번영 했고 현재 대규모 목양지의 서비스 센터로서 수피 양모 냉동 양고기를 가공 수출 한 다 항구는 현지의 목재와 석유 제품들도 취급하고 부근의 티에라델푸에고 유전 자유항으로서의 이점 육해공군수비대 주둔 등이 모두 도시의 근대적 발달에 기여 했다 펭귄 서식지도 있다 인구 대략 10만이 좀 넘는 다 남극으로 가는 기지 역할도 한 다
☀ 4월7일 토요일 맑음
간밤에 불던 바람 멎고 쾌청한 날씨- 그러나 오후에는 구름이 생겼다. 호텔 식사를 하고서 바닷가 까지 걸어갔다 왔다. 10시15분 여행사에서 봉고차를 타고서 ANDINO 자연보호 공원으로 트래킹 하려고 떠났다. 10분 후에 도학 했는데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었다.
스키장과 트래킹 코스- 숲길은 사랑하는 사람과 오손 도손 걷고 싶은 길로 한 가지 나무로만 덮인 것 같았다.
10시30분에 트래킹을 시작하여 12시에 끝내니 한 시간 삼십분 걸렸다. 정상에서는 푼타아레나스 시가지와 주변 그리고 바다가 멀리 까지 조망 되었다. 가이드가 말하길 푼타아레나스는 바람의 도시로 어제는 시속 128Km까지 불기도 하였단다.
식당을 찾으려다 술집에 들어갔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술에 취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트래킹을 끝내고 산장에서 차 한 잔씩 마시고 VIENTO SUR 로 돌아와서 그림엽서 29장을 샀다.
점심으로 바다 가재를 먹으러 갔다. 여기 까지 와서는 먹어야 한단다. 면세점을 가려고 한 없이 걷다가 공원묘지를 만났는데 규모가 매우 컸다. 필립핀에서는 중국인들의 묘지를 신기하게 봤지만 이곳에도 묘지를 잘 만들어 놨는데 핫도그 같은 모양의 향나무종류의 나무들이 일렬로 나란히- 나란히 서 있는 사이에 망자와 가족사진을 걸어 놓고 꽃으로 장식 되어 있거니와 빈부의 차이인가 규모가 달랐다.
면세점에서 돌아와 슈퍼에 들려 닭고기와 감자튀김을 사다가 호텔방에서 저녁 식사로 먹었다. 내일은 산티아고로 돌아가고 사실상 배낭여행은 끝이 나고 있었다. 빙하지역과 펭귄 서식지는 시간이 부족하여 들리지 못하니 몹시 안타까웠다.
☀ 4월8일 일요일 맑음
5시50분에 일어나서 미수 가루와 빵과 자몽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6시40분에 버스 정류장 까지 걸어갔지만 공항버스가 없어서 택시로 공항에 가니 7시15분- 공항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296 란칠레 비행기는 9시 정각에 이륙하여 산티아고로 향하여 날아갔다. 좌석은 17A로 창가...
10시 정각이 되니 아침 식사가 나왔다. 만년설을 넘고 넘는 데 빙하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11시10분 몬트에 도착 손님을 바꾸고 다시 11시40분 다시 이륙하여 13시10분 산티아고 공항에 도착 하여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휴식하다가 OLICAR HOTEL 17호를 찾아들어 짐정리 하고 감자튀김과 토마토 양파무침으로 점심을 한 뒤에 호텔에서 샤워를 하고 휴식하려니 잠이 들었다.
저녁은 한인촌 길목을 다시 찾아가서 된장찌개를 먹고 공원에서 22시까지 담소하는 데 밤은 서늘하니 보름달이 떠있었다
☀ 4월9일 월요일 맑음
7시에 일어났다. 미수가루와 사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하니 미수가루는 이제 떨어졌다 아침 식사대용으로 매우 좋았었는데 8시에 호텔을 나와서 쇼핑하고 아르마스광장의 성당에 들어갔더니 저명인사의 장례식이 엄숙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전철로 물어물어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 가니 휴무일- 다시 동물원을 찾아 가니 역시 휴무일- 공원 근처 식당에서 점심으로 소고기와 튀김을 사먹고 FUNICULAR를 타고 산 끄리스트빨에 올라갔다.
거대한 성모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걸어서 공원을 내려오려니 많은 시간이 걸렸다. 저녁 식사는 데끼레라는 한식점을 또 찾아 갔고 한국인이 경영하는 아씨 슈퍼에서 마누라에게 줄 선물로 주름살이 없어진다는 칠레에서만 난다는 장미 씨로 만든 로즈 크림을 샀다. 남미의 마지막 밤인데-
☀ 4월10일 화요일 흐림
8시에 일어났다. 어제 아씨슈퍼에서 산 김치라면을 먹고 쇼핑하러 나갔다. 와서 호텔 체크아웃하고 데끼리 한국음식점에 배낭 맡기고 자연사 박물관을 전철을 타고 갔다.
16시40분 다시 돌아와서 배낭 찾아 택시로 공항엘 가서 마누라에게 무사히 돌아간다고 전화를 걸었다. 23시59분 란칠레 항공기는 RIMA로 날아갔다. 3시간30분만에 리마에 도착 4시45분에 다시 이륙하여 L.A로 날아갔다.
비행기에서 작성하는 미국 입국 카드에 페루와 칠레를 기재 한 것이 말썽이 되어서 또 다시 다른 양식을 추가로 작성 하여야 했고 심사를 받는 바람에 대한항공 비행기로 갈아타야 하는 시간이 촉박하여 애를 먹었다.
간신히 비행기는 탈 수 있었지만 하마터면 비행기를 못 탈 번 하였으니 무척 당황스러웠었다 17시50분 예정대로 인천국제공항에 747대한항공기는 도착 하였고 마누라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훔쳐봤다.
공항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니 심신이 풀린다. 나이 60이 넘어서 43일간씩이나 배낭여행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하여준 집사람에게 감사 하면서 내일은 여의도에 벚꽃이 만발 하였다니 안식구랑 벚꽃 구경이나 가야지...
포근한 잠자리에 누우니 天下泰平...
현각아 범각아 할비 돌아 왔다. 꿈속에서라도 만나야지... 여행도 좋지만 역시 내 집이 제일인 것을...
많은 것을 보면서
아름다움을 잔뜩 심심에 채웠다 동행 박 교장과 윤 선생은 남은여생에서 잊혀 질 수 없을 거다 -끝-